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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가공무원이 목격한 ‘불편한 도시’
도처에 깔린 비인간적, 몰인간적 환경
더 나은 도시를 누릴 권리를 찾는 길!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누리고 있는가? 자동차에 빼앗긴 길에서 우리는 무심코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우연한 만남은 찾을 수 없고 이웃과 단절되었다. 그저 목적 있는 의사소통만 이 도시에 넘쳐난다. 사람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사라지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설계가 낳은 현주소다. 그러나 우리는 이따금 극심한 교통 체증에 불만을 토로할 뿐 지금 도시의 모습에 익숙해져 무감각하다. 지금 도시 문제의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
『사람을 만나는 도시』는 산적한 우리 주변의 문제를 올바로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더 나아가 물리적, 사회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목도되는 도시 문제를 풀어나가며 그 단초로 ‘길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이 만나고 ‘걷게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 단계의 지침(3S)을 강조한다. 첫째, 만남을 위한 장소의 확보(Secure). 만남을 위한 장소는 바로 ‘보행로와 공공공간’이다. 둘째는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의 분리(Separate)다. 마지막 세 번째는 만남을 촉진하는 요소를 더하는 것이다(Serve). 그가 말하는 도시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만들기’다. 이 원칙에 따라 보행로와 차도, 대중교통 정류장과 광장 등을 우선 마련하고, 그 후 장소를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도시설계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삶의 형태를 고민하는 일이다. 일찍이 보행 친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선 나라들은 아름다운 도시 경관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일례로 책에서 언급한 네덜란드 하우턴은 주요 대중교통인 기차 노선을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 보행로를 자동차 도로와 분리하는 교통망을 만들어 운용한다. 이곳에선 시간과 비용 면에서 자동차보단 자전거를 타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다.
아름다운 골목과 거리로 손꼽히는 도시들은 하나같이 걷기 좋은 환경을 통해 우연한 만남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이 길을 오가며 자연스레 교감하고 연결되는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효율성과 편리함만을 강조하는 삭막한 도시가 아니다. 우리도 이처럼 각자의 호흡과 리듬으로 서로가 공감하며 어깨를 맞대는 도시 풍경을 그려내야 한다. 도시를 개선하는 일은 결국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가 발 딛고 선 거리와 골목을 유심히 둘러보자. 지금껏 무심히 지나쳤던, 그저 배경에 지나지 않았던 도시 곳곳에 아쉬운 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더 나은 도시를 향한 여정’으로 한 발자국 나아갈 것이다.
도처에 깔린 비인간적, 몰인간적 환경
더 나은 도시를 누릴 권리를 찾는 길!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누리고 있는가? 자동차에 빼앗긴 길에서 우리는 무심코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우연한 만남은 찾을 수 없고 이웃과 단절되었다. 그저 목적 있는 의사소통만 이 도시에 넘쳐난다. 사람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사라지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설계가 낳은 현주소다. 그러나 우리는 이따금 극심한 교통 체증에 불만을 토로할 뿐 지금 도시의 모습에 익숙해져 무감각하다. 지금 도시 문제의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
『사람을 만나는 도시』는 산적한 우리 주변의 문제를 올바로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더 나아가 물리적, 사회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목도되는 도시 문제를 풀어나가며 그 단초로 ‘길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이 만나고 ‘걷게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 단계의 지침(3S)을 강조한다. 첫째, 만남을 위한 장소의 확보(Secure). 만남을 위한 장소는 바로 ‘보행로와 공공공간’이다. 둘째는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의 분리(Separate)다. 마지막 세 번째는 만남을 촉진하는 요소를 더하는 것이다(Serve). 그가 말하는 도시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만들기’다. 이 원칙에 따라 보행로와 차도, 대중교통 정류장과 광장 등을 우선 마련하고, 그 후 장소를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도시설계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삶의 형태를 고민하는 일이다. 일찍이 보행 친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선 나라들은 아름다운 도시 경관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일례로 책에서 언급한 네덜란드 하우턴은 주요 대중교통인 기차 노선을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 보행로를 자동차 도로와 분리하는 교통망을 만들어 운용한다. 이곳에선 시간과 비용 면에서 자동차보단 자전거를 타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다.
아름다운 골목과 거리로 손꼽히는 도시들은 하나같이 걷기 좋은 환경을 통해 우연한 만남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이 길을 오가며 자연스레 교감하고 연결되는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효율성과 편리함만을 강조하는 삭막한 도시가 아니다. 우리도 이처럼 각자의 호흡과 리듬으로 서로가 공감하며 어깨를 맞대는 도시 풍경을 그려내야 한다. 도시를 개선하는 일은 결국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가 발 딛고 선 거리와 골목을 유심히 둘러보자. 지금껏 무심히 지나쳤던, 그저 배경에 지나지 않았던 도시 곳곳에 아쉬운 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더 나은 도시를 향한 여정’으로 한 발자국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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