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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지지않는 청계천상가
청계천 물길은 서울시민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지만 대신 청계로가 생겼다. 청계로 양쪽에는 현대식 상가건물들이 들어섰고, 복개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그 길이도 길어졌다. 1905년 그자리를 지켜온 광장시장을 거점으로 하여 동대문상권은 계속 동쪽으로 확장되었다. 1962년에는 평화시장이 문을 열엇고, 1967년부터는신평화시장,동평화시장,청평화시장이 계속생겨나 1960~70년대 소비재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 부도형 산업화를 선도했다. 1990년대 들어서 거평프레애.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고층 의류전문상가가 차례로 생겨나면서 동대문주변은 세계굴지의 패션의류시장으로 성장했다. 또 한국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세운상가와 그 주변 수많은 공구기계상가. 조명상가들은 "못 만드는 거시 없고 못구하는 것이 없는 '청계천 신화를 낳았다. 청계로는 그 자체로 한국현대의 산업 지도 였다.
공구기계상가
세운상가 주변 장사동, 입정동, 산림동 일대에는 공구기계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작업도구와 공구를 취급하는 상점들은 주로 대로변에 있고, 안쪽 높은 골목에는 부품과 시제품을 제작하는 공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일대에 소규모 공구 상범과 기게제작 공장들이 밀집한 것을 가까은 을지로 6가에 미국공병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공구와 부품을 수리. 재생하는 일은 한국전쟁이후 한국경제를 떠받친 업종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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