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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전쟁

동방박사님 2022. 7. 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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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주는 제2의 아메리카 대륙이 될 수 없다!”
노벨 평화상 후보와 우주 문제 전문가가 우리에게 보내는 통렬한 메시지


『하늘전쟁』은 1958년, 우주 시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여, 50년간 우주를 사용하는 데 인류가 내린 유익했거나 해로웠던 결정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한다. 이 기간 동안 지구는 국제 통신체계와 기상예보, 국제 정보 교류, 우주를 통한 군비통제조약의 감시 등 다양한 발전상을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는 일촉즉발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도로 불안정한 미사일방어체제로 무장했으며, 10여 개 국가는 표적을 식별하고 미사일 유도로만 사용되는 군사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우주 과학에 대한 소개서가 아니다. 그보다 우주의 평화적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류의 미래를 걱정한다.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계획은 이제 미국 대통령의 정책 과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대중은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우주에 배치될 무기가 국제 정세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 문제에 적절한 관심을 갖지 않을 경우, 환경문제와 마찬가지로 다음 세대가 커다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목차

여는 글 1 스타워즈를 피하는 길에 대해
여는 글 2 우주에 배치될 무기의 살상 능력에 대해

서문
1장 우주 시대의 간략한 역사
2장 우주의 평화적 잠재력을 키우다
3장 우주 무기 시대의 서곡이 울리다
4장 우주의 무기화
5장 우주 무기화의 대안 살펴보기
감사의 글

부록 1 우주와 우주 무기에 대한 기초 정보
부록 2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우주의 탐사 및 이용에서 국가 활동을 규율하는 원칙에 관한 조약(1967년 우주조약)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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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헬렌 캘디컷
호주 출신의 의사이자 반핵 운동가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의 공동 창립자이며, ‘핵정책연구소Nuclear Policy Research Institute’의 창립자로 회장을 맡고 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되었으며, ‘핵시대 평화재단Nuclear Age Peace Foun...
 
저자 :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
워싱턴 D.C.의 외교정책연구소인 ‘국제정책센터Center for International Policy’의 선임 연구원을 지냈으며, 핵과 우주 문제 전문가로서 해외근무요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핵 위험 경계 프로젝트Project for Nuclear Awareness’의 의장이자 ‘미국 헌법연구소National Constitution Center’의 공동 창설자다. 저서로는 《부시 동맹 외교―네오콘은 어떻게 세계...
 
역자 : 김홍래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현재 인트랜스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톰 클랜시의 《베어 & 드래곤》 《레인보우 식스》 ‘넷포스’ 시리즈와 로버트 해리스의 《당신들의 조국》 《나는 하루를 살아도 사자로 살고 싶다―패튼, 직선의 리더십》 《히틀러의 최고사령부》 《로마전쟁》과 ‘세계의 전쟁’ 시리즈 가운데 《인천 1950》 《노르망디 1944》 《워털루 18...
 

책 속으로

서문
우주 시대가 시작됐던 바로 그 시점에 인류는 이러한 의문을 품었다. 하나의 강력한 국가가 우주를 독점해 무기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우주는 인류의 공동자산이 될 것인가?, 우주는 국제 협력의 모델이 될 것인가? 아니면 격렬하고 파괴적인 국수주의의 활동 무대로 전락할 것인가?, 우주는 전쟁과 동시다발적 살인 행위의 장소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인류 전체에 혜택을 주는 복합적이고 협력적이며 평화적인 활동을 위한 공동의 공간이 될 것인가? 우주에 대한 두 종류의 활용법은 결코 공존할 수 없다. 우주 전쟁으로 인해 평화적 목적을 지닌 인공위성은 물론 우주의 평화적 사용에 반드시 필요한 국제 협력의 관계마저 파괴될 것이다.

1장 우주 시대의 간략한 역사
우주를 군사화하여 결국에는 인공위성 무기를 우주에 배치하고 싶은 욕구가 지금까지 제한될 수 있었던 것은 공식적으로는 상호확증파괴(MAD)라 불리는 일종의 상호 억제 개념 때문이었다. MAD는 사실상 전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수소폭탄으로 지구를 완전히 날려 보낼 수 있는 핵 공격력이 방어력?‘즉, 이들 수소폭탄이 자국 영토에 도달하지 못하게 저지할 수 있는 미국이나 소련의 능력’?을 훨씬 능가했기 때문이다. 수소폭탄을 운반할 수 있는 ICBM들이 구극병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그들이 운반하는 수소폭탄의 파괴력 때문만은 아니다. 수소폭탄 한 발로 도시 전체가 초토화되고 단 한 차례의 폭발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전체가 방사능에 오염된 황무지로 돌변하게 되지만 그들을 저지할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2장 우주 평화의 잠재력을 키우다
문화나 상업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이와 같은 상황들은 이미 우주 시대의 여명기 때부터 예측됐던 것으로, 당시 미국의 기업가들은 이미 우주 통신체계가 제공할 무한의 가능성에 눈독을 들였다. 현재 상업적인 ‘우주 분야’는 미국에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직접 수입을 안겨준다. 또한 인공위성 서비스의 지원을 받는 여러 경제 분야에서도 그 몇 배에 이르는 수입을 올린다. 우주 연구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미국 재무부는 고용 효과와 경제성장에 따른 개인과 기업의 소득세 형태로 7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3장 우주 무기 시대의 서곡이 울리다
이제까지 미국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평범한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한 이래로 거의 1,50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미사일방어체제에 사용했다. 이렇게 사용된 예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장거리미사일방어체제에 매년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다. 이 때문에 필연적으로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여러 국토안보 관련 분야들을 비롯해 대對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같은 중요 분야의 예산이 제약을 받았으니, 미국은 물론 해외 소수민족을 위한 인도적 예산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게다가 이들 수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의회 예산처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사용하는 연간 경비는 2007년 회계연도에 이미 단일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104억 달러에서 거의 두 배로 증가하여, 2013년까지 190억 달러가 될 것이며 2006년부터 2024년까지 합계 2,470억 달러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4장 우주의 무기화
‘우주의 진주만 공습’이라는 개념은 거의 비합리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국가들은 미국의 우주 자산에 대한 공격이 반드시 미국의 핵보복을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뼛속 깊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함대를 공격했을 때 미국은 원자탄을 갖고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쟁을 치르기 위한 동원령이 선포된 상태도 아니었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정치학자 칼 뮬러Karl Mueller의 말처럼 우주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럼스펠드 위원회의 결론은 “어설픈 증거와 논리에 기반하여 추정한 내용을 덧붙여 쉽사리 과도하게 일반화한 결론에 이르렀다. 이렇게 일반화한 결론은 텔레비전 대담 프로그램의 전문가 의견에는 잘 맞을지 몰라도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근거가 몹시 빈약하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우주를 무기화하도록 이끄는 것은 분명 이런 종류의 왜곡된 사고방식이다.

5장 우주 무기화의 대안 살펴보기
개그넌은 질문을 던졌다. “왜 우리는 힘들게 낸 세금을 풍비박산 난 미국의 사회 기반시설, 풍차 발전이나 태양전지 건설과 도로와 다리 보수에 사용할 수 없습니까?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와 학교 교실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논쟁을 벌여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행동주의자이자 인간으로서 우리가 우리들을 하나의 행성으로 보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 이 행성을 보십시오. 그것은 우주를 스쳐가는 작은 위성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와 같은 시각을 갖게 된 데 대해 우주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느껴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주는 제2의 아메리카 대륙이 될 수 없다!”
노벨 평화상 후보와 우주 문제 전문가가 우리에게 보내는 통렬한 메시지


나로호의 실패와 천리안의 성공
‘천리안 인공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기사에는 우주 자원의 확보로 발생한 경제 효과가 수천억 원이라는 말이 더해진다. 또한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했다’는 기사에는 우주 클럽에 가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1조가 넘는 경제 효과에 대한 아쉬움이 덧붙는다. 이제 우주는 만화나 SF영화에서 보던 꿈과 동경의 대상이 아니다. 인류는 자신의 영역을 바다에서 하늘로 확장시켰고, 우주는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개척지가 되었다. 과학적 목적으로 우주를 개발하는 국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공위성은 전 세계 상업용 서비스의 기반이 되었고, 이는 세계 경제에 변혁을 가져왔다. 『하늘전쟁』은 1958년, 우주 시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여, 50년간 우주를 사용하는 데 인류가 내린 유익했거나 해로웠던 결정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한다. 이 기간 동안 지구는 국제 통신체계와 기상예보, 국제 정보 교류, 우주를 통한 군비통제조약의 감시 등 다양한 발전상을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는 일촉즉발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도로 불안정한 미사일방어체제로 무장했으며, 10여 개 국가는 표적을 식별하고 미사일 유도로만 사용되는 군사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 개발의 덫, 보이지 않는 하늘 전쟁
우리는 지금 에스파냐의 탐험가 콜럼부스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신대륙을 발견한 역사적 시기와 비교할 만한 시대를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제 우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 세계 국가들은 1492년 이후, 유럽인들이 했던 정복의 역사를 반복할까? 온몸을 무장하고 신세계를 난도질해 식민지와 제국을 만들까? 강대국들이 서로 우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다 결국에는 우주대전을 일으킬까? ‘우주의 잠재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이나 휴대전화, 위성방송, GPS, 우주선의 과학 탐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무기와 군사, 전쟁을 먼저 생각한다. 미국통합우주군은 우주에서 전쟁이나 패권 다툼이 불가피하다고 믿는다. 이들이 지금 미국 정부에 우주의 무기화를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럽그러먼 같은 군수산업체는 정치자금과 로비를 통해 이런 군비경쟁을 주도한다.

스타워즈의 무기들
우주 시대가 시작됐을 때, GPS와 위성사진을 사용해 숨겨진 목표나 이동하는 표적을 파괴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이 책의 저자 헬렌 캘디컷과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는 우주를 군사적으로 사용했던 냉전 시대와 ‘우주를 무기화’하려는 현재의 계획을 고찰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우주돔, X선 레이저를 비롯해 미사일방어체제, 운동에너지 요격체, ‘반짝이는 돌Brilliant Pebbles’, ‘하나님의 매Rods from God’, 레이저 빔, 핵폭탄, 위성공격무기와 같은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대다수 무기가 실현 불가능하거나 지상에 배치된 무기에 비해 별 효과도 없으면서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은 것이다. 어떤 무기들은 날려 보지도 않고 구매되었다. 『하늘전쟁』은 우주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이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이것으로 얼마나 많은 세금이 쓸모없이 낭비되는지 보여준다. 미국 정부가 내세우는 ‘방어’라는 목적과는 반대로 우주의 무기화는 그 자체로 일방적인 공격일 수밖에 없다. 우주를 군사적으로 통제하려는 국제적 군비경쟁이 일단 시작되면, 냉전 시대의 핵무기 경쟁조차 온건한 대치가 될 것이다.

우주의 진주만 공습?
우주의 무기화는 근본적으로 건설적인 상업적, 과학적 연구들과 상충된다. 우주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우주 연구에 필수적인 신뢰와 협력 관계는 파괴되고 말 것이다. 때문에 우주 전쟁이 일어나거나 한 국가가 우주를 군사적으로 지배하려고 시도하면 우주의 엄청난 혜택은 결국 사라져버린다. 『하늘전쟁』은 또한 ‘우주의 진주만 공습’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 미 국방장관 도널드 럼스펠드의 주장을 비판한다. 현재 우주의 무기화를 금지하기 위한 국제조약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미국이다. 우주의 군사화가 세계의 안보에 과연 도움이 될까? 애초에 평화로운 우주를 무기화할 필요가 있을까? 우주의 무기화는 납세자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고, 재앙과도 같은 전쟁을 초래할 것이다. 인공위성이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다면, 미사일과 휴대전화가 공존할 수 있을까? 이제 공격과 방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우주의 평화를 추구해야 할 때다.

하늘에서 인공위성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현대 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인공위성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인터넷을 한다. 다른 나라에 있는 친구와 메일을 주고받거나 웹 채팅을 한다. 월드컵 경기를 밤새 위성 중계방송으로 본다. 운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는다. 일기예보를 들으며 외출을 준비하고, 정확한 지도를 보며 여행을 한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이미지를 보고, 조난당했을 경우 GPS로 긴급구조를 받을 수 있다.

우주가 우리의 삶을 개선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우주를 무기화하면 영화 속의 인류의 종말이 현실화될 것이다. 『하늘전쟁』의 저자들은 지금이 바로 우주의 무기화를 중단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왜 우리가 일상과 동떨어져 보이는 우주의 무기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하늘 전쟁이 가져올 참혹한 결과를 알려준다. 또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우주 시대를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
이 책은 단순히 우주 과학에 대한 소개서가 아니다. 그보다 우주의 평화적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류의 미래를 걱정한다.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계획은 이제 미국 대통령의 정책 과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대중은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우주에 배치될 무기가 국제 정세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이 문제에 적절한 관심을 갖지 않을 경우, 환경문제와 마찬가지로 다음 세대가 커다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게다가 불필요한 군비경쟁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경제 원조를 할 수 있으며,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하고,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재해 지역의 기반 시설을 복구하고, 노숙자 보호시설을 짓고, 노인 복지 예산을 놀리고, 장학금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 풍력발전, 태양전지 같은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지구를 위태롭게 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선방공격과 예방공격이 아니라 외교와 협력을 통해 테러리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주에서 공존하기
우주의 과학적 탐사는 인류를 자극해온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문제도 해결해줄 것이다. 블랙홀의 기원은 무엇일까? 지구와 태양계의 자연법칙이 다른 은하에도 작용할까? 우주에 인간처럼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할까? 이런 질문의 답들은 우리의 사고방식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뉴턴역학이 등장했을 때, 그 이후 장이론과 양자역학이 나타났을 때 인간의 자아와 심리, 역사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일어났던 것처럼 우주 탐사는 총체적인 혁신을 불러 올 것이다.

만약 우리가 다른 항성계에서 지능이 있는 생명체를 발견한다면 그들과 평화롭게 우주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이나 타 민족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다른 항성계의 거주자들과 어울리기도 어렵다. 전쟁의 위험을 눈앞에 둔 인류는 은하계를 대상으로 하는 외교체계를 결코 구축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