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기독교세계사(2024~) [해설서]/3.성서(구약)이해

[웹북] 성경에 관하여

동방박사님 2024. 8. 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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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15 세기 중반 최초로 인쇄된 판본인 구텐베르크 성경 .

성경

성경(聖經, 히브리어: ביבל, 그리스어: τβιβλία) 또는 성서(聖書, 라틴어: Biblia, 영어: Bible)는 기독교,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을 일컫는 용어이다. 기독교는 여호와를 따르던 히브리인들이 기록한 구약성경(히브리성경) 39권과 예수를 따르던 베드로를 포함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바울 등이 저술한 신약성경(헬라어성경) 27권을 성경으로 부른다. 유대교에서는 히브리어성경만을 성경이라고 부른다. 유대교인과 기독교인은 성경을 '신의 영감이 담긴 신의 말씀' 또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기록한 거룩한 문서로 받아들인다. 구약성경 구성은 내용은 동일하지만 분류가 달라 기독교(39)와 유대교(24)가 차이가 있으며, 유대교는 기독교에서 구약성경에 해당하는 부분의 히브리어본인 '타나크'만을 사용한다. 기독교가 국교이거나 왕실 종교인 국가에서는 공직 취임선서나 일반적인 선서에서도 성경에 손을 얹고 다짐을 한다. 국교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에서도 대통령이 취임 선서할 때 사용한다.

명칭

성경의 영문명인 바이블(Bible)은 고대 서양에서 종이 원료로 사용하였던 파피루스의 무역 집산지였던 비블로스(파피루스의 심[]을 뜻함) 지역에서 비롯한 고대 그리스어 토 비블리온(τό βιβλίον→그 책)이라는 말에서 왔다. 동양에서는 역사적으로 그 진리됨을 검증한 책에 경()이라는 칭호를 붙였기에 유럽어의 "Holy Boble"'성경'으로 번역하였다. 공동번역성서 발행 이후에 성서(聖書)라는 말도 사용한다. '성서의 경전성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성서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강조하는 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은 성서라는 말을 쓰는 경향이 있다'라는 주장이 있다.

성경 의미와 유래

기독교에서 구약성경으로 칭하는 유대교의 성경 타나크는 대략 기원전 1500~400년대 사이 오랜 세월을 거쳐 바빌로니아, 팔레스티나, 이집트 등 지역의 유대인 전승과 중동 전승을 유대교 입장에서 기술한 책이다. 이는 많은 세월을 거치고 기원전 5세기경에 정립립하였다. 유대인 전승에 따라 총 24권으로 구성하며, 이 구성의 확립에 여러 전승이 있으나,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 붕괴 이후 사두가이파, 젤롯파, 에세네파 등 다른 유대종교 종파가 사라진 이후 바리사이파가 유대교의 중건을 위한 시도와 당시 신흥 종교로 발전하던 기독교에 맞서 기원후 90년경에 개최한 얌니아 회의 때 현재의 분류를 확립했다는 그래츠의 가설을 현재까지 정설로 받아들인다. 타나크 내용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구약성경과 배열 순서가 동일하며, 교파에 따라 서로 빠지거나 더해진 책들이 있다. 기독교에서는 구약성경 인용에서 히브리어 원문보다는 코이네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셉투아진타)을 적극 활용하였다.

한편, 기독교에서 구약성경과 함께 경전으로 다루는 신약성경은 헬라어, 즉 코이네 그리스어로 작성되었다. 예수를 따르던 사도들을 중심으로 형성한 기독교 회중들 사이에, 예수를 직접 만났던 사도들의 사후에도, 예수와 사도들의 언행과 신앙 관련 내용을 정리한 내용을 후세에도 전하고자 경전으로 정립하였다. 코이네 그리스어로 작성한 가장 오래된 사본을 필두로, 다양한 언어 번역본 필사본들을 기독교 성장과 더불어 제작하였다. 382년에 로마 공의회에서 경전으로 정한 이 책들을 '신약(New Testament)'이라고 칭한 것은 397년에 있었던 카르타고 공의회에서였다.

문학적 가치

구약성경

구약성경(舊約聖經, Old Testament)의 명칭은 '옛 약속'이란 의미다. 문학 형태에서 보면 다른 고대 서아시아 문학과 같이 모세의 5(토라)는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법문서(法文書) 외에 구비(口碑실화(소돔과 고모라가 야훼의 징벌로 유황불에 타서 없어졌다는 이야기시가·통계·족보 등이다. 역사서도 롯기()와 에스더 등 문학적 소품과 영웅 기록(사울 이야기, 다윗 이야기, 사사 이야기 등시가·우화(寓話통계·족보·연대기 등이다. 예언서 가운데 다니엘서·스가랴서 9장 이하는 묵시문학(默示文學)에 속한다. 문학서로 욥기(전도서·잠언(箴言)이 지혜문학(智慧文學)이며 시편·아가는 시가(詩歌)이다. 구약성경 내용은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에 걸친 1천 년 이상의 고대 이스라엘 민족 역사와 생활을 그 바탕으로 한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2대 문화 발상지를 연결하는 교량적 존재였던 이스라엘 민족사를 담은 내용으로, 고금의 세계사에 영향을 끼쳤다.

신약성경

신약성경은 코이네 그리스어로 썼다. 예수 이후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해석한 복음서들인 마태복음에서 요한복음까지 4,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계승한 사도들 이야기를 기록한 사도행전 1, 바울이 목회와 관련한 질문에 답을 주려고 교회에 보낸 목회 편지(로마서에서 빌레몬서까지) 13, 또 바울 이외의 편지(히브리서로부터 유다서까지) 8통과, 요한이 기록한 예언서인 요한계시록 1, 합계 27권이다. ,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적(事蹟)과 교훈(복음서), 복음이 유대인이 비유대인에게 전파하였던 과정(사도행전), 복음 의미와 그리스도인 자세(서신서), 종말론적 신앙과 최후 승리(계시록/묵시록)를 집대성한 문서이다. 현재 문서는 기원후 50-150(100)사이에 걸쳐 형성하였다.

서양사에 영향

종교개혁자들의 성서번역

성경은 기독교 전통을 가진 유럽 역사와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그 사회 관습과 윤리를 규정했다. 유럽 문학 고전인 단테의 신곡, 청교도 시인 밀턴의 실낙원, 괴테의 파우스트는 모두 그리스·로마의 고전 정신과 히브리·기독교 정신의 갈등·공존·융합 시도이며, 종교개혁자 루터의 신약성경 번역은 성서를 성직자 손에서 평신도 손으로 넘기는 교회 민주화와 그들이 믿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던 혁신적인 일이었다.

성서비평

더불어 성경을 일반인 손에 전한 사건은 성경 비평을 허용하지 못하는 무오하고 거룩한 경전보다 인간 글로 이해하고 비평하는 성서비평 기초를 제공하였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독교 신앙의 근본인 경전을 모든 기독교인에게 전달해 직접 읽고 자기의 믿음을 성찰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독교인들은 성직자들이 잘못 전하기도 하던 성경 이야기를 직접 읽고 신을 체험하는 큰 변화를 불러왔다.

천로역정

성경 번역은 독일어와 독일 문학 기초가 되었다. 또한 영역(英譯) 성경에 대한 비판은 현실도피라는 심각한 단점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며 현실도피라는 주장은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 더불어 성경은 17세기 영국 개신교 신학과 영성을 보여주는 천로역정 같은 영국의 고전들과 긴밀한 관계이다. 루터교 신자인 헨델의 메시아, 마태 수난곡, 바흐의 음악들을 비롯하여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개신교와 천주교 전통에서 자랐던 렘브란트의 종교화·미켈란젤로의 조각(피에타, 다비드 등)에 이르기까지 성경을 모르면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들이 있다. 근대 경제적 합리주의 정신도 이스라엘과 유태교적이며 칼뱅주의의 종교적 합리성과 깊이 관계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도 성서를 모르면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와 문장들도 있다. 예를 들어 뱀 같은 지혜(예수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낼 때에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여라'라고 하신 마태복음서 이야기 참조) 의미가 있다.

성경의 특징

성경은 대체적으로 연대 순서로 편성하였으나 일부는 연대순이 아니라 특성에 따라 배열하기도 했다.

) 구약-예레미야 25장 예언(24번째 배열), 역대하 36장 성취(14번째 배열)

) 신약-베드로후서 1(22번째 배열), 요한복음 21장 베드로 사후(4번째 배열)

기독교의 성경

성경 목록 

로마 가톨릭에서는 로마 공의회와 히포,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성경 목록이 구약 44, 신약 27권의 총 71권이라고 거듭 결정한 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외경 부정 주장에 맞서 기존의 성경 목록 결정을 재확인하였다. 이후 예레미야 애가와 바룩서가 별도 문헌으로 독립되어 나와 구약 46, 전체 73권으로 재분류되었다.

정교회 한국 대교구 교리문답 중 외경에 대한 부분은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어로 된 나머지 (10권의) 책들은 외경(2경전)이라 부르며 히브리어로 된 원본을 정경(1경전)이라고 부른다. 성 아타나시오스는 이렇게 말한다. "구약의 경독서는 교회에 입회하기 위하여 준비 중인 예비교인들에게 읽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자신은 외경이라고 불렀지만 동료 교부들은 이를 '정경'으로 인정한다는 점도 밝혔다. 이른바 원경전과는 다소 권위의 차이가 있을 뿐 정교회에서도 제2경전을 성경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2경전에서의 교리 도출 문제를 놓고서 정교회 내적으로도 다소 엇갈린 의견이 도출되고 있다. 대부분의 정교회는 제한적 교리 도출을 인정하지만, 정교회의 중핵인 러시아 정교회는 교리 도출에 부정적이다.

개신교에서는 히브리어 원본이 있는 구약성경 총 39, 신약성경 총 27권으로 총 66권만을 확고한 정경, 즉 성경전서로 인정한다. 종교개혁자들도 외경은 신앙적으로는 읽는 것은 유익하지만 일찍이 히에로니무스가 말한 바와 같이 교리에 근거가 되는 데는 결코 사용할 수 없다고 보았다. 종교개혁 전통의 개선주의, 공교회주의 교파들은 교리에는 적용 불가하나 신앙에는 도움이 된다고 보며, 개혁주의 교파들은 약 1세기 이후 외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독교 성경의 목록은 다음과 같으며, 순서는 불가타역 성경을 따랐다. 외경 혹은 제2경전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다.

구약성경

-오경(토라)

창세기

출애굽기/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역사서

여호수아기

판관기/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기상* 역대기하

에즈라 (에즈라 1)

느헤미야 (에즈라 2)

토비트/토빗기* 유딧기

에스델/에스테르기

마카베오상* 마카베오하

시서와 지혜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코헬렛

아가* 지혜서

예언서

 *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예레미야애가)* 바룩서

에스겔/에제키엘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디야/오바드야서

요나* 미가/미카서

나훔

하바꾹/하바쿡서(하박국)

스바냐/스바니야서

하깨/하까이서(학개)

즈가리야/즈카르야서 (스가랴)

말라기/말라키서

신약성경

이 부분의 본문은 신약성경입니다.

괄호를 표기한 부분은 해당 성경의 저자이다.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익명'으로 표기하였다.

복음서

마태복음서(마태오 복음서. 마태오, 성경학자들은 헬라어에 능통하며 율법에 대해 잘 아는 익명의 유대기독교인이 쓴 복음서로 이해하며, 교부들의 교훈에 따라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리 마태가 쓴 것으로 이해해왔다.)

마가복음서(마르코복음서, 마르코(마가)라 불린 요한)

누가복음서(루가복음서, 루카(누가)로 불리는 그리스인 의사)

요한복음서(대부분은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요한의 것으로 보나, 어떤 성서학자들은 복수 저자의 작품으로 이해한다.)

역사서

사도행전(루카(누가)로 불리는 그리스인 의사)

서신서

로마서(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고린도전서(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바울로)

고린도후서(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바울로)

갈라디아서(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에베소서(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익명(바울로 차명))

빌립보서(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골로새서(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익명)

데살로니가전서(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바울로)

데살로니가후서(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바울로)

디모데전서(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익명)

디모데후서(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 익명)

디도서(티토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빌레몬서(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히브리서(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익명)

야고보서(야고보)

베드로전서(베드로의 첫째 서간, 익명, 2세기)

베드로후서(베드로의 둘째 서간, 익명, 2세기)

요한1(요한의 첫째 서간, 요한)

요한2(요한의 둘째 서간, 요한)

요한3(요한의 셋째 서간, 요한)

유다서(유다)

묵시록

요한 계시록(요한 묵시록, 사도 요한)

기독교에서 경전으로 인정하지 않는 외경 복음서

유다 복음서 - 예수를 배반한 이스카리옷 유다가 저술한 복음서라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리아 복음서 - 일부가 유실되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저술한 복음서로서 저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노시즘 색채 때문에 배척되기도 하였다.

도마 복음서 (토마스 복음) - 인정된 공관 복음서가 예수의 말과 행적에 천착한다면, 도마복음은 예수의 말에만 집중한다. 공관복음서와 내용이 비슷한 부분이 많은 편이다.

개신교에서는 구약 성경의 일부 문헌을 '외경'이라 부른다. 외경이란 Apocryphos라는 그리스어 형용사로서 그 본래 의미는 '숨겨진' 또는 '감춰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초대 기독교가 점차 정립되어 가면서 '숨겨진 것'"이단적 내용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숨겨진 것" 또는 '거짓된 것'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교회는 기원전 2세기경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에 널리 유포되어 있던 종교 문헌(구약성경) 중 경전에서 제외된 모든 서적들을 외경(Apocrypha)이라 불렀다. 예를 들면 구약 외경으로는 12성조(聖祖)의 유훈(遺訓), 헤녹서, 유빌레움, 므나세의 기도, 3에즈라서, 3마카베오서 등이 있으며 신약 외경으로는 에피온인, 히브리인, 이집트인, 니고데모, 야고보, 베드로 등의 복음서를 비롯하여 각종 사도행전, 서간, 계시록 등이 있다.

이상이 Apocrypha(외경)의 본뜻이나 개신교에서는 '외경(外經)''위경(僞經, Pseudepigrapha)'을 추가로 세분하여 외경은 제2경전 즉 토빗기, 유딧기,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마카베오기 상권, 마카베오기 하권, 그리고 에스더와 다니엘 중 그리스어 성경만이 전해 주는 부분들을 칭할 때 사용하고, 위경은 천주교/정교회에서 구분한 '외경'을 언급하는 용어로 바꾸었다. 복음주의 및 현대의 개신교 전통에서는 외경을 경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나 1820년대 즈음까지는 이를 "경외서"라는 단락 안에 부록으로 추가해 놓곤 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는 이들을 구약성경의 일부에 포함하고 있다.

위의 목록 가운데 구약성경 목록은 모든 기독교 교파에서 인정하는 정경을 다룬 것이 아니다. 기독교 교파에 따라 인정하는 정경이 다른데, 더 자세한 정보는 다양한 기독교의 정경을 참고하라.

용어 구별

영어 ‘Bible’책들이라는 그리스어 ‘biblia’에서 나왔다. 이 단어 용법은 그리스도교회로 넘어가 기원후 5세기경에 경전 전체를 가리키는 의미가 되었다. 구약성서(Old Testament)는 그리스도 이전을 가리키고 신약성서(New Testament)은 그리스도 이후의 내용이다. ()은 인간에 대한 신의 구원 계약을 의미한다. 라틴어 ‘testamentum’의 문자적 의미는 의지였지만 신약에서 언약을 의미하는 헤브리어 ‘brit’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그리하여 ‘testament(의지)’‘covenant(언약)’로 변형돠었다. 구약과 신약을 함께 성서라고 부른 기록은 크리소스토무스(349~407)의 문서가 최초이다.

'성스러운 경전'이라는 뜻으로 종교상 신앙의 최고 법전이 되는 책. 그리스도교의 신ㆍ구약 성서, 불교의 팔만대장경, 유교의 사서오경, 이슬람교의 코란 등.

그리스도교의 성서.

불경의 이칭(異稱).

성인이 지은 책, 성인의 행적을 기록한 책.

후세에 길이 모범이 될 만한 책, 성전(聖典) 등 여러 의미를 통칭한 것이나 일반적으로 그리스도교의 신ㆍ구약 성서를 약칭으로 부르는 용어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책소개

방대한 성경을 사진, 그림, 지도로 만나다

성경은 인류의 역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유사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자, 전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믿는 종교의 뿌리가 된 책이 바로 성경이다. 서구 문명의 발전에 성경만큼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은 없다. 성경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근간을 이루며 이슬람교에서도 성스러운 책으로 인정받는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교양 지식을 쌓는 차원에서 누구나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 『성서 그리고 역사』는 방대한 성경의 이야기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직접 제작한 지도와 성경 속 장소를 담아낸 사진을 곁들여 설명한 책이다.

저자 장-피에르 이즈부츠는 인류 문명의 여명기부터 C.E. 7세기까지, 아브라함의 삶으로부터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진화와 확산에 이르기까지 성서의 땅이라는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인류사를 다채롭게 그려냈다. 성서 속 인물들의 행적, 당시의 상황과 문화적 관습, 전쟁과 자연재해 등 성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야기들이 수백 점의 빼어난 사진 및 지도와 함께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사실적이고 예술성 높은 사진으로 정평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유물·예술작품·해당지역 풍경 사진과 50여 점의 상세 지도는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왔던 성서 속의 장면들을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해준다. 뿐만 아니라 고대의 농경 및 교역·의식주·출산과 장례 등 당시 풍속, 성서의 주요 사건과 연계된 역사적·문화적 배경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성경은 훌륭한 지리역사서이기도 하다. 고대 중동, 특히 이집트와 이스라엘에서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현재의 이라크)에 이르는 초승달 형태 지역, 학자들이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부르는 곳이 주된 배경이다. 이 지역 중심부에는 시리아 사막과 지중해 사이에 끼인 가늘고 긴 땅이 있다. 가나안, 이스라엘, 유대, 팔레스타인으로 이름이 바뀌어온 땅이다. 이 책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배경으로 성장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뿌리와 줄기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먼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소망과 지성이 그려낸 한 폭의 장중한 파노라마 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저자 머리말│ 책의 구성

1장 아브라함 이전의 세계
성경의 땅│ 문명의 시작
도시국가의 성립 30│나일의 땅

지도 : 오늘날 성경의 땅
비옥한 초승달 지대
고대의 교역로
고대 이라크의 유산
고왕국: 상·하이집트

2장 아브라함의 여정
아브라함의 가계(家系)│가나안 입성
사라와 하갈 62│마지막 시험

지도 : 고대 메소포타미아
아브라함의 여정
하갈의 방랑
아브라함의 마지막 시험

3장 이집트의 요셉
야곱의 아이들│요셉의 여정
야곱 일가의 이집트 이주

지도: 야곱의 여정
요셉의 여정
힉소스의 중심부
고센 지역

4장 출애굽
유대 부족들의 노예생활│수수께끼의 인물 모세
열 가지 재앙│자유를 찾아 떠나다

지도 : 이집트 군의 레반트 원정
「출애굽기」의 지리
이집트 탈출
시나이 반도를 지나다

5장 가나안 정착
가나안 정복│유대인의 정착지
바다 사람들

지도 : 여호수아와 가나안 정복
기후와 식생
열두 부족의 땅
바다 사람들

6장 다윗과 솔로몬 왕국
사울의 전투│다윗의 왕국
솔로몬의 치세

지도 : 계약궤의 여행
사울, 다윗 그리고 솔로몬의 왕국
솔로몬의 대외 교역

7장 두 왕국의 몰락
왕국의 분열│북왕국의 몰락
남왕국의 운명

지도 :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
오므리 왕조 시대의 이스라엘
아시리아 제국
산헤립의 유다 침략
구약성경 속의 예루살렘
요시야 시대의 유다 왕국

8장 추방에서 복귀까지
추방 생활의 끝│알렉산더의 유산
셀레우코스 250│로마의 정복

지도 : 바빌로니아 유수
키로스 대제의 제국
알렉산더 대제의 제국
하스모니아 왕조
로마제국

9장 예수의 세계
갈릴리의 아들│예수의 탄생과 어린시절
예수의 목회│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지도 : 헤로데 대제 왕국의 분할
예수의 갈릴리 목회
예수의 여정
신약성경의 예루살렘

10장 초기 그리스도교와 랍비 유대교
바울의 가르침│랍비 유대교의 탄생
그리스도교의 성장 | 콘스탄티누스의 세계

지도 : 바울의 선교 여행
C.E. 135년경의 팔레스타인
로마와 1차 유대 반란
C.E. 100~300년 그리스도교의 확대

에필로그 팔레스타인의 세 종교
로마 이후의 세계

지도 : 이슬람교의 확대
예루살렘 지도
성서의 땅과 유적지

부록│더 읽어볼 만한 책│감수 및 자문위원단│도판 출처│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장-피에르 이즈부츠 (Jean-Pierre Isbouts)
인문학자이자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필딩 대학원 문화미디어학과 교수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손잡고 낸 베스트셀러 《성서 그리고 역사(The Biblical World)》와 《성서 그리고 사람들(Who’s Who in the Bible)》 《예수의 발자취(In the Footsteps of Jesus)》 비롯해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기원에 관한 다양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그 외 《모세에서 무함마드까지(...

책 속으로

1장 아브라함 이전의 세계
예리고는 신석기시대 인류가 거주한 최초, 최대의 흔적으로 한때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요르단의 암만 근처에서 예리고 세 배 넓이인 아인 가잘(Ain Ghazal)이 발견되었다. 연대는 B.C.E. 7200년경으로 약간 늦다. 아인 가잘의 주민들은 작물을 경작했고 개, 소, 돼지 등 가축을 길렀다. 가장 놀라운 점은 예리고의 진흙 벽돌 오두막과 달리 돌로 사각형 주택을 지었다는 것이었다. 집 안의 공간은 벽으로 구획되었는데 겨울철의 습기와 여름철의 열기를 막기 위해 벽에 회반죽을 칠해두었다. 나중에는 바닥에도 회반죽 칠을 했다. 이러한 가옥 형태는 이후 수천 년 동안 이 지역에서 그대로 유지되었다. --- p. 25,〈문명의 시작〉중에서.

2장 아브라함의 여정
이슬람 전통은 하갈의 이야기에서도 나타난다. 《코란》 저자들은 아브라함(이브라힘)이 하갈(하자르)과 어린 아들 이스마엘(이슈마일)과 함께 사막으로 들어가 트랜스요르단 고원 너머 아라비아 반도의 히자즈(Hijaz) 지역으로 향했다고 기록한다. 사막에서 곧 물이 떨어진다. 아브라함은 하갈 모자를 두고 혼자 우물을 찾으러 간다. 하갈 역시 물을 찾아 앗 사파(As Safa) 산맥에서 알 마르와(Al Marwa) 고원까지 돌아다닌다. 하갈이 앞뒤로 일곱 번 뛰자(이슬람교도들은 하지 때 메카에서 이를 기념하는 의식을 행한다) 갑자기 땅에서 물이 솟아오른다. 잠잠(Zam-Zam)이라는 이 우물이 바로 메카의 시작점이다. --- pp. 68~69,〈사라와 하갈〉 중에서.

소돔과 고모라는 과연 어디에 위치했을까? 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역청 수렁’(창세기 14:10)이라는 표현으로 보면 사해 남 끝단, B.C.E. 1900~2100년에 지진으로 파괴된 곳일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이곳에는 정말로 끓는 타르가 비처럼 쏟아졌을 것이다. 다른 한편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연안의 정착지 밥에드라(Bab edh-Dhra)와 누메이라(Tell Numeira)라는 주장도 있다. 둘 다 1970년대에 하버드의 발굴팀이 찾아낸 곳이다 소금기둥으로 굳어버린 롯의 아내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소금 말뚝을 보면서 영감을 얻은 것일지 모른다. 소돔의 기억은 하르 세돔(Har Sedom)이라 불리는 근처의 소금 산 명칭에도 남아 있다. --- pp. 70~71,〈마지막 시험〉 중에서.

3장 이집트의 요셉
요셉이 처음 보게 된 이집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학자들은 이 시기를 B.C.E. 17세기 중반, 이집트 상하 왕국의 통일이 다시 한번 깨지던 때로 추정한다. 이집트 북에서는 지역 통치자들이 힘을 키워갔다. 이러한 균열 상황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나일강 범람 수위가 계속해서 낮아진 바람에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을 수도 있다. 제13왕조(B.C.E. 1755~1630년경) 통치자들의 사카라 피라미드는 진흙 벽돌에 얇은 석회석 판을 대었을 뿐인 초라한 모습이다. 예를 들어 B.C.E. 1747년경에 지어진 켄제르(Khendjer) 의 피라미드는 그로부터 800년도 더 전에 세워진 쿠푸나 카프레의 웅장한 기자 피라미드와 비교도 되지 못할 정도이다. 지역 군벌의 압력에 밀린 끝에 국가 권력의 중심은 북의 새로운 수도 아바리스(Avaris)로 이동했다. 아바리스는 나일강의 한 지류에 자리잡은 도시이다. --- p. 92, 〈요셉의 여정〉중에서.

하지만 〈창세기〉에서 그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내용은 파라오가 요셉을 ‘자기 것에 버금가는 병거에 태웠다’는 부분이다(41:43). 물론 식량 보관 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왕국 전체를 돌아다녀야 하는 요셉에게 병거는 꼭 필요했다. 하지만 힉소스족이 침범해오기 전까지 이집트에는 말이 없었다. 당연히 말이 끄는 병거도 있을 수 없었다. 살 달린 바퀴에 말 두 마리가 끄는 병거는 힉소스족이 전해준 문물이었다. 그러니 요셉 이야기에 병거가 등장한다는 것은 요셉 시대와 힉소스의 이집트 통치 시대가 겹친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새로운 힉소스 권력층이 자기들과 마찬가지로 동방 출신인 아시아 청년의 패기를 높이 사는 일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 pp. 97~98,〈요셉의 여정〉 중에서.

4장 출애굽
모세 이야기의 서막은 몇 가지 의문을 갖게 한다. 새 도시 건설을 서두르던 파라오는 어째서 노예의 아들들을 죽여 없애려 했을까? 혹독한 노역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노예 수를 줄여나가면 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대답이 가능하다. 첫째, 유대 아이들의 학살은 이후 일어날 열 번째 재앙, 즉 이집트인의 첫 자녀가 죽게 되는 재앙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둘째, 모세 5경에 자주 나타나듯 이 역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설화 모티프를 차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피루스 바구니에 담긴 모세 이야기는 아카드 왕국의 시조 사르곤 1세가 어린시절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야기와 흡사하?. --- p. 118,〈수수께끼의 인물 모세〉 중에서.

얼핏 보기에 이 재앙들은 우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 순서에 설득력이 있다. 나일강물이 피처럼 붉어지는 것(출애굽기 7:17~21)은 오늘날에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아비시니아 지역 호수에서 생긴 침전물, 혹은 녹조와 박테리아에서 나오는 독성을 꼽는다. 과거에도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났던 모양이다. 힉소스 시대의 파피루스 기록인 ‘이퓨어(Ipuwer)의 훈계’(현재 네덜란드의 라이든(Leiden)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를 보면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현상’을 포함해 몇 가지 자연 재해가 기술되어 있다. --- p. 125,〈열 가지 재앙〉 중에서.

5장 가나안 정착
고대 가나안의 동물계는 풍요로웠다. 멧돼지, 사슴, 가젤, 표범, 독수리, 공작, 황새를 비롯해 포유류 100여 종, 조류 200여 종이 살았다. 성경 이야기에는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그중에는 이후 사라져버린 종들도 많다. 〈이사야서〉에서는 예루살렘 귀환을 기뻐하며 절름발이가 ‘사슴’처럼 기뻐 뛰었다는 표현이 나온다(35:6). 〈욥기〉 41장에 등장하는 용은 악어에서 착안한 것이 분명해보인다. 〈잠언〉은 사자를 ‘동물의 왕’이라 부른다(30:30). 〈호세아서〉에는 표범이 언급되는데 표범은 레반트 지역에서 멸종한 것으로 여겨지다가 1974년 엔게디 근처에서 한 마리가 목격된 바 있다. --- p. 164, 〈바다 사람들〉 중에서.

6장 다윗과 솔로몬 왕국
궁에서 편히 살게 된 다윗 왕은 예언자 나단에게 “나는 이렇게 삼나무로 지은 궁에서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아직도 천막 안에 있소.”(사무엘 하 7:1~2)라며 안타까워한다. 그날 밤 나단은 야훼의 말씀을 듣고 왕에게 전한다. “신께서 이 왕조를 위대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의 집을 지어 바치는 것은 폐하의 아들이 할 일이라 하십니다”(사무엘 하 7:11~13). 야훼의 신전을 완성하는 것은 다윗 후계자의 몫이었던 것이다.
다윗 왕궁의 정확한 위치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치열하다. 하지만 예루살렘이 티로포에온(Tyropoeon)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뻗은 두 산줄기를 중심으로 발전했다는 데에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한다. 예루살렘의 초기 정착지는 아마도 동 줄기의 남, 기혼 샘 근처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윗의 도시’라 불리게 되는 주거 및 행정의 중심지도 이곳에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 p. 182,〈다윗의 왕국〉 중에서.

이어 솔로몬은 교역에 관심을 두었다. 100여 년이 흐르면서 지중해 무역은 바다 사람들의 약탈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중이었다. 블레셋인들도 이제는 평화로운 바다 상인으로서 항해술을 닦는 상황이었다. 철기 중기에 도입된 두 가지 혁신적인 운송 수단은 교역을 한층 더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
두 번째 혁신은 낙타를 길들여 쓰게 된 것이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14일까지 걸을 수 있는 이 대단한 동물은 가히 ‘사막의 배’라 할 만했다. 낙타는 곧 당나귀를 대신해 장거리 화물 운송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어느 모로 보나 낙타는 사막 여행을 위해 딱 맞는 존재이다. 두꺼운 털가죽은 햇빛을 가려주고 넓은 발바닥은 모래를 밟기에 적당하다. 넓적한 콧구멍과 긴 속눈썹은 바람과 모래를 막아준다. --- pp. 190~192,〈솔로몬의 치세〉 중에서.

7장 두 왕국의 몰락
바빌론 궁전의 공중정원만큼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 고대 건축물은 달리 없을 것이다. 이 멋진 정원은 신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2세가 선대 왕들이 아슈르와 니네베에 남긴 전설적인 궁전을 뛰어넘을 작정으로 건축한 것이라고 한다.
거대한 궁전은 다섯 개 뜰을 거쳐야 하렘, 왕의 거주 공간, 공식 알현실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옥좌가 놓인 공식 알현실은 삼목 들보, 번쩍거리는 벽돌 벽, 금은 장식으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었다. --- p. 228,〈남왕국의 운명〉 중에서.

8장 추방에서 복귀까지
그 상황에서도 건축, 연극, 문학, 철학, 민주주의와 같은 정치 이념 등 그리스 문화가 페르시아로 전해졌다. 이는 군사력으로 막을 수 있는 흐름이 아니었다. 유다 왕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중해 연안과 갈릴리 지역까지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던 페니키아를 통해 헬레니즘 문화를 전해받은 것이다. 그리스 풍으로 장식된 도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반라 혹은 전라의 신들이 운동을 하거나 주연을 즐기는 그림은 독실한 유대교도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이 분명하다. 우상숭배를 금하는 모세 율법의 입장에서 신을 인간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일은 금기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유대교와 그리스 신앙의 충돌 가능성은 알렉산더라는 젊은 전사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미 존재했다. 그리스 사고방식과 문화를 만든 것이 아테네라면 이를 중동 전역에 소개하게 될 인물은 바로 알렉산더였다. --- pp. 244~245〈알렉산더의 유산〉 중에서.

9장 예수의 세계
예수의 룁재를 증명하는 1세기의 가장 흥미로운 비그리스도교 기록은 아마도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저술일 것이다. 그가 쓴 《유대인 고대사Antiquities of the Jews》는 중세 내내 수도사들이 베껴 써 전하였다. 그 과정에서 수도사들은 나름의 내용을 덧붙여 넣기도 하였다. 이렇게 덧붙은 내용을 분리해내려는 연구도 있지만 이런 시도는 늘 논란에 휘말리곤 한다. 요세푸스의 기록이라는 가정 하에 소개하면, 그는 ‘이때에 예수라는 현인이 있어 놀라운 일을 해 보였고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그를 따랐다.’라고 썼다. 또 ‘빌라도가 관리들의 조언에 따라 그를 십자가로 처형한 후에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여전했다.’라고도 하였다. --- p. 269,〈갈릴리의 아들〉 중에서.

복음서에는 예수가 배를 탔다는 언급이 스무 번쯤 나온다. 〈마태오 복음〉을 보면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는 구절이 나온다(8:23). 배는 열 명, 혹은 예수와 열두 제자까지 포함해 열세 명이 탈 수 있을 만큼 컸던 것 같다.
배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없는 탓에 그 모습은 알수 없었다. 그런데 가뭄으로 갈릴리해 수위가 유난히 낮아졌던 1986년, 완벽히 보존된 고대의 배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버나움에서 채 8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다. 전문 복원가들은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이 배가 B.C.E. 50~C.E. 50년에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수 목회기와 일치하는 시기이다. --- p. 286,〈예수의 목회〉 중에서.

10장 초기 그리스도교와 랍비 유대교
콘스탄티누스의 건축열은 로마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예루살렘 마카리오스 주교에게 하드리아누스가 지은 아프로디테 신전을 부수고 예수의 무덤과 골고다 언덕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예수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성묘교회를 세웠다.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 역시 팔레스타인의 교회 건설에 관심을 쏟았다. 황후가 예루살렘 건설 현장을 방문했을 때 예수가 처형당한 십자가를 찾아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 p. 333, 〈콘스탄티누스의 세계〉 중에서

에필로그 팔레스타인의 세 종교
페르시아가 팔레스타인을 정복하기 직전인 610년, 메카 출신의 무함마드(Muhammad, ‘마호메트’의 아랍어 이름)라는 사람은 신의 계시를 받았다. 무함마드는 꿈속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이 전하는 신의 말씀을 들었다고 한다.
메카에서 시작된 신의 계시는 알 마디나까지 25년 동안 이어졌고 이를 모은 것이 경전 《코란》이다. 무함마드는 자신이 받은 계시를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해주었다. 곧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자들이 생겨났다. 아랍 세계를 대표하게 될 종교, 무함마드를 예언자로 인정하는 종교 이슬람교가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메카 주민들에게는 무함마드의 가르침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메카는 알라라는 최고 신 휘하의 여러 신을 모시는 전통 다신교의 뿌리가 깊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서사, 성경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텍스트!

* 성경 속 장소와 사건을 담아낸 350여 개의 아름다운 사진과 그림
*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직접 제작한 50여 개의 상세 지도
* 해당 지역의 역사를 비교하여 보여주는 60여 개의 시대 요약표
* 텍스트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 위원회의 감수

여기,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유사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자, 전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믿는 종교의 뿌리가 된 책. 바로 성경이다. 종교인이든 아니든, 성경을 빼놓고 세계사를 논하기란 불가능하다. 까마득한 과거부터 인류사의 부침浮沈이, 다채로운 예술과 문학이, 수많은 정복전쟁이 남긴 파괴적인 상처들이 이 한 권의 책에서 비롯되지 않았는가?
하지만 성경을 제대로 읽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줄줄이 등장하는 낯선 인물, 어딜 가리키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지명, 맥락을 짚어내기 힘든 알쏭달쏭한 이야기들……. 자신의 지적 결핍과 한계를 절감하며 성경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 사람이 어디 한둘일까?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성스러운 이야기의 현장을 탐사하다
이 책 《성서 그리고 역사》는 탐사학과 최신 과학의 연구 성과를 끌어들여 성경 속 이야기를 재현해낸 탁월한 저작이다. 저자 장-피에르 이즈부츠는 인류 문명의 여명기부터 C.E. 7세기까지, 아브라함의 삶으로부터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진화와 확산에 이르기까지 성서의 땅이라는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인류사를 다채롭게 그려냈다. 성서 속 인물들의 행적, 당시의 상황과 문화적 관습, 전쟁과 자연재해 등 성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야기들이 수백 점의 빼어난 사진 및 지도와 함께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사실적이고 예술성 높은 사진으로 정평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유물?예술작품?해당지역 풍경 사진과 50여 점의 상세 지도는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왔던 성서 속의 장면들을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해준다. 뿐만 아니라 고대의 농경 및 교역?의식주?출산과 장례 등 당시 풍속에 대한 보충설명 및 매 장마다 등장하는 시대 요약표를 통해 독자들은 성서의 주요 사건과 연계된 역사적?문화적 배경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성서 그리고 역사》는 고대 설형문자 기록에서부터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한 분석 자료까지 다양한 학문적 연구 성과를 담아냈을 뿐 아니라, 종교?역사 분야 석학들의 감수로 텍스트의 정확도를 높였다. 역사와 신학이라는 두 갈래의 전문성 높은 지식들을 유려하고 풍성하게 엮어낸 이 책에 대해 학계는 경탄 어린 신뢰를 표했고, 독자들 역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감동적인 저작이라며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전설 속의 성경: 대홍수와 세 종교의 아버지 아브라함
이 책 《성서 그리고 역사》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고 알려진 풍요로운 땅에 먹을거리를 찾아온 석기시대 인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가 정착한 곳,〈창세기〉의 배경이자 성경의 모든 기억이 아로새겨진 땅이다. 한편 그곳은 문명 발상지로서 최초의 도시들이 탄생하고, 인류의 삶이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역사의 심장부이기도 하다. 저자는 성경 속에 숨겨진 최초 문명의 흔적들을 지금까지 축적된 고고학적 증거와 함께 보여준다.
아득하고 아련한 역사일수록 규명되지 않은 공간은 신화적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법. 성경도 그랬다. 성경 속 천지창조 이야기는 멤피스의 창조신화와 흡사하고, 에덴은 수메르 전설 속 유토피아 ‘딜문(Dilmun)’과 닮았다. 아담과 이브를 죄에 빠뜨린 뱀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영생의 식물을 훔치는 뱀을 연상시킨다. 그러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이르면 성경과 전설의 접점은 극대화된다. 노아가 방주에 태운 생명들만 제외하고 신이 온 세상을 물로 쓸어버린다는 설정은 수메르나 바빌로니아 전설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B.C.E. 1000년대의 아트라하시스(Atrahasis) 서사시에서는 마미(Mami) 여신이 진흙으로 빚어낸 인간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소란을 피운 탓에 대지와 공기의 신 엔릴(Enlil)이 대홍수를 일으켰다고 한다. 니네베의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왕 궁전에서 발견된 석판에도 길가메시 왕이 등장하는 대홍수 전설이 적혀 있다.
세 종교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행적에서도 신화는 발견된다. 〈창세기〉에서 ‘엘’(또는 ‘엘로힘’)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의 신은 시리아에서(아마 가나안에서도) 숭배된 여러 신들 중 하나였으며, 우가리트 신화에서 신들의 우두머리이자 창조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이 책은 아브라함이 신을 따라나서는 최초의 순간부터 아들 이삭을 희생시키라던 신의 마지막 시험 장면까지 충실히 따라가며, 신화 속 여러 신 가운데 하나였던 ‘엘’이 어떻게 유일신으로서의 지위를 드러냈는지 그리고 다신교 전통 속에서 일신교 신앙이 어떻게 자리잡고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

성경, 역사와 만나다
〈창세기〉의 후반부에 이르면 배경은 갑자기 이집트 수도의 화려한 저택으로 바뀐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저자는 유물과 옛 문헌,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삼아 성서에 스며든 이집트의 실제 역사와 당대 풍속을 추적해간다.
이집트 총독의 노예로 살다가 파라오의 총애를 받아 총리대신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요셉.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이집트 역사나 문화에 대한 중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파라오가 옥새 반지를 빼주었다는 〈창세기〉의 언급은 목걸이 등의 장신구가 성스러운 권력을 상징했던 당시 이집트 현실과 통하고, 요셉에게 이집트 이름이 붙여진 것 역시 당시 이주해온 아시아인 노예 대부분이 겪은 일이었다. 요셉의 이집트 체류 시기를 구체적으로 추정해볼 근거는 파라오가 요셉을 ‘자기 것에 버금가는 병거에 태웠다’는 구절이다. 살 달린 바퀴에 말 두 마리가 끄는 병거는 힉소스족 침략 이후 이집트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출애굽기〉의 핵심 인물이자 수수께끼의 존재인 모세 시대로 넘어오자, 엄청난 인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람세스 2세다. 학자들이 추정하는 대로 출애굽이 람세스 2세의 치세와 겹친다면 모세의 열 가지 재앙 역시 실제로 있었던 일일까? 저자는 우리에게 설득력 있고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1995년 5월, 룩소르에서 거대한 지하 무덤이 발견됐다. 파라오 람세스 2세의 가족 무덤으로 밝혀졌는데, 거기서 발굴한 50개의 미라 중에는 아버지보다 먼저 죽은 왕세자 아모네르케페시프도 있었다. 어쩌면 이 왕세자의 때 이른 죽음이 맏이 몰살이라는 이야기의 소재가 된 것은 아니었을까?
굶주린 유대인들에게 신이 내려주었다는 메추라기와 ‘만나’ 역시 시나이 베두인족의 생활환경을 엿보게 해주는 단초다. 메추라기를 포함해 여러 종의 새들이 매년 봄 아프리카에서 북쪽으로 날아가기 위해 시나이 지역을 지나치며, 만나 역시 작은 벌레가 뽑아낸 위성류의 수액으로 베두인족에겐 익숙한 현상이었다. 이런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저자는 성서가 언제나 당대 현실과 맞닿아 있었음을 증명해낸다.

바빌로니아의 유대인, 성경을 편찬하다
자, 그럼 성경은 언제 어떻게 경전으로 만들어졌을까? 이 책이 안내하는 성경의 탄생 과정 속에는 피비린내 그칠 줄 모르는 성스러운 땅과 그곳을 되찾으려는 한 민족의 역사적 불운이 깊숙이 새겨져 있다.
가나안 정착 이후 끊임없는 외세 침략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인들. ‘판관’이라는 임시 지휘관의 통치를 받아들여 어렵게 탄생시킨 이스라엘 왕국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지나며 정치적 통일과 경제적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영광은 한 세기도 지속되지 못했다. 번성하는 교역로의 교차점에 자리잡은 그 땅에 전쟁은 쉬지 않고 찾아왔다. 아내를 위해 공중정원을 지었다는 저 유명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공격을 받아 마침내 뿔뿔이 흩어지기까지, 유대인은 자신들의 왕국이 몰락하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지켜봐야 했다.
고향을 잃은 그들은 자기 민족의 정신적 버팀목이자 후대 삶의 지침서가 될 책, 바로 성경을 편찬하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학자들은 이 시기부터 이스라엘인들을 유대인이라 불렀으며, 정치적 지리적으로는 한 단위가 되지 못하지만 종교적으로는 구별되었던 공동체를 유대교라 칭했다. 이 불행한 ‘선민’들에게 비로소 하나의 이름이 부여된 것이다.

성경의 오늘
이제 저자는 그리스도교의 분수령이 된 사건 속으로 독자를 잡아끈다.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형과 부활에 이르는 일대기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그 이야기에 얽힌 뜨겁고 긴긴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예수의 행적을 담은 〈마르코 복음〉과 〈루카 복음〉 등 복음서들은 시대에 따라 정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었고, 토리노 수의의 진위에 대한 공방 역시 아직도 치열하다. 그러나 예수에 대한 그 어떤 논란도 부정하지 못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고통받는 이들 편에 서서 사랑과 평화, 평등을 설파했던 나자렛 예수의 정신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이후 더욱 크게 살아남아 로마제국을 휩쓸고,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종교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성경의 세계가 이스라엘 영토 안에 국한되지 않았던 것처럼 성경 텍스트의 감동은 구약 및 신약 시대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이 이 책 《성서 그리고 역사》가 비잔틴과 이슬람 시대의 문화까지 담아낸 이유다. 문명 발상지인 수메르에서부터 이어지는 유장한 역사, 성서를 주제로 한 수많은 예술 작품, 성경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설명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던 인물들의 삶 등 성서 안팎의 이야기들은 성서를 이해하고 싶거나 세계사의 핵심을 꿰뚫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2년 간의 인내와 공력으로 탄생한 한 권의 명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특히 《성서 그리고 역사》는 슬쩍 넘겨보기만 해도 글쓴이의 무시무시한 내공과 제작 과정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방대한 자료로부터 흡수해왔음이 분명한 성서?역사?고고학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매끄럽고 읽기 쉬운 문장,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생한 이미지, 텍스트 속 장면을 복원하기 위해 만든 맞춤 지도, 한눈에 들어오는 60여 개의 연대표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경 관련 텍스트를 보유한 영미권 독자들조차 “지금껏 읽어왔던 작품들과 차원이 다른 명저”라며 극찬한 책이었지만《성서 그리고 역사》의 한국어판을 만드는 과정은 지난하기 그지없었다. 까다로운 번역 작업을 거쳐 마침내 원고가 손에 들어왔다는 기쁨도 잠시, 본문 텍스트와 책 곳곳의 수많은 부속 정보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바로잡는 일 그리고 상세하기 이를 데 없는 수십 개의 지도를 한글화하는 작업은 만만찮은 시간과 공력을 요구했다. 그렇게 2년 간의 작업을 거쳐 한국어판을 손에 쥔 지금. 정리되지 않았던 세계사의 큰 줄기를 마침내 꿰어냈다는 독자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오랫동안 바라만 보던 큰 산의 한 구비를 돌았다는 편집자적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당신이 그리스도교도이든 이슬람교도이든 혹은 완강한 무신론자이든, 그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성서 그리고 역사》를 읽는 독자 그 누구든 성서 텍스트라는 씨실과 역사라는 날실이 하나로 엮여 비어 있던 퍼즐 조각이 맞추어지는 짜릿함, 나아가 먼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소망과 지성이 그려낸 한 폭의 장중한 파노라마 그림과 마주하는 감동에 휩싸일 테니까.

출처: https://japan114.tistory.com/15872 [동방박사의 여행견문록(since 2010):티스토리]

책소개

본서는 2019년에 출간된 『성경을 여행하다』의 개정판이다. 글, 구성, 그림 등 모든 내용을 전면 수정 보완하여, 불필요한 역사 분량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구속사와 성경에 대한 깊이를 더하였다. 본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특징으로 소개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연대기를 따라 열두 시대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둘째, 수천 년의 성경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구속이 점진적으로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를 추적하였다. 셋째, 성경 66권들의 주제와 주요 신학을 정리하였다. 넷째, 입체적인 이해와 기억을 돕기 위해 수십 장의 지도와 표를 수록하였다. 다섯째, 보다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QR코드를 통해 유튜브 강의와 연결되도록 하였다. 책을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어느새 성경 역사의 흐름이 잡히면서 머릿속에 성경의 큰 그림이 저절로 그려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일학교 교사, 소그룹 리더, 설교자 등 성경을 더 알고 싶어하는 모든 자들을 위한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4

★창조 시대(태초~BC 2166)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구속 이야기 (창1~11)

1. 태초의 이야기 15
2. 수메르와 창세기 20

★족장 시대(BC 2166~1805) 구속 역사를 위해 선택된 이들 (창12~50)

3. 아브라함의 이동 31
4. 아브라함 이야기의 의미 36
5. 이삭·야곱·요셉 이야기 42

★출애굽 시대(BC 1805~1406) 구속 역사를 위해 선택된 민족 (출·레·민)

6. 이집트 종살이 53
7. 열 가지 재앙과 하나님의 선교 61
8. 광야에서 70

★가나안 정복 시대(BC 1400 전후) 언약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것 (수)

9. 정복 전쟁 서론과 가나안 중부 전투 89
10. 가나안 남·북부 전투와 땅 분배 98

★사사 시대(BC 1400~1050) 불신실한 백성, 신실하신 하나님 (삿·삼상1~8)

11.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107
12. 급변하는 시대와 신실하신 하나님 112
13. 스스로 영광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120

★통일 왕국 시대(BC 1050~930) 언약의 성취와 점진적 발전 (삼상9~31·삼하·왕상1~11)

14.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135
15. 떠오르는 다윗과 지는 사울 143
16.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 왕 150
17. 솔로몬,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168

★분열 왕국 시대(BC 930~722) 언약을 배반한 자들의 최후 (왕상12~22·왕하1~17·예언서1)

18. 분열 왕국 1기: 경쟁 시대 179
19. 분열 왕국 2기: 협력 시대 185
20. 분열 왕국 3기: 단절 시대 200
21. 분열 왕국 4기: 침략 시대 205

★포로 시대(BC 722~539) 피어오르는 메시아 왕국의 꿈 (왕하18~25·예언서2)

22. 히스기야의 통치 217
23. 남유다의 멸망 과정 229
24. 포로기에 일어난 변화 237

★귀환 시대(BC 538~430)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는 언약 백성들 (예언서3)

25. 다시 돌아오는 백성들 253

★중간기 시대(BC 430~4) 구속 역사의 절정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

26. 헬레니즘 제국의 시작과 분열 267
27. 포에니 전쟁과 로마의 등장 279
28. 에피파네스 4세의 박해와 마카비 시대 289
29. 카이사르와 헤롯 가문 301
30. 팍스 로마나와 황제 숭배의 시작 314

★복음 시대(BC 4~AD 30) 구속사의 절정, 메시아의 탄생과 사역 (복음서)

31. 1세기 유대 상황과 예수 그리스도 329
32. 예수의 메시아 사역 344
33. 메시아 사역의 절정, 십자가와 부활 359

★교회 시대(AD 30~90) 온 세상에 뿌려지는 복음과 대 박해 (행·바울서신·공동서신·계)

34. 초대 교회의 탄생 과정 377
35. 바울의 전도 여행 387
36. 짐승의 박해와 어린 양의 승리 401

저자 소개

저 : 김예환
 
늘 성경을 어렵게만 여겨, 성경의 유익을 충분히 누리고 있지 못한 모든 한국 교회 성도들을 위해 쉽지만 가볍지 않고, 재미있지만 쏙쏙 이해가 되는 다양한 성경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제는)개척 교회 목사. 삼일교회(용산)에서 ‘삼일바이블칼리지(Samil Bible College)’와 ‘삼일통독학교(Samil Reading School)를 개설, 수년간 성도들에게 성경 66권과 그 배경 역사를 ...

책 속으로

출애굽 초기 연대설(출애굽 시대 참조)을 기준으로 하면 아브라함의 출생은 BC 2166년이 되고, 따라서 창세기 1~11장은 최소 BC 2166년 이전이 된다. 당시 시대 상황은 어땠을까? 그로부터 약 200년 전인 약 BC 2350년경 사르곤 1세가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통일하고 아카드 제국을 세웠다고 하니, 노아가 활동했던 시기부터 아브라함이 출생하기까지 정치적으로는 격동의 시기였음이 틀림없다. 또 문명사적으로는 청동기 문명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창조시대 ‘1. 태초의 이야기’」중에서

아브라함 일행이 도착한 하란은 어떤 곳이었을까? 하란은 당시 메소포타미아와 아르메니아, 팔레스타인과 이집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였다. 때문에 이곳 하란에서는 훗날 쇠락해 가던 아시리아와 새로이 발흥하는 바벨로니아 그리고 제국을 꿈꾸며 세계로 진출하려던 이집트가 BC 605년에 대격돌을 일으킨 갈그미스 전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족장시대 ‘3. 아브라함의 이동’」중에서

성경에서 바다는 혼돈과 무질서의 공간이며 죽음을 상징하는 곳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죽음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 이러한 역설의 진리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으로 온 세계에 구원의 길을 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바울은 홍해 사건을 가리켜 세례 사건이라고 말했던 것이다(고전10:2). 성경은 홍해 사건을 기점으로 히브리 노예들이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말한다.
---「출애굽시대 ‘7. 열 가지 재앙과 하나님의 선교’」중에서

‘거룩한 전쟁’이란 무엇일까. 십자군 전쟁 등 인류 역사에서 종종 거룩한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던 전쟁들은 대개 종교나 인종의 문제로 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호수아서가 말하는 거룩한 전쟁 또한 그와 유사한 맥락일까? 우선은 대전제를 기억하자. 성경은 언약의 책인 동시에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열방 가운데 드러내기 위한 책이다.
---「가나안시대 ‘9. 정복 전쟁 서론과 가나안 중부 전투’」중에서

한편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수백 년간 허송세월을 하는 동안,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케네(그리스_마케도니아)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해양 민족들의 침입으로 위기를 맞고 있었다. 그들은 남쪽으로 대이동 중이었던 유럽의 북방 민족들로서 이들의 이동이 고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유는, 청동기에서 철기 문명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사사시대 ‘11.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중에서

페르시아의 관용 정치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바벨로니아를 점령한 BC 538년부터 BC 330년 알렉산드로스가 등장하기까지, 페르시아는 무려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근동 지역의 패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BC 609년 1차 갈그미스 전투부터 BC 538년까지 약 70년간 군림하였던 바벨로니아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오랜 기간임을 알 수 있다.
---「귀환시대 ‘25. 다시 돌아오는 백성들’」중에서

소테르의 뒤를 이어 왕이 된 필라델포스의 집권 시에는 당시 히브리어 버전의 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는 작업까지 이루어졌다. 알렉산드리아는 지리적으로 유대와 가까웠기 때문에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고, 알렉산드리아의 헬라인들 또한 유대인들 특유의 독특한 문화와 종교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중간기시대 ‘26. 헬레니즘 제국의 시작과 분열’」중에서

당시 1차 독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밧모 섬에 유배되었다는 요한이 보낸 편지에 가득 담긴 이미지들과 각종 암시와 코드들을 해독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 어린 양의 승리와 바벨론(로마)의 패망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얼마나 경이로운 감동을 맛보았을까! 비록 지금 눈앞에 보이는 현실은 캄캄하지만 그러한 제국의 핍박 가운데서도 온 세계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손에 잡힐 듯한 환상의 계시로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얼마나 큰 힘과 용기를 얻었을까!
---「교회시대 ‘36. 짐승의 박해와 어린 양의 승리’」중에서

출판사 리뷰

★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강력 추천!
“방대한 성경 배경 역사와 구속 신학을 이토록 이해하기 쉬운 글로 단 한 권에 담은 책을 본 적이 없다. 성경을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자습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 고대 역사를 따라 성경 이야기를 읽어 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려지는 성경의 큰 그림!
수메르 문명부터 로마 시대에 이르는 2천 년의 성경 역사를, 성경 열두 시대의 구성에 따라 차근차근 읽어 가다 보면 머릿속에 저절로 성경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성경 66권의 핵심이 한 권의 책에 총망라되어 있다.

★ 지난 6년간 진행돼 온 현장 강의와 유튜브(YouTube)를 통해 검증된 성경 역사 콘텐츠!
삼일교회(용산) 성도들과, 유튜브바이블스쿨 3만 명의 구독자들이 열광한 성경 역사 콘텐츠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 유튜브 강의와 함께하는 올 라인(All-line) 성경 역사 공부!
각 화의 QR코드를 통해 김예환 목사의 〈유튜브바이블스쿨〉 영상 강의 33개를 시청할 수 있다.

★ 복잡한 내용을 단 번에 꿰뚫는 50여개의 지도와 그림과 표!
직접 제작한 50여 개의 지도와 그림, 표를 통해 복잡한 성경의 사건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 〈성경을 여행하다〉 전면 개정판!
2019년에 출간된 바 있는 〈성경을 여행하다〉를 더욱 알찬 내용으로 수정?보완하여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출처: https://japan114.tistory.com/17893 [동방박사의 여행견문록 since 2010:티스토리]

 

책소개

성서란 무엇인가? 성서는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가? 그리고 인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성서라는 낯설지만 풍요로운 인류의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역사서.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야로슬라프 펠리칸이 저술한 성서의 역사. 그리스도교, 유대교의 핵심 경전이자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 또한 인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술한다. 성서가 인류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행사하고 있는 책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이 ‘성스러운 책’은 그리스 고전과 더불어 서구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헌이며 오늘날에도 수십억 명이 성서를 삶의 의미를 길어내는 핵심 원천으로 대하고 있다. 성서의 언어, 메시지는 유대교 회당, 그리스도교 교회의 전례 뿐만 아니라 무수한 문학 작품, 음악과 미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메아리친다. 한 민족의 경전, 이른바 ‘경전의 종교’들-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자양분이 되는 경전을 넘어서 성서는 전 세계, 온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온전한 의미의 ‘고전’인 셈이다.

유대교,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를 살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 종교사, 혹은 그리스도교사 저작이지만 이와 관련된 서구 문화, 지성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문화사, 혹은 지성사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서를 특정 종교의 경전으로 보든, 인류의 고전으로 보든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를, 뒤집어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영향을 미친 인류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서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평생 동안 이러한 작업을 면밀하게 수행한 학자의 노고가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서론: 단 하나의 성서, 온전한 성서, 순수한 성서?
1. 말씀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목소리 / 예언자 / 세계 문학에서 나타난 구전 전승 / 소크라테스와 예수 / 성서와 전승 / 발화된 말씀과 기록된 말씀
2. 히브리어로 된 진리
토라: 모세오경 / 느비임: 예언서 / 케투빔: 성문서 / 히브리 타낙의 정경
3. 그리스어로 말하는 모세
디아스포라 유대인 / 70인역의 기원 / 70인역의 특성 / 70인역의 문화적 중요성 / 모세의 일대기 / 그리스도교에서 70인역 성서가 갖는 중요성
4. 기록된 토라를 넘어서: 탈무드와 계속되는 계시
외경 / 하느님은 말씀하셨던 것이 아니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구전 토라의 지속 / 신성한 본문에 대한 주석과 풀어쓰기 / 율법의 적용과 확대 / 『유대인의 전설』과 ‘조상들의 격언’ / 토라의 보편성?

5. 이루어진 율법과 예언서
타낙을 그리스도교 성서로 받아들이다.

6. 두 번째 언약의 형성
‘신’약성서 / 복음서 / 사도행전 / 서신서 / 요한의 묵시록 / 그리스도교 교회에서의 그리스도교 성서 / 승인된 책들과 논란이 되었던 책들 / 신약성서 정경의 형성

7. 성서의 백성들
공통의 언어로 분리된다. / 불가타 성서 / 해석 전통의 분리 / 중세 그리스도교 성서 해석 / 아가서 / 이슬람교, 세 번째 “성서의 백성”?

8. 원천으로
고전 라틴어와 그리스도교 라틴어의 ‘레노바티오’ / 그리스어의 재발견 / 히브리 성서의 복원 / 로렌초 발라와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 폭발과 부산물 / 성서 부흥의 아이러니

9. 오직 성서
성서 르네상스와 성서 종교개혁 / 종교개혁에 성서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 종교개혁은 성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 대중을 위해 인쇄된 성서들 / 영어 성서 / 성서에 바탕을 둔 ‘성도의 지배’와 종교의 자유 / 종교개혁 시기 성서와 문화 / 가톨릭 종교개혁과 성서

10. 정경과 비평가들
성서의 전통적 관점에 대한 비판 / 하스칼라-계몽주의-아우프클레룽 / 역사비평의 대두

11. 인류를 위한 소식
“성서의 바다에 뒤덮여” / 성서에 대한 증오 / 성서학의 황금기

12. 성서 안에 있는 낯선 신세계
“이토록 오래되고, 이토록 새로운 아름다움” / 외국어 / 낯선 우주 / 독특한 백성 / 성스러운 땅에 대한 집착 / 대비되는 삶의 방식 / “전적 타자”인 하느님

나가는 말
참고 문헌 및 추천 도서
부록
옮긴이의 말
색인

저자 소개 

저 : 야로슬라프 펠리칸 (Jaroslav Pelikan)
 
1923년생. 그리스도교 역사학자 및 역사신학자. 1946년 미국 컨콜디아 신학교 신학사 학위B.D를,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동시에 받은 뒤 밸파라이소 대학교, 컨콜디아 신학교, 시카고 대학교 등을 거쳐 롤런드 베인턴의 뒤를 이어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교회사 교수, 1972년에는 예일 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Sterling Professor가 되었다. 1966년 미국 인문-과학 학술원 회원으로 ...

책 속으로

이 책에서는 다양한 성서가 어떠한 면에서 같으며 어떠한 면에서 다른지, 왜 다른지를 다룬다. 즉 오랜 기간 이어진 성서의 역사를 다루며 성서의 내용뿐 아니라 사람들이 성서를 어떻게 읽고 이해했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 p.19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만의 종교였던 유대교는 기조를 완전히 바꾸어 이방인들과도 함께 모여 토라를
나누고 쉐마를 암송하는 포괄적인 공동체가 되었다. 그 결과 유대교는 ... 지중해 세계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계 종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두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72명의 알렉산드리아 율법 학자들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사실이든 아니든, 유대교 신앙이 세계 종교로 탈바꿈하는데 70인역 성서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 p.106

유대교적인 주석 방식은 그리스도교가 모든 면에서 유대교에서 벗어나 유대교와 적대하는 방식으로 주석을 전개해 나갔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교적인 주석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 유사성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심오한 차
원에서 둘의 연관성이 드러나며 상호 간의 무지와 오해가 얼마나 커다란 비극을 낳는지를 깨닫게 된다.
--- p.145

타낙을 그리스도교 성서로 받아들이고 교회를 고대 이스라엘과 동일시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의 주창자와 옹호자는 예언자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그리고 훌륭한 혈통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리스도교 복음은 명백히 새로워졌다. 이제 그리스도교는 그 모습은 새로웠으나 실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종교, 가장 오래된 종교가 되었다.
--- p.167

신약성서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예수 전기’ 혹은 1세기 그리스도교 교회의 역사를 재구성하기 어렵게 하는, 심지어는 불가능하게 만드는 요소다. 교회 전통이 언제나 주장했고 현대 신약성서 연구가 재차 확인했듯 신약성서에 포함된 27권의 책들은 그 책이 다루는 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이 책들은 책에 나오는 사건 전반에 걸쳐 자신들과 함께하신 하느님을 고백하고 그분에 대한 신앙을 증언하기
위해 쓰였다
--- p.175

“미성년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든 권위와 전통을 (그것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와는 무관하게) 비판적 고찰의 대상으로 놓음으로써 이루어진다. 계몽주의는 군주제와 같은 정치 체제, 교황제와 같은 교회체제부터 자신들만이 유일하게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법률과 문학, 심지어 성서를 포함한 모든 고대문헌까지 모든 전통의 문헌과 모든 형태의 전통을 ‘비판적 고찰’의 대상으로 삼았다.
--- p.296

다른 무엇보다 성서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면서도 동시에 숨어계신 분,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전적 타자로 존재하는 하느님과 우리를 만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낯선 신세계”다.
--- p.372
 

출판사 리뷰

성서란 무엇인가? 성서는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가? 성서는 인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그리스도교 역사의 대가 야로슬라브 펠리칸이 생애 마지막 시기에 쓴 저작.
성서라는 낯설지만 풍요로운, 인류의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역사서.

『성서, 역사와 만나다』는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 인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루는 역사서다. 성서가 인류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행사하고 있는 책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이 ‘성스러운 책’은 그리스 고전과 더불어 서구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헌이며 오늘날에도 수십억 명이 성서를 삶의 의미를 길어내는 핵심 원천으로 대하고 있다. 성서의 언어, 메시지는 유대교 회당, 그리스도교 교회의 전례 뿐만 아니라 무수한 문학 작품, 음악과 미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메아리친다. 한 민족의 경전, 이른바 ‘경전의 종교’들-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자양분이 되는 경전을 넘어서 성서는 전 세계, 온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온전한 의미의 ‘고전’인 셈이다.

지은이 야로슬라프 펠리칸은 그리스도교 역사가이자 역사신학자로 55권으로 이루어진 영문판 루터 선집의 편집자와 5권으로 이루어진 『그리스도교 전통』The Christian Tradition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다. 두 거대한 작업을 통해 그는 당시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학적 넓이가 협소하고 깊이가 부족했던 미국 신학계, 더 나아가 인문학계에 새로운 자양분을 공급했다. 펠리칸이 관심을 보였던 주제는 그리스도교 해석의 역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리스도교를 이루는 핵심 요소들을 인류가 역사를 통해 어떻게 해석해 왔는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인류가 해석한 예수, 마리아, 신경의 역사를 다룬 『인류 역사에 나타난 예수』Jesus Through the Centuries, 『인류 역사에 나타난 마리아』Mary Through the Centuries, 『나는 믿나이다』Credo 등이 대표적인 예다. 생애 마지막 시기, 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쓴 책이 바로 『성서, 역사와 만나다』이다.

머리말과 열두 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보면 연대기순을 따른다.본문의 첫 여섯 장은 히브리 성서와 그리스도교 신약성서, 나아가 외경과 주석을 비롯한 문헌들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해 기록으로 남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형태로 형성되었는지를 살핀다. 이어지는 7장에서 12장까지는 5세기에서 20세기에 달하는 대략 1500년의 시간 동안 서양 문명의 흐름과 함께 성서가 어떻게 읽히고, 이해되고, 전파되어 마침내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는지를 기술한다.

유대교,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를 살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 종교사, 혹은 그리스도교사 저작이지만 이와 관련된 서구 문화, 지성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문화사, 혹은 지성사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심한 독자들이라면 ‘홀로코스트 이후’ 반유대주의를 극복하고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사이를, 온갖 교파로 분열된 그리스도교 교회의 화해를 이루고자 애쓰는 지성인, 절대 타자인 하느님이 성서를 통해 인류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셨고, 또 드러내고 계시다는 신앙인의 면모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우리는 성서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이를 해석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 이를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책이다.”
- 하비 콕스 (하버드 대학교 교수, 『 성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의 지은이)

“탁월한 개론서다. ... 성서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전환점들과 복잡다단한 면모를 모두 담아냈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매우 흥미로운 저작이다. 교회사 분야의 대가인 지은이가 평생동안 학문에 정진하면서 얻은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
- 디아메이드 맥클로흐 (옥스퍼드 대학교 교회사 교수, 『3천년 기독교 역사 1-3』의 지은이)

“수천년을 관통하는 성서에 관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다룬 이 책에는 펠리칸의 탁월함, 그리고 오랜 시간의 노고가 담겨 있다. 언제나 그랬듯 그는 대단히 유용한 정보를 친절하게 제공하고 지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자극을 준다. 이 책은 특히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절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균열을 담담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둘의 화해를 위해 노력한다.”
해럴드 블룸 (예일 대학교 인문대학 석좌교수, 『지혜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의 지은이)

출처: https://japan114.tistory.com/17055 [동방박사의 여행견문록 since 2010:티스토리]

책소개

[유튜브바이블스쿨] 김예환 목사가 소개하는 성경 해석 노하우!

설교집, 묵상 노트, 에세이 등은 매해 쏟아져 나오지만, 그러한 책들이 성도들 스스로 성경을 바르게 읽고, 해석하여 건강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심지어 신학교에서조차 교단의 교리에 대해 가르칠 뿐, 성경 그 자체를 어떻게 연구하여 성도들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커리큘럼은 전무한 실정이다.

본서는 지난 10여 년간 삼일교회 성도들과 [유튜브바이블스쿨] 5만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성경을 가르쳐 온 김예환 목사의 성경 해석 노하우를 A~Z까지 자세히 소개하고자 했으니, 혼자서도 성경을 바르고 건강하게 해석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반갑고도 유익한 소식이 될 것이다

목차

1부 성경에 대하여

1화 성경은 어떤 책인가?
2화 개인성경연구 10단계를 배워야 하는 이유

2부 개인성경연구 10단계

3화 관찰하기
4화 해석하기
5화 적용하기
〈실습1 사사기 13:1∼7〉

3부 장르별 특징과 실습

6화 이야기체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2 출애굽기 12:29~36〉
7화 율법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4 레위기 1:3~7〉
8화 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5 호세아 6:1~6〉
〈실습6 다니엘 7:9~14〉
9화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7 시편 57:1∼11〉
10화 지혜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8 욥기 23:1∼17〉
11화 복음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9 마가복음 6:30∼44〉
〈실습10 마태복음 18:1∼10〉
12화 서신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습11 에베소서 5:15∼21〉
〈실습12 요한계시록 8:1~13〉

저자 소개

저 : 김예환
 
늘 성경을 어렵게만 여겨, 성경의 유익을 충분히 누리고 있지 못한 모든 한국 교회 성도들을 위해 쉽지만 가볍지 않고, 재미있지만 쏙쏙 이해가 되는 다양한 성경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제는)개척 교회 목사. 삼일교회(용산)에서 ‘삼일바이블칼리지(Samil Bible College)’와 ‘삼일통독학교(Samil Reading School)를 개설, 수년간 성도들에게 성경 66권과 그 배경 역사를 ....

책 속으로

성경을 알고자 하는 열망에 비해, 정작 성경을 바르게 읽기 위한 노력이나 훈련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그것이다. 양자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 100독을 한들, 성경이 말하는 바를 오해한 채로 읽는다면 그것이 외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을 읽어도 제대로 읽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지은이 서문」중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고대인들의 알레고리와 원자적(原字的) · 문자적 해석을 더는 고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그것이 틀려서라기보다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사유하는 방식과 맞지 않아서이다. 문명의 이기의 도움으로 한층 발전된 해석법이 있는데 굳이 옛사람의 방식을 고수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이후 본고에서 소개할 ‘개인성경연구 10단계’ 또한 성경 신학이라는 틀 안에서 역사 · 문학 · 문법적 맥락을 중시하여, ‘사실’ 즉 본문 자체에 담긴 진의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하는 연구 방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1부 성경에 대하여, 29p」중에서

1~3 관찰 단계에서는 글의 내용과 글의 위치를 두루 살펴 문맥을 파악하고, 4~7 해석 단계에서는 성경의 통전성을 염두에 두어 역사 · 문학 · 문법적인 의미들을 파악한다. 그리고 마지막 8~10 적용 단계에서는 2화에서 다룬 성경의 네 가지 관점 안에서 연구한 본문의 내용과 자신을 연결시키며 마무리하면 된다.
---「2부 개인성경연구 10단계, 서문 41p」중에서

성경에서 사용하는 문학적 기교들을 대략 14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았다. 이로써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위와 같은 문학 장치들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관찰한다면 최소한 문자적 해석의 오류만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완전히 익숙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한번 습관을 들이면 성경과의 한층 심오한 대화가 가능해지니 꼭 숙지해두기 바란다.
---「2부 개인성경연구 10단계, 4화 해석하기 74p」중에서

위 도식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도형은 ‘삼각형’이다. 삼각형은 우리가 관찰 · 해석 과정을 통해 마침내 도출해내야 할 ‘불변의 진리’, 곧 ‘시대를 초월하여 적용 가능한 보편타당한 진실’이다. 그러면 원은 무엇일까? 원은 ‘가변적 상황들’이다. 관찰 단계의 원은 성경 본문을 둘러싸고 있는 역사 · 문화적 배경이며, 적용 단계의 원은 해석자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 · 문화적 배경이다. 요컨대 위 도식이 설명하는 ‘해석과 적용의 원리’란, 먼저 해석 과정을 통해 본문을 둘러싼 원을 벗겨 내고 삼각형을 도출한 뒤, 이를 다시 오늘날 나의 원으로 가져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2부 개인성경연구 10단계, 5화 적용하기 83p」중에서

둘째, 구약의 이야기체 본문은 지극히 신학적인 글이기 때문에 섣불리 구약의 이야기를 현대인들의 도덕과 윤리 기준에 맞추려 해서는 안 된다. 신학적이라 함은 ‘구속사(救贖史, history of redemption)’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말이다.
---「3부 장르별 특징과 실습, 이야기체 어떻게 읽을 것인가? 105p」중에서

예언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예언과 예언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흔히 예언이라 하면 수정구를 통해 미래를 점치는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은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말과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3부 장르별 특징과 실습, 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152p」중에서

마지막으로 사복음서를 다시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공관(共觀)’이라는 말이 잘 설명해주듯이 마태 · 마가 · 누가의 책은 서로 유사한 관점과 공통된 내용, 비슷한 이야기 구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들과 일치되는 부분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까?』(성서유니온)에 따르면, 공관복음으로 묶이는 마태 · 마가 · 누가복음은 다음과 같이 서로의 내용이 일치한다.
---「3부 장르별 특징과 실습, 복음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250p」중에서

결국 이는 서신서 또한 특수한 상황 가운데 기록된 글이라는 사실을 해석자가 간과하였기 때문이다. 롬1:16~17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이유 또한 바울이 이방인 사도로서 로마 교회에 선교사 파송을 요청하기 위해 쓴 편지라는 로마서의 맥락을 간과한 채, 먼저 해석자 스스로의 선입견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3부 장르별 특징과 실습, 서신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294p」중에서

출판사 리뷰

본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첫째, 왜 신학교에서는 교단의 교리만 가르칠 뿐, 성경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에 관하여는 가르쳐 주지 않는가?
둘째, 교회 교사, 교구 목자, 소그룹 리더들은 나름 현장에서 성경을 다룰 텐데, 왜 그들에게 올바른 성경 해석법을 가르치지 않는가?
셋째, 통독, 필사, 큐티는 강요하면서, 왜 성경이 그 자체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각 장르별로 어떻게 이해하고 읽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교육하지 않는가?
넷째, 교회에서 성경 해석은 단 한 사람, 담임 목회자만 하는 것인가? 왜 성도들 스스로 성경을 읽고 말씀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가 훈련하지 않는 것인가? 여전히 성경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캐톨릭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고민들로 인한 갈증이, 본서를 통해 해갈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모든 한국 교회의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본서의 집필 목적대로, 스스로 성경을 읽고 말씀 앞에 단독자로 서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본서는 2019년에 출간된 〈성경이 보인다〉의 개정판이다.

성경 해석에 꼭 필요한 이론과 실제가 모두 담긴 책!
본서는 다음과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
첫째, 성경의 3가지 특징과 4가지 관점을 배우고,
둘째, 이를 가장 잘 반영한 해석법인 〈개인성경연구 10단계〉를 배운다.
셋째, 성경의 7가지의 장르(이야기·율법서·예언서·시편·지혜서·복음서·서신서)를 이해하는 동시에
넷째, 〈개인성경연구 10단계〉를 장르별로 실습해 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신구약의 어떤 본문을 만나더라도 그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똑똑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튜브 강의와 함께 공부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올 라인(All-line) 학습서!
각 화의 QR코드를 통해 〈유튜브바이블스쿨〉 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공부할 수 있다. 혼자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시작하라!

쉽게, 핵심만, 적용 중심으로
직접 제작한 표와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성경 해석 방법에 있어서도 철저히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했으며, 12개의 실습 예제를 통해 실제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경이 보인다〉의 개정판!
본서는 2019년에 출간된 〈성경이 보인다〉의 개정판이다.

출처: https://japan114.tistory.com/17890 [동방박사의 여행견문록 since 2010: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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