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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정치사상학회 소속 20명의 필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이처럼 20세기를 통과하고 21세에 이른 지금, 인류가 경험한 무질서와 혼란, 지배와 억압, 착취와 소외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빛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찾는 작업이다. 니체에서 시작하여 로티까지,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들은 현대사회의 지적·도덕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심층적 분석에 입각하여 보다 바람직한 공존양식을 모색했다. 이들 중 일부는 탁월한 제자들과 대중적인 영향력을 통해 국가정책과 여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오크숏처럼 정치철학의 실천적인 성격을 부정했던 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사상이 여론을 움직여 바람직한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랐다.
목차
머리말
1. 서론: 현대 서양정치사상의 흐름 _김비환
1부 현대 서양정치사상의 저류
2. 프리드리히 니체: 힘에의 의지의 정치사상 _최순영
3. 칼 슈미트: 정치의 파토스와 에토스 _윤비·표광민·홍철기
4. 안토니오 그람시: 헤게모니와 대중문화 _김종법
2부 전체주의와 냉전 시대의 정치사상
5. 레오 스트라우스: 철학의 공동체적 의무와 자기방어 _ 박성우
6.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민주주의에서 ‘민주제’로 _서병훈
7. 마이클 오크숏: 시민결사와 법의 지배 _김비환
8. 한나 아렌트: 정치, 인간적 삶의 조건 _김선욱
9. 이사야 벌린: 다원적 자유주의의 실천 _박동천
3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10. 존 롤스: 공정으로서의 정의 _장동진
11. 로버트 노직: 권리의 우선성과 국가의 영역 _김병곤
12.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자유주의 비판과 덕 윤리 전통의 복원 _손민석
13. 찰스 테일러: 윤리적 삶을 위한 의미 지평의 모색 _유홍림
4부 페미니스트 정치사상
14. 케롤 페이트만: 사회계약과 민주주의, 그리고 페미니즘 _박의경
15. 아이리스 영: 구조적 부정의와 포용적 민주주의 _김희강
16. 뤼스 이리가레: 성차의 정치사상 _정인경
5부 근대성과 포스트모던 정치사상
17. 위르겐 하버마스: 공론장과 토의정치 _김주형
18. 미셸 푸코: 권력과 통치성을 넘어서 _이동수
19. 자크 데리다: 해체를 통한 해방 _최일성
20. 리처드 로티: 실용주의와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_김비환
1. 서론: 현대 서양정치사상의 흐름 _김비환
1부 현대 서양정치사상의 저류
2. 프리드리히 니체: 힘에의 의지의 정치사상 _최순영
3. 칼 슈미트: 정치의 파토스와 에토스 _윤비·표광민·홍철기
4. 안토니오 그람시: 헤게모니와 대중문화 _김종법
2부 전체주의와 냉전 시대의 정치사상
5. 레오 스트라우스: 철학의 공동체적 의무와 자기방어 _ 박성우
6.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민주주의에서 ‘민주제’로 _서병훈
7. 마이클 오크숏: 시민결사와 법의 지배 _김비환
8. 한나 아렌트: 정치, 인간적 삶의 조건 _김선욱
9. 이사야 벌린: 다원적 자유주의의 실천 _박동천
3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10. 존 롤스: 공정으로서의 정의 _장동진
11. 로버트 노직: 권리의 우선성과 국가의 영역 _김병곤
12.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자유주의 비판과 덕 윤리 전통의 복원 _손민석
13. 찰스 테일러: 윤리적 삶을 위한 의미 지평의 모색 _유홍림
4부 페미니스트 정치사상
14. 케롤 페이트만: 사회계약과 민주주의, 그리고 페미니즘 _박의경
15. 아이리스 영: 구조적 부정의와 포용적 민주주의 _김희강
16. 뤼스 이리가레: 성차의 정치사상 _정인경
5부 근대성과 포스트모던 정치사상
17. 위르겐 하버마스: 공론장과 토의정치 _김주형
18. 미셸 푸코: 권력과 통치성을 넘어서 _이동수
19. 자크 데리다: 해체를 통한 해방 _최일성
20. 리처드 로티: 실용주의와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_김비환
책 속으로
“정치철학은 어둠을 다룬다. 집단생활에서 발생하는 무질서, 혼란, 지배, 억압, 착취, 소외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빛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 불의한 체제와 권력을 지탱하는 지배적인 통념을 뒤흔들어 혁신의 물꼬를 트거나, 인간에 관한 새로운 해석과 정치적 삶에 대한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해 신질서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을 다르게 이해·평가하고 상이한 대안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다양한 정치사상의 존재는 다원성이라는 인간조건의 불가피한 결과다. 특수한 관심과 제한된 관점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은 다원성이라는 인간조건을 매개로 자유라는 축복으로 승화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이 세계가 인간의 불완전하고 제한적인 인식 능력으로 인해 ‘간주관적’으로 구성된 것이라면, 다양한 관점의 존재는 우리가 미몽과 독단의 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된다. 다양한 시각들은 정치세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줌으로써 무지에서 오는 불안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것이 다양한 정치사상을 접하는 독자들이 그 다양성을 당혹감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대해야 할 이유다. 다양성은 자유의 토대이자 결과이며, 저주가 아니라 축복의 근거인 것이다.“
---「머리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니체에서 현재까지, 현대정치사상의 흐름을 읽는다!!!
정치철학은 더 좋은 삶을 위해 정치공동체의 윤곽을 제시하는 실천적 사유!!!
20세기 인류의 역사는 파열과 극단의 시대였고, 21세기는 이미 새로운 문명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사상은 시대적 위기 혹은 격변의 산물이다. 시대적 위기와 변화가 클수록 독창적인 정치사상이 출현할 개연성도 높다. 따라서 현대정치사상은 20세기의 위기와 격변에 직면한 철학자들이 그 저변에서 진행되어온 지적, 도덕적 위기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변화된 인간조건에 적합한 공존양식을 모색하기 위해 치열하게 사색한 결과였다. 이들은 수많은 개인과 집단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억압의 주요 원인을 밝히는 한편, 보다 나은 질서와 향상된 삶의 전망을 보여줌으로써 인류에게 위로와 희망을, 혹은 고통과 불안을 덜어주고자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치생활에 관한 심오하고 체계적인 사상을 제시했다.
한국정치사상학회 소속 20명의 필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이처럼 20세기를 통과하고 21세에 이른 지금, 인류가 경험한 무질서와 혼란, 지배와 억압, 착취와 소외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빛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찾는 작업이다. 니체에서 시작하여 로티까지,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들은 현대사회의 지적·도덕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심층적 분석에 입각하여 보다 바람직한 공존양식을 모색했다. 이들 중 일부는 탁월한 제자들과 대중적인 영향력을 통해 국가정책과 여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오크숏처럼 정치철학의 실천적인 성격을 부정했던 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사상이 여론을 움직여 바람직한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랐다.
특히 페미니즘의 도전이 새로운 독자적인 사상의 저류를 형성해가는 오늘날, 이 책은 캐롤 페이트만과 아이리스 영, 뤼스 이리가레 등 세 명의 학자들을 살펴봄으로써 페미니즘의 진화과정과 문제의식을 고찰한다.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페미니즘 내부의 이론적 세분화는 현대정치철학의 다른 조류들, 예컨대 정체성 이슈와 관련된 다문화주의 이론 및 정신분석 이론과 결합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페미니즘이 근대성의 거시정치(macro-politics)에 대비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소그룹 단위로 수행되는) 포스트모던 미시정치(micro-politics)와 접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요컨대 현대의 페미니스트 정치사상은 다른 정치사상 전통들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자적인 정치사상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1장 서론에서는 현대정치사상의 전체적인 흐름을 개관한다. 2장부터는 주요 철학자들을 개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서론에서 20세기 정치사상의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것이 그들의 사상사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다.
1부에 포함된 니체는 19세기 후반기에 활동했던 철학자지만 20세기의 철학과 정치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그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산주의 사상가 그람시와 파시즘의 사상가 슈미트와 함께 현대정치사상의 저류를 형성한 철학자에 포함시켰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몇몇 철학자들 - 테일러, 매킨타이어, 페이트만, 이리가레, 하버마스 - 은 지금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그들의 지적 권위는 이미 20세기 후반기에 확립되었기에 20세기의 철학자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이 책에 소개된 정치사상들을 주의 깊게 또 서로 비교하며 읽어볼 경우 독자들은 현대사회의 지적, 도덕적, 정치적 상황을 매우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정치사상은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인간조건과 집단생활의 딜레마를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불완전하게나마 인류문명이 나아가는 방향과 그 안에서 영위되는 집단적 삶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정치철학은 더 좋은 삶을 위해 정치공동체의 윤곽을 제시하는 실천적 사유!!!
20세기 인류의 역사는 파열과 극단의 시대였고, 21세기는 이미 새로운 문명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사상은 시대적 위기 혹은 격변의 산물이다. 시대적 위기와 변화가 클수록 독창적인 정치사상이 출현할 개연성도 높다. 따라서 현대정치사상은 20세기의 위기와 격변에 직면한 철학자들이 그 저변에서 진행되어온 지적, 도덕적 위기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변화된 인간조건에 적합한 공존양식을 모색하기 위해 치열하게 사색한 결과였다. 이들은 수많은 개인과 집단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억압의 주요 원인을 밝히는 한편, 보다 나은 질서와 향상된 삶의 전망을 보여줌으로써 인류에게 위로와 희망을, 혹은 고통과 불안을 덜어주고자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치생활에 관한 심오하고 체계적인 사상을 제시했다.
한국정치사상학회 소속 20명의 필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이처럼 20세기를 통과하고 21세에 이른 지금, 인류가 경험한 무질서와 혼란, 지배와 억압, 착취와 소외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빛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찾는 작업이다. 니체에서 시작하여 로티까지,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들은 현대사회의 지적·도덕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심층적 분석에 입각하여 보다 바람직한 공존양식을 모색했다. 이들 중 일부는 탁월한 제자들과 대중적인 영향력을 통해 국가정책과 여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오크숏처럼 정치철학의 실천적인 성격을 부정했던 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사상이 여론을 움직여 바람직한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랐다.
특히 페미니즘의 도전이 새로운 독자적인 사상의 저류를 형성해가는 오늘날, 이 책은 캐롤 페이트만과 아이리스 영, 뤼스 이리가레 등 세 명의 학자들을 살펴봄으로써 페미니즘의 진화과정과 문제의식을 고찰한다.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페미니즘 내부의 이론적 세분화는 현대정치철학의 다른 조류들, 예컨대 정체성 이슈와 관련된 다문화주의 이론 및 정신분석 이론과 결합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페미니즘이 근대성의 거시정치(macro-politics)에 대비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소그룹 단위로 수행되는) 포스트모던 미시정치(micro-politics)와 접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요컨대 현대의 페미니스트 정치사상은 다른 정치사상 전통들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자적인 정치사상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1장 서론에서는 현대정치사상의 전체적인 흐름을 개관한다. 2장부터는 주요 철학자들을 개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서론에서 20세기 정치사상의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것이 그들의 사상사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다.
1부에 포함된 니체는 19세기 후반기에 활동했던 철학자지만 20세기의 철학과 정치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그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산주의 사상가 그람시와 파시즘의 사상가 슈미트와 함께 현대정치사상의 저류를 형성한 철학자에 포함시켰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몇몇 철학자들 - 테일러, 매킨타이어, 페이트만, 이리가레, 하버마스 - 은 지금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그들의 지적 권위는 이미 20세기 후반기에 확립되었기에 20세기의 철학자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이 책에 소개된 정치사상들을 주의 깊게 또 서로 비교하며 읽어볼 경우 독자들은 현대사회의 지적, 도덕적, 정치적 상황을 매우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정치사상은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인간조건과 집단생활의 딜레마를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불완전하게나마 인류문명이 나아가는 방향과 그 안에서 영위되는 집단적 삶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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