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4년 3월 총장직을 사임한 이후에 행한 여름학기 강의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에서 하이데거는 논리학을 그 시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해체하고 그로부터 더 근원적인 과제를 일깨우려고 시도한다. 이를 위해 그는 ‘언어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한다.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하이데거가 당대에 고민했던 ‘민족’의 ‘현실적 변혁’과 연결된다. 이 강의에서 민족은 인종, 혈통과 연관된 신체적 의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사건에 참여해야 하는 노동, 임무, 사명을 결단하는 역사적 현존재로서 규명된다. 대학의 혁명적 변화를 원하는 하이데거는 이와 관련하여 나치스-돌격대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대학총장을 비판하고 있다. 『검은 노트(Schwarze Hefte)』의 출판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