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1.한국근대사 225

근대가 세운 건축, 건축이 만든 역사 (2024) - 역사 따라 살펴보는 경성 근대건축

책소개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근대 유산들,그 안에 담긴 역사를 오롯이 만나다!19세기 후반 한반도에 들어온 열강들이 세운 건축물들, 오늘날 근대 유산이라 불리는 이들 건축물들은 그들의 정치적 혹은 경제적 필요를 채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였다. 지은이 이영천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근대 유산들의 ‘숨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가감 없이 들려준다. 경성 근대건축을 둘러싼 일련의 이야기들은 근대 들머리 조선의 역사는 물론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이후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목차들어가는 말1장 서로를 경계하며 우후죽순 밀려드는 외국 공관들-조선의 마지막을 오롯이 지켜본 언덕-화려함을 뒤로하고 전망탑만 남은 러시아공사관-‘애꾸눈 잭’으로 조선을 바라본 영국-1..

지식인 안중근 (2024) - 투철한 국민 의식, 치열한 평화 사상

책소개20여 년, 이태진 교수의 안중근 연구 집성-안중근이 쏜 총소리에 놀라 달아난 이토의 수행원들-안중근은 일본 환영객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이토 히로부미를 쏜 것이 아니었다!-하얼빈 의거의 배후, 고종과 그의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안중근이 고종에게 남긴 유묵 3점-안중근 재판정 사진에서 발견한 량치차오-하얼빈 저격 현장 영상, 세 가지 필름의 존재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 회원)가 20여 년간의 안중근 연구 성과를 『지식인 안중근』에 담았다. 안중근에 관해서, 그리고 그의 하얼빈 의거에 관해서는 다양한 논점이 존재하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1부에서는 하얼빈 의거 당시의 신문 기사와 1919년 발간된 『이토 공의 최후』를 중심으로 이 사건의..

존 로스의 한국사 (2010) - 서양언어로 기록된 최초의 한국 역사

책소개19세기 파란 눈의 선교사가 본 한국의 역사서양 언어로는 최초로 한국 역사책과 한국 문법책을 펴낸 사람, 그가 바로 존 로스다. 더불어 그는 최초의 한글판 『신약성서』를 번역하기도 했다. 『존 로스의 한국사』는 19세기 서양에서 한국사 교과서로 활용된 책이다. 대부분의 선교사와 달리 저자는 한국을 오랜 역사와 고급 문화를 지닌 독립국가로 봤다. 당시의 다른 선교사가 제국주의와 오리엔탈리즘, 사회진화론적 시각으로 조선인을 대할 때 로스는 한국을 진심으로 한국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비록 이 책은 언어의 한계, 접근할 수 있는 자료의 빈약함 때문에 역사책으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서양 언어로 쓴 최초의 한국사라는 점에서 가치 있는 저서라 하겠다. 한국이 문호를 개방하기를 바랐고, 한국과 서양이 우호..

음식조선 제국이 재편한 음식경제사 (2024)

책소개쌀, 소, 홍삼, 우유, 사과, 명란젓, 소주, 맥주, 담배일본제국 내 식민지 조선의 음식경제사일본 릿쿄대학 경제학부 임채성 교수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일을 중심으로, 한일 양국, 나아가 동아시아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연구서를 펴냈다.『음식조선』은 식민지 조선을 둘러싼 식료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서부터 조선인들의 신체에 끼친 영향까지를 아우르며 일본제국에 의한 ‘식’食의 재편이 어떻게 양국의 음식문화를 바꾸어놓았는지를 조명하고, 식민지 통치에서 음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치밀한 실증 연구와 풍부한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근대화론과 수탈론, 시장과 정책의 분석, 경제와 문화의 고찰을 균형 있게 짜낸 이 책은 분명 일제 강점기 조선의 음식에 관한 대표적인 ..

예고된 쿠데타, 8월 종파사건 (2024)

책소개처음이자 마지막 북한의 권력투쟁반기를 든 혁명가들의 사투와 최후를 엿보다‘8월 종파사건’을 읽어야 하는 이유우리 대부분은 ‘8월 종파사건’을 모른다. 어쩌다 그 이름을 들어본 이라도 ‘권력 장악을 둘러싼 북한의 계파 간 갈등’ 쯤으로만 생각할 뿐이다.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전개되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깜깜하다. 북한사를 전공한 지은이에 따르면 그 사건은 그저 흘려버릴 사소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다. 1960년 4?19의거가 민주화 물꼬를 트면서 ‘대한민국’의 토대를 일궈냈듯, ‘8월 종파사건’은 오늘날 북한의 유일 체제가 확립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남북대립의 분단시대 역사에서 크나큰 분수령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북한의 기원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8월 ..

근대한국학의 뿌리와 갈래 (2024) - 서양 선교사, 일본 관학자, 조선 지식인을 연결하기 또는 다시 뒤섞기

책소개양 선교사, 일본 관학자, 조선 지식인은 어떻게 따로 또 같이 근대한국학을 만들었는가?앎과 지식의 식민성을 넘어서기 위한 역사학의 모험!서양 선교사, 일본 관학자, 조선 지식인이 따로 또 같이 만든 근대한국학『근대한국학의 뿌리와 갈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수탈론으로 포착할 수 없는 한국 근현대사의 새로운 국면을 밝힌다. 19세기 한국에 진출한 서양 선교사의 한국 이해, 식민지 시기 조선총독부와 일본인 학자의 조선학 만들기, 조선 지식인의 조선학 연구가 어떻게 근대한국학 담론을 따로 또 같이 형성했는지를 계보학과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재구성한다.목차감사의 말머리말1부. 서양 선교사와 근대한국학의 첫 물결1장. 서양 선교사와 근대한국학의 (재)발명1. 19세기 중·후반 한국학 터 닦기: 전사前史(pre..

껍데기 개화는 가라 (2022) - 한국 근대 유학 탐史

책소개우물 안 개구리? 고루한 유학은 잊어라!근대 유학자 18인, 시대를 고민하다이 책은 조선 유학의 재인식을 목표로 하는 한국 근대 유학 안내서이다. ‘서양 근대와 전통 유학’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서고자 ‘근대 유학’의 문제적 현장들을 찾았다. 유교 지식인 열여덟 사람의 인상적인 글을 선별하여 현대 한국어로 번역하고 다시 역사학자의 관점에서 그에 대한 감상문을 썼다. 문선文選과 평설을 겸한 이 책의 부제가 ‘한국 근대 유학 탐史’인 까닭이다.목차지은이의 말1부 세상1장 개화 세상의 허실1. 껍데기 개화는 가라(정일우, 《율헌집》 〈개화〉)2. 나는 수구, 세상에 저항한다(유영선, 《현곡집》 〈야사문답〉)2장 사회 변화의 열망3. 동학농민운동을 향해 묻는다(이관후, 《우재문집》 〈갑오문답〉)4. 농부..

한국 근대사상사 (2016) - 서양의 근대, 동아시아 근대, 한국의 근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책소개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 후 한 일이 무엇인가?안으로는 천황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 강제하고밖으로는 식민지 수탈과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 외에 무엇을 했는가?한국 근대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은 ‘근대는 실패한 역사’라는 인식이다.식민 경험 그 자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전히 제국의 시선으로 근대를 이해한다는 데 있다.제국의 시선으로 한국 근대를 봄으로써‘그들’뿐만 아니라 ‘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으며,‘그들’과 어떤 관계 맺음을 해야 하는지도 성찰할 수 없게 되었다.한국 근대 역사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철학과 사상을 다룬 연구는 매우 빈약하다. 심지어 ‘한국 근대에 철학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는 지식인도 있다. 이것은 식민지 경험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한국의 것이라고 할 만한 사..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2021) - 책은 어떻게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나

책소개자타공인 ‘인쇄 문화 종주국’ 대한민국역사 속 책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다우리나라는 세계 인쇄 문화의 종주국이라 불릴 정도로 인쇄 및 출판에 있어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통일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세계의 목판 인쇄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직지심체요절’ 역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책 문화는 현대로 접어들며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해 왔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유신시대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역사 속에서 우리 책은 과연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에서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한국의 과학과 종교 (2018)

책소개이 책에서는, 과학과 종교라는 말이 등장하고 양자의 영역이 구분되어나간 과정에 대한 개념사적 성찰에서 출발하여, 이후 과학과 종교의 관계가 새롭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과학이 종교에 미친 영향 및 과학에 대한 종교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를 개별 종교들을 중심으로 살피고, 마지막으로 근대과학의 가시적 결과물인 문명의 이기가 종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찰한다. 그리고 과학과 종교의 관련성의 문제를 다룰 때 빠지기 쉬운 두 가지 함정, 곧 과학과 종교 두 영역이 대등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오해와, 과학과 종교의 영역이 애초부터 구분되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작업을 진행하였다.근대 이후 한국사의 전개 과정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면서 과학과 종교의 ..

개신교 선교사와 한국종교의 만남 (2023)

책소개150년 전 개신교 선교사가 바라본 한국종교19세기 말 한국에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종교를 접하고 그것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서술하였는지 종교학의 렌즈로 보여주는 책. 21세기 이후에 케이컬쳐가 세계적인 유행이 되어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말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게 되었지만, 150년 전인 19세기 말의 상황은 전혀 딴판이었다. 당시 서양 사람들에게 한국은 완전한 미지의 나라였고, 개항 이후 한국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은 서양인들은 신기한 나라 한국을 소개하는 책을 앞다투어 출판하였다. 그 시절 그 사람들은 한국종교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종교에 일가견이 있는 선교사들은 한국종교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였을까?이 책은 주로 위에서 선교사와 서양인 저자의 문헌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들이 저술한 ..

민중을 바라보는 방법 (2024) - 한국 근대 민중의 성장과 민중 인식의 편차

책소개이 책은 한국 근대 이행기의 민중이 구상한 근대와 민족, 국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민중의 자기의식 성장을 여러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를 위해 민중을 가리키는 용어의 변화와 사용을 살피고, 민중의 생활과 권리의식의 성장, 그리고 정치적 참여를 분석한다. 또한, 기존의 민중운동 연구 흐름을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민중의 역사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한다.목차책머리에제1부/ 근대사회 형성과 각 주체들의 민중 이해제1장 | 근대 이행기 민중의 인식과 담론의 등장1. ‘인민’의 용어와 해석의 문제2. 민중의 자율적 세계와 민중 담론의 제기3. 근대국민국가의 논의와 국민·민중의 이해제2장 | 19세기 말 지식인들의 시대 인식과 민중 이해1. 개화 지식인 유길준의 근대 시민관과 민중 이해2. 관료..

봉인된 역사 (2017) - 대장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

책소개대장촌, 그 역사의 봉인을 해제하다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는 원래 전북 익산군 춘포면 대장촌리였지만, 대장촌(大場村)이라는 지명이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1996년 춘포리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이 동네는 아직도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장촌이라고 불린다. ‘큰 농장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대장촌은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인 지주들이 이 마을에서 대규모 농장을 경영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일제의 조선 침탈이 시작된 을사조약 체결을 전후로 일본인 지주들이 경쟁적으로 대장촌 일대의 땅을 사들이면서, 그들은 제국주의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배로 대장촌에서 밀려날 때까지 이 동네의 완벽한 지배자로 군림하였다. 그러나 이후 패전과 함께 이 동네를 떠난 일본인 지주들의 이야기는 서둘러 봉인되었다.저자는 이 책..

고종과 일진회 (2020) - 고종시대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

책소개지향하는 근대국가의 모습을 둘러싸고 대립했던고종과 일진회의 관계를 통해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를 조망!이 책은 대한제국 당시 고종과 일진회의 충돌 양상을 ‘엇갈린 근대국가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에 주목하여 세계사적 맥락과 세력 간 상호 관계 속에서 그들에 대해 세밀하게 밝혀 보고자 한다. 일진회를 개인 대(對) 민족의 관점에서 이항대립적으로만 인식할 때 발생하는 역사상의 오류에 대해 논의해보고, 당대 일진회가 개인, 권리, 자유, 민족, 국가 등의 표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떠한 선택을 했는가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이에 따라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를 살펴보기 전에 한국사에서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가 너무 도식적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동서양의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

고종의 인사정책과 리더십 (2020) - 망국의 군주, 개혁군주의 이중성

책소개전통과 근대의 전환기에 집권하여 ‘망국의 군주’, ‘실패한 개혁군주’라고 불린고종의 인사정책의 실상과 리더십의 본질을 조명!이 책은 고종의 인사정책의 실상을 알아보면서 고종이 치세 기간 동안 인재 발탁은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국정 운영의 특징은 무엇인지,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최고 집권자로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같은 문제를 고찰하며 고종 리더십의 본질을 분석하였다.12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한 고종이 친정(親政)을 시작한 뒤, 대원군 10년 섭정기의 영향과 잔재를 털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통과 노력이 필요했다. 게다가 명성황후와 처족인 여흥민씨들이 정권의 기반세력으로 활약함으로써 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유약하고 어리석은 군주’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다.여러 정..

애국인가 친일인가 (2019)

책소개10여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엮은 일제 강점기 무관 15인의 약전45명의 대한제국 마지막 사관생도들과 두 스승 이갑과 노백린, 그리고 선배 김경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써 엮기 위해 작가는 10년 이상 자료를 수집했다. 얻은 것은 세 가지였다. 첫째는 모두가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으며 저항과 굴종이라는 두 가지 길로 극명하게 갈렸다는 사실이었다. 둘째는 친일과 굴종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광복 후 창군의 주도권을 잡은 역사의 모순이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그래도 끝까지 절조를 지킨 지사들이 있어서 이 나라 현대사를 덜 부끄럽게 만들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의 삶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영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작가는 이 책에서 냉정하게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묻혀진 진실을 밝..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 (2024) - 망국의 길목에서, 1904~1907

책소개■ 대화 기록문을 통해 본 고종과 이토의 역할과 정략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에서 1907년 고종 폐위와 순종 즉위로 이어지는 4년은 한국근현대사에서 가장 격렬하게 요동쳤던 시간이었고, 그 중심에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가 있었다.일본에는 일본의 한국 병탄사(倂呑史)를 추적할 수 있는 정부의 공문서, 건의문, 보고서, 일기, 전기, 신문 기사 등 많은 사료와 자료가 풍부하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들이 이어졌음에도 그 결정의 실상을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대단히 한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한 편의 대화록도 찾아볼 수 없다. 두 사람의 담판을 기록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일본은 한국 병탄 정책을 추진했고, 한국은 망국으로 빠져들었나를 되짚은 책이 나왔다.국사편찬위원회에서 ..

근대 한국의 감리서 연구 (2024) - 해관 감독 기구에서 '지방대외교섭' 관서로

책소개외국인 관련 사료의 보고이자 역사 규명의 주체, 감리서이 책은 1876년 조선의 개항 이후 개항장에서 외국인 관련 업무를 관할한 관서인 감리서(監理署)가 설치된 경위와 운영의 추이를 밝히고 있다. 19세기 후반 이후 조선은 일본·미국·영국·독일·러시아 등 서구열강들과 조약을 체결하고, 근대적 국제질서인 ‘만국공법(萬國公法)’ 체제로 편입되었다. 그 결과 부산·인천·원산 등에 조성된 개항장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유입되어 각종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과 관련된 사무를 관장한 감리서는 관련 사료가 많다. 이 시기의 역사 규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주체인 것이다.목차책머리에들어가며1. 문제의 제기2. 연구 동향과 문제점3. 연구의 구성과 이용 사료제1장/ 개항장(開港場) 감리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2018) - 한.영.일.중 4개국어판

책소개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언어로 읽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안중근의 평화사상을 전하는 기록으론 두 가지가 남아 있다. 안중근과 일본 고등법원장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청취서]와 사형집행으로 미완성 원고로 남은 [동양평화론]이다. 유고 [동양평화론]이 사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청취서]에는 그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담겨 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이 두 개의 원고를 묶어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해 수록했다. 서문과 해설은 이영옥 안중근의사기념관장과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전 국사편찬위원회 이태진 교수가 맡았다.“[동양평화론]은 세계 지성을 향한 성명서로 그 논설은 명쾌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미완의 글이지만 큰 울림을 준다. 안중근의 발언을 기록한 「청취..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 (2024) - 망국의 길목에서, 1904~1907

책소개상사맨에서 대학 총장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현지 35년차 베트남통 안경환 교수가 쓴‘리얼 베트남’한국의 수출국 3위, 이주자 출신국 2위지만여전히 낯선 나라 베트남의 실체를 보여준다현재 베트남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다. (2023년 360만 명으로 1위) 그뿐 아니라 어느새 베트남은 한국의 수출국 3위, 이주자 출신국으로는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고 보면 고려 시대부터 교류했던 오랜 인연이 있지만, 냉전 중에 단교 후 한국-베트남 수교는 이제 30년을 넘겼다. 최근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는 밀접한 새 관계에 돌입했다.『오늘의 베트남』은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쌀국수 ‘퍼’, 흰색 아오자이와 모자, 베트남 전쟁을 넘어서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