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 426

대가야시대 (2020) - 한일 해양교류와 현대적 재현

책소개역사의 기록은 대개의 경우 승자의 것만 남는다. 한반도의 고대 역사 기록은 신라가 압도적으로 많고, 백제와 고구려에 관한 기록이 많은 편이지만, 이에 비해 대가야의 기록이 거의 없다. 따라서 대가야의 해양교류사는 한국의 기록보다 『일본서기』나 『남제서』를 참조해야 하고, 기록이 부실하니 고고학적인 발굴의 성과에 의존해야 한다.『대가야시대 한일 해양교류와 현대적 재현』에 담긴 내용들은 대가야의 해양 진출을 통한 국제교류사를 재조명하여 대가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대 역사 정립을 통해서 국제관광 시대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계획에 어울리는 논문들로 채우고자 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도 궤를 같이 하는 측면도 있다. ..

유혹하는 경복궁 (2025) - 경복궁에 푹 빠진 사람의 시선

책소개처음 가거나, 다른 눈으로 보고 싶거나, 천천히 거닐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경복궁 안내서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이었다. 조선 궁궐의 기준이었고, 경복궁을 기준 삼아 다른 궁궐들을 다양하게 변주했다. 따라서 조선의 궁궐을 알고 싶다면 먼저 경복궁을 봐야 한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경복궁에 푹 빠진 한 사람, 곧 박찬희박물관연구소장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3년 동안 홀로, 때로는 사람들과 함께 경복궁을 샅샅이 훑었다. 그랬더니 같은 공간이라도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봄과 가을이 달랐다. 가면 갈수록, 알면 알수록 경복궁은 점점 더 커졌다. 그래서 일부러 이 책에는 경복궁에 관한 고정된 지식을 담지 않았다. 대신, 경복궁을 보는 방법과 걷기에 집중하고 공간이 들려 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처음 경복궁을 ..

한잔 술에 담긴 조선 (2025) - 술 권하는 왕, 술 마시는 신하

책소개마시면 즐겁고, 함께 마시면 더 좋은 술. 술은 인간 역사와 문화의 한 부분인 동시에 사회에 많은 해악을 끼쳐 때론 금지되기까지 한 문제의 음료이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유명한 전통술과 그 술을 둘러싼 인물들의 일화를 소개한다. 세조, 성종, 연산군, 정조 같은 왕부터 정도전, 정철, 서거정, 기대승 같은 유명한 신하까지, 그들은 과연 술을 즐겼을까? 좋아했다면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을까? 싫어했다면 어떻게 금하려 했을까? 신분의 높낮이를 망라하고 술로써 빚어진 인생사 희로애락을, 그 중심에 있던 우리 전통술과 함께 만난다.목차글을 시작하며술의 역사와 누룩 빚기술 만드는 법삼국 시대에서 고려 말까지, 한반도 술의 간략한 역사정몽주와 정도전이 나누던 우정, 국화주9월 9일, 술고래들이 국화주를 마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주는 역사 이야기 (2025)

책소개역사 속 인물들의 삶에서오늘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다!“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는 말이 있다. 시공간이 다른 시대를 살지만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은 우리의 고민과 닮아 있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은 그렇게 현대인들에게 생생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된다. 어떤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는 개개인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는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같은 힘과 의미를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역사적 사실을 유익하게 전달하고 그 메시지를 널리..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2024) - 한국사 : 고대-고려

책소개현직 초등교사가 이야기로 풀어낸 색다른 한국사!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역사 상식이 가득한국사를 처음 교과서로 접하면 마치 요약된 소설처럼 딱딱하고 재미도 없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 고대-고려』는 그래서 탄생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한반도의 역사를 안내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로 옮겨냈다. 교과서와 일반 역사책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역사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정보를 바로잡아주고 세계사까지 함께 비교해 몰입도와 가독성을 높였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의 필체로 쉽게 알려주는 이야기는 주입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역사를 받아들이게 한다. 책장을 넘기며 한반도에 존재했던 여러 국가와 인물들이 그려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어른들도 미처 몰랐던 갖가지 사건과 이야기가 ..

조선 멸망의 원인과 우리의 나아갈 (2025) - 길 대한민국 문제점의 근원과 개선

책소개책의 원고를 출판사로 넘긴 2024년 11월 14일자 국내 최대 장서를 보유한 국회도서관검색창에 ‘조선 멸망의 원인”을 검색하면, 일반 서적으로는 저의 책 하나, 그리고 석사논문이 하나 나온다. 그만큼 한국 역사학자들은 조선의 멸망을 알리고 싶지 않았거나 용기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조선이 왜 멸망했을까’에 대해서 학교에서 제대로 배운 사람을 보지 못했다. 중고등학교때 저의 천성인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사회생활을 하며 한국민이 장점도 많지만 좋지 못한 DNA를 가지고 있다고 계속 느끼고 있었다. 이 책은 한국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은 글이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Ⅰ. 머리말 … 9Ⅱ. 멸망의 원인 … 21A. 외부의 원인 … 211. 신 제국주의 … ..

퀴어 한국사 (2025) - 1일 1페이지 퀴어한 역사 읽기

책소개처음 나온 한국 퀴어 역사책―역사 속 퀴어한 순간들을 따라가는 특별한 여정“퀴어한테도 역사가 있을까?” “퀴어? 미국에서 들어온 말 아냐?” “연암 박지원이 나다움 어린이책처럼 검열당했다고?” “동성애는 잘못된 성 문화가 수입된 거지.” 이렇게 말하는 이들 앞에 조용히 내밀 책이 나왔다. 트랜스젠더퀴어 연구자 루인과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 한채윤이 함께 한국 퀴어에게도 역사가 있다고,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퀴어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겠다고 나섰다. 바로 《퀴어 한국사―1일 1페이지 퀴어한 역사 읽기》다.《퀴어 한국사》는 고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 속에 퀴어가 새긴 흔적을 찾아 365개 꼭지에 차곡차곡 담아낸다. 퀴어라는 단어가 지닌 다층적 의미를 중심에 둔 채 단군 신화 시대에서 시작해..

벌거벗은 한국사 시대 세트 (2024)

책소개“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사의 흐름이 잡힌다!”대한민국이 사랑한 역사교양서 《벌거벗은 한국사》시대 3부작 완간 기념 한정판 세트 출간!시리즈 누적 판매량 15만 부를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역사 교양서 《벌거벗은 한국사》가 시대 3부작 완간을 기념해 한정판 박스 세트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디자인한 고급스러운 박스에 고려부터 근현대 시기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과 꼭 알아야 할 인물을 다룬 고려편, 조선편, 근현대편을 담아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전한다.목차* 한정판 박스 세트 구성『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벌거벗은 한국사: 조선편』『벌거벗은 한국사: 근현대편』출판사 리뷰《벌거벗은 한국사》 시대 3부작은 tvN STORY 간판 교양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소개한 이야기 중 고..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 (2014)

책소개온가족이 함께 읽는 한국사한국사 수능 필수, 역사 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논란, 한중일 공통 역사 교과서 문제 등 올 한 해 ‘역사’라는 화두는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러나 서점에 나가 보면 여전히 믿고 읽을 만한 한국사 교양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역사가 항상 논란의 중심의 서지만 정작 시민들의 역사 교양은 늘 제자리걸음인 이유다. 여기, 민음사가 3년간의 준비 끝에 ‘민음 한국사’ 시리즈를 내놓는다. 원시시대부터 현 정권까지, 이 땅에서 일어났던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모두 16권에 담아낼 예정이다.‘민음 한국사’는 과감하게 모든 시대를 약 100년간의 ‘세기’로 구분함으로써 새로운 역사 서술을 시도했다. 이는 모든 시대가 지닌 각자만의 특징에 더 주목하려는 것인 동시에, 동시대 다..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2014) - 민음 한국사 1

책소개온가족이 함께 읽는 한국사한국사 수능 필수, 역사 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논란, 한중일 공통 역사 교과서 문제 등 올 한 해 ‘역사’라는 화두는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러나 서점에 나가 보면 여전히 믿고 읽을 만한 한국사 교양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역사가 항상 논란의 중심의 서지만 정작 시민들의 역사 교양은 늘 제자리걸음인 이유다. 여기, 민음사가 3년간의 준비 끝에 ‘민음 한국사’ 시리즈를 내놓는다. 원시시대부터 현 정권까지, 이 땅에서 일어났던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모두 16권에 담아낼 예정이다.‘민음 한국사’는 과감하게 모든 시대를 약 100년간의 ‘세기’로 구분함으로써 새로운 역사 서술을 시도했다. 이는 모든 시대가 지닌 각자만의 특징에 더 주목하려는 것인 동시에, 동시대 다..

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 (2024) - 한국인에게 커피는 무엇인가

책소개· 140년에 걸친 한국 커피 문화사· 구한말 망국의 상징이었던 커피는 어떻게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음료가 되었나《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는 140년 동안 한국에 커피가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보여주는 커피 문화사다. 지은이 진용선은 등단 시인이자, 커피 아키비스트(archivist)다. 1980년대 문학만큼이나 커피에 빠져들어 커피를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모아 기록하기 시작한 그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커피 문화사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커피 인문학자가 됐다. 특히 인스턴트커피와 믹스커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저자는 한국이 커피의 나라가 된 이유를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따라 매력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구한말 개화기부터 1980년대 이후까지 한국 커피사의 중요한 분기점을 6개의 챕터로 나눠 ..

고려왕조실록1 (2024) - 태조(太祖)~인종(仁宗) 편 / 고려왕조실록2 의종(毅宗)~공양왕(恭讓王) 편

책소개왕대별 테마! 시대별 핵심!굵직한 사건을 정사 중심으로 서술한 한국사의 맥!문고본 최초로 시도된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 그 여덟 번째!『고려왕조실록』1 · 2권 출간!살림출판사에서는 그동안 문 · 사 · 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 · 예술 · 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600여 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2015년부터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를 발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기획이다.‘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는 고조선에서부터 대한제국까지 반만년을 지속한 한국사의 맥을 왕대별로 묶었다. 여기에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000년 이상 앞서고 고조선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 요하문명도 포함시켰다. 이는 동북..

대전현충원에 묻힌 이야기 (2024)

책소개대전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묻힌 국립묘지다. 2024년 6월 30일 기준으로 묘지 안장 10만 106위, 위패봉안 4만 1,365위, 충혼당 봉안 4,949위, 무명용사 유골함 33위 등 대전현충원에는 총 14만 6,443위가 모셔져 있다. 국립묘지에 모셔진 이들의 삶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김선재·임재근·정성일은 대전현충원 평화둘레길 행사를 비롯해 단체와 방문객들이 요청해 올 때 해설을 맡아왔다. 그러던 중 그간 활동해왔던 해설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현충원에 묻힌 이들의 삶과 그들이 꿈꿨던 세상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2023년 9월부터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써서 ‘대전현충원에 묻힌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했고, 이 책은 1년간 연재한 글을 ..

우리역사 진실찾기 (2024) - 우리나라 역사가 날조되었다고 보는 이유

책소개"우리 역사 진실 찾기"는 우리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로 알려졌던 초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고종, 이승만, 김구, 6.25전쟁 사진과 관련된 사실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진실이 날조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우리 역사 진실 찾기"는 독자들에게 역사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촉구하며,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 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의 진실을 발견하고, 더 깊이 있는 역사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 책은 역사 연구자, 학생, 그리고 역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재조명하고..

공직자 충무공 (2024)

책소개공직이란 무엇인가, 공직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제44대 검찰총장 김오수가,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후항상 길잡이가 되어 주었던 충무공 이순신에게 바치는 소회“1576년 12월 임시직이던 권지훈련원봉사 충무공에게 처음 부여된 보직은 함경도 동구비보(함경도 삼수 지역) 권관(종9품)이었다. 그의 나이 31세였다. (…) 1994년 3월 필자는 인천지검 초임 검사가 되었다. 우연히 충무공이 처음 공직을 시작한 것과 같은 31세였다.”공직자로서 자신의 자취를 충무공 이순신의 발걸음에 겹쳐서 본다고 하면 그것은 분명 쉬이 받아들일 수 없는 시도일 것이다. 그만큼 충무공 이순신이라고 하는 이름은 너무도 거대하고, 또 무겁다. 저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공직생활을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와 결부짓..

고려사 속의 원 제국 (2024)

책소개고려와 원의 관계사를 알아보다고려-원 관계사 분야에는 굵직한 화두가 많다. 형제맹약, 30년 가까운 시간에 걸쳐 벌어진 양국의 전쟁, 삼별초, 정동행성, 쿠빌라이의 일본 원정, 다루가치, 고려국왕의 다면적 지위(고려국왕, 부마, 정동행성승상), 동녕부와 쌍성총관부 등이 그러한 주제들이다. 이러한 주제들에 관한 연구에서 고려사 연구자와 몽골-원사 연구자들이 서로 놓쳤던 관점이나 자료를 발굴하면서 상호 보완이 이루어졌고, 혹은 양국 관계의 성격을 둘러싼 학문적 논쟁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런데 필자는 원 제국 측의 자료에 고려 관련 기록들이 실제 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거꾸로 고려 측의 자료에 보이는 원 제국 관련 기록 역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

우리 시대의 가야사 (2024)

책소개과소 평가된 가야사의 제 모습을 찾는 ‘가야사 개설서’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우리나라 고대국가의 한 축을 이루었다. 562년에 멸망한 가야는 그 존속 기간이 고구려나 백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 고대사 하면 삼국을 먼저 떠올린다. 여기에는 고려 중기에 편찬된 『삼국사기』에 가야본기가 없고 관련 기록도 매우 부족한 점과, 가야가 고대 집권국가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연맹 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삼국과 구별해야 한다는 연구자들의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의 연구성과에 의하면 가야 단일 연맹체론보다는 지역권 단위의 중심국 등장과 중심 세력의 변천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대가야의 경우 고대국가 단계에 이르렀고, 주변을 통합해 광범위한 세력권을 형성하..

고녕가야 (2024) - 낙동강 상류의 실존 왕국

책소개향토 사학자가 밝혀낸 고녕가야 이야기역사는 첨단과학이다. 고고학에서는 현대물리학의 반감기(半減期)를 이용해서 절대연대를 측정하고, 동일성의 원리에 따라 시설물의 축성과정에서 계량고고학을 이용한다. 따라서 과거 역사유적에 대한 토목공학의 탄성 추계를 한다. 옛날엔 춘추필법과 고귀야(古貴也) 혹은 후고박금(厚古薄今) 원칙에서 역사 사료의 학술 가치를 저울질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역사적 사실 하나를 비정(比定)하는 데도 i) 사회과학인 신의칙, 경험칙, 논리칙 및 실험칙 등을 무시할 수 없다. ii) 델파이 신전의 신탁이 아닌 언어학(발음학, 의미론, 화성론 등), 어원(범어, 타밀어 등), 표기(이두, 차음, 차의 등), 지명유래, 위정자의 의도 등을 매트릭스 모형화(matrix model)해 종합적으..

실학, 우리 안의 오랜 근대 (2024)

책소개실학 안팎의 의미를 두루 다루다역사 용어 실학에 담기지 않았던 실학의 풍경들다양했던 실학의 의미한국인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실학은 ‘조선후기에 실용, 실질적 개혁을 주장한 실학자들의 학문’ 정도이다. 이것은 근대 이후에 성립한 역사 용어로서의 실학에 대한 설명이다. 이 설명은 ‘특정한 시기’ ‘특정한 학자들의 학문’으로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실학은 ‘진실, 실질, 실용을 위한 학문’이란 보편적인 뜻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실학 이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사람들이 진실하거나 실질ㆍ실용적인 학문을 실학이라고 말했었다. 예를 들어보자. 지금은 실학을 성리학의 대척적인 학문으로 여기지만, 유학자들은 유학이 실학이고, 그 반대편에 불교와 도교가 있다고 했다. 20세기 초까지의 문헌에서 실..

읽고 바로 써먹는 쓸모 있는 한국사 (2024)

책소개우리의 존재 이유, 반만년 민족사를 돌아보다한 권으로 딱 정리하고 바로 써먹는 우리 한국사한반도의 유구한 반만년 역사는 한민족이라는 DNA가 축적된 우리의 진화 히스토리다. 이 책은 고조선, 신라 · 고구려 · 백제의 삼국,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와 조선,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를 총 9장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기술하여 ‘한 권으로 정리하고 바로 써먹는 한국사’가 되도록 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우리 역사의 명암을 통시적으로 들여다보며 더 나은 현재와 미래 실현을 꾀해보자.목차한국사 줄거리고조선 | 삼국 | 통일신라 | 고려 | 조선 | 대한제국 | 일제 강점기 | 대한민국 탄생우리 민족의 기원· 상고시대동아시아를 무대로 | 한반도 나이는 6억 살 | 한반도의 구석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