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한일관계사 연구 (독서)/7.한일관계총서

전환기 일본교과서 문제의 제상 (2010)

동방박사님 2023. 4. 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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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역사 교과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지유사(자유사)의 역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일본 교과서의 문제를 분석했다. 책에 실린 논문은 2009년 7월 한일관계사학회가 개최한 '전환기 일본교과서 문제의 諸相 - 2010 자유사판 교과서 분석'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글들이다.

목차

韓日 歷史敎科書 問題의 史的 展開
-역사교과서 연구와 역사교과서 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정재정
1. 들어가며
2. 探索과 是正을 위한 연구와 대화, 1976~1996년
3. 理解와 連帶를 위한 연구와 대화, 1996~2006년
4. 和解와 相生을 위한 연구와 대화, 2006~현재
5. 맺음말

戰後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와 역사 교과서 -家永교과서재판을 중심으로- 김은숙
1. 머리말
2. 제1차 교과서 공격과 교과서 검정제의 강화
3. 제1차, 제2차 家永교과서소송
4. 보수·우익의 제2차 교과서 비판과 제2차 家永교과서소송 최고재판소 판결
5. 1982년 일본 역사교과서 파동과 근린제국조항
6. 1982년 교과서 파동 후 우익 역사교과서의 등장
7. 제3차 家永교과서소송과 재판의 종결
8. 결론

‘새역모’ 발간 교과서의 검정실태에 나타난 일본 교과서 검정제도의 문제점 남상구
1. 머리말
2.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와 교과서 조사관
3. ‘새역모’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견해
4. ‘새역모’ 교과서 검정실태
5. 일본 교과서 검정제도의 의의와 한계
6. 맺음말 -2011년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문제 전망-

신편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歷史觀과 향후의 展望 연민수
1. 서언
2. 신편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출현과 배경
3. 개정교육기본법·신학습지도요령과 ‘새역모’ 교과서
4. 문부성 검정의 제1차 불합격 기사
5. 교과서가 추구하는 역사관
6. 향후의 교과서문제 전망
7. 결어

제2부
지유샤(自由社)판 교과서의 왜곡실태

‘새역모’의 일본 古代史 구상의 특질과 문제점 -自由社 교과서 및 扶桑社 '교사용 지도서'를 중심으로- 이재석
1. 머리말
2. 지유샤판 교과서의 古代史 기술의 정리
3. 扶桑社 ‘교사용 지도서’와 일본 고대사
4. ‘새역모’ 고대사 구상의 특질
5. 맺음말

일본인의 역사교과서(自由社)의 근세 한국사 관련서술과 日本近世史像 손승철
1. 머리말
2. 일본교과서의 서술경향
3. '自由社'판의 近世史像
4. 맺음말

지유샤판 중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근현대 역사상 분석-전쟁 관련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최덕수
1. 머리말
2. 교과서를 통한 근대 일본의 전쟁 관련 이미지의 형상화
3. 아시아 침략 전쟁에 대한 기술/배치의 변화양상
4. 맺음말

지유샤판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인식 신주백
1. 머리말
2. 일본 현대사에 관한 구성
3. 일본 현대사 서술 검토
4. 맺음말

종합토론
편집후기
 

출판사 리뷰

2001년 이후 한일관계사학회는 역사교과서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학술회의와 워크샵 등을 통해 학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학술회의가 끝난 후에는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그날 주고받은 모든 질의응답까지도 포함하여 책으로 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하는 '전환기 일본 교과서문제의 제상' 역시, 2009년 7월 한일문화교류기금과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였던 심포지엄의 결과물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2009년 4월에는 일본의 우익단체인 ‘새역모(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의 ‘지유샤’판 역사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한일관계사학회는 바로 “전환기 일본 교과서문제의 제상”이라는 제목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는데, 특별히 “전환기”라는 말을 사용한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새역모’의 ‘지유샤’판 역사교과서가 2005년도 ‘후소샤판’과 내용이 거의 동일한 표절 수준에 오자(誤字)도 많아서 교과서로서 준비가 안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이유로는 앞으로 이 교과서가 2012년부터 사용될 교과서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2년부터는 개정된 교육기본법과 신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일본의 모든 교과서가 개편되게 됩니다. 그리고 중학교 역사과목 학습시간이 연간 105단위에서 130단위로 증가하고, 학습지도요령의 ‘근현대사’항목이 ‘근대사’와 ‘현대사’로 분리되면서 서술항목이나 내용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고 예상됩니다. 한일간 교과서문제는 바로 2010년에서 2012년이 커다란 전환기가 되리라고 전망되는데, 2010년 3월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가 그것을 예고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번 한일관계사학회에서 간행하는 '전환기 일본 교과서문제의 제상'의 차별성이라고 한다면, 교과서 기술을 단지 검정제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동아시아사 인식 나아가서는 일본사회 전체의 구조와 변동 속에서 살펴보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간행을 계기로 교과서 분석의 새로운 틀을 얻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기획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강원대 손승철 교수님, 경인문화사의 한경희 사장님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4월 19일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이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