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5.주역의세계

주역대전 1 (2023)

동방박사님 2023. 7. 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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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러두기 2

발간사 3

편역자 서문: 나의 주역 읽기 13

용례 21

『주역』의 탄생과 전개 27

1. 周의 건국 정신 27
后稷, 古公亶父, 文王·周公, 箕子·武王
2. 春秋諸家(춘추제가)의 神觀(신관)과 인문정신 51
3. 儒敎(유교)의 神觀과 인문정신 62
4. 茶山의 개혁사상과 易論 67
5. 茶山의 생애 76

제1부. 孔子의 經傳 79

1. 繫辭傳(계사전) (上) 79
2. 繫辭傳(계사전) (下) 161
3. 說卦傳(설괘전) 229

제2부. 程朱의 傳義 297

1. 備旨具解 原本周易 凡例 297
1) 奉勅 編輯諸臣 職名 299
2) 引用 先儒 姓氏 301
2. 易傳序 306
3. 易序 307
4. 上下篇義 309
5. 易說綱領 313
6. 易本義圖 335
1) 河圖와 洛書 335
2) 伏羲 八卦 次序之圖 350
3) 伏羲 八卦 方位之圖 356
4) 伏羲 六十四卦 次序之圖 358
5) 伏羲 六十四卦 方位之圖 363
6) 文王 八卦 次序之圖 373
7) 文王 八卦 方位之圖 374
8) 朱子의 「卦變圖」 378
7. 朱子의 「五贊」 385
8. 朱子의 「筮儀」 393

제3부. 茶山의 『周易四箋』 401

◎ 題戊辰本 401
1. 茶山의 「蓍卦傳」 402
2. 四箋小引 431
1) 括例表 (上) 433
(1) 〈第一箋〉 推移 436
(2) 〈第二箋〉 物象 445
(3) 〈第三箋〉 互體 450
(4) 〈第四箋〉 爻變 466
2) 括例表 (下) 474
(1) 交易-交易表 475
(2) 變易-變易表 475
(3) 反易-反易表 475
3) 讀易要旨 477
4) 易例比釋(一) 496
5) 易例比釋(二) 550
6) 春秋 官占補註 573

제4부. 보론 601

1. 陰陽思想 603
2. 五行說과 甲乙論 614
3. 時間論·生命論 626

부록 651

12?卦 進退 消長表 651
說卦 方位圖 652
『說卦傳』 4장을 정리한 표 652
『說卦傳』 5~7장을 정리한 표 652
『說卦傳』 8~10장을 정리한 표 653
『說卦傳』 11장을 정리한 표 653
『周易』 (上)의 卦 순서 655
『周易』 (下)의 卦 순서 656

편역자·책임 교열자 약력 657
 

저자 소개 

편역 : 기세춘 (奇世春)
 
〈동학혁명연구회〉 창립회장. 〈교육평론사〉 논설주간. 〈주간행정신문〉 주필. 〈전북민주동우회〉 회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창립 공동대표 〈국민화합운동연합〉 창립 준비위원장. 〈4월혁명회〉 이사. 〈묵자학회〉 창립 고문. 〈6·15공동선언 실천 대전본부〉 고문. 저서·역서: 『천하에 남이란 없다-묵자』, 『중국역대 시가선집』(기세춘·신영복 공역), 『예수와 묵자』(문익환·홍근수·기세춘 공저...

출판사 리뷰

묵점 기세춘 선생의 〈周易大全〉이 기나긴 산고(産苦)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오랜 세월을 가까운 거리에서 상세하게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지만, 무엇보다 먼저 보람과 기쁨으로 뿌듯하기 그지없다.

한학이나 동양사상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묵점 기세춘 선생의 이름을 대부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사서삼경 중 최고의 경전인 〈주역〉은 물론이고, 공자가 책을 엮은 가죽끈을 세 번 고쳐 맬 만큼 열심히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위편삼절(韋編三絶)을 모르는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역〉이면 그냥 주역이지 〈周易大全〉이란 거창한 이름을 매긴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역과 주역대전의 차이

〈周易〉은 ① 周文王이 그 이전의 역서들을 참조하여 64괘로 정리하고 각 괘를 설명한 괘사와 ②주문왕의 아들인 周公이 지은 하나의 괘를 구성하는 6개의 효를 각각 해설한 384(64×6)개의 효사 그리고 ③ 공자와 그 제자들이 엮은 것으로 알려진 10종의 해설서 十翼(십익)으로 구성되어있다.

‘大全’이란 한 분야에 관한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수록한 책에 부여하는 이름이다.

서기 1415년, 명나라 때 발간된 〈周易傳義大全(주역전의대전)〉은 그때까지 나온 〈주역〉에 대한 주석들을 집대성한 책이었기 때문에 大全이란 이름을 붙였다. 공자 이후 주역에 독창적인 주석을 단 학자로는 위나라 왕필과 송나라의 정호·정이 형제, 그리고 주희 등이 대표적인 분들이다. 〈周易傳義大全〉은 이분들의 주석을 총망라한 책이니 지금까지 발간된 주역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권위를 가진 책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송시열은 ‘주자(주희)의 말씀에 일점일획이라도 거스르는 자는 사문난적(斯文亂賊)이다’라며 주희에게 비판적인 학자는 물론이고 진보적인 학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을 탄압했다. 이런 기조는 노론이 집권하던 조선 말기까지 이어졌다. 이런 엄혹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程朱(程?와 朱熹)의 주역해석상 미비점을 발견한 다산 정약용은 강진 유배 중인 1804년에 〈周易四箋(주역사전)〉 집필에 착수했다. 다산은 주역에 관한 주희의 해석을 비판함으로써 사문난적으로 몰리는 상황을 피하기 위하여 주희를 넘어 공자로 복귀하는 것이라는 논조를 세웠다.

다산은 이 무렵 ?皮旅人(탁피여인)이라는 자호(自號)를 즐겨 사용했다. 죽순이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매일매일 어제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성장하듯이, 날마다 새로운 깨달음으로 진리의 세상 속을 주유하는 나그네라는 뜻이다. 아울러 다산이 변화를 거부하는 당시의 시대상황과 성리학자들을 비판하고 있는 정황을 이 ?皮旅人이란 호에서 감지할 수 있다.

묵점 기세춘 선생은 다산의 〈周易四箋〉을 접한 뒤 2002년에 펴낸 그의 주역 책을 절판시키고서 〈周易四箋〉을 제대로 번역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지금까지 출판된 주역은 대부분 〈주역전의대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여기에 묵점선생이 번역한 다산의 〈주역사전〉을 세계 최초로 추가한 주역 해설서이기에 이 책의 이름을 〈주역대전〉이라고 정한 것이다. 문왕과 주공, 공자와 그의 제자들, 왕필에 이어 정호·정이 형제와 주희까지가 과거의 〈주역전의대전〉이라면, 여기에 추가로 다산의 〈주역사전〉을 포함시켰으니 새로이 〈주역대전〉이라고 이 책의 이름을 정한 것은 정당하다 할 수 있다. 다산은 왕필 이후 주희까지 주역을 의리론(義理論)으로 해석한 바탕 위에 상수론(象數論)적인 분석을 첨가함으로써 주역을 더욱 세밀하고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주역사전〉은 하(夏)나라의 연산역(連山易)과 은(殷)나라의 귀장력(歸藏易) 이래 역경(易經) 본연의 원리에 근접했다는 면에서 공자를 능가한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묵점 기세춘 선생이 편역한 〈주역대전〉의 가치는 〈주역전의대전〉에다가 단순히 다산의 〈주역사전〉을 추가로 포함시킨 점에 그치지 않는다. 괘사, 효사, 십익의 원문(原文)과 정이와 주희의 해설문, 다산의 〈주역사전〉에 이르기까지 기존 번역의 오류와 모호성을 바로잡아 제대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주역을 공부하는 독자들이 지금까지 나온 주역 책과 이 책을 비교해가며 읽는다면 이 책의 진가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묵점선생의 번역이 다 옳다고 고집하지 않겠다. 만약 이 책의 번역과 내용에 대하여 다른 의견이 있다면 출판사를 통해서건 공개적이건 상관없이 모든 경로를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또한 있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되는바 어떠한 오류를 지적하더라도 진심으로 환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