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기가 사라진 DMZ』는 미국의 빅 오크스 국립야생동물보호지구에서부터 한반도의 DMZ까지, 최근에 ‘군사지역이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전환’된 세계 곳곳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과거 훈련이나 실험 등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군사화 현장을 방문하여 현재 생물다양성의 중심지로서 가지는 무궁무진한 생태학적 가능성을 연구하고, 과제로 남아 있는 물질적, 역사적, 문화적 어려움을 조명한다. 이러한 국립야생동물보호지구를 생태계의 천국으로 두거나, 과거에 벌어졌던 분쟁의 흔적을 완전히 덮어 버리는 일반적인 시각 대신, 저자는 과거 군사화 지형과 현재의 자연적 영향이 양립하는 ‘문화적 보전’이라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안한다. 이러한 비무장지대의 보전과학은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