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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 (2021)

동방박사님 2024. 7. 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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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대 사회과학의 ‘방법론적 토대’ 구축: 베버로부터 진정한 사회과학이 시작되다!

막스 베버의 방법론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처럼 다양하게 해석되거나 수용되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무수한 비판을 받거나 심지어 오해를 받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방법론도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베버의 방법론이 아주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버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방법론적 논의와 연구에 강한 자극과 도전이 되어왔고, 풍부한 소재와 자양분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베버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인식의 본질과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이 인식에 적합한 인식론적 논거를 제시한 다음 이 인식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론적 요소를 발전시켰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베버의 방법론에서는 인식의 철학적, 인식론적 토대, 이해와 설명, 이념형, 개념과 대상의 관계, 문화과학적/사회과학적 인식의 주관성과 객관성 그리고 명증성과 타당성, 이론과 경험, 가치판단과 가치자유, 비교연구, 경험과학적 인식의 범위와 한계, 이론과 실천 등의 문제가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한편으로 칸트 이후의 다양한 철학적 조류와 다른 한편으로 ─ 경제학, 역사학, 문헌학, 심리학, 미학, 언어학, 생리학, 사회학, 법학 그리고 심지어 자연과학 등의 다양한 과학적 조류가 비판적으로 종합되고, 아니 ─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 지양되고 있다. 그리하여 베버의 방법론은 체계적 측면에서나 역사적 측면에서나, 즉 방법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의 측면

목차

제1부 로셔와 크니스 그리고 역사학파 경제학의 논리적 문제들

서론 15

Ⅰ. 로셔의 “역사적 방법” 19
로셔의 과학 분류 19 / 로셔의 발전개념과 현실의 비합리성 37 / 로셔의 심리학 및 그와 고전이론의 관계 44 / 로셔의 저작에 나타나는 논증적 인식의 한계와 유기체의 형이상학적 인과성 47 / 로셔와 실천적 규범 및 이상의 문제 50

Ⅱ. 크니스와 비합리성 문제 79
1. 행위의 비합리성 79
크니스 저작의 특징 79 / 현대 이론들과의 관계 속에서 본 크니스의 “자유의지”와 “자연제약성” 82 / 분트의 “창조적 종합”의 범주 87 / 구체적 행위의 비합리성과 구체적 자연현상의 비합리성 109 / “해석”의 “범주” 113 / 이 “범주”에 대한 인식론적 고찰 118

Ⅲ. 크니스와 비합리성의 문제(속편) 175
1. 행위의 비합리성(결론) 175
“명증성”과 “타당성” 187 / 역사학자의 색출적 “감정”과 “암시적” 서술 189 / “합리적” 해석 198 / 인과성 범주의 이중적 측면 및 비합리성과 비결정론 사이의 관계 202 / 크니스의 개인개념: 인간학적 유출론 209

제2부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

서론 237

Ⅰ.
이상과 가치판단에 대한 과학적 비판의 의미 241 / 경험적 지식과 가치판단의 원칙적 분리 255

Ⅱ.
문화과학적 인식관심의 구성적 의의 265 / 문화과학에서 이론적 고찰방식과 역사적 고찰방식의 관계 302 / 이념형적 개념구성의 논리적 구조 306 / 경험적 사회인식의 “객관성”의 의미; 문화가치 이념 및 문화과학적 관심의 가변성 336

제3부 문화과학적 논리 영역에서의 비판적 연구

Ⅰ. 에두아르트 마이어에 대한 비판적 고찰 343
서론 343
우연의 개념 348 / “자유”와 “필연성” 351 / 역사학의 대상 367

Ⅱ. 역사적 인과고찰에서의 객관적 가능성과 적합한 원인작용 417
현실의 역사적 형성 417 / “객관적 가능성”의 이론 421 / 객관적 “가능성 판단”의 “타당성” 양상 437 / “적합한 원인작용”의 범주 443 / 사유적 추상으로서의 “적합한” 원인작용과 “우연한” 원인작용 445

제4부 루돌프 슈탐러의 유물론적 역사관 “극복”

1. 서론 457
2. 역사 유물론에 대한 슈탐러의 서술 463
3. 슈탐러의 “인식론” 473
4. “규칙”애 대한 논의 505
4.1. “규칙”개념의 분석 505 / 4.2. “규칙성”으로서의 “규칙”과 “규범”으로서의 “규칙”; “준칙”의 개념 506 / 4.3. 게임규칙 525 / 4.4. 법규칙 534 / 4.5. 법적 개념과 경험적 개념 536

제5부 루돌프 슈탐러의 유물론적 역사관 “극복”에 대한 논문 추기(追記)

1. 슈탐러 저작에서의 “인과성과 목적” 561
2. 슈탐러의 “사회적 삶”의 개념 573

해제: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의 논리적, 방법론적 정초를 위하여 599
참고문헌 707
인용문헌 715

옮긴이의 말 721
인명목록 733
막스 베버가 인용한 문헌 767
그 밖의 인용문헌 787
사항 찾아보기 803
인명 찾아보기 815

저자 소개

저 : 막스 베버 (Maximilian Weber,Maximilian Carl Emil Weber )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하이델베르크,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괴팅겐 대학에서 법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공부했다. 1889년 베를린 대학에서 중세 이탈리아 상사(商社)에 대한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891년에는 고대 로마 농업사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독일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893년 평생의 지적 반려자인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결혼했다. 1894년에 프라이부르크...

역 : 김덕영

1958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사회학 마기스터(Magister)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셀 대학에서 게오르그 짐멜과 막스 베버에 대한 비교 연구 논문과 사회학 및 철학에 대한 강의를 바탕으로 ‘하빌리타치온’을 취득했다. 현재 카셀 대학에서 사회학 이론을 가르치면서 저술과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 『현대의 현상학: 게오르그 짐멜 연구』(나남,...

출판사 리뷰

현대 사회과학의 ‘방법론적 토대’ 구축: 베버로부터 진정한 사회과학이 시작되다!
막스 베버의 방법론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처럼 다양하게 해석되거나 수용되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무수한 비판을 받거나 심지어 오해를 받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방법론도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베버의 방법론이 아주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베버는 전문적인 방법론자도 아니었으며, 아니 자신을 한번도 방법론자로 생각한 적이 없었으며, 따라서 체계적인 방법론을 구축할 의도도 없었고 체계적인 기획 아래 방법론에 대한 저술을 하지도 않았고 서평, 비판, 토론 등의 형식을 빌려 산발적으로 자신의 방법론적 견해와 입장을 제사한 점을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베버의 방법론은 가뜩이나 복잡하고 난해한 데다 전문적인 방법론적 저작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통일적인 접근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베버 방법론: 지성사적 의미에서 특히나 거대한 지적 보고(寶庫)이자 채석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버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에 대한 방법론적 논의와 연구에 강한 자극과 도전이 되어왔고, 풍부한 소재와 자양분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베버가 문화과학적, 사회과학적 인식의 본질과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이 인식에 적합한 인식론적 논거를 제시한 다음 이 인식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론적 요소를 발전시켰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베버의 방법론에서는 인식의 철학적, 인식론적 토대, 이해와 설명, 이념형, 개념과 대상의 관계, 문화과학적/사회과학적 인식의 주관성과 객관성 그리고 명증성과 타당성, 이론과 경험, 가치판단과 가치자유, 비교연구, 경험과학적 인식의 범위와 한계, 이론과 실천 등의 문제가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한편으로 칸트 이후의 다양한 철학적 조류와 다른 한편으로 ― 경제학, 역사학, 문헌학, 심리학, 미학, 언어학, 생리학, 사회학, 법학 그리고 심지어 자연과학 등의 다양한 과학적 조류가 비판적으로 종합되고, 아니 ―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 지양되고 있다. 그리하여 베버의 방법론은 체계적 측면에서나 역사적 측면에서나, 즉 방법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의 측면에서나 발달사적 또는 지성사적 논의의 측면에서나 거대한 지적 보고이자 채석장이 아닐 수 없다.

독일 역사학파 경제학자들에 대한 ‘아버지 살해’를 통해 새로운 학문 토대 구축!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또는 일곱 편의 논문에는 베버 당대의 학자들을 비롯해 150여 명이 그이 비판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베버가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이론가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기존의 ―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칸트 이후의 ― 다양한 철학적, 과학적 조류에 대한 중간결산을 하면서, 달리 표현하자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면서, 그리고 취한 것은 나름대로의 관점과 방식에 따라 종합하면서 자신의 방법론을 발전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창조적 절충주의’였다.
특히 베버는 빌헬름 로셔와 카를 크니스 등 독일 역사학파 경제학자들의 논의를 중점적으로 비판하는데, 그것은 바로 역사적 방법에 입각한 인간과 그 행위에 대한 경험과학적, 경제학적 분석과 설명을 표방하고 나선 이들의 인식론적 근거가 헤겔의 범논리주의와 유출론의 아류와 잔재에 불과했으며, 따라서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의 논리적 전제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 베버의 논지이다. 물론 베버는 이들을 비판하면서도 ‘역사적 방법’이라는 값진 유산을 물려받는다. 베버는 이를 카를 멩거에 의해 창시된 오스트리아학파의 이론경제학과 결합하여 ― 요컨대, 베버는 오스트리아 이론경제학은 이해경제학, 그것도 최고도의 명증성을 보증해 주는 합리적 이해경제학으로 본 것이다 ― 이론적, 역사적 경제학을 구축했으며, 이는 후일 이론적, 역사적 이해과학으로서의 문화과학으로 발전해 갔다. 멩거를 위시한 오스트리아 이론경제학파가 베버에 대해 갖는 동반자적 의미는 이 책에 실린 「사회정책학회 위원회에서의 가치판단 논의를 위한 소견서」(1913)를 보면 명백히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