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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들을 찾아다니며 지워진 역사의 한켠을 고발하고 복원해내고자 한 저자의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두번째 책. 역사의 현장이나 건물을 근대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기본자료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직접 발로 뛰며 새로운 일본 지도를 그린다. 우리 역사의 흔적이 담긴 건물, 비석, 이제는 없어진 빈터까지도 포함된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 지도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1. 역사가 부르는 곳
나라 동대사에서 만나는 고대 한국인
일본 제일의 자랑, 청수사를 만든 백제인
조선통신사가 거쳐갔던 우시마도에서
일제의 우리 문화재 약탈과 밀반출
일본으로 수집되어 간 우리 생활 문화재들
교토박물관 뒤편에 버려져 있는 조선의 석인석수
일본 근대건축의 아버지가 된 영국인 건축가
2. 슬픈 삶의 흔적
사라지고 있는 육당 최남선의 흔적들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일본 행차
'니가타' 세 개의 이미지
이중 성격의 상징, 니쥬바사 앞에서
무용가 최승희의 전설
또 하나의 조선총독부가 있었던 도쿄
태평양 전쟁 중의 나고야
복수를 위한 다짐, 역도산의 주먹다짐
교토의 미소라 하바리 자료관에서
3.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상흔
오사카 성은 조선 침략기지였다
미국, 1871년 조선에서 보복전쟁을 일으키다
조선 침략 최전선, 사세보에서
천황에 대한 무한 충성의 대가로 만들어진 신사
한일 축구전이 처음 열렸던 신궁경기장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전쟁놀음을 보며
패전 직후 도쿄에 들어온 맥아더 원수
전쟁의 냄새가 진한 요코스카항
나라 동대사에서 만나는 고대 한국인
일본 제일의 자랑, 청수사를 만든 백제인
조선통신사가 거쳐갔던 우시마도에서
일제의 우리 문화재 약탈과 밀반출
일본으로 수집되어 간 우리 생활 문화재들
교토박물관 뒤편에 버려져 있는 조선의 석인석수
일본 근대건축의 아버지가 된 영국인 건축가
2. 슬픈 삶의 흔적
사라지고 있는 육당 최남선의 흔적들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일본 행차
'니가타' 세 개의 이미지
이중 성격의 상징, 니쥬바사 앞에서
무용가 최승희의 전설
또 하나의 조선총독부가 있었던 도쿄
태평양 전쟁 중의 나고야
복수를 위한 다짐, 역도산의 주먹다짐
교토의 미소라 하바리 자료관에서
3.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상흔
오사카 성은 조선 침략기지였다
미국, 1871년 조선에서 보복전쟁을 일으키다
조선 침략 최전선, 사세보에서
천황에 대한 무한 충성의 대가로 만들어진 신사
한일 축구전이 처음 열렸던 신궁경기장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전쟁놀음을 보며
패전 직후 도쿄에 들어온 맥아더 원수
전쟁의 냄새가 진한 요코스카항
책 속으로
어쨌든 나는 화살표를 따라 '동의 정' 쪽으로 갔다. 언덕 위에 있어 계단이 나 있고 고목이 우거진 외진 곳이었다. 오른쪽으로는 주차장, 뒤쪽으로는 차도가 있어 분위기가 산만했다.
그곳에 다다른 순간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눈에 아주 많이 익은 석물들이 줄줄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는 전시 상태가 매우 황당한 꼴을 하고 있었다. 이름도 없는 석물이 어떤 것은 나무에 가려 있고 질서도 없이 대충 자리잡고들 있었다. 일본의 여러 박물관에는 조선과 관계 깊은 문화재가 수없이 소장되어 있지만 이렇게 외부에 방치된 채 버려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드물다.
숲속 한구석에는 '이조 분묘 표식 석조유물 일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72년부터 일제가 부르는 호칭을 조선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었으나 일본은 지금도 이조라 쓰고 있다.
그곳에 다다른 순간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눈에 아주 많이 익은 석물들이 줄줄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는 전시 상태가 매우 황당한 꼴을 하고 있었다. 이름도 없는 석물이 어떤 것은 나무에 가려 있고 질서도 없이 대충 자리잡고들 있었다. 일본의 여러 박물관에는 조선과 관계 깊은 문화재가 수없이 소장되어 있지만 이렇게 외부에 방치된 채 버려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드물다.
숲속 한구석에는 '이조 분묘 표식 석조유물 일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72년부터 일제가 부르는 호칭을 조선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었으나 일본은 지금도 이조라 쓰고 있다.
--- 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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