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倉院은 일본 나라현 東大寺에 있는 왕실의 유물 창고로 東大寺의 뒤쪽 서북편 약 300m 거리에 있다. 나라시대의 귀중한 문화재와 생활도구 등 각종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는 창고로서 8세기 나라시대부터 일본문화를 구체적으로 전하는 수많은 유품과 한국, 중국, 인도의 고대 유물에 이르기까지 수천여점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東大寺 관람시 외관만 볼 수 있다.
고대 일본에서는 관청이나 사원의 중요한 창고를 '正倉' 이라고 불렀다. 政倉院은 원래 東大寺의 일반 창고로 지었으나 東大寺의 발원자인 聖武天皇(재위724~749)이 756년 사망하였고 왕비는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東大寺 비로자나불에 聖武天皇 생전 유품인 숟가락을 비롯하여 칼, 거울, 무기, 목칠 공예품, 악기 등 600여종의 애장품을 49齋에 맞추어 헌납하면서 政倉院은 황실의 진귀한 보물을 소장하게 된 것이다.
政倉院에는 신라시대의 거문고가 두 대 , 양가흑(楊家黑) 이름이 들어간 먹, 고문서, 한궤(韓櫃), 금동검, 좌파리(佐波里), 수저 등이 전한다. 특히 금동검은 신라시대의 유적 안압지에서 출토된 금동검과 政倉院 소장품이 완전히 같은 것으로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있었던 문화교류의 증거가 되고 있다.
政倉院 모습은 마치 원두막 같은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형태의 집을 일본인들은 '校庫造'라고 부른다. '校庫'는 엇매낀 나무로 구조한 형상의 곳간을 뜻한다. 이는 습기와 해충을 피해를 막기위하여 높은 기둥위에 건물을 지은 것으로 높이14m 동서9m 남북 33m의 규모이다.
政倉院은 하나의 건물이지만 내부는 세 개의 창고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중창, 남창, 북창으로 불리는 세곳의 출입문이 있다. 각각의 창고는 階上, 階下의 2층으로 나뉘어지며 각 층에는 여러개의 선반으로 이루어져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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