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문화예술 입문 (독서>책소개)/2.음악세계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2010)

동방박사님 2024. 4.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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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낙소스 레이블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모차르트 편


낙소스(Naxos) 레이블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미있고 쉽게 위대한 음악가를 소개하고 있다. 음악가에 대한 전기적 서술과 해당 음악가의 음악 세계를 균형있게 서술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도모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 2장에는 모차르트의 명곡이 수록되어 있어 독서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은 시리즈의 제 2권으로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이다.

모차르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천재 음악가로 여겨진다. 높은 지성의 소유자이나 좌절한 야심가인 아버지의 지배 아래 성장했기에, 그의 생애는 천재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조숙하고도 사랑스러운 어린아이에서 독자적인 성취에 이르고, 낭비벽으로 뜻하지 않은 가난을 맞이하며, 비극적으로 요절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이 책은 작곡가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도 싣고 있어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을 여러 방면에서 조명한다.

목차

i. 웹사이트
ii. 서문
iii 프롤로그: 모차르트의 시대
제1장 잘츠부르크의 기적
간주곡1 신동 현상
제2장 연주를 위한 대장정
간주곡2 소년 시절의 음악
제3장 영원한 어린이
간주곡3 건반악기를 위한 음악
제4장 외톨이 모차르트
간주곡4 교향곡과 협주곡
제5장 결혼, 돈, 그리고 아버지
간주곡5 모차르트와 극음악
제6장 필요할 때의 친구
간주곡6 모차르트와 실내악곡
제7장 레퀴엠으로 가는 길
간주곡7 합창 음악
제8장 불멸의 모차르트

18세기의 배경
책에 나오는 인물들
참고문헌
용어집
CD 수록곡 해설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제레미 시프먼

제레미 시프먼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자 음악가, 교사, 방송인이며 잡지 「피아노」의 에디터이다. 다양한 잡지(「뉴 스테이츠먼The New Statesman」, 「뮤지컬 타임스The Musical Times」, 「그라모폰Gramophone」, 「BBC 뮤직 매거진BBC Music Magazine」과 참고 도서(「뉴 그로브 음악-음악가 사전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
 
역자 : 임선근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샘이깊은물 기자를 거쳐 출판 기획과 편집 일을 해왔다. 현재 문화예술계간지 「코리아나」 기획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집에 있는 낡은 LP 음반 재킷 읽기가 취미이다. 낙소스 CD 초기의 충격(낮은 가격과 굉장한 내실)을 잊지 못하는 낙소스 레이블 애호가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낙소스NAXOS 레이블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제러미 시프먼


음악가의 전기를 전달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더 궁리할 여지가 있다. 그 방법이 포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악보를 싣는 것은 대안이 못 된다. 오늘날 음악 애호가 가운데 소수만이 악보를 읽을 줄 알며, 그중 극소수만이 악기(대개는 피아노나 기타) 없이도 음악을 머릿속으로 떠올릴 수 있다. 그래서 CD의 발명은 음악 저술가들에게는 하느님의 선물로 다가왔다.

문학이나 미술 부문 저술가들은 원문이나 복사한 그림을 직접 옮겨 예시할 수 있었지만 음악 저술가들은 불충분한 서술로 묘사하는 데에 그쳐야 했다. 그러다가 CD의 시대가 열려, CD를 표지 안쪽에 쉽게 끼워 넣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됐다. 이 책에서는 전곡이나, 한 악장 전체, 독립적인 소품만을 CD에 담았다. 책의 내용과 연관해서도 들을 수 있지만, 순수한 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한 것이다. 어떻게 활용하든지, 글과 음악이 서로 효과를 드높여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썼으며 음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생애 이야기와 음악 이야기의 비율이 2대 1 정도 되게 생애 이야기에 치중했다. 전문용어들은 따로 용어집에서 풀어 설명하였다. 일반적으로 음악가의 전기에서 생애와 작품을 양분해서 다루는 것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음악만을 별도의 장에서 한꺼번에 다루지 않고 '간주곡' 형식으로 사이사이에 넣었다. 생애를 다룬 부분과 '간주곡' 부분이 교차하며 전개되므로, 독자들은 원한다면 생애 이야기만을 끝까지 이어서 읽고 나서, 되돌아가 음악 이야기를 읽어도 된다. 음악 이야기를 담은 '간주곡'들도 분석적인 글이 아니다. 모차르트의 광활한 작품 세계를 체계적으로 훑어보는 내용이며, 전기적인 요소도 들어 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지만, 생애 이야기에서 음악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이어지는 '간주곡'에서 다뤄지도록 의도하며 썼다. (생애 이야기에도 음악평에 해당하는 요소가 아주 없지는 않다.)

많은 전기 작가를 실패로 몰고 간 상상에 의한 장면 설정을 피하려고 나는 소설의 직접적인 방식을 이 책에 도입했다. 다시 말해, 가능한 대목에서는 사건의 주인공들을 내세워 그들 자신의 표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어떤 주관적인 '해석'을 거듭한 것보다도 등장인물이나 그 시대 상황을 훨씬 풍부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어차피 '해석'은 개입할 수밖에 없다. 논평 이전에, 인용할 이야기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결과적으로는 사실을 '해석'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더 수동적인 의미로는, 그에 대한 독자의 반응 또한 '해석'이다. 전기에서 단순히 정확한 '사실' 차원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진실이란 없다.

이 책은 오직 서론의 의미로 쓰였다. 그러나 끝없는 이야기에 부치는 서론이다. 모차르트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을 모조리 말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또, 두 세기가 더 지난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매혹하고, 격려하고, 어루만져주는 모차르트 음악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그는 영원한 길동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