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3.조선왕실궁궐

조선후기 궁중기록화

동방박사님 2019. 9. 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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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세자책례의궤 반차도   文孝世子冊禮儀軌 班次圖 > 

1784년 (정조8) 정조가 문효세자를 책봉하는 의례를 반차도로 그린것이다. 정비 효의왕후 김씨가 후사가 없자 의비성씨를 통해 정조6년 (1782년) 9월7일에 31세의 늦은 나이에 원자를 얻었고 세자가 3세닌 1784년 8월2일에 정조가 인정전으로 나아가 책봉사에게 죽책문을 주어 세자교육의 장소인 중희동으로 보내는 형식으로 거행하였다. 세자는 8월7일 창경궁 자경전에서 서연의 스승인 사부빈객들과 상견례를 행하고 서연을 받기 시작하였다. 자경전은 할머니 혜경궁의 거소로 세자가어려 할머니의 도움을 받기 위함이었다. 정조는 세자책봉 의식을 물질적으로 감소하되 9가지규례를 지키라고 당부했다, 문효세자 책봉 의궤는 외규장각본 외 분상용1건이 남아 있다. (한영우389~391) < 모본: 국립중앙박물관>


겸재 정선미술관 개관10주년 특별 기념전

조선후기 궁중기록화 의궤儀軌를 펼치다

황치석 / 2019년 9월6일 (금) ~9월24일(화)


겸재정선 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전통 방식 그대로 궁중기록화를 재현하고 있는 " 윤겸 황치석" 작가를 초청하여 < 조선후기 궁중 기록화, 의궤를 펼치다>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윤경 황치석 작가는 20여년간 "궁중기록화" "궁중장식화" 부터 서민들의 민화까지 폭넓은 제재를 완벽하게 재현해 왔으며, 그는 이를 통해 역사적인 사실 이해와 가치를 오늘에 다시 재조명 하고자 하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작업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는 황치석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대사례의궤도> <원행정리의궤도>< 왕세자입학도><철종 가례반차도>등 조선후기 궁중기록화를 중심으로 선별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작품제작을 위해 조형적, 재료적, 내용적 연구와 함께 옛 방식들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으며 그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야말로 조선시대 화원이 오늘날에 가시 되살아나 그려낸 것처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윤겸 황치석작가의 < 조선후기 궁중기록화, 의궤를 펼치다> 특별전시를 통해 역사적 사실 이해와 가치에 대해 심도 있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조선왕조의궤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이며, 반차도의 채색그림이 있어 더 소중하다. 겸재의 동시대인 숙종, 영정조 시대에는 특별한 의궤가 등장하는 시기이다. 숙종 대에는 특히 종묘의궤, 존승도감 의궤, 어용도사도감의궤 등이 등장하고, 영조시대에도 친잠의궤, 친경의궤, 대사례의궤, 속오레의 등이 제작되고 정조 대에는사직서의궤 원해정리 의궤, 화성의궤 등이 새롭게 제작되었다. 이러한 의궤들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박물관에서 2면만 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의궤를 그리면서 두루마리 절첩으로 제작하여 행사의전무를 한눈에 펼쳐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전시공간의 사정으로 전체를 펼쳐 전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전시에는 전체를 펼쳐 보일 수 있어 의궤 속의 내용을 회화적으로 그려진 그림들과 함께 반차도의 전체행렬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이다.  - 작사 노트중에서-




<천년의 기록유산  千年 記錄遺産>

왕실의 기록물을 보관하던 규장각 현판아래 유구한 역사가 담긴 국보이면서 세게인이 기억해야 할 세계기록유산을 한 폭에 담은 창작 작품이다. 숙종의 어필로 쓴 규장각 현판과 숙종, 영.정조 시대의 조선 후기 세계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동궐도, 어보 등을 한 폭에 담았다.


<세종 600주년 향연>

세종즉위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종 600글씨 모양을 궁중 춤인 정재로 표현하였다.


<조선수군해진도 朝鮮水軍海陳圖>

첨자진 수조도는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의 승리로 이끈 핵심진법으로 학익전법 등 다른 진법으로 변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조도의 형태이다. 삼도수군의 조련은 주로 춘조(1~2월)와 추조 (7~8월)로 행했으며, 수조도 속의 조련은 삼도수군이 다함께 행한 춘조에 해당한다. 그림속에는 삼도수군통제사의 <삼도주사명기>가 달린 판옥선을 비롯해 43척은 거북선과 각지역의 명칭이 기록된 전선들이 오방색의 배치원리에 맞추어 548척의 전선이 일목정련하게 배치되어 있다.그림 위의 부두기에는 육로의 길이와 수로의 길이, 전체 장졸의 수(36,009명), 각 지역의 전함과 장졸과 군량미의 수가 적혀있다. 여러 박물관의 소장그림들을 비교 검토하여 오방색의 배치원리와 고증을 거쳐 재현하였다.(모본: 가회박물관 송규태작>


<기사사연도 耆社私宴圖>

기해기사계첩 (己亥耆私戒牒)의 기사사연도 주 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처용무를 추는 모습을 2.5배로 확대하여 그렸다 < 모본 : 국립 중앙박물관>


<어첩 봉안도 御帖奉安圖>

기해기사계첩 (己亥耆私戒牒)의 첩 봉안도이다. 1719년(숙종45)에 숙종이 59세에 기로소에 입사하여 4월17일 ~ 18일 양일간 70세이상 정이품 이상 기사(耆社)인 자 11인을 초대하여 계회를  한 장면의 그림이다. 이는 태조가 60세에 기로소에 등록된 이후 처음으로 숙종이 59세나이로 기로소에 기록된되는 왕의 기로 그림으로 최초의 그림이다. 제작은 12부를 제작하여 참여한 11인인 한부씩 가졌다. 1713년에 숙종의 어진을 제작한 인물그림에 능한 화사 (송시열 초상화를 그린 김진여를 비롯하여 장태흥, 박동보, 장동만, 허숙) 등이 대거 참여하여 그림 그림으로 필선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생동감이 있다. 1019년 국보로 지정 되었으며 국립박물관 소장 그림을 1.5배로 확대해 재현 하였다 < 모본: 국립 박물관>




<철종 가례 반차도 哲宗嘉禮 班次圖>

1851년 (철종2) 철종이 왕이 된 후 철인왕후를 왕비로 맞이하는 친영행차를 그린 반도이다. 조선왕조의궤 가례반차도 20여종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길며, 1981인과 561필의  말이 등장한다. 규장각 본을 안료 분석하여 당시 사용한 안료를 사용하여 92면의 책으로 되어 있는 반차도를 그려24m의 두루마리로 제작하여 행사의 전모를 한눈에 펼쳐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 모본: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규장각본>



<독서여가 讀書餘暇>

정선의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독서여가> 작품


청하성읍도 (靑河城邑圖)

정선 1733~1735  지본수목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정선이 지금의 포항시에 속하는 청하의 현감을 지내면서 그린 것으로 그 곳 청하읍성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정선은 58세(733년) 때 청하현감으로 부임하여 60세닌 1735년 5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남으로써 서울로 상경하게 되기까지 약 2년 남짓 재임 하였는데, 이 시기 <청하성읍도> 등을 제작하였다.

자신이 근무하는 관아를 화면의 중심에 두고 원경에는 호학산을 근경에는 갯벌과 솔밭을 그려 넣어 성읍의 경관이 한 눈에 보이도록 했다.노년기의 속필이나 과감한 필법과 달리 단정하고 차분한 필치로 경물묘사에 공을 들여 그렸다. 화면 상단 화제 옆에는 자손대대로 소중하게 전해지기를 바랬던 듯, 千金勿傳 천물금전 이란 백문방인이 찍혀 있다.


강세황 발문 姜世晃 發文

강세황 (1713~1791) 조선 18세기

18세기 후반 화단을 이끌어 "에원총수'라는 칭호를 들었던 표암 강세황은 식견과 안목이 뛰어난 당대 대표적인 문인화가로서 그림제작과 감평활동을 주로 하였다. 강세황은 40대에 정선의 그림을 감상하고 남긴 발문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겸옹(겸재)의 그림은 우리나라 제일이다. 권 가운데 그림도 모두득의 得意作이다. 옹을 지금 늙어 다시는 이런 그릴 수 없으니 더욱 보배로 삼을 만 하다. 감탄하며 감상한 나머지 한마디 적는다.  


<피금 정도 披襟渟圖 >

정선 : 조선 18세기

금강산을 유랑하는 여정중 길손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던 금성의 피금정을 그린 것이다. 화면을 상단 도구로 구성하여 근경에는 남대천을 건너 피금정으로 가려는 일행들이 중경에는 줄지은 버드나무와 소나무 활엽수 등 울창한 나무 사이에 피금정을 그리고 원경에는 뽀얀 안개구름 위로 미점을 직어서 묘사한 큰 산들이 옆으로 병풍처럼 펼쳐저 있다.

둥글둥글한 산, 아기자기한 나무들, 잔잔한 수면, 안개구름 등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편지를 보여주며 온화 하면서도 서정적인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그림의 왼쪽  위에는 연객 허필이 백하 윤순( 1680~1741)의 한시 한구절 " 골짜기 빛은 깊어 저문듯하고 마을 모습은 고요하여 잠자는 것 같네'를 인용하여 평하였다.






<화성성역궤의 대호궤도  華城城役儀軌 大鎬饋圖 >

1796년 (정조20) 수원화성 축성 과정에서 동장대에서 축성자들을 위로하며 음식을 배푸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 모본: 프랑스 국립도서관 화성의궤>


<화성성 의궤 낙성연도 華城城 儀軌 落成宴圖>

1796년(정조20) 10월16일 수원화성을 완공한 후 행궁 낙남현에서 수원 유수가 주관이 되어 화성완공을 축하하는 연희를 베푸는 그림이다. 궁중 정재와 사자춤 호랑이춤 채붕 등이 등장한다.< 모본: 프랑스 국립도서관 의궤)


<대사례의 궤도 大射禮儀軌圖>

1743년(영조19) 왕이 50세가 되는 해를 기념하여 성균관에서 석전례 (釋奠禮)를 행하고 문무과거시험을 거행한 후 대사레를 행한 그림 중 왕이 활 쏘는 모습을 그린 어사례 그림이다. 왕의 과녁에는 곰이 신하의 과녁에는 사슴이 그려져 있다. 대사례는 육례 (六禮)중 하나로 단순한 기예 이상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하고 덕을 함양하는 목적으로 행했으며, 국가오례 중 군례가 해당한다 < 모본: 국립중앙박물관>


<신풍루사미도>

1795년 (정조19)  윤2월 정조의 어머니 자궁인 헤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념하여 수원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에서 사민과 기민들에게 쌀을 하가하는 그림이다. 신풍루 2층 누각에는 어좌가 있어 정조가 임어하였음을 나타낸다. 원행을 묘정리의궤 목각본 흑백도설에 한글본 원행정리의 궤도 중  신풍루 사미도 채색을 참조하여 제작하였다. <모본: 국립중앙박물관 원행을묘정리의 궤>


<낙남헌 양로연도 落南軒 養老宴圖>

1795년 (정조19) 윤2월 수원화성 낙남헌에서 어머니 헤뎡궁의 회갑을 기념하여 양로잔치를 베푸는 장면이다.

<모본: 국립중앙박물관 원행정리의궤도 중>


<수원화성 서장대 야조도 水原華城 西將臺 夜操圖>

서정대 야조도는 조선왕조의 22대왕 정조대왕이 1795년 수원에 화성행궁과 화성을 축성하고,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념하여 8일간의 행사 중에 수원화성의 서장대에서 장용영군사 3,700여명과 400여필을 거느리고 야간군사훈련을 하는 장면이다.이 그림은 2016년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 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화성성역의궤와 지금의 화성의 모습을 참고하여 완성된 화성의 모습으로 새롭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왕세자 입학도  王世子入學圖>

1817년(순조 17) 3월11일에 왕세자인 효명세자 (후의 익종 추존)의 성균관 입학절차를 6폭의 그림과 의례절차 및 시강원 관원들의 축시 등 총32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절첩으로 다시그려 제작하였다. 입학의레의 절차는 출궁의-작헌의-왕복의-수페의-입학의-수하의로 구성되어 있다. 창경궁에서 출궁하여 성균관 문묘에서 성현들에게 작헌례를 올린다음, 명륜당에서 시강원의 남공철박사에께 3번에 걸쳐 청을하여 수락을 받은 후 에물로 모시. 술 육포를 올리는 예를 행한다음 직접 수업을 받는 입학의식 후 왕세자가 거주하는 창경궁 시민당에서 왕(순조)이 2품이상 문무관과 종친들의 하례를 받는 장면이다 < 모본: 국립고궁박물관>


훈련도감의 훈련대장 이경무가 인마, 갑마, 연전, 관이를 앞세우고 나가고 있다.


왕의 어보를 실은 어보마와 유서통을 맨 유서 차비의 모습이다.






정조의 정가교가 등장하나 정조는 타지않고 어머니 헤경궁 뒤에 말을 타고 간다.


정조의 어머니 자궁, 혜경궁 가마 부분이다. 


<원행 정리의 궤도>

1795년(정조19년) 윤2월 정조가 회갑인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와 현륭원이 있는 수원으로 가는 행차를 그린 반차도이다.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 정조가 어머니 헤경궁을 위해 한글로 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필사본 반차도이다. 그림 속에는 왕과 가마에 탄 혜경궁과 두 군주을 포함해 1477인과 말 540필이 등장한다. 63면의 책으로 제작된 것을 3m의 두루마리로 그려 펼쳐 제작하였다.

<모본국립중앙박물관 원행 정리의궤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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