54.인문교양 (독서>책소개)/2.에세이 117

침묵의 서 (2024) - 250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

책소개침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말과 글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을 위한 침묵 안내서★ 이해인 수녀 강력 추천!“현명한 자는 결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불안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보는 침묵의 시간침묵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침묵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수사였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남긴 침묵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이 책은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진정한 침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말과 글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소음은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일은 ..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2024) -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책소개이태원 참사 2년, 우리는 국가의 부재를 깨달았다참사가 일상화된 사회, 안전이 실종된 나라오늘의 대한민국이 반드시 읽어야 할 10·29 이태원 참사 기록집11번의 신고가 있었다. 질서 유지를 요청하고 인파 밀집을 우려하고 부상자를 알리고 압사를 호소하는, 참사 발생 직전까지 11차례의 신고 끝에 이루어진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다. 2022년 10월 29일, 그렇게 생때같은 159명의 청년들이 이태원 골목길에서 목숨을 잃었다.730번의 하루가 흘렀다. 참담한 비극의 밤 이후 2년이 지나는 동안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 소재가 규명되고 예방책이 마련된 바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태원 참사로 우리는 국가의 부재를 깨달았다. 그리고 정부와 안전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유가족들의 목소리와 발걸음이었다.이태원 참사로 ..

아프면 울어도 돼 (2024) - 상처입은 당신을 위해

책소개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책하거나 더 큰 분노로 덮어버려서 나중에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 내가 왜 울었는지 잊곤 한다. 이 책은 다정한 서술, 위안을 주는 고양이 일러스트, 한 편의 산문이고 시와 같은 편집, 그리고 QR를 통한 차분한 목소리의 오디오클립으로 따라 하는 마음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의 상태와 이유를 알아채고, 받아들이고, 나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목차#작가의 말#감정 “내 안의 내가 파도처럼 밀려 와”그래서, 뭐, 어쩌라고?내일 걱정은 내일 하려고화가 나면 화를 내야지생각은 진실이 아냐거울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멋지지?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스치듯 머문 작은 미소마저도 고마워내 속의 가시는 나만 힘들게 해오늘도 내일도..

이렇게 살다 죽고 싶진 않아 (2024)

책소개살다가 길을 잃어버린 청춘에게, 손에 꼭 쥐어주는 나침반 같은 이야기박상호 작가는 학창 시절 부지런히 스펙을 쌓아 본인이 꿈꿔왔던 회사에 취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에 허무함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시대 청춘들과 저자가 함께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며, 깊은 공감으로 마음 깊이 위로를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삶에서 직접 얻은 지혜를 아낌없이 풀어내 현대의 청춘에게 조금이나마 발돋움할 수 있는 수호천사 같은 역할도 해준다.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마치 친한 오빠나 형이 마음을 담아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친근하고 따스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 속에 숨은 단호함은 우리를 더욱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청춘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따뜻..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2024) - 평정심을 찾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책소개‘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등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

걸음마다 비우다 (2024) - 서울에서 고흥까지 520킬로미터의 사색

책소개걸음마다 비우고, 한 걸음씩 채우는 삶의 심연- 서울에서 고흥까지 520km 도보 여행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어느새 은퇴라는 시간이 내 앞에 툭 떨어졌다.” 이 낯선 시간은 작가를 황홀한 고행길로 유혹했고, 그 유혹을 은근히 즐기고 싶기에 서울에서 고흥까지 두 발로 느리게 가는 여행을 택했다. 자동차 길로 400킬로미터, 4시간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왜 걸었을까.『걸음마다 비우다』는 서울에서 전남 고흥까지 열닷새 만에 520킬로미터를 걸어가며 기록한 여정을 담은 인문 에세이이다. 저자는 느린 걸음 속에서 만나는 자연, 역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삶과 세상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책 속에 오롯이 담아 냈다.김정호의 『대동지지』(1866)에 따르면, 한성에서 전국 팔도로 나가는 10대 간선..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잡문집 (2024)

책소개“그의 문장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가 걸은 곳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한국의 대표 글쟁이, 국보급 역마살유홍준이 인생만사 답사로 돌아왔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30여년만에 산문집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문화유산 전도사,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500만 부 판매의 신화를 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수십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내려놓은 적 없는 유홍준의 글쓰기 비법과 그의 ‘문장수업’의 이력을 낱낱이 공개하고,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온 유홍준의 산문 중 백미를 엄선해 묶어 시대와 호흡하는 지성인의 고뇌와 서정을 느낄 수 있다.작가 스스로 ‘잡문’이라고 말하는 이 글들은 길지 않은 분량 속에서도 촌철살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겠습니다 (2024) - 타인의 기대에 묶인 삶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기 위한 실전 레슨

책소개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타인의 평가와 애정에 매달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아주 간단한 사고법. 누군가의 기대에 따라 사는 게 지친 우리를 위한 첫 인지행동치료를 소개합니다.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기 쉬운 ‘네 가지 스키마’를 알아보고, 나의 스키마를 점검해 보세요. 저자가 소개하는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드는 ‘DESC’ 대화법, 나의 마음을 지키는‘경계선 긋기’,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만족도 예상표’ 작성법 등의 방안을 살피면 누구나 나다움을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목차시작하는 말: 내가 중심인 삶을 사세요제1장 누군가의 기대에 사로잡혀 산다는 것왜 나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까기대를 부풀려 생각하게 되는 과정사실 타인은 나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나는 어떤 스키마를 가지고 있을까내..

관조하는 삶 : 무위에 대하여 (2024)

책소개도파민 홍수 시대우리 삶을 회복할 수 있는가장 강렬한 삶의 형태는 ‘무위’다!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현대 사회에 잊힌 덕목인 ‘관조적 삶Vita contemplativa’을 재조명하며, ‘무위하는 삶’에 찬사를 보낸다. 신간의 제목은 『관조하는 삶』. 성취 욕망과 인스턴트식 도취에 붙들린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삶의 태도를 요청하는 비평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더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의도와 목적’을 띤 활동을 멈추고(무위無爲), 그 순간 ‘마법’처럼 드러나는 세계의 참모습을 바라볼 것(관조觀照)을 주문한다. 한병철에 따르면, 오늘날 성과사회의 잔인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은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절대적인 존재 결핍’을 겪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결핍’을 메우기 위해 더 바쁘..

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 (2024)

책소개처음으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오늘의 언어’라는 채널로 글을 쓰고 있는 이근오라고 합니다. 삶이 참 팍팍하고 힘들어, 제 스스로가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SNS 계정을 만들고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 스스로가 위로받고 치유 받기 위해 쓴 글에, 참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던 찰나, 제 글을 보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는 분도 계셨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힘들어할 때, 제 글을 보고 친한 친구들에게도 받지 못한 깊은 위로를 받았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가 뭐라고 말이죠. 그리고 저는 제가 작가가 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 (2024) - 투르게네프가 고찰한 불멸의 두 사람

책소개햄릿형 인간 vs 돈키호테형 인간불멸의 두 캐릭터를 최초로 구분한 문제작!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반 투르게네프가 1860년에 집필한 고전 산문 『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원제 “햄릿과 돈키호테”)는 인간 군상의 두 캐릭터인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을 최초로 구분한 책이다. 소설, 시, 희곡, 산문 등 모든 장르에 걸쳐 광범위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러시아 최고의 미문가로 불린 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를 인간 본성의 양 끝에 서 있는 인물로 보고 두 인간 유형을 비교, 분석했다.이 책에서 햄릿은 ‘사색에 몰두하고 분석적이며 사려 깊지만 우유부단한 인물’로, 돈키호테는 ‘용감하고 자유로우나 앞뒤 재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햄릿과..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2024)

책소개“어떤 아픔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너무 늦게야 배웠습니다.”힘들다고 말하면 나약한 사람이 되고,약한 모습을 보이면 도리어 약점 잡히는 사회 속에서아픔을 아픔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나종호가 전하는 따뜻한 공감의 말들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처음으로 자신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고백하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책. 서울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예일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나종호 교수는 얼핏 걱정할 일 하나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도 사실은 지금의 젊은이들과 똑같은 고민, 아픔을 겪은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다. 막연한 미래로 인해 생긴 불안감은 예고 없이 나타나 온 몸을 고장 냈고, 얼마 안 가 우울증까지 겹치며 더 이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까지 이르렀..

진리의 발견 앞서 나간 자들 (2024)

책소개앞서 나간 자들의 불멸의 정신을 만나다“뛰어난 인물의 삶에 인간적 진실을 함께 엮어낸인간 존재에 대한 이례적인 모자이크화가 탄생했다.”_〈북트립〉『진리의 발견』은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에 걸쳐 역사적 인물들의 서로 교차하는 삶을 통해 복잡함과 다양성,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순, 진실과 의미와 초월에 대한 인간의 도전을 탐험한다. 행성 운동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과학에서 여성의 길을 닦은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과 조각 예술에서 성별이라는 견고한 암석을 부수어낸 해리엇 호스머, 문학비평가이자 〈뉴욕 타임스〉 최초의 여성 편집자로 여성주의 운동에 불을 지핀 마거릿 풀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거쳐 환경 운동을 촉발한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에서 끝..

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서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우다 (2021) - 인문에세이

책소개“그들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선도했을까?”20세기 문화예술의 지형을 혁신적으로 뒤바꾼스물다섯 개의 현대미술의 결정적인 순간들!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의 물결은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깊숙이 파고드는 중이다. 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압도당하지 않고, 그 파도 위에 기꺼이 올라타서 그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앞서는 과감한 기획력과 틀을 깨는 상상력이 필수다. 끊임없이 당대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방향의 예술과 삶의 방식을 제시해왔던 ‘현대미술’은 창의적인 발상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탁월한 교재다.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은 예술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여낸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난 김태진 작가가 《..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2024) - 인문에세이

책소개작은 단어 안에 든 큰 세계를 탐험하는철학자의 단어 산책“그 어떤 백과사전보다 흥미롭고,그 어떤 인문학 서적보다 나를 배우게 한 책.”(안희연 시인)“문학과 미술 그리고 철학을 넘나드는 해박함…경이로운 책이다.”(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아이라는 숲』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등의 책을 통해 자녀교육, 예술, 인문 분야를 넘나들며 철학을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로 전해온 이진민 작가가 돌아왔다. 신간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독일이라는 낯선 땅에서 살게 된 저자가 선별한 독일어 단어와 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아르바이트(Arbeit)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부터 ‘잔인하고 무자비한, 차갑기 그지없는 거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느..

만년필 탐심 (2024) - 인문의 흔적이 새겨진 물건을 探하고 貪하다

책소개팟캐스트 〈월말 김어준〉을 통해 필기구 마니아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는 박종진 만년필 연구소장의 만년필 이야기. 만년필에 미쳐 평생을 만년필 수집과 연구, 수리에 바친 저자는 세상을 만년필이라는 필터로 바라본다. 그 과정에서 인간과 역사의 흔적이 스며드는 필기구는 만년필이 유일하며 그래서 인간과 세상을 닮았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만년필이 매력적인 이유를 명쾌하고 재미있은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한다. 팟캐스트를 통해 미처 다 말하지 못한 만년필 이야기가 궁금한 필기구 마니아라면 이 책을 놓쳐선 안 될 것이다.목차개정판 작가의 말작가의 말만년필 명칭探心탐심_ 깊이 살펴보려는 마음·인문이 녹아든 물건·박목월 선생과 파커45의 수수께끼·히틀러는 어떤 만년필을 썼을까?·화이트 스타를 둘러싼 논란, 과연 ..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 (2024) - 나를 치유하고 더 나은 우리가 되는 관계심리학

책소개“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5개국의 러브콜을 받은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후속작”“가까울수록 어려워지는 인간관계, 무엇이 문제인 걸까?심리 상담가가 알려 주는 자기돌봄 인간관계 처방전”2022년 한 무명의 작가가 책을 냈다.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신의 인생,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은 독자들을 위한 위로와 조언을 담은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이다. 조용히 세상에 나온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다섯 개 나라에 수출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어떤 유명세도 없던 작가의 이야기가 수많은 독자를 웃고 울렸던 것은 가족만큼 쉽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방증일 것이다.그리고 지금, 첫 ..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2024)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책소개“어느 날 인생이 내게 물었다, 잘 살고 있느냐고”30만 부 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작가 에릭 와이너 신간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자기 계발의 아이콘, ‘갓생’의 대명사벤저민 프랭클린의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나다인생은 길고 지루한 싸움이다. 중년의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던 에릭 와이너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의문을 품게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NPR 해외통신원으로 나름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그가 평생 쏟아부은 노력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세상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벤저민 프랭클린이라는 인물이 영감처럼 그의 삶에 다가온다.100달러 지폐의 얼굴로 유명한, 시간 관리와 자기 계발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갓생’ 프랭클린의 삶에..

실미도의 ‘아이히만’들 실미도 사건 50주기에 부쳐 (2021) - (인문에세이)

책소개올해 50주년을 맞이하는 실미도 사건 진상규명에 참여했던 저자가 조사 과정에서 면담했던 당시 사건 관계자들의 증언 장면을 통해 실미도 부대 창설 과정, 즉 창설의 배경과 부대원 모집 과정을 재구성하고, 특히 진상규명 과정에서 보여준 그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함으로써 이 사건의 축소, 조작, 은폐, 왜곡의 실상을 보여준다. 또 실미도 부대원들의 최후 폭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4명의 심문 기록, 그리고 그들이 사형장에서 남긴 최후 유언도 그대로 담아냈다. 강대국의 논리에 의해 강제로 분단된 나라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이 어떻게 뒤틀리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즉 과거의 역사에 눈감지 않음으로써 오늘의 우리의 역사에서도 되풀이되는 비극에 눈감지 않고자 하는, 오늘 우리 삶의 건강성을 지켜..

목사님의 택배일기 (2024) - 택배 상자 들고 가리봉동을 누빕니다

책소개왕초보 택배 기사가 된 30년 차 베테랑 목사!교회 밖 세상에서 치열한 오늘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진짜 삶을 만나다.목회자와 사회운동가로 30여 년을 살아온 50대 목사님이 택배 기사가 되었다. 2010년 경기도 광명에 교회를 개척한 구교형 목사는 빠듯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교인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고자 택배 일을 시작하였다. 목회에는 베테랑이었지만 택배 기사로서는 왕초보였던 저자는 미로 같은 가리봉동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목사일 때는 미처 몰랐던 교회 밖 세상 치열한 삶의 현장을 온몸으로 느꼈다.처음엔 한 집 배송하는 데도 30분이 넘게 걸려 일과를 마치면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하루 종일 배송을 해도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주일예배를 마치고 양복 바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