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5.서울역사박물관

서울생활사 박물관 (서울풍경)

동방박사님 2019. 11.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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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의 도시, 서울 - 서울에 살다


서울은 흔히 600년 역사도시라고 한다. 또는 2000년 고도(古都)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600년 혹은 2000녀의 시간이 서울 곳곳에 고르게 누적된 것은 아니다. 지금의 서울은 조선시대 서울 이었던 사대문 안과 성저십리 (城底十里)였던 곳, 그리고 해방이후 인구증가를 감당하기 위해 인근지역으로 확장된 곳을 말한다. 해방당시 서울은 90만 명 정도가 살았다. 한국전쟁이후 폭증에 폭증을 거듭하여 10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30여 년. 서울시민 대다수는 고향을 따로 둔 사람이다. 서울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을 모아 서울 사람으로 재탄생시키고, 전국의 문화를 합쳐 서울 문화를 창조해내는 용광로였다. 이 창조의 결과물들이 서울을 세계 유수의 대도시로 만들었다. 


1950년대 서울 해방과 전쟁을 겪다.


1945년 8월15일 해방과 동시에 거대한 이구 이동의 물결이 한반도 전역을 덮쳤고,서울은 그 중심에 있었다. 일본인은 돌아갔고, 그 두배 이상의 한국인이 해외에서 돌아왔다.새로운 기회를 찿는 지방민의 서울 이주가 늘었고, 38선을 넘어 온 북한 주민 다수도 서울에 정착했다.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터졌다. 서울시민들은 미아리에서 포성이 울린 뒤에야 파란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셨다. 그러나 한강 인도교가 폭파된 두였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은 북한군 통제 하에서 석달을 보냈다. 1951년 1월4일 소개령(疏開令)이 내려지자 시민들은, 얼어붙은 한강을 걸어서 남항했다. 서울을 떠난 시민들은 임시수도 부산을 비롯한 전국각지로 흩어졌다. 전쟁 중 그들의 소원은 하나였다.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남대문로  1950년대


충무로 명동 1950년


얼음낚시 - 한강 1950년대


여의도로 가는 마포나루터  1950년대


어린상주-홍제동화장터 1958년


피피선 바구니

군용으호 사용되던 통신용pp선을 재활용하여 만든 바구니 1950년대


구호물자용 옥수수 가루푸대 - 1950년대


탄피 재떨이

포탄 탄피를 재떨이로 재활용한 재떨이 1950년대


서울특별시민증

단기4289년 (1956)년에 발행된 서울특별시 시민증이다. 이시민증은 전후질서 유지를위해 주민확인용으로 발급된 것으로, 통행시 휴대하고 식량배급시에도 확인되었다. 당시 서울생활에 필수적 인 증명이었다. 좌 1956년 조연주기증  우 1959년 김영관기증. 


서울특별시민증 발급이유서

최윤수씨가 서울특별시민증을 신청하는 신청서와 그 이유를 적은 서류이다  1953년


원조 물품 소비시대 (1950~1960년대)

해방 후 북한의 송전(送傳) 중단으로 인해 많은 공장의 기계가 멈췄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생활은  물자가 더 줄어들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로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한국전쟁은 그나마 남아있던 생산시설마저 파괴했다. 임시수도 부산에서, 각지의 피란민 수용소에서, 사람들은 국제사회의 원조품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원조물자로  들어온 밀 , 원면 (原綿), 원당(原糖)을 가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백산업(三白産業)이 휴전이후 한국 경재의 재건을 이끌었다. 일반사람들은 밀가루포대, 분유, 깡통, 군요, 담요, 탄피 등을 재가공하여 생활필수품을 만들었다. 1950년대는 원조물자와 재생물품의 시대였다.


도시의 기억 (1960~80년대)

서울이 본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였다. 불량주택들이 철거되고 고층 업무용 빌딩이나 단지형 아파트가 건설되었다.여의도와 강남, 잠실이 대규모로 개발되었고, 한가을 가로지르는 교량도 속속 건설되었다. 수출산업공단이 건설되고 고속도로가 놓였다. 서울은 언제나 "공사중"이었다. 1970년에 서울 인구는 500만을 돌파했고, 1978년에는 800만을 넘어섰다.사람이 넘쳐나는 만큼 인건비도 쌌다. 반면 산업개발과 토지개발이 병행되면서 부자와 중산층도 늘어났다. 강남의 신 개발지는 이들이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창출하고 확산 시키는 거점이 되었다.


세운상가 건축

유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세운상가는 1966년 10월에 착공하여 11개월 만에 완공되었다. 1967.7.26


눈내리는 명동 - 1960년대


도로풍경- 1960년대


부부 1960년대


담벼락 앞 아이들

1956~63 한영수 문화재단기증


중랑천변의 가족 1960년대



아스팔트와 자동차

아스팔트 위에 가득한 자동차의 행렬은 대도시의 상징이기도 하다. 1903년 고종이 최초로 미국에서 최초로 포드A자동차를 들여왓고 이후 1920년대부터는 택시와 버스가 운행되었다. 인구증가에 따라 자동차 대수도 폭팔적으로 증가했고, 도로를 포장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1919년부터 1921년 사이에 남대문-명동 입구구간을 시작으로 종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아스팔트로 포장되었다. 1960년대 이후 시역 확대로 간선 도로망이 확충됨에 다라 포장도로는 계속 늘어났다.1970년대 부터는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도 아스팔트나 시멘트 블록으로 포장 되었다. 이제 서울 시민들은 교외나 공원에 나가기 전에는 흙을 밟을 이리 거의 없게 되었다.


포니원택시

1975년 개발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이며,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세계에서는 16번째로 고유모델 자동차를 만든 국가가 되었다.  1976년 1월26일 부터 판매가 시작되어 같은해 대한민국 승용차 시장에서 폭팔적인 인기를 끌어 자동차가 많지 않던 시대에, 10,726대가 판매되어 43,5%의 점유율을 보였다.


남대문로 - 1970년대 초


천호 시영아파트 준공 - 1974년 11월18일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학생들 -1978년 11월30일


동대문 지하철 공사장 - 1970년대초 


금성사 포스터


서흥보온병 포스터 1970년대


샘표식품 포스터 (1980년대)


대량소비시대

1962년 정부는 제1차 경제개발게획을 입안하였고, 이후 한일 국교 정상화와 베트암 파병, 간호사와 광부 서독파견 등올 거액의 외화(外貨)가 도입 되었다.정부는 '수츨입국"이라는 구호 하에 차관등으로 확보한 외화로 수츨산업을 적극지원, 육성했다.갖가지 많은 상품들이 공장으로 쏟아져 나왔도 상품홍보를 위한 컬러플한 광고들도 각종매체와 거리에 넘쳐 났다. 1987년 민주화운동이후, 근로자 계층의 실질임금 상승은 대중소비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아파트 거주인구 증가, 승용차 시대개박, 외식산업발달,복합소비공산 등장과 함께 여가생활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은 것도 이 무렵부터였다.


미원


라면


디지털 통신 소비시대 (1990년대)

1990년대는 개인통신 전성시대였다. 전화번호를 수신하던 무서호출기(속칭 삐삐), 1997년 등장한 발신정용 시티폰, 개인통신의 자유를 주었던 휴대폰, 그리고 PC통신과 인터넷까지 디지털통신 기술의 발달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더 나아가 많은정보를 공유하게 해주었다.

특히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가 연결된 인터넷은 정보획득이나 소비방식뿐 아니라 일상 자체를 바구었다. 정보의 바다는 전세계로 확장되었고, 정보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구분은 점차 무의미 해졌다. 개인용컴퓨터도 계속작아져 21세기에 들어서는 디지털 휴대폰과 결합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음료 및 주류병 1980~90년대


여의도  관련자료

여의도 생활안내 책자와 당시 물가를 알 수 있는 쇼핑센터의 홍보지이다. 여의도 생활안내 책자 안에는 "여의도 종합개발도"가 있는데 이계획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1970~80년대


2000년대 오늘, 서울의 삶

지금 서울은 세계 첨단 문화가 모여드는 곳일뿐 아니라, 스스로 새 문화를 창조하여 세계에 확산하는 곳이기도하다. 현대 서울은 급속한 권역 팽창과 인구급증 과정에서 숱한 갈등과 대립을 겼은 문제적 공간이었으나, 그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온축(蘊蓄)한 힘이 서울문화의 바탕을 이루었다. 이 힘의 원천은, 서울에서 살아온 시민 각자에게 있다. 오늘도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첨예한 갈등을 해소하며 성장한 서울 곳곳을 서울 가족과 서울 내기들이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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