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종교와 관광’의 관점에서 분석한 현대 일본의 순례 문화 근래 인문사회학계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관광’이다. 관광학뿐 아니라 일찍부터 사회학이나 인류학은 현대사회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지적해왔으며, 여기에 종교학도 가세하여 다양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추세다. 현대 일본의 순례 문화를 다루는 이 책의 주제는 ‘종교와 관광’이라는 문제군의 관점에서 특히 ‘순례와 관광의 착종’(관광학), ‘리미널리티와 코뮤니타스 개념’(인류학), ‘스피리추얼리티 개념’(종교학) 등에 주목하면서 이런 연구성과를 수렴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구체적으로 예로부터 독특한 순례 문화가 잘 발달된 일본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가령 전통적인 순례 성지를 대표하는 시코쿠헨로와 구마노고도는 근래에 다시금 새로운 형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