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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끼
규슈에서 가장 이국적인 면모를 지닌 나가사끼는 오랜 옛날부터 한반도의 중국문화를 받아들이던 항구도시이다. 쇄국 당시에도 우리나라와 조선통신사를 통해 학술, 문화를 교류했기 때문에 불교를 비롯한 한반도의 다양항 문화가 나가사끼를 거처 일본에 전래되었다. 16세기에는 서양문물을 급속히 받아들이며 일본속의 유럽문화를 꽃피우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때는 일본조선업의 중심지로 육성된 까닭에 히로시마에 이은 두번째 원폭투하지로 결정되는 비극을 낳았다. 원폭과 함께 한줌 재로 사라뎌 간 사람은 무려 7만3,800여명을 혜아리며 도시의 절반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파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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