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1.한국근대사 211

일제강점기 한국기독교인들의 사회경제사상

책소개 역사와 현실은 총체적인 것이어서 그 속에서 인간은 다양한 욕구와 동기와 갈등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경제사는 그러한 다양한 계기들 가운데서 경제적 계기가 가장 기본적이고 규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정치사는 정치적 계기들이, 문화사는 문화적 계기들이 가장 규정적인 것이라고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역사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관점이나 방법의 차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역사 그 자체를 보는 관점, 즉 현재가 어떠한 힘들에 의해 형성되어 왔으며 결국 역사란 어떠한 힘에 의해 전개되느냐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 책은 경제의 역사에 있어 현재의 상황이 어떠한 힘에 의해 형성되어 왔으며 앞으로의 역사 역시 시대에 작용하는 힘에 의해 전개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경제와 인류의 ..

한일 근대인물기행 -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책소개 39인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한일 양국의 근대사 이야기 19세기 중후반 일본과 조선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왜 동아시아 3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자발적인 개국 결정을 하는 행운을 얻었을까?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이며 1850년부터 55년간의 한일 양국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강화도령 철종이 등극하고 일본에 페리 제독이 내항한 때부터 을사조약(늑약) 체결로 조선이 일본의 사실상 식민지가 된 때까지이다. 저자는 이 시기를 다시 5개로 나누고 시기별 시대정신을 좇아 주도적으로 활동한 양국의 인물 39인의 활약상과 행적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양국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책에 등장하는 치열한 삶을 살다 간..

군자들의 행진 - 유교인의 건국운동과 민주화운동

책소개 그동안 망각되었던 해방 정국의 유교계의 동향을 최초로 복원하여, 구한말 의병전쟁부터 1960년대 민주화운동까지 면면히 이어진 유교 정치 이상의 연속성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사료 발굴을 바탕으로 해방 정국의 좌우 유교 단체 참여자 조사와 분석 작업을 수행하여 유교 정치운동사의 연속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군자들의 행진'은 마이클 왈쩌가 청교도주의를 17세기 영국 시민혁명을 이끈 급진 정치학의 기원으로 분석한 저술인 성자들의 혁명에 대응한 것으로, 유교 이상과 유교인의 분투가 한국 근현대 정치에 미친 영향을 강조하고자 붙여졌다. 유교인들이 엄혹했던 식민지 시기와 혼란으로 점철되었던 해방 정국 그리고 부정으로 얼룩졌던 독재정권 기간을 견뎌내고 저항했던 힘은 유교의 정치 이상을 실..

근대 일선관계 연구(하)

책소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 근대사 편찬주임이었던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 상·하권 중 상권의 역주본이다.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는 근대 이행기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내적 동학을 규명하였으며, 194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비밀리에 출간된 이래 조선 근대사 및 동아시아 외교사 연구자들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일급 연구 문헌으로 꼽혀 왔다.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한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방대한 분량의 조선·청·일본의 정부문서와 외교문서를 전반적으로 조명하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해당 연구과제와 이 책이 지니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번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원서의 방대한 분량, 그..

일본 조선총독부를 세우다

소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파헤치는 한국 근대사 우리에게 일본이 행한 식민지 통치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자본주의 맹아론에서 내재적 발전론으로 이어지는 민족주의 사학은 한결같이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부정적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 이해가 추구되고 있다. 즉, 일본의 식민지 통치는 결과적으로 조선에게 발전을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일본, 조선총독부를 세우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책은 일본제국이 조선을 지배할 때 핵심적으로 이용한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식민지 지배의 실체를 파악한 책이다. 언론인 출신의 저자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책의 내용을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조선 총독부에 얽힌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일본이 조선 ..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 손기정 자서전

책소개 슬픈 마라토너’에서 평화의 전령으로 한국인 최초 세계적 스포츠인 손기정을 만나다 -‘슬픈 우승자’라는 이미지를 넘어 세계가 추앙한 한국 스포츠인 손기정을 조망하다 -민족의 영웅이 된 식민지 청년의 고뇌와 투쟁을 엿보다 -해방 후 한국 마라톤과 체육계를 이끈 뛰어난 지도자·체육인으로서의 면모를 발견하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은 불행한 시대를 산 슬픈 마라토너로만 기억될 존재가 아니다. 1935년 11월에 2시간 26분 42초의 세계 공인 신기록을 세우고, 1936년 올림픽에서는 2시간 29분 19초 2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서윤복이 2시간 25분 39초로 신기록을 세울 때까지 11년 동안 깨어지지 않았다. 또 해..

일장기를 지우다

책소개 1936년 8월 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일본 선수로 출전한 손기정 선수는 세계를 제패하는 대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민간지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는 손기정 선수의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다양한 지면으로 편집해 널리 알렸다. 이 두신문은 일장기를 지워 신문을 발행해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저자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국와 일본을 오가면서 모은 자료들을 가지고 일장기 말소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이 책에서 파헤친다. 목차 머리말 1장 손기정과 함께 달린 한국의 신문들 2장 손기정, 남승룡 가슴의 일장기를 지우다 3장 일장기 말소 사진의 원본은 어디서 온 것인가 4장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 그 새로운 사실들 5장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를린의 역주 저자 소개 저 : 최인진 한양대..

근대 한국의 개혁구상과 유길준 (최덕수) - 고려대학교 출판 문화원

책소개 근대로의 전환기 제일선에서 활동하던 개혁가 유길준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의 모색이 이 책의 모티프다. 기존 연구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갑오개혁 이전 시기의 저작과 국가재정 문제에 대한 유길준의 구상 등을 면밀하게 살핀 점은 특기할 만하다. 유길준의 『世界大勢論』과 후쿠자와 유키치의 『西洋事情』, 『世界盡』과의 비교 검토하여 유길준의 현실적 문제의식과 사상을 조망하고, 또 다른 저작 『地制議』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구제도의 개선과 신제도의 도입을 어떠한 논리로 풀어가고 있는지를 짚어내고 있다. 또한 국가 재정적 관점에 입각한 유길준의 재정개혁론의 성격을 직접세와 간접세, 국채모집 등 전통적 재정관을 탈피한 혁신적 방법을 추구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목차 1부 유길준 연구의 현황과 과제 최덕수 해..

유길준의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 (최덕수)

책소개 『兪吉濬全書』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새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그가 저술활동을 하면서 참고했던 지식의 전거와 연원 및 유길준의 인적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토지 경영과 사회적 자본을 활용한 경제활동, 융희학교의 학사운영을 통한 교육활동 등을 다각도로 규명하였다. 또한 그가 소장하고 있는 도서 가운데 검정청원을 했던 교과서를 통해 통감부 시기부터 조선총독부 초창기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졌던 검열 활동의 구체적인 양상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기존 연구가 《西遊見聞》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일기와 비망록 등을 이용하여 생애 전반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근대 상상의 지적 토대 유길준의 해외체험과 〈중립론〉에 보이는 열강 인식 _ 허동현 兪吉濬의 〈中立論〉에 대한 국제법..

데라우치 총독, 조선의 꽃이 되다

책소개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근대 역사 속의 장소, 사람, 사건 등에 대한 오류들을 바로잡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해내 31장의 작은 주제들로 꾸민 새로운 역사 이야기 책. '조선화관' '평양지모'라고 불리던 백합과의 꽃이 초대 조선총독인 테라우치 마사다케의 이름을 따서 '사내초'란 이름이 붙은 사연부터 우리의 많은 사찰들 경내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일본풍 석등에 이르기까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근대역사의 결과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1. 뒤틀린 근대 역사의 자취 산사를 신사로 만들 참이오? "독립문 편액은 '매국노' 이완용의 글씨" 제야의 종은 꼭 울려야 하나? 박물관으로 옮겨야 할 청와대의 '미남부처' 남산의 이승만 동상은 아직 남아있다 2. 낯익은 거리, 어색..

그들은 조선을 사랑 했을까?

책소개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근대 역사 속의 장소, 사람, 사건 등에 대한 오류들을 바로 잡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잘못된 잔재의 진정한 청산을 위해서 우리가 ‘일제잔재’라고 생각해 왔던 것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몇 가지 사실들의 잘못된 연원을 밝히고 있다. 예를들어 종로 鐘路의 잘못된 표기인 鍾路는 일제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때부터 잘못된 표현이 으레 사용되었으며, '그린피스'의 『은자의 나라 한국』에 ‘고려장’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을 이유로 고려장이라는 말이 일제 때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임을 지적한다. 저자는 ‘뭔가를 기록하고 확인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실관계와 근거자료에 충실히 바탕을 두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모든 페이지에 걸쳐..

빼앗긴 이방인들의 땅 1 .2 (2022민족문제연구소)

책소개 『용산, 빼앗긴 이방인들의 땅』(전2권)은 일본군 병영지와 용산역 일대에 관한 것을 1권으로 하고, 효창원과 옛 용산 지역에 관한 것을 2권으로 하고 있다. 경부선 철길과 만초천 물길을 기준으로 그 동쪽 일대가 1권이고, 서쪽 일대가 2권에 해당한다. 1권에서는 일제가 침략전쟁 때마다 대규모 병력의 ‘출정’과 ‘귀환’을 반복했던 곳, 무수히 많은 조선인 청년들이 징병·징용으로 머나먼 이역에 끌려가야 했던 강제동원의 출발지인 용산역에 관한 내용도 본격적으로 다룬다. 또한 용산역 일대에 흩어진 철도관련 시설로서 용산철도병원, 철도순직자조혼비의 소재지인 용산철도공원, 철도구락부로 옮겨진 개성 연복사탑중창비의 내력, 한강철교와 인도교, 삼각지의 유래, 한때 군수공업의 원료공급처로 활용됐던 용산와사제조소,..

한국인의 탄생

책소개 망국 조선,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우리 한국인은 태어났다. 해방 한국, 한국인은 그 무엇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오월의 사회과학』을 통해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을 확고부동한 학적 언어로 정립했던 최정운 교수가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여 근현대 한국과 한국인을 주제로 진행해온 오랜 연구를 15년 만에 일단락 지었다. 20세기 초에 최초로 근대 한국인의 모습이 나타난 이래 일제 식민지 시기를 거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제 시대는 일부에서 말하듯 우리 민족과 수많은 지식인이 일제에 협력하고 굴욕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던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 그들은 일제 시대 내내 한시도 쉬지 않고 우리를 찾아 헤매고,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며 그려가고 있었다. 특히 3.1운동 이후는 우리 민족의 본질을..

동아시아 근대와 기독교

책소개 동아시아에서 근대와 기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근대는 기독교의 모습을 하고 전파되었으며, 기독교 역시 근대의 종교로서 전파되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제국주의의 모습으로, 때로는 민중과 밀착한 종교의 모습으로 등장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어쨌건 기독교는 동아시아 전통과의 대척점에서 서구 문명의 대표로 자리하였고, 격동의 근대화를 겪으며 동아시아 각국에서 다른 모습으로 토착화했다. 한국 기독교, 중국 기독교, 일본 기독교가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간 것이다. 한국에서 기독교는 자유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공산주의의 대척점이자 국가주의에 대한 저항축으로 자리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비기독교 운동을 거쳐 삼자교회로 대표되는 애국적 기독교로 자리하였고, 일본에서는 제국주의적 모습을 띠..

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소개 부끄럽지만 마주봐야 할 우리의 참된 역사 영국 정론지 [이코노미스트]가 본 개화기 조선의 모습 “조선은 차라리 외국으로부터 현대적 행정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조선 국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이코노미스트] 1909년 10월 30일자 기사 책이 묘사하는 개화기 조선의 모습은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읽기에 불편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행정은 부패하고 권력층은 정권 다툼에만 몰두하며 민중은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나라. 스스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주변국들의 정세에 휘말려 운명이 결정되고야 말 허약한 나라가 바로 조선의 모습이었다. 개항 이후 조선의 경제는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일본은 가망 없는 조선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손해 보는 투자를 한다고도 했다. 심지어 지배층에 착..

한국의 대외관계 외교사 (근대편)

목차 제 1 장 총설 : ‘근대(modern)’ 한국 외교사의 국제정치적 배경 ---구대열 1. 머리말 : 한국 외교사에서 ‘근대’의 개념 및 시기 2.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출발점은? 3. 동서양의 접촉과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시작 4. 국제정치의 구조적 변화와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힘의 배분 5. 중국과 일본 두 지역세력과 한반도 6. 서양 열강의 동아시아-한반도 정책 7. ‘근대 한국 외교사’는 무엇을 다룰 것인가? 제 2 장 흥선대원군의 배외정책 ---박준형 1. 머리말 : 두 번의 양요와 조선 2. 병인양요 3. 신미양요 제 3 장 조일수호조규 ---김흥수 1. 조일 양국의 국교 재개 교섭 2. 운요호 사건 3. 조일수호조규의 체결 제 4 장 조일수호조규 부속조약과 원산·인천의 개항 ---..

도산 안창호 (이광수 지음)

책소개 해방 직후 춘원 이광수에 의해 씌어진 도산의 전기~! “나는 역사상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로 충무공 이순신과 도산 안창호를 꼽는다”- (춘원) 도산은 참으로 뛰어난 민족의 스승이요, 우리 겨레가 자랑할 만한 위인이다. 그는 첫째 성실과 수양과 사랑으로 일관한 국민교육자요. 둘째, 민족의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친 애국적인 정치가요. 셋째는, 우리 민족의 진로를 밝혀준 뛰어난 사상가였다. 이 책의 전편에서는 도산 생애의 발자취를, 후편에서는 그의 인간상과 사상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부록으로 도산의 명연설문을 실었다. 실천할 수 없는 이론은 먹을 수 없는 양식과 같다. 우리는 오백 년 이래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말만 하고 그 일은 하지 아니하였다. 소에게 무엇을 먹여야 가장 좋다는 토론에 세월을 보내..

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학교

책소개 스카이(SKY)라는 극단의 대학 서열 문화는 언제부터 어떻게 탄생했을까 대한민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역사적 기원을 낱낱이 살펴본다 같은 값이면, 아니 같은 성적이면 누구나 ‘고려대’보다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다. 이 두 개 대학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대학 간판에, 그 간판을 획득할 수 있는 대학 입시에 가족 모두가 생사를 걸고 달려든다. 미국도, 유럽도 우리와 비슷할까? 아니, 그렇지 않다.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한국만의 독특한 대학 구조가 있었다. 세계적인 명문대는 거의 모두 사립이지만, 우리는 유독 ‘국립대’를 ‘사립대’보다 선호해 왔다. 모든 대학은 각자의 서열과 등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주요 대학은 모조리 서울이라는 도시에 몰려 있기도 하다. 대학에서 ‘사..

프랑스가 본 한국근대사

책소개 본서는 『프랑스외무부문서』, 『근대 한불 외교자료』 등을 주자료로 활용했다. 『프랑스외무부문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번역을 담당했고, 『근대 한불 외교자료』는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권연구소에서 번역을 담당했다. 두 자료 모두 조선 주재 프랑스 외교관과 프랑스 외무부 사이에 왕복한 문서를 모아 놓은 자료집이다. 그러나 두 자료는 보고서 작성 시기가 달라 서로 중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자료를 모두 검토하면 전반적인 프랑스의 조선 인식을 파악할 수 있다.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한반도는 세계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때 본서가 제3국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했고, 어떤 방식으로 한반도에 접근을 시도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한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약간이나마 기여하기..

한말 '한일조약' 체결의 불법성과 원천 무효

책소개 한일조약 체결 과정의 불법성을 밝혀 한일 역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오늘날 한일 강제 병합에 대하여 일제의 강제적·불법적인 통치에 자주적 근대화의 실현을 저지당했다는 한국의 입장과 ‘병합’은 당시 국제법상 합법적이었으며 한국의 근대화 실현에도 기여했다는 ‘시혜론’을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러일전쟁 이후 일제의 국권침탈 과정을 한국과 일본이 맺은 ‘조약’과 ‘협약’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을사늑약’과‘한일병합조약’의 체결 과정에서 나타난 불법성을 밝히고 이를 근거로 조약 무효의 근거들을 열거하였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과거사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 시기 양국이 맺은 조약과 협약 등의 불법성 문제는 중요한 과제이다. 이 책이 과거는 물론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