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왜관(倭館)은 조선시대 일본인이 조선에 와서 통상(通商)하던 곳이다. 또한 그곳에 설치한 행정기관을 이르기도 하며, 일본인의 집단 거주지이기도 하다.고려 말기 이후 조선 초기까지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지자 그 회유책으로써 삼포(三浦), 즉 웅천(熊川)의 내이포(乃而浦), 동래(東萊)의 부산포(富山浦), 울산(蔚山)의 염포(鹽浦)를 열어서 일본인이 왕래하며 무역하는 것을 허가하고, 또 거기에 왜관을 두어 교역(交易)·접대 등에 관한 일을 맡아보게 하였다. 1510년 삼포왜란(三浦倭亂) 이후는 임신약조(壬申約條)를 맺고 왜관을 제포에만 두었다. 그러나 1541년(중종 36) 제포에서 조선이 관병(官兵)과 쓰시마인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 중앙에서는 이것을 이유로 제포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모두 추방하고 왜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