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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갑오동학농민혁명 125주년에
새로이 만나는
『전봉준 평전』 제3판
갑오동학농민혁명이 정부 공식기념일로 지정된 2019년, 『전봉준 평전』이 새로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초판이 나온 1982년으로부터 37년, 재판이 나온 1996년으로부터 23년이 흐른 시점에서 제3판이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 제3판을 내놓게 된 것은 이 책이 갖는 가치와 의미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1994년 갑오 해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현장감 있게 생생히 재현한 책으로 이 책과 비견할 만한 것은 없다. 문헌자료를 조사 연구하는 일뿐 아니라 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을 몸소 겪었거나 전봉준을 만나본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육성 증언을 기록함으로써, 이 책은 실상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1961년은 동학농민혁명이 종식된 지 65년이 지난 때였으니, 그때 20대 이전에 참전한 동학군과 전봉준을 만난 분이 80대 노인이었다. 그런 분들이 충남과 호남에 더러 살아 계셨는데, 저자는 그분들을 만났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뒤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아 완행버스를 타고 답사를 시작하여, 20년 뒤 승용차를 몰고 직접 답사를 다닌 것이 다섯 차례, 그 다섯 번의 답사에서 대체로 한 번에 1천 킬로미터를 달렸으니 답사의 여정은 대략 5천 킬로미터는 될 것이다. 그야말로 전봉준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며 거쳐간 “모든 곳과 모든 길”을 찾아 다닌 셈이다.
『전봉준 평전』은 전봉준이라는 인물을 가리고 있는 거짓된 또는 잘못된 꺼풀들을 벗겨내고 그의 진짜 면모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의 5부 “음모” 6부 “전봉준은 과연 동학교도였을까?”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에서 “동학”이라는 것과 “민란”이라는 것의 성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지 전개는 그 명쾌함이 통쾌함마저 선사하고 있다.
새로이 만나는
『전봉준 평전』 제3판
갑오동학농민혁명이 정부 공식기념일로 지정된 2019년, 『전봉준 평전』이 새로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초판이 나온 1982년으로부터 37년, 재판이 나온 1996년으로부터 23년이 흐른 시점에서 제3판이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 제3판을 내놓게 된 것은 이 책이 갖는 가치와 의미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1994년 갑오 해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현장감 있게 생생히 재현한 책으로 이 책과 비견할 만한 것은 없다. 문헌자료를 조사 연구하는 일뿐 아니라 실제로 동학농민혁명을 몸소 겪었거나 전봉준을 만나본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육성 증언을 기록함으로써, 이 책은 실상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1961년은 동학농민혁명이 종식된 지 65년이 지난 때였으니, 그때 20대 이전에 참전한 동학군과 전봉준을 만난 분이 80대 노인이었다. 그런 분들이 충남과 호남에 더러 살아 계셨는데, 저자는 그분들을 만났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뒤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아 완행버스를 타고 답사를 시작하여, 20년 뒤 승용차를 몰고 직접 답사를 다닌 것이 다섯 차례, 그 다섯 번의 답사에서 대체로 한 번에 1천 킬로미터를 달렸으니 답사의 여정은 대략 5천 킬로미터는 될 것이다. 그야말로 전봉준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며 거쳐간 “모든 곳과 모든 길”을 찾아 다닌 셈이다.
『전봉준 평전』은 전봉준이라는 인물을 가리고 있는 거짓된 또는 잘못된 꺼풀들을 벗겨내고 그의 진짜 면모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의 5부 “음모” 6부 “전봉준은 과연 동학교도였을까?”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에서 “동학”이라는 것과 “민란”이라는 것의 성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지 전개는 그 명쾌함이 통쾌함마저 선사하고 있다.
목차
서장(緖章)에 대신하여: 개정3판 서문
다시 쓰는 서문: 재판 서문
글머리에: 초판 서문
Ⅰ. 태어남
1. 출생지
2. 가계(家系)와 가문(家門)
3. 수학 시절
4. 유랑의 세월
II. 만남
1. 아버지와 아내
2. 동지들
3. 조병갑
Ⅲ. 횃불
1. 항변
2. 고부민란: 1차 기포(起包)
3. 귀소(歸巢)
Ⅳ. 2차 기포(起包)
1. 박해
2. 무장(茂長)에서 황룡촌(黃龍村)까지
3. 전주성
4. 집강소
V. 음모
1. 일본 천우협(天佑俠)과의 관계
2. 대원군(大院君)과의 관계
3. 북접(北接)과의 갈등
VI. 전봉준은 과연 동학도였을까?
1. 왜 이 문제는 거론되어야 하는가?
2. 종래의 주장과 논쟁의 시말
3. 교도에 관한 논쟁
4. 접주(接主)에 관한 논쟁
5. 맺는 말
Ⅶ. 조선의 십자군: 3차 기포(起包)
1. 청일전쟁과 일본의 대응
2. 번민
3. 북진
4. 우금고개에서
5. 혁명인가, 전쟁인가?
Ⅷ. 떨어지는 별
1. 패주의 길
2. 황금에 눈이 먼 사람들
3. 공판과 처형
4. 유족(遺族)
부록
전봉준 공초(供草)
1. 초초(初招: 1895년 2월 9일)
2. 재초(再招: 1985년 2월 11일)
3. 삼초(三招: 1895년 2월 19일)
삼초의 1: 일본 영사의 訊問
4. 사초(四招: 1895년 3월 7일, 日本領事의 訊問)
5. 오초(五招; 1895년 3월 10일, 일본영사의 신문)
전봉준 유적지 답사기
1차 답사
2차 답사
3차 답사
한국사상연구회 참관기
4차 답사
5차 답사
참고문헌
면담자
찾아보기
다시 쓰는 서문: 재판 서문
글머리에: 초판 서문
Ⅰ. 태어남
1. 출생지
2. 가계(家系)와 가문(家門)
3. 수학 시절
4. 유랑의 세월
II. 만남
1. 아버지와 아내
2. 동지들
3. 조병갑
Ⅲ. 횃불
1. 항변
2. 고부민란: 1차 기포(起包)
3. 귀소(歸巢)
Ⅳ. 2차 기포(起包)
1. 박해
2. 무장(茂長)에서 황룡촌(黃龍村)까지
3. 전주성
4. 집강소
V. 음모
1. 일본 천우협(天佑俠)과의 관계
2. 대원군(大院君)과의 관계
3. 북접(北接)과의 갈등
VI. 전봉준은 과연 동학도였을까?
1. 왜 이 문제는 거론되어야 하는가?
2. 종래의 주장과 논쟁의 시말
3. 교도에 관한 논쟁
4. 접주(接主)에 관한 논쟁
5. 맺는 말
Ⅶ. 조선의 십자군: 3차 기포(起包)
1. 청일전쟁과 일본의 대응
2. 번민
3. 북진
4. 우금고개에서
5. 혁명인가, 전쟁인가?
Ⅷ. 떨어지는 별
1. 패주의 길
2. 황금에 눈이 먼 사람들
3. 공판과 처형
4. 유족(遺族)
부록
전봉준 공초(供草)
1. 초초(初招: 1895년 2월 9일)
2. 재초(再招: 1985년 2월 11일)
3. 삼초(三招: 1895년 2월 19일)
삼초의 1: 일본 영사의 訊問
4. 사초(四招: 1895년 3월 7일, 日本領事의 訊問)
5. 오초(五招; 1895년 3월 10일, 일본영사의 신문)
전봉준 유적지 답사기
1차 답사
2차 답사
3차 답사
한국사상연구회 참관기
4차 답사
5차 답사
참고문헌
면담자
찾아보기
출판사 리뷰
나는 왜 이 책에 애정을 갖는가?
나는 『전봉준 평전』을 내가 이 세상을 살다 간 흔적으로 남기고 싶고, 혹시라도 나의 책들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의 저자로 기억되고 싶다. ……다른 책들은 세월이 흐르면 나보다 더 훌륭한 학자가 나타나 더 훌륭한 글을 남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는 다르다. 후대의 역사학자들이 전봉준을 쓸 때 나를 밟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이보다 더 세밀한 글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내가 학자로서 대단한 인물이어서도 아니고, 문필이 대단해서도 아니다. 다만 딱 한 가지, 나는 시대적으로 갑오동학농민혁명을 몸소 겪었거나 전봉준을 만났던 인물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망국의 아픔을 겪으면서 그 시대의 지도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방략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궁색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조국을 지탱하려고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 나는 전봉준을 주목했다. 그는 조국의 운명을 책임져야 할 지배층도 아닌 한낱 시골의 서생에 지나지 않았으나 춘추대의를 위해 죽었다. 나는 그의 삶을 증언하고 그 이야기를 후대에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나는 『전봉준 평전』을 내가 이 세상을 살다 간 흔적으로 남기고 싶고, 혹시라도 나의 책들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의 저자로 기억되고 싶다. ……다른 책들은 세월이 흐르면 나보다 더 훌륭한 학자가 나타나 더 훌륭한 글을 남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는 다르다. 후대의 역사학자들이 전봉준을 쓸 때 나를 밟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이보다 더 세밀한 글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내가 학자로서 대단한 인물이어서도 아니고, 문필이 대단해서도 아니다. 다만 딱 한 가지, 나는 시대적으로 갑오동학농민혁명을 몸소 겪었거나 전봉준을 만났던 인물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망국의 아픔을 겪으면서 그 시대의 지도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방략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궁색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조국을 지탱하려고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 나는 전봉준을 주목했다. 그는 조국의 운명을 책임져야 할 지배층도 아닌 한낱 시골의 서생에 지나지 않았으나 춘추대의를 위해 죽었다. 나는 그의 삶을 증언하고 그 이야기를 후대에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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