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11

세 개의 전쟁 (2024) -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책소개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지정학적 중견국인 한국으로선 국제정치의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렌즈를 통하여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고자 한다. 손꼽히는 외교안보 엘리트이자 《외교 상상력》의 저자인 김정섭 박사의 7년 만의 신작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광대한 전장을 가로지르며 강대국의 행동 패턴을 읽어낸다.저자는 20세기의 태평양전쟁, 21세기의 우크라이나전쟁, 가상의 대만전쟁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이 전쟁들은 모두 강대국의 세력권과 이익선에 따른 사고방식을 공통적으로 잘 드러낸다. 이는 지정학적 전통이 미약한 한국으로선 낯선 관점이지만, 국제정세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려면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한편 저자는 현대 전쟁의 또 ..

한미일 안보 협력 메커니즘 (2024) 중층적 구조의 기원

책소개한미·미일동맹(군사)+KEDO(경제)+TCOG(정치)의 중층성동아시아 안보의 린치핀목차프롤로그추천사제1장 연구 목적 및 분석의 관점제1절 문제의 소재 및 연구의 목적제2절 선행연구제3절 분석의 관점제2장 제1차 북핵 위기와 한미일 관계제1절 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1차 미북 고위급 회담제1항 한반도를 둘러싼 핵 비확산 제도 간 협력의 기원과 좌절제2항 새로운 ‘미북 관계’의 시작과 한미일 안보 협력제2절 2차 미북 고위급 회담과 경수로 지원 계획제1항 북한의 경수로 지원 요구와 제도 간 연계 시도제2항 제도 간 협력의 좌절과 전쟁의 위기제3절 3차 미북 고위급 회담과 제네바 합의서제4절 한미·미일 동맹과 미북 협상의 상호작용 - ‘외부화’+‘내부화’의 중층적 구조제3장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과 ..

방법으로서의 글로벌 차이나 (2024) - 시장주의와 반공주의를 넘어, 비판적 중국 연구의 새로운 시각

책소개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비해서는 다소 누그러졌으나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감정은 부정적이다. 한국만의 상황도 아니다.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기에 서구에서는 이미 21세기 버전의 황화론(黃禍論)이 등장했다. ‘친미 대 친중’이 언제나 중요했던 정치권에서도 ‘친중 공산주의자’ 프레임이 어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미디어와 정치권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계에서는 중국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냉전 시기의 반공주의에 입각하여 중국의 민주화?시장화를 들여다본 근대화 연구, 미국이라는 제국주의 국가와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에 맞서고 있는 중국을 진보적 변화의 주축으로 보는 관점의 연구, 역사적 사회주의 체제를 일종의 전체주의 사회로 간..

우크라이나전 3년째 전쟁 (2024) - 저널리즘 무엇을 보고 들었으며 어떻게 볼 것인가, 그 현주소

책소개현대전은 과거처럼 땅과 하늘, 바다에서 첨단 무기로만 싸우지 않는다. 정치·외교적 공작과 정보 교란 등을 이용하는 심리전과 사이버전이 기존의 전쟁 개념과 결합한 하이브리드전이다.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첨단 기법들이 동원되는 시대다. 무엇보다도 상대 진영을 교란하고 국제 여론을 잡기 위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프로파간다(선전 선동)가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구사된다. 가짜뉴스도 횡행한다. 참혹한 전쟁을 독자(시청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또 진실되게 전해야 하는 저널리즘, 즉 전쟁 저널리즘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다.3년째 접어든 러-우크라 전쟁을 ‘전쟁 저널리즘’이라는 창으로 들여다본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져 있을까? 진영 논리에 따른 과도한 편가르기가 저널리즘의 선을 ..

제주원도심으로 떠나는 건축기행 (2021)

책소개과거의 영화를 잃고 퇴락한 도시공간, 제주시 원도심!많은 것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오래된 삶의 이야기와역사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원도심!오래도록 제주시 원도심을 탐구해 온 김태일 교수의 시선을 따라 떠나는 제주시 원도심 건축기행!여전히 원도심에는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많은 이야기와 역사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태도와 접근방식에 따라 도시계획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표면적이고 표피적인 문제에 더 많은 가치와 비중을 두고 원도심을 개발하고 변화시켜 왔다. 그 과정 속에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훼손되어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 건축적 가치도 상실되어 왔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원도심에서의..

제주 근대건축 산책 (2024) - 제주만의 이야기가 깃든 근대 유산을 찾아서

책소개근대건축을 통해 바라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일제강점기에서부터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1960~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에는 수많은 근대건축물이 들어섰다.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하나 둘 사라지고 있지만 이들 건축물은 당시 제주도민의 생각과 제주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 『제주 근대건축 산책』은 제주에 남아 있는, 혹은 철거되어 사라진 근대건축물의 자취를 찬찬히 살피면서 그 안에 담긴 제주만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목차들어가는 말_제주 근대건축에 관하여1부 일제강점기의 삶을 반영하는 근대건축물1장 근대 등대의 등장과 도대불2장 제주 속 일식주택3장 제주의 전략적 중요성과 군사기지화2부 해방 전후 혼란기에 탄생한 근대건축물4장 제..

기근 풍요 도덕 (2024)

책소개논증에서 실천으로,많은 이들의 삶의 방식을 바꾼 현대 윤리학의 고전지구 반대편의 난민에게 기부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아무래도 이와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질문자에게 어렴풋한 반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눈앞에서 얕은 연못에 빠진 어린이를 구두가 더러워질까 봐 구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이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피터 싱어가 숨겨 놓은 논리적 덫에 걸려 예상치 못한 결론을 마주하게 된다.싱어의 급진적인 주장에 따르면, 눈앞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죽게 내버려 두는 것과 지구 반대편에서 굶어 죽는 아이를 방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차이가 없다. 전자의 경우 옷이 흙탕물에 젖는 정도의 불..

트럼프 2.0 (2024) - 트럼프의 귀환, 놓쳐서는 안 될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

책소개“트럼프 2.0” 시대,세계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게임은 끝났다. 하지만 진정한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그렇다. 미국 대선 얘기다.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관심은 조금 과장하자면, 당사자인 미국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북/일/중/러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경제, 정치적으로 미국과 가장 밀접한 한국의 특수성,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분열된 최근 국내 상황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트럼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복잡한 심정이든, 지금 모든 사람의 앞에는 단 하나의 현실이 존재한다. 움직일 수 없는 단 하나의 현실, 트럼프의 당선은 앞으로 4년,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 세계 각종 분쟁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라 할 수 있다. 그 단 하..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산책 도시 산책자를 위한 역사 인문 공간 이야기 (2024)

책소개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에서 서촌·북촌 산책 여행“도시는 넓고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무심코 지나친 거리 곳곳, 거닐며 떠나는 서울 도심 걷기 여행낯설고도 익숙한 풍경이 보여주는 도시의 매력!우리의 일상은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도시 속 공간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과 다양한 이야기가 깃들었다. 오랜 세월이 축적된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 깊은 매력을 지닌다. 저자는 “건축물은 역사적 산물인 동시에 그 건물이 지어진 당시의 사회적·예술적 결정체”라고 말한다. 오래된 건축물을 바라보며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자. 시간을 거슬러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당시의 생생한 풍경과 분위기를 몸소 느끼며 시간의 경계를 허문다. 『건축가와 함께 걷는 청와대, 서촌, 북촌..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2024) - 사로잡힌 영혼들의 이야기

책소개“나는 내가 유대인이라거나 여자아이라는 것보다 노동계급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먼저 자각했다.”에세이, 칼럼, 비평, 회고록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비비언 고닉의 초기작 중 한 권인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가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미국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기록이자 저자 자신의 또 다른 자기서사인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는 새로운 저널리즘, 그리고 르포문학의 탄생을 알린 역작이다. 이 책은 비비언 고닉이 페미니즘 운동을 취재하며 전설적인 기자로 이름을 날리던 1977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2020년 새로운 서문과 함께 복간되었다.유대 이민자 노동계급 가정 출신이라는 자신의 위치성을 평생 예리하게 인식해온 고닉에게 공산주의자들을 둘러싼 낙인과 대상화는 그에게 단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