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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침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
말과 글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을 위한 침묵 안내서
★ 이해인 수녀 강력 추천!
“현명한 자는 결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불안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보는 침묵의 시간
침묵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침묵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수사였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남긴 침묵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이 책은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진정한 침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말과 글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
소음은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일은 점점 어려워진다.
침묵은 이러한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도와준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아갈 수 있다.
『침묵의 서』는 18세기 프랑스의 지성들이 침묵에 대해 남긴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을 담고 있다.
그들은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침묵을 통해 어떻게 삶의 지혜를 얻고, 자아를 성찰하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들의 지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침묵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해준다.
침묵은 단순히 입을 다무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을 하기 위한 훈련이다.
때로는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소통 방식이기도 하다. 『침묵의 서』는 침묵의 다양한 유형과 의미를 분석하고, 침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침묵의 기술을 익히면 삶의 균형을 맞추고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침묵은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평온을 선물한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세상의 소음을 잠재우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침묵의 힘을 경험하고, 더욱 풍요롭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목차
한국어판을 펴내며 | 침묵의 기술, 침묵의 역설
머리말 | 침묵이 필요한 시대를 위하여
1부 말과 침묵
-침묵에 대한 사색을 펼치며
1. 침묵은 하나의 능력이다
-침묵의 필수 원칙
2. 열 가지 침묵에 대하여
3. 침묵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4. 말과 침묵을 실행하는 두 가지 경로
5. 지나친 말과 지나친 침묵
-젊은이들의 태도에 대하여
6. 나쁜 말일수록 문에 가장 가까이 있다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
7. 혀를 다스릴 줄 모르는 부끄러움
-나이 든 사람들의 태도에 대하여
8. 나이에 상관없이 진실을 품어라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조언
9. 비겁하고 무심한 자의 언행
-권세가들의 태도에 대하여
10. 오직 자신만이 입 다물게 할 수 있다
-권세가들을 위한 조언
11. 단순과 무지로 잘못을 범하는 천성
-민초들의 태도에 대하여
12. 말을 하는 것보다 입을 닫는 것이 덜 위험하다
-민초들을 위한 조언
2부 글과 침묵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때
1. 독자를 나락으로 이끄는 ‘잘못된 글쓰기’
2. 모든 생각을 쏟아내는 ‘과도한 글쓰기’
3. 침묵으로 도피하는 ‘충분치 못한 글쓰기’
4. 침묵은 하나의 처세술이다
-글을 쓸 때 필요한 침묵의 필수 원칙
5. 오감을 경계하라
-해로운 글을 읽는 위험
저자 소개
저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Joseph Antoine Toussaint Dinouart)
1716년 아미앵에서 태어나, 수도원이 아닌 세속에 적을 둔 소위 ‘세속사제’로 활동했다.
빼어난 설교가였을 뿐 아니라 문필가로서, 또 논객으로서 당대 사회 현실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여성을 예찬하는 글을 발표하여 직속 상관인 주교와 마찰을 빚음으로써 이름이 알려졌다.
소논문을 포함해 여러 신문에 글을 기고했고,
라틴어 문헌을 번역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마흔네 살부터 사망 전까지 직접 교계(敎界) 신문을 편...
역 : 성귀수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
책 속으로
침묵하는 방법에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혀를 붙들어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펜을 붙들어두는 것이다.
작가가 침묵을 유지하거나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할 때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놓고 이야기하게 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는 법이다.”라는 현자의 충고를 되새겨보라.
이름을 알 수 없는 지난 세기의 어떤 저자는 말하기의 규범에 관한 아주 짧은 편지글을 남겼다.
나는 그 글에 제시된 원칙들을 채택해, 지금 이 책에서 보다 발전된 형태로 펼쳐냈음을 밝힌다.
나는 이 책이 침묵의 가치가 절실해진 이 시대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성실하고 진중하며 덕을 갖춘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
--- 「머리말 침묵이 필요한 시대를 위하여」 중에서
나는 제대로 침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만약 그것만으로 족하다면 인간과 짐승이 서로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자기 입안의 혀를 다스릴 줄 아는 것, 혀를 잡아둘 때나 자유롭게 풀어줄 때를 정확히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단코 침묵을 허물지 말아야 할 인생의 길목들을 파악하는 것.
일단 침묵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는 모든 대목에서 변치 않는 단호함을 유지하는 것.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깊은 숙고와 밝은 혜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바로 그렇기에 옛 현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 「1부 말과 침묵_침묵에 대한 사색을 펼치며」 중에서
일상생활에서 가급적 침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심스러움은, 달변의 재능이나 적성에 비해 결코 평가절하할 만한 것이 아니다.
아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해 입을 닫을 줄 아는 것이 더 큰 장점이다.
현명한 자의 침묵은 지식 있는 자의 논증보다 훨씬 가치 있다.
그렇기에 현명한 자의 침묵은 그 자체로 무도한 자에게는 교훈이 되고 잘못을 범한 자에게는 훈육이 된다.
--- 「1부 말과 침묵_1. 침묵은 하나의 능력이다」 중에서
신중한 침묵이 있고,
교활한 침묵이 있다.
아부형 침묵이 있고,
조롱형 침묵이 있다.
감각적인 침묵이 있고,
아둔한 침묵이 있다.
동조의 침묵이 있고,
무시의 침묵이 있다.
정치적 침묵이 있다.
신경질적이고 변덕스러운 침묵이 있다.
--- 「1부 말과 침묵_2. 열 가지 침묵에 대하여」 중에서
자기 생각만 해서 말과 침묵을 다루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 특히 그대가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말과 침묵을 적절히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예컨대 그대를 따르는 사람들이 종교와 관련해 망언을 할 경우, 그대의 침묵이 동조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대의 미소, 표정 하나가 저들로 하여금 자기들 망언이 그럴듯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더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내몰 수도 있다.
그러니 그대는 혀가 아니라면 얼굴이라도 적극적으로 말하게 하라. 자고로 현자의 침묵은 표정이 풍부한 법이니, 미진한 자에게는 가르침이 되고 과도한 자에게는 응징이 되어준다.
--- 「1부 말과 침묵_10. 오직 자신만이 입 다물게 할 수 있다」 중에서
지혜롭고 꼼꼼한 현인들은 사람의 정신과 마음을 타락시킬 따름인 저작들을 결코 그들 집 안에 들이지 않는 법이다.
자신의 처지나 직업상 어쩔 수 없이 그런 책들을 일부 소장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긴 한데, 어쩌다 책을 펼쳐볼 허약한 독자들에게 그 책의 해악을 콕 집어 알려주기 위해서라든가,
거기 담긴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할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이다. 물론 그럴 때조차 별도의 감옥에 죄수를 분리 수감하듯 그런 저자들을 따로 구분해 종교와 풍속의 질을 높이는 데 공헌한 저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2부 글과 침묵_1. 독자를 나락으로 이끄는 ‘잘못된 글쓰기’」 중에서
우리는 혹시 무지로 오인받을까봐 표현을 자제하기를 꺼리기 일쑤다.
심지어 아는 것은 물론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까지 글로 옮길 때도 종종 있다.
둘 다 주제넘은 짓이며, 재주를 과시하려는 뜻이 담긴 행동이다. 요컨대 모르는 것에 대해 펜을 붙들어두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장점임이 분명하다.
--- 「2부 글과 침묵_4. 침묵은 하나의 처세술이다」 중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오감五感을 경계하자.
신앙과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것을 감각이 듣거나 보게끔 허락하지 말자.
그래야 우리는 지당한 모습 그대로, 즉 모든 행복과 진리의 중심으로서 신에 의탁하는 마음을 지켜낼 수 있다.
만약 누군가 우리에게 소설* 나부랭이를 권한다면, 이런 경우 기독교도로서 당연히 느껴야 할 신성한 분노를 드러내며 단호히 내쳐 버리자.
얼마나 많은 영혼이 그런 몹쓸 저작물로 인해 나락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우리를 한숨짓게 만드는가.
--- 「2부 글과 침묵_5. 오감을 경계하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침묵의 중요성을 일깨운 선구자 조제프 앙투앙 투생 디누아르!
★ 진정한 자기 성찰과 사회적 조화, 깊은 영성을 위한 침묵의 책!
“『침묵의 서』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아주 유용한 삶의 지침서이다.
특히 요즘처럼 보고 듣고 말할 것이 넘쳐나서 쉴 틈이 없는 과잉정보화시대에
한 번쯤은 멀찍이 물러서서 가장 진지하고 고요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재충전하고 정화시키고 싶은 선한 갈망을 갖게 해 준다.
그 무엇보다 침묵이란 거울을 통해서!” -이해인(수녀, 시인)
말과 글이 난무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침묵론의 귀환
25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침묵’
18세기 프랑스, 이성과 합리성을 찬양하며 진보를 향해 나아가던 그 시대는 역설적으로 엄청난 양의 말과 글, 그리고 그로 인한 소음으로 가득했다.
수많은 담론과 논쟁,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진정한 지혜를 잃어가고 있었다.
카페와 살롱에서는 쉴 새 없이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고, 인쇄 기술의 발달은 책의 홍수를 불러왔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표출했고, 때로는 상대방을 깎아내리거나 비난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계몽주의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수도사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는 이러한 시대의 역설을 날카롭게 간파했다.
디누아르는 이러한 현실을 목도하며 『침묵의 서』를 통해 침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침묵을 통해 외부의 소음과 내면의 혼란을 잠재우고 진정한 자아와 마주할 수 있다고 믿었다.
끊임없는 말과 글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한 침묵 속에 머물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침묵을 '지혜의 어머니'라고 칭하며, 침묵 속에서 사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 과잉 시대인 오늘날, 디누아르의 메시지는 더욱 큰 울림을 갖는다.
24시간 끊이지 않고 울려대는 알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뉴스와 메시지들,
그리고 타인의 삶을 엿보고 비교하며 불안감에 휩싸이는 소셜 미디어의 세상.
이러한 디지털 소음과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하는 ‘말’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침묵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얼마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고 있을까?
『침묵의 서』는 250년 전의 지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침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도록 이끌어준다.
디누아르는 침묵을 통해 우리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는 침묵이야말로 지혜와 행복, 그리고 자유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침묵의 힘을 경험하고,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평온과 행복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침묵은 말하는 기술이다!”
관계를 변화시키는 침묵의 힘
『침묵의 서』는 단순히 침묵을 찬양하는 책이 아니다.
디누아르는 침묵을 하나의 '기술'로 정의하며, 침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침묵을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는 '신중한 침묵', '교활한 침묵', '아부형 침묵', '조롱형 침묵' 등 침묵의 다양한 유형을 제시하며, 각 유형의 특징과 사용법을 분석한다.
디누아르는 침묵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생활에서 성공을 거두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는 침묵을 통해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의 의도를 파악하며, 적절한 순간에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침묵은 불필요한 논쟁이나 갈등을 예방하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닫는 것'과 '입을 닫아야 할 때 말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침묵과 발언의 균형을 이루는 지혜를 강조한다. 그는 때로는 침묵이 용기 있는 행동이며,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침묵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하며,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침묵의 기술들을 통해 자기 성찰, 대인관계 개선, 그리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침묵은 때로는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우리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디누아르는 『침묵의 서』를 통해 침묵의 기술을 익히고, 이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진실을 분별하고 나만의 생각을 정립하고 싶다면 침묵하라”
자기 성찰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살게하는 침묵이라는 도구에 관하여
디누아르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말과 글로 가득한 세상을 비판하며, 진정한 소통을 위한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침묵은 이따금 편협한 사람에게는 지혜를, 무지한 사람에게는 능력을 대신하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침묵이야말로 진실을 드러내고 지혜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다.
그는 당대의 수다스러움과 경솔한 언행,
그리고 진실보다는 과장과 허위로 가득 찬 글쓰기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이러한 풍조가 사회를 부패하게 만들고 개인의 영혼을 타락시킨다고 지적한다.
현대 사회는 과잉 정보와 과잉된 말, 글로 넘쳐난다. 소셜 미디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무책임한 발언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좋아요'와 '공유' 숫자에 집착하며 자극적인 내용을 쏟아내는 콘텐츠들, 익명성에 기대어 타인을 비방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댓글들,
그리고 진실보다는 조회수를 쫓는 가짜 뉴스들까지. 이러한 소음 속에서 우리는 진실을 분별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침묵의 서』는 이러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며, 침묵을 통해 세상의 소음을 잠재우고 진정한 지혜를 찾도록 이끌어준다.
디누아르는 침묵 속에서 우리는 외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진실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침묵을 통해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우고, 진정한 소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디누아르는 또한 침묵이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피하고,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침묵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침묵의 서』는 침묵의 힘을 통해 개인의 내적 성장은 물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추천평
『침묵의 서』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아주 유용한 삶의 지침서이다.
특히 요즘처럼 보고 듣고 말할 것이 넘쳐나서 쉴 틈이 없는 과잉정보화시대에 한 번쯤은 멀찍이 물러서서 가장 진지하고 고요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재충전하고 정화시키고 싶은 선한 갈망을 갖게 해 준다.
그 무엇보다 침묵이란 거울을 통해서!
- 이해인 (시인, 수녀)
침묵의 서』에 자주 등장하는 디누아르 신부의 종교적 주장들은 비단 종교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
참여적 ‘논객論客’으로서의 정치적, 사회적 발언들로 이해해야 할 것들이다.
루소, 볼테르, 디드로 등 혁명적 사상가들 이 전복의 담론들을 앞다퉈 쏟아내던 혼란의 시기에 침묵과 절제의 가치를 역설한다는 것 자체가
곧 사회의 보수적 가치와 전통적 질서를 대변하는 논지에 다름 아니다.
침묵을 주제로 한 이 희귀한 고전이 오늘날 프랑스에서도 끊임없이 부활하여 재해석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말과 글의 참여가 공유를 넘어 과잉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 소통의 장이기보다는 저주와 자조의 하이테크놀로지로 전락해버린 인터넷 게시판과 SNS…….
21세기 떠들썩한 대한민국에 과연 침묵의 지혜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 성귀수 (시인, 번역가)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0257133>
'54.인문교양 (독서>책소개) > 2.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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