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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곳 선착장 강화양민 학살지
강화지역 민간인 학살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1·4후퇴를 전후한 시기에 강화경찰서장의 지시에 따라 ‘강화향토방위특공대’가 강화(강화도·석모도·주문도)지역 민간인 430여 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특공대는 민간인들이 북한 점령 시기 부역혐의자와 가족이라는 이유로 집단 학살했다.
희생자 430여 명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9명으로 여성이 42명(30%), 10대 미만이 14명(10%)을 차지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학살을 자행한 것이다.
학살이 일어난 곳은 강화도 갑곶나루·옥림리갯벌·월곶포구·돌모루포구·철산포구·온수리·사슬재·선원 대문고개·매음리 어류정 등지이다. 당시 학살지였던 갑곶나루가 현재 갑곶선착장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공간 부족으로 위패를 모시지 못했다”며 “유족회와 의견을 나누면서 현재 설치된 공간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갑곶선착장 표지판은 2011년 유족회에서 세운 것으로 추정돼 군의 관리 책임이 없으며, 유족회가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종삼 유족회장은 "학살지 표지판은 강화군청이 문안을 직접 작성해 학살지 4~5곳에 세운 것으로, 유족회가 세울 위치를 지정했다"며 "군청이 세웠으면 표지판이 잘 관리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인데, 관리 책임이 없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출처 : 인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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