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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어디에도 없는 사상 초유의 초저출산 국가, 대한민국!
그들은 왜 낳지 않는지, 아니 키우지 못하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준비, 되셨나요?
2023년,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2명으로, 우리는 당당히(?)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될 국가 1위에 등극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백조 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고,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든 지도 오래되었는데… 그런데 왜 MZ 세대 부모들은 출산을 거부하는 것일까? 어렵지 않게 생활할 조건을 갖춘 한 회계사 아빠는 딸을 만나면서, 스펙과 커리어를 내려놓고 2년간의 전업육아를 시작한다. 2030 아빠답게, 또 회계사의 한 사람으로서, ‘봄이 아빠’는 직접 현실 육아에 부딪쳐 가며, 왜 그들은 낳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지, 우리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에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곳인지 생생한 경험과 지표를 곁들여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연 대한민국은 내일도 지속 가능한 곳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오늘날의 부모들이 직접 제안하는 해법을 확인해 보자.
목차
머리말―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ㆍ5
제1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까닭은―너무 좋아진 세상의 역설
제1장 부모는 저절로 되는 게 아니었다―부모가 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
머리가 하얘지던 날ㆍ17 / 누가 키울래??기회비용이 커진 세상ㆍ23 / 러닝머신 위에 멈춰서다?경망남이 되다ㆍ34 / 천국의 무인도?고립된 삶ㆍ45 / 육아의 교훈?포기는 배신하지 않는다ㆍ50
제2장 애 가진 죄인―이등시민으로 강등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건 어렵다ㆍ61 / 인프라의 상실?공중화장실이 없는 세상에서 산다면ㆍ69 / 생활권의 제약?약을 찾아 삼만 리, 지역육아의 현실ㆍ75 / 기준의 상실?감사무새가 되다ㆍ81 / 이등시민의 배제?노키즈존? 노키즈타임!ㆍ86 / 강아지만큼도 대우받지 못하는 아이들ㆍ94
제2부 너무 어려워진 세상―복잡한 세상은 아이에게 더 가혹하다
제3장 우리 사회의 가스라이팅―일과 가정의 양립
양립? 가정의 일방적 희생!―일하는 아빠의 하루ㆍ103 / 양립이 가능한 환경인가?―병원에 개근한 아빠ㆍ112 / 양립이라는 기만의 결과는?―돈이 없어 안 낳는 것이 아니다ㆍ122 / 맡기기도 힘든데, 맡기기는 불안해ㆍ131 / 국가가 키워 준다고요? 맡기면 다 되나요?―아이의 중이염ㆍ139 / 처음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ㆍ150
제4장 어려워진 육아―잘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는 정말 저절로 크는가?―육아의 노동 강도ㆍ163 / 노오력이 부족한 극성 부모들ㆍ171 / 대충 잘 키워야 하는 세상―지금 마을은 어디 있는가ㆍ186 / 산업화된 육아와 불신비용ㆍ193 / 내가 늦둥이 아빠라고?―체력의 한계ㆍ198 / 백만 원 육아도우미가 있으면 우린 행복해질까ㆍ205 / 어차피 엄마를 좋아해―함께 육아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ㆍ214
제3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의문 아이가 먼저인 세상이 될 수 있을까
제5장 노동의 변화가 필요하다―저출산의 본질은 노동 문제
바보야, 문제는 근로시간이야!ㆍ227 / 육아휴직 유감ㆍ239 / 경력을 무너트리지 않는 육아휴직이 필요하다ㆍ248 / 어떤 이상한 회의―일하는 문화의 변화ㆍ253 / 기업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ㆍ257
제6장 육아 인프라는 어디에―돈이 아닌 아이를 아끼는 사회로
둘째가 없는데 셋째를 어떻게 낳아요?ㆍ263 / 정답은 한 가지가 아니다ㆍ270 /육아에 대한 인정을ㆍ279 / 세대 유감―교육이 필요하다ㆍ283 / 어린이집 선생님은 천수관음보살이 아니다ㆍ287 / 로컬 체인점에서 본 희망―전북의 빈타이에서ㆍ293 / 시선을 바꿔 보자ㆍ297 / 0.72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ㆍ302
맺음말―우리 사회 현실 문제의 축소판, 저출산과 육아ㆍ312
주ㆍ318
저자 소개
저 : 이총희
봄이 아빠 공인회계사(CPA)로 법학박사학위(상법)를 받았다. (주)SBS의 사외이사이자 학교법인 상지학원의 감사이며, 아주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수많은 직함과 바빴던 일상을 뒤로하고 아빠로 살아가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주업은 아빠, 부업은 회계사로 2년간 가정보육을 했고, 32개월이 된 지금도 일보다 아이를 우선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계사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청년...
책 속으로
아기가 백일이 지나고부터, 아기 옆에 누워 아기와 같이 모빌을 보고는 했다. 아기가 보는 세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탁해진 내 눈으로 아기의 세상을 볼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했다. 관점을 달리하니 다르게 보이는 것이 많았다. 경쟁사회의 규칙에 충실했던 나에게 낯설고 이질적인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나의 자아를 조금 내려놓고 부모의 자아를 갖추면서 우리 사회가 아이에게 얼마나 어려운 사회인지 생각하게 됐다. 아니, 아이에게만 어려운 사회라면 키우는 동안만 잠깐 참으면 될 것이다. 그냥 우리 사회는 개개인에게 매우 가혹한 사회다.
--- 「머리말―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중에서
육아휴직으로 인해 남들에 비해 뒤처지고, 궁극적으로는 그게 커져 경력단절까지 가는 경우 생애소득의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진다. 경력이 단절되어 비정규직 평균임금을 받고 계속 경제활동을 한다고 하면 아기를 낳는 것의 경제적 효과는 (-)14억일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 속에 1억을 준다고 한들 저출산이 해결될 리는 만무하다.
--- 「누가 키울래?―기회비용이 커진 세상」 중에서
사회는 아이에게 집중한 나머지 부모도 사람이라는 것을 놓친다.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부모도 욕망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대부분의 것에서 아기를 위해 내가 한발 물러서지만, 그 물러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뿐 아니라 이따금 참고 견디는 것에도 한계가 찾아온다. 지금은 초연결사회가 되어 비교도 쉽고, 사회는 경쟁적인데 부모에게만 정신승리를 하며 버티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조리하다. 정작 자신들은 다 앞으로 달려가면서,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고 하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개인의 자유가 확대될수록, 세상이 좋아질수록 아기 키우기는 힘들다. 부모의 자리만 그대로이니.
--- 「육아의 교훈―포기는 배신하지 않는다」 중에서
사람들은 아이에 대해 부모의 책임을 이야기하는데, 왜 갑자기 국가가 키워 준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백번 양보해서 국가가 키워 준다고 하자. 그러면 국가가 잘 키워 줄 수 있을까? 국가가 키워 준다는 말은 왜인지 앞에 “대충”, “막” 이런 글자가 빠져 있는 느낌이다. “그냥 두고 가, 애들은 그냥 커.” 이런 인식의 수준으로 국가가 키워 준다고 하는 것 아닐까? 지금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달라진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공부도 하고 신경 쓸 것도 많고 온 마음을 다해 아이를 키우는데 국가에서도 그만큼의 정성을 들일지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국가가 키우다가 애가 아프면 결국 내가 키워야 할 텐데 이게 무슨 국가가 키워 주냐는 것이다.
--- 「국가가 키워 준다고요? 맡기면 다 되나요?―아이의 중이염」 중에서
부모의 눈높이를 탓할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신경 쓰지 않던 것까지 신경 쓰고 살아야 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육아가 산업이 되면서 부모들은 기업의 부정 위험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유식을 사 먹이려면 식재료가 괜찮은지, 함량을 속이지 않았는지 신경 써야 하고, 일회용 기저귀가 일상화되면서 화학물질도 걱정해야 한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그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그런데 사건은 일어났고, 처벌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부모 스스로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데 예방을 완벽하게 하는 것에 소요되는 비용이 가장 크다. 그만큼 부모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육아에 쏟아야 한다.
--- 「산업화된 육아와 불신비용」 중에서
돌봄노동이 고되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들어 노동의 대가가 오르니 이제 외국에서 사람을 수입하겠다고 한다. 직접 아기를 키워 보니 돌봄노동은 고되고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일이다. 아기를 기르는 일이 소중하고 신성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왜 그 노동의 대가는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 이런 모순을 간파한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하러 나가라는 것인데,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것도 노동이라고 인정한다면 이런 대책이 나와서는 안 된다. 기업에 복무하는 노동은 신성한데 아이를 키우는 노동은 그렇지 않은가? 그럼 왜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하는 것인가? 모든 것을 쉽게 외주화 하기보다는 일단은 부모가 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우선 아닐까.
--- 「백만 원 육아도우미가 있으면 우린 행복해질까」 중에서
우리는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하며 성인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바라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엄마와 아빠, 모두가 있는 것이다. 아기는 나의 손을 잡고도 잘 걷고 엄마의 손을 잡고도 잘 걷지만, 엄마와 아빠가 양쪽에서 자신을 잡아 줄 때 가장 잘 걷고 가장 활짝 웃는다. 우리가 저출산을 해결하겠다고 엄마나 아빠의 육아휴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만 아기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엄마와 아빠가 모두 함께 있는 것이다.
--- 「어차피 엄마를 좋아해―함께 육아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중에서
냉정하게 사람들에게 아이와 자신을 두고 선택하라고 하면 점점 더 자신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출산으로 손해를 본다고 느끼지 않게끔 노동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육아휴직이 확대되더라도 빛 좋은 개살구일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 「육아휴직 유감」 중에서
회사에서 임원 승진 기준으로 직원의 퇴근시간을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 다자녀 직원이 많을수록 그 부서가 능력 있다고 평가받는다면? 직원이 빨리 퇴근할수록 평가가 좋아진다면 임원은 퇴근시간이 되기 무섭게 직원들에게 집에 가라고 독려할 것이다. 빨리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라고 잔소리를 하는 꼰대가 늘어나 싫어하는 직원도 있겠다. 집에 가지 않고 야근하는 직원이 있다면 무능하다며 미워할 것이다.
--- 「어떤 이상한 회의―일하는 문화의 변화」 중에서
육아휴직을 썼을 때 다른 직원들의 업무가 늘어나는 건 대체인력을 배치하지 않는 회사의 잘못임에도 우리는 손쉽게 개인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다. 주변인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휴직자의 동료에게 응원수당을 지급하는 파격적 제도를 시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제도가 있다면 눈치 보지 않고 휴직을 쓸 수 있지 않을까. 동료가 휴직을 가면 내 월급이 오른다. 서로 휴직을 가라고 독려할 것이다. 대체인력을 고용하기 힘들다면 대체인력에게 소요될 인건비를 동료들에게 지급하고 업무를 분담해도 좋다.
--- 「육아에 대한 인정을」 중에서
아이들은 의사표현을 하기에 아직 부족한 나이다 보니, 우리는 그냥 부모의 삶에 아이를 끼워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다. 부모가 야근하니 연장보육을 해야 하고, 근로시간이 늘어나니 연장보육을 확대한다거나 아이들의 등원시간을 당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아기들은 정말 그것을 원할까? 물론 그 누구도 아기의 마음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은 생각해 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시선을 바꿔 보자」 중에서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체험학습을 가려고 할 때 안전규제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다.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아이가 사망하고 법률이 개정된 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하지만 여전히 법은 지켜지지 않는다. 통학차량에 2인 1조를 의무화했지만 여전히 운전자 혼자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스크린도어 수리 시 2인 1조 매뉴얼을 지키지 못해 사고가 났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6세 이하 어린이에게 카시트를 의무화한다고 하지만, 통학차량은 2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하고 있어 유럽이나 미국에서 판매/유통이 금지된 휴대용 카시트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는다.
--- 「맺음말―우리 사회 현실 문제의 축소판, 저출산과 육아」 중에서
출판사 리뷰
MZ 세대 아빠가 경험으로 분석한 대한민국 현실 육아 보고서
여기 한 아빠가 있다. 전문직 자격증을 갖추고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던 한 남성은 어느 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을 만난다. 아빠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펙과 커리어를 던져두고, 2년간의 전업육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의 육아 현실을 직접 체험한 아빠는 비로소 깨닫는다. 대한민국에서는 0.72라는 출산율조차 사치라는 사실을…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대통령으로부터 일개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초저출산이라는 현실에 극명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아내와 남편이라는 두 사람이 만나 0.72명만 탄생하는 세계적으로도 겪어 본 적 없는 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는 국가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우리 사회는, 그리고 개개인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동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아기들을 키울 수 있게끔 하고 있을까? 저출산이라는 결과를 인식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되짚어 보자.
‘저출산’이라는 한국사회에서 강요된 선택
“어서 와. 헬조선은 처음이지?!” 아기와 함께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아빠는 그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환경과는 크게 다른 현실에 좌절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누군가는 경력을 포기해야 했고, 저출산이 위기라면서 아기를 키울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사회는 부모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며 아이를 믿고 맡기라고 하지만, 아빠가 직접 경험한 현실은 과연 어땠을까. 아빠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어린이집도 늘어나고 있고,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게끔 우리 사회는 많은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은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아이가 원하는 해법일까. 그리고 정부와 기업에서 만든 제도와 대안은 정말 부모와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일까. 초보 아빠는 모든 것을 하나씩 하나씩 경험해 가면서 저출산은 한국사회에서 결과가 아니라, ‘강요된 선택’임을 천천히 깨달아 간다.
육아는 부모에게 진 국가의 부채다!
아이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기쁨 충만한 존재다. 그렇지만 한 아이를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길러 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끝없는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는 육아의 숭고함만을 내세워, 부모에게 오롯이 어려운 짐을 떠맡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는 자라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한 사람의 몫을 떠맡는다. 국가와 우리 사회는 꼭 기억해야 한다. 육아는 사회와 국가가 부모에게 진 거대한 빚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우리에게는 부모의 희생에 기대지 않고, 걸맞은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추천평
저출산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지역 소멸, 대·중소기업의 문제까지 겹쳐 있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정치를 떠나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이 책에 실린 젊은 아빠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 김부겸 (前 대한민국 국무총리)
또래의 손주를 키우는 입장에서 젊은 후배의 육아 이야기가 마냥 흥미롭지만은 않았다. 성장에만 매진하면서 우리가 외면해 왔던 것들을 지은이의 시선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당사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다.
-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前 지식경제부 장관·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진국에서 태어난 2030의 역설. 한국의 저출산은 이 역설을 이해해야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인데, 육아와는 무관한 능력들. 그러니 왜 ‘낭비’해야 하나. 회계사인 저자는 자신의 스펙과 커리어를 내려놓고 전업육아를 시작한다. 그리고 압축성장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국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이대로 지속 가능하겠냐고. 생생하고 구체적인데, 설득력과 실용성까지 갖춘 질문들이다.
- 어수웅 (《조선일보》 여론독자부장·前 문화부장)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8335061>
'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 1.사회학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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