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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과 묵호등대
묵호동은 조선 후기 순조 때 이 마을에 큰 해일이 일어나 집이 떠내려가고 생업의 수단인 배까지 파손되어 이 곳 사람들의 굶주림이 극심하게 되자 나랏님께서 사람을 보내어 구제하고 이 때 파견되어 온 이유옹 부사는 마을 이름이 속지명과 한자 지명의 두 가지인 것을 알고, 이곳은 물도 검고 바다도 검고 물새도 검으니 먹묵(黙) 자를 써서 묵호(黙湖)라고 새 이름을 지어 준 것이 지명의 유래이다.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게구석, 산짓골, 논골을 합쳐 묵호진동으로 행정업무를 시작하엿고 , 1998년 11월2일 어달동 2개토으 대진동 1개통을 통합하여 묵호동을 신설하였으며, 25개통 113개반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묵호항은 1941년 8월11일 개항(開港)되어 무연탄 중심의 무역항의 역할과 함게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묵호등대는 1963년 6월8일 건립되어 향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하게 되었다. 해발고도 67m에 자리 잡은 묵호등대는 백원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고 높이 12m의 내부 2층형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봄이면 개나리가 화사하게 피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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