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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북] 정사박해 (1797년)

정사박해 주문모 신부 체포에 실패한 뒤, 조정에서는 천주교로 인해 정쟁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고자 공식적인 박해는 피한채 은밀하게 주문모의 종적을 추적하며 체포작전을 진행했다. 그러던중 1797년 충청도 관찰사로 부임한 한용화(韓用和)가 도내의 수령들에게 천주교 신자의 체포와 박멸을 명하여 박해가 시작되었다. 한편 주문모 체포에 진전이 없자 정조는 후임 충청도 관찰사들에게도 천주교인에 대한 처벌을 비밀리에 명하였고 이로 인한 박해는 1799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정충달에게 조화진(趙和鎭)이라는 사람을 소개한 다음, 조화진으로 하여금 왕의 밀지를 지니고 천주교 신자라고 거짓으로 일컬으며 충청도 일대의 신자들에게 접근하여 밀고하도록 하였다. 조화진은 행상으로 위장하여 신자들이 사는 집을 염탐한후 밀고하였고,..

[웹북] 을묘박해 (1795)

을묘박해을묘박해(乙卯迫害)사건이란 1795년(정조 19) 청(淸)나라 신부 주문모(周文謨)를 체포하려다 놓친후 일어난 천주교 박해사건을 말한다. 을묘실포사건(乙卯失捕事件)이라고도 불린다. 선교사가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는 관계로 미교화국 상태에 놓여있던 조선에 이승훈의 주도하에 천주교회가 설립되었다.그러나 조선천주교회는 성직자 없이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의 자발적 탐구에 의존하여 개척된 무목자교회(無牧者敎會)였다.뒤늦게 가성직 제도하에 조직운영은 교회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인지한 천주교인들은 당시 담당교구였던 북경교회에 선교사 파송을 요청하여 약속을 받아내었다. 선교사로 임명된 중국인 주문모 신부는 신해박해(1791년)이후 탄압이 심해진 상황이라 1795년이 되어서야 서울에 잠입하였다. 그의 은밀히 활동은..

[웹북] 신해박해 (1791)

신해박해신해박해(辛亥迫害)는 1791년(신해년, 정조 15년) 조선 최초의 천주교에 대한 박해 사건이다. 신해교난(辛亥敎難) 또는 신해사옥(辛亥邪獄), 진산 사건(珍山事件)이라고도 부른다. 전라도 진산의 선비 윤지충이 종교적 가르침을 지키고자 모친상을 천주교식으로 치른후 제사를 폐함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일고 당쟁으로까지 비화됨에 따라 사회도덕을 문란하게 한다는 죄명하에 그의 행위에 동조한 외사촌 권상연과 함께 참수당하였다. 정조는 관대한 처결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윤지충이 남인에 속했던 탓에 서인이 남인을 공격하는 빌미가 되었을뿐만 아니라 서인 조차 신서파와 공서파로 분열되었다. 많은 양반계층 교인들은 천주교가 박해의 대상이 되자 배교하였다.그 공백은 중인들이 메우며 교세는 성장했으나 제사..

[웹북] 을사 추조 적발 사건 (1785)

을사 추조 적발 사건을사 추조 적발 사건(乙巳秋曹摘發事件)은 1785년(정조 9) 3월에 형조의 포졸들이 천주교도들의 비밀 신앙집회를 적발해낸 사건이다. 명례방 사건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비밀집회를 가진 장소인 김범우의 집이 현 서울의 명동인 명례방(明禮坊)이라 불리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후대의 교회사 연구자들에 의해 '명례방공동체'라고 불리게 되는 모임은 와해되지만, 113년이 지난 1898년 명례방(명동)에 명동성당이 건립된다.즉,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인 명동성당의 뿌리는 '명례방공동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사건 전개1784년,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한 뒤 귀국한 이승훈은 천주교회를 설립한 후 전교에 힘썼다.그는 이벽, 권일신 등과 서울 명례동(현 ..

[웹북] 조선의 천주교박해

조선의 천주교 박해조선의 천주교 박해 (朝鮮 天主敎 迫害)는 조선 말기에 천주교가 공권력에 의해 종교적 박해를 받은 일련의 사건들을 말한다. 개화기 천주교를 접한 조선의 반응은 유학의 한계성을 극복할 새로운 사상으로서 취급됨과 동시에 박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조상 제사 거부라는 천주교의 교리는 박해의 좋은 명분이 되었고 정치 권력 집단은 정적 숙청과 권력유지의 수단으로써 천주교 박해를 악용했다. 조선 말기 천주교 순교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병인박해의 주인공인 흥선대원군은 본래 천주교를 탄압할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자 사교에 대한 금지령을 내려 전국을 피바다로 물들게 하면서 천주교도들을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조선의 천주교 박해의 원인중 하나는 로마 교황청의 교리혼선에 ..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 1 (2025) - 깊고 고요한 성찰의 공간, 수도원 이야기

책소개하느님의 시간을 체험하고그분께 다가가는 신비한 여정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낼 현미경 같은 역할을 한 이탈리아 수도원의 역사와 현재를 이탈리아 성지 순례 가이드인 작가의 유려한 설명과 생생한 사진으로 전달해 주는 책. 1권에서는 수도 생활의 역사와 성 베네딕토회의 등장과 성장, 수도회의 세속화에 저항한 개혁 수도회들의 등장을 다룬다.“수도원 안에서의 작은 고독과 침묵의 시간은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도원을 ‘보는’ 법을 알려 줍니다. 수도원은 영성과 지혜가 깃든 장소로, 하느님의 시간을 체험하고 고요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 성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의 추천사목차추..

이탈리아 수도원 기행 2 (2025) - 하느님께 다가가는 신비한 여정

책소개순례의 의미를 되새기는깊고 고요한 성찰의 공간하느님의 신비를 드러낼 현미경 같은 역할을 한 이탈리아 수도원의 역사와 현재를 이탈리아 성지 순례 가이드인 작가의 유려한 설명과 생생한 사진으로 전달해 주는 책. 2권에서는 길 위의 순례자 영성과 성 프란치스코의 탁발 수도회와 성 클라라회의 등장, 몬테 올리베토 성모 마리아회의 탄생 등을 다룬다.“이 모든 수도원을 다 방문할 수 있는 독자는 드뭅니다. 하지만 책으로 하는 순례여도 독자들은 감동과 교훈을 누릴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초대하는 수도원 순례를 통해 우리 ‘인생 순례’에 도움이 되는 영성의 길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은 형제회 오학준 신부의 추천사목차추천의 글 박현동 아빠스(성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 4추천의 글 오학준 신부(작은 ..

예루살렘에서 히브리적 관점으로 읽는 토라포션 모세오경 세트 (2024)

책소개‘2500년 동안 이어온 유대인들의 성경읽기_토라포션’이 책은 예루살렘의 작은 가정교회 공동체 진리의 집에서 매 주일 모여 토라포션portion의 말씀을 히브리적 관점과 종말론적 관점으로 연구한 내용입니다. 토라(모세오경)의 진정한 의미와 토라포션의 시작과 활용방법, 토라를 묵상하고 연구할 때 오는 유익, 또한 우리가 놓쳐왔던 토라에 대한 관점과 말씀의 해석을 새롭게 제시하였습니다. 단순히 성경주해나 말씀의 해석을 넘어서 히브리 원어에 담긴 의미를 영적 메시지로 쉽게 풀어 누구나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예루살렘에서 히브리적 관점으로 읽는 토라포션 - 모세오경세트』의 증보개정판에서는 주간 토라포션에서 매일 묵상하고 연구할 수 있는 일일 토라포션으로 새롭게 구성하였고 성경이외의 ..

성경혁명 (2025) - 문자주의와 근본주의를 떨치는 성경독법

목차독자에게: 성경과 나추천의 글: 교회 개혁은 성경 읽기의 혁명으로부터프롤로그:1. 성경의 시놉시스2. 성경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3. 하느님? 하나님?4. 지금 우리가 읽는 성경은 한 자 보탬 없는 하나님 말씀인가?5. 성경은 언제 처음 쓰였을까?1부. 구약1. 창조 이야기가 신화에 가깝다면 왜 봐야 하나?2. 공룡은 실존했나?3. 하나님이 창세기 1장부터 스스로 ‘우리’라고 했는데, 하나님은 여럿이었나?4. 선악과 먹은 죄로 여성이 출산의 고통을 졌다고 하는데 왜 인간이 아닌 모든 암컷까지?5. 아벨을 죽인 가인은 ‘주변 사람’에게 죽임당할 걱정을 하는데, 당시 인는 네 명 아니었나?6. 노아의 홍수는 실제 있었던 사실인가?7. 노아 아들 함은 흑인 노예의 선조인가?8. 하나님은 에덴동산의 인간에게..

희년서 (2025) - The Book of Jubilees 모세가 시내 산에서 본 인류의 과거 역사와 미래 역사

책소개"작은 창세기"로 불리는 희년서 주석서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모세가 시내 산 정상에서 천사들로부터 보고 들은 인류의 시작과 족장들의 역사를 원초적인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희년서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51번째 희년을 선포할 때까지의 역사를 희년과 안식년 단위로 구분하여 천사의 관점으로 설명한 ‘역사책’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완전한 메시아 왕국인 천년왕국이 먼 미래에 이루어지기까지 ‘그 희년들’이 더 지나야할 것을 예언한 ‘증거의 책’이며, 모든 인류 역사는 하나님이 세심하게 마련한 패턴을 맞춰서 진행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토라의 책’입니다.이번에 출간하는 ‘희년서’는 예루살렘 진리의 집과 고대히브리관점연구소(AHPI)에서 심도있는 학문적..

그림으로 읽는 러시아 (2022) - 러시아 문화와 조우하다

책소개명화가 전하는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러시아!『그림으로 읽는 러시아』는 20세기 러시아문학사를 전공한 저자가 러시아 현대 미술의 걸작을 소개함으로써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러시아로 안내한다. 저자는 러시아의 자연과 풍경, 역사와 문화, 음악, 신앙, 민중 생활상 등 해박한 지식으로 작품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러시아 당대 일류 작가들의 문학작품을 인용하고 있어 그림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B. 쿠스토디예프의 ‘마슬레니차’ 작품에는 A. 푸시킨의 시를 인용하여 러시아의 겨울과 러시아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I. 크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의 작품속 인물을 도스토옙스키의 ‘백치’의 여주인공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의 모습과 비교하며 여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러시아의 감옥과 유형, 그리고 강제노동 (2020)

책소개크로폿킨이 남긴 현실적이고 생생한 증언.러시아의 감옥과 유형, 그리고 강제노동에 대하여.“믿을 수 없는 장기간의 예비 구속, 끔찍한 수감생활 조건, 더럽고 비좁은 감방에 수감된 수백 명 죄수의 무리, 실제로 전능한 간수들의 습관화된 비도덕적 행위들. 인간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정신적 안정 유지조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노동은 없으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후안무치한 멸시만이 판치고, 수인들은 육체적으로 약해져 간다. 이것이 러시아의 감옥 생활이 보여주는 특징적인 모습들이다.”“나는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차르들은 그들의 폭동참가자-카자크들이 ‘절벽 너머(우랄산맥 너머)’ 새로운 지역을 정복하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자마자, 거기로 유형수를 보내기 시작하였고, 카마 발..

프롬나드 인 러시아 (2019)

책소개푸시킨의 신혼집부터 톨스토이의 무덤까지모스크바와 근교의 박물관을 걸으며러시아 예술과 문학의 유산을 만나다모스크바에는 국립 박물관만 65개가 넘고, 모스크바주(州)에는 35개가 넘는 저택-박물관, 보존 지역-박물관 등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과히 박물관의 나라, 박물관의 도시라고 불릴 만하다. 그러므로 매년 수천만 명의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박물관들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러시아, 러시아 예술, 러시아 문학을 알아가며 러시아인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길이고, 결국 인간 본성에 접근해가는 한 가지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박물관들로 남은 작가들은 그래도 당대의 평가를 뛰어넘고 시대를 지나 살아남은, ‘위대한’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창작자들이다. “위대한 작품은 우..

민족의 모자이크, 러시아 (2019)

책소개러시아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에 관한 안내서러시아는 지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이다. 무려 11개의 시간대를 지난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영토 확장의 결과 오늘날 러시아는 180여 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러시아의 여러 민족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적다. 약 1억 4000만 명의 러시아 인구에서 러시아인이 아닌 민족은 20%를 차지한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를 이루는 여러 민족 중에서 고유 영토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또는 이웃 민족과 함께 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23개 민족을 살펴보았다. 민족의 기원과 역사, 전통 의식주와 의례 및 토속 신앙, 그리고 오늘날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 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같은 대도시를 넘어 광활한 러시아의 땅에서 오늘의..

세계사 속의 러시아혁명 (2019)

책소개열광과 증오, 상반된 반응이 격돌하며‘세계를 뒤흔든’ 러시아혁명!시대가 바뀌고, 상황에 변화하면서 혁명에 대한 평가는 긍정에서 부정으로, 또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기도 한다. 러시아혁명도 마찬가지이다.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혁명의 의미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아졌고, 100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의 정통 레닌주의자들도 “낮은 생활수준, 민주주의 결여, 관료주의와 근로 대중의 괴리가 소련의 붕괴를 불러왔다”라고 인정한다.그러나 혁명은 그것을 만들어낸 체제가 소멸한 후에도 현실을 사는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 발상의 원천이 된다. 21세기에 러시아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의미를 적극적으로 재해석한다는 것은 그것과 동일한 방식의 혁명, 동일한 결과를 불러올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