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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 (2024) - 모든 전쟁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가능한가?

동방박사님 2025. 2. 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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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전쟁의 탄생과 발전, 핵무기의 등장까지, 전쟁이라는 제도의 명과 암을 모두 조명하다

매달 백만 명 이상이 죽어나가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열강들은 비교적 조용히 평화를 유지해 왔다.

 새로 만들어진 국제기구와 국제법은 어느 정도 전쟁의 위협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고 국민들을 비롯하여 정부 또한 더이상 전쟁이 큰 이윤을 남기는 장사가 될 수 없음을 어느 정도 직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인 계산 속에서도 모든 국가들은 여전히 매년 막대한 국방비를 쏟아붓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의 두 곳에서 국지적 재래전으로 인하여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에서 저자는 전 인류가 모른 체 마주하고 있는 전쟁이라는 난감한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그리고 이 제도를 어떻게 해야 비로소 끝낼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가장 원초적인 영장류의 싸움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렵 채집 시기, 예리코, 수메르 도시 국가의 패권 쟁탈, 문명권과 유목민의 대립, 트로이 전쟁, 로마와 카르타고,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미국 남북 전쟁과 세계 1, 2차 대전까지 인류가 겪어온 전쟁의 역사를 훑어 나간다.

한편 저자는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는 전쟁의 역사를 나열하는 동시에 ‘죽이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눈앞의 적 대신 허공에 발포하거나, 드론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목표를 제거한 뒤에도 정신적인 충격을 겪는 이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따라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는 전쟁을 멈추기 위한, 전쟁을 끝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목차
서문

1. 기원
2. 전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3. 전투의 진화
기원전 3500년-1500년

4. 고전적인 전쟁
기원전 1500년-기원후 1400년

5. 절대 군주와 국지전
1400년~1790년

6. 대량 전쟁
1790년~1900년

7. 총력전

8. 핵전쟁의 역사
1945년~1990년

9. 세 가닥의 전쟁: 핵전쟁, 재래식 전쟁, 테러리즘

10. 전쟁의 끝

저자 소개 
저 : 그윈 다이어 (Gwynne Dyer) 
작가, 역사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1943년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캐나다, 미국, 영국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런던 대학교에서 군사 및 중동 역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3개 해군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전쟁의 역사를 다룬 BBC의 텔레비전 시리즈 <전쟁(WAR)>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국제 문제에 관한 칼럼은 전 세계 45개국 175개의 신문에 보도되는 ...

역 : 김상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영문학과를 차례로 졸업했다.

 기업체 마케팅 본부에서 근무한 후 신학을 공부했다(고려신학대학원 M. Div.,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신학 석사). 저서로는 『말씀과 현실 사이: 창세기 묵상』,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복숭아』, 번역서로는 존 핸즈의 『코스모사피엔스』,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베스트 오브 미』, 미란다 카울리 헬러의 『페이퍼 팰리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분석해야 할 전쟁은 늘 새로 나타나기 마련이고, 나는 지금까지 몇 개의 전쟁을 분석하면서 평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전쟁을 하나의 현상으로 보고, 인간은 왜 전쟁하는지,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오늘날 많은 나라의 여론이 전쟁으로 더 이상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운 지 오래되었지만, 그럼에도 거의 모든 국가는 아직도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에서 군대를 동원할 일이 극히 드문데도 말이다.
--- p.9

이런 상황은 이름만 바꾸면 1914년의 1차 세계 대전이 터지기 전 열강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말로 사용할 수 있다. 

1차 대전을 촉발한 방아쇠- 발칸의 어느 마을에서 오스트리아 대공이 암살된 사건 - 는 세계 대전이라는 거대한 사태를 유발한 이유치고는 너무나 사소하며, 야노마모족이 자신들의 전쟁에 대해 내놓은 설명 역시 한심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심지어 그들은 여자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며 상대를 비난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사태의 저변에 그런 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 p.26~27

남태평양의 다른 보병 사단에서는 2,000명 이상의 부대원을 대상으로 전쟁 중 두려움으로 인해 생기는 육체적 증상에 관해 물었다.

 84%는 심장이 격렬히 뛰었다고 말했고, 5분의 3 이상은 몸이 계속 흔들리거나 떨렸다고 말했다. 

절반가량은 정신이 아득해지거나, 식은땀을 쏟거나, 속이 좋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4분의 1 이상은 토했다고 말했으며, 21%는 똥을 쌌다고 대답했다. 

자발적으로 응답한 이들의 데이터에만 근거한 수치이므로, 실제로는 모든 문항에서 퍼센트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당황스러운 경우일수록 더 그럴 것이다.

 “똥줄이 타들어 갈 만큼 무서웠다.”라는 제임스 존스의 말은 과장일 리가 없다.
--- p.43~44

트로이는 실제로 아주 오랫동안 공성 작전을 펼치다 함락했다.

 이 사건에 대해 호머는 그 후 4세기가 지나서 서사시를 지었다. 버질은 8세기가 지난 후에 당시 사람들도 절대 구사하지 못했을 정도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썼다. 

그가 쓴 내러티브의 대부분은 허구이지만, 그는 전쟁으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지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이런 식으로 도시의 최후를 맞이하는 사태가 몇 년에 하나씩 생겨나던 시기에 살았기 때문이었다.
--- p.91~92

너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죽자고 나서는 위협이야말로 핵 억제력의 본질이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면도 있다.

 쿠바 미사일 위기 같은 핵 대치 상황에서 상황을 오판하였을 때 치러야 하는 대가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달은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극도로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사람들 역시 시뮬레이션과 현실 간의 간격에 대해 새삼 서늘하게 깨닫게 되었다.
--- p.199

이스라엘은 미국의 최신형 무기를 공급받는다. 

미국은 매년 이스라엘에 막대한 방위비 보조금을 제공한다. 

이스라엘인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테크놀로지 사용에 능하며, 거대하고 비인간적인 관료주의와 계층사회에 익숙해져 있다.

 고전적인 유럽형 동원 체제를 갖춘 까닭에 이스라엘은 여태까지 치른 다섯 번의 ‘재래전’ 중 네 번의 전쟁에서 자신보다 인구가 많은 주변의 아랍국가들보다 더 많은 수의 병력을 전장에 내보낼 수 있었다.
--- p.228~229

출판사 리뷰
‘관습, 전통, 정치사회적 제도이자 커다란 문제’~우리는 어떻게 전쟁을 대해야 하는가?

수천 년 인류 역사 속에서 가장 긴 전쟁의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오늘날의 인류는 아이러니하게도 미사일, 폭격기, 핵무기와 드론 등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등에 업고 있다. 

한편으로 지휘부는 여전히 전쟁 계획을 수립하고, 군대에서는 여전히 병사들에게 전투 훈련을 시키고 있다. 

세계 열강 대다수는 국방 예산을 계속 증액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심지어 이러한 살얼음판의 일상조차 차츰 균열이 일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겪으며 우리는 어색한 평화 속에서 불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오랜 휴전 국가로서, 그리고 열강 속에 자리 잡은 우리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며 어떻게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 전쟁이란 멀리하고 싶은 이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잔혹하지만 유익한 제도 혹은 야만의 도구, ‘전쟁의 역사’를 통해 ‘전쟁의 끝’을 모색하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에서는 전쟁의 기원, 아주 먼 조상이 자연스럽게 벌여온 전쟁의 시작부터 전투의 작동 방식, 냉병기의 발전을 통한 전투의 진화와 고전적인 전쟁을 거쳐 국지전과 대량 전쟁, 총력전과 핵전쟁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모두 아우른다. 

동시에 오늘날 핵전쟁과 재래식 전쟁 그리고 테러리즘으로 규정된 세 가닥의 전쟁이 어떻게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룬다.

한편 저자는 비록 인류의 탄생과 함께한 전쟁일지라도 인류가 얼마나 살인을 기피하는지를 가감없이 소개한다.

 

 적을 겨눈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 군인,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폐해진 병사, 드론으로 적을 사살한 뒤에 죄책감을 느끼는 조종사 등의 사례는 우리에게 있어 전쟁이 정녕 필요한 제도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부디 독자분들이 이 책을 통해 전쟁의 끝을 모색할 편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평
"전쟁의 진화방법에 대한 충실하고, 통찰력 가득한 핵심을 알려준다. 

저 멀리 활로 싸우던 시기부터 최신의 드론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이 전장과 지정학적 전략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숨겨졌던 전쟁의 본질에 한 줄기 빛을 비추어 준다."
- Publishers Weekly(퍼블리셔 위클리)


"인류 최초의 군대에서 대규모 충돌에 이르기까지, 전쟁을 직시하는 눈을 뜨게 하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 BBC History Magazine(BBC 히스토리 매거진)


"읽기 쉽지만 관점이 날카롭다. . . . 말 그대로 핵심을 모두 담고 있다."
- Independent(인디펜던트)


"그윈 다이어의 글에는 독자를 설득하는 웅변과 권위가 있다. . . . 특히 전쟁의 진화과정을 전체적으로 묘사하는 데 탁월하다."- Irish Examiner(아일랜드 이그잼이어)


"이 책은 새롭고 간결하고 함축적인 요약으로 복잡한 전쟁주제에 대한 개요를 제대로 전달하는 힘이 있다... 지도, 차트, 사이드바, 그림을 통해 더 생생하게 표현해 준다."
- Mosaic, Morgan Stanley(모이작, 모건스탠리)


"이 책은 개별 전쟁을 분석하는데 머물지 않고 '어떻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데 차별점이 있다. 수많은 전쟁과 갈등이 어떻게 실행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로 가득하다."
- City Book Review(시티 북 리뷰)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746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