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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시아의 가부장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북한의 동아시아 5개국의 가부장제를 젠더의 비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동아시아 5개국 내에서 작동하는 가부장제가 기혼여성의 취업 패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젠더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사회를 비교합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성에 근거한 권력이나 역할의 배분을 '가부장제'로 정의하며, 동아시아에서 작동하는 가부장제의 특질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혼여성의 취업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목차
한국어판을 간행하며
저자 서문
서장 젠더의 비교사회학을 향해서
제1부 가부장제와 주부를 둘러싼 구조
제1장 가부장제란 무엇인가
제2장 주부의 탄생과 변천 기혼여성의 노동력화와 주부화
제3장 구미의 가부장제와 주부의 변천
제2부 일본의 주부와 가부장제
제4장 일본의 근대주부와 가부장제
제5장 일본의 현대주부와 가부장제
제3부 동아시아의 주부와 가부장제
제6장 한국의 가부장제
제7장 대만의 가부장제
제8장 북한의 가부장제
제9장 중국의 가부장제
제10장 가부장제를 넘어서
보론 21세기 동아시아의 저출생ㆍ고령화를 둘러싼 비교
─외국인ㆍ여성ㆍ고령자의 노동력화 차이에 주목하여
저자 소개
저 : 세치야마 가쿠 (Sechiyama Kaku,?地山角)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교수, 도쿄대학에서 상관사회과학을 전공했다. 일본의 사회학자로서 사회학, 국제관계, 젠더론과 관련한 논문과 책을 써왔다. 저서로는 『炎上CMでよみとくジェンダ?論』(光文社新書, 2020), Patriarchy in East Asia : A Comparative Sociology of Gender(Brill, 2013·Paperback version in 2015), 『お笑いジェンダ?論』(勁草...
역 : 김경옥 (Kim Kyoung-Ok,金慶玉,)
일본 도쿄대학(東京大學) 총합문화연구과 지역문화연구(일본사) 전공, 학술박사. 도쿄대학대학원 한국학연구센터 Research Assistant, 게이오의숙대학 시간강사를 거쳐, 현재 한림대학 일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일본사와 일본문화사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내파하는 국민국가, 횡단하는 동아시아』(공저, 2022),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공저, 2021), 『제국과 포스트제...
출판사 리뷰
동아시아 5개국의 가부장제를 젠더의 비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다
『동아시아의 가부장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북한의 동아시아 5개국의 가부장제를 기혼여성의 취업을 중심으로 젠더의 비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중국문화권, 한반도, 일본이라는 이념과 사회체제가 다른 동아시아, 그러나 한국과 북한은 같은 역사를 가진 민족이며 중국과 대만은 같은 중국문화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이 5개국은 유교와 한자라는 공통의 문화권 속에서 그 기저에는 사회문화적 규범으로서 가부장제가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유사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5개국 내에서 작동하는 가부장제가 기혼여성의 취업 패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젠더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사회를 비교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 혹은 서구 유럽과의 젠더 비교는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만, 가부장제와 젠더의 관계를 같은 문화권의 체제와 이념이 다른 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그 전체상을 파악한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젠더와 관련된 보편과 특수를 찾아내 일본의 가부장제 극복을 모색하다
저자 세치야마 가쿠(?地山角)는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젠더론의 권위자로, 그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성에 근거한 권력이나 역할의 배분을 ‘가부장제’로 부르고 동아시아에서 작동하는 가부장제 본연의 특질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혼여성, 즉 주부의 탄생과 변천, 노동력화 유무를 사회별로 비교하고 있다.
주부의 탄생과 변천을 추적하는 것은 주부가 결코 자명한 존재가 아님을 밝히고 사회적으로 요구된 역할이며 동시에 소멸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한 자명성을 벗기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비교사회학을 취하고 이를 통해 젠더와 관련된 보편과 특수를 찾아내 일본의 가부장제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사회주의체제는 여성의 노동력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여성의 노동력률이 높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하지만 가부장제의 형태는 중국형과 한반도형으로 각각 다르고 북한이 중국보다 유교의 영향이 강해 남녀의 구별이 더 견고하게 보존되는 경향이 있다.
대만과 한국은 자본주의체제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의 노동력화에 있어서 현저하게 다르다. 한국과 대만은 비슷한 시기에 주부 탄생의 시기를 맞이한다.
대만은 특히 고학력층의 경력형 노동력화가 현저하게 나타나지만, 한국의 경우, 학력 상승이나 도시 지향 이동이 반드시 여성노동력률의 상승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자’라는 것으로 노동시장에서의 위치가 결정된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체제를 넘어서 유사한 가부장제가 독립적 변수로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똑같은 유교문화권이라고 해도 유교라는 변수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곳은 동아시아 중에서도 한반도뿐이라고 말한다.
젠더에 관한 한 유교라는 변수로 동아시아의 사회를 일괄적으로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변방에 있던 대만의 경우, 과거를 통해 중국 중심으로 통합되기에는 힘이 약해서 오히려 중국 남쪽의 가족 규범이나 상인 규범 등이 사람들을 규율하였고 중국은, 근대 이후 철저한 유교 비판으로 인해 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일본 사회의 성차별이 유교를 기원으로 한다는 논의가 있지만 양처현모주의와 어머니 역할 성립의 경우를 보는 한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한편 한반도는 양반으로의 계층 상승 지향을 통해 사회 구석구석까지 유교가 침투하고 있다.
유교는 남녀의 구분을 매우 강하게 의식하는 규범으로 한반도의 가부장제는 이를 배경으로 여성의 노동력화를 억제하거나 남녀의 구별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게 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대안을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한국어판 번역에 즈음해 2020년대의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원저에는 없던 새로운 보론을 작성하고 있다.
그것은 거의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를 맞이한 동아시아의 한중(대만)일이 현재의 시점에서 그 극복방안으로 어떠한 대안을 가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여성과 고령자, 외국인(이민자)의 노동력화에 착안하여 모색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대안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책이 그 해답에 대한 실마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젠더 사회학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975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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