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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 (2012) - 천문기록에 담긴 한국사의 수수께끼

동방박사님 2023. 4. 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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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청동기시대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정체는 무엇인가? <삼국사기>에 기록된 사실은 모두 조작된 것인가? 한국의 고대사는 그 유구한 역사에 비해 연구의 기본 토대가 되는 사료의 부족으로 이러한 물음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없었다.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는 고대 사서에 기록된 천문현상을 천체역학적 계산을 통해 그 기록의 진위 여부를 과학적으로 밝혀, 고대사 사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고대사의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주고 있다. 국내 최초 고대 사서에 수록된 천문기록을 사료로 끌여들여 현재 한국 고대사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단군조선의 실존 여부, 삼국의 강역, <삼국사기>의 진위 여부 등을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 별자리와 혜성, 운석과 유성 등 수천 년 전의 천문현상을 추적, 완벽하게 재연해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하늘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역사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천문과 역사의 만남
1. 왜 고천문학 연구를 시작했는가?
2. 우리 역사가 남긴 천문 자산

2부 천문과 우리역사
3. 천문 기록으로 찾아간 단군조선
4. 삼국 시대 천문 기록이 밝혀 준 고대 역사
5. 일본의 고대 일식 기록은 사실인가?

3부 하늘을 사랑한 민족
6. 우리의 옛 별이름
7. 고인돌 별자리를 찾아서
8. 2000년 전에 바라본 하늘 - 천상열차분야지도

4부 전통 과학과 현대 과학의 연결
9. 고대 문화를 빛낸 우리의 태양 관측 - 현대 천문ㆍ기상학적 응용

5부 우리역사 속에 스며 온 천문학
10. 전통 천문학의 발달과 의의
11. 천문 유적과 유물
12. 고대 천문 관측 자료
13. 우주론
14. 민속과 천문

맺음말
부록 1. 삼국 시대의 천문 현상 기록
부록 2.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내용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 : 박창범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이론천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천체물리과학과에서 우주론 분야의 연구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과학기술대학교 물리학과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귀국하여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이론천체물리연구소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1985년 이래로 50년여 편의 논문을 통하여 우주거대구조와 우주론 분야의 연구를...

출판사 리뷰

한국사에 남겨진 천문기록들과 그 속에 숨겨진 역사해석의 열쇠들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년 이상 꾸준히 천문현상을 체계적으로 관측하여 방대한 기록을 남긴 천문왕국이다. 서구의 천문관측의 역사가 기껏해야 약 30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천문관측의 역사가 매우 유구함을 알 수 있다(이미 서기전 5000년경부터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등을 새긴 고인돌이 북한 지역에 남아 있으며, 태양흑점에 관한 기록은 서양의 갈릴레이 갈릴레오보다 1000여 년 앞선다). 우리나라의 천문기록들은 중국의 기록에 비해 전체적인 양은 적으나 특정 현상에 경우 기록이 더 풍부한 경우가 있고(1747년까지 조사된 중국의 오로라 기록은 292개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제적으로 알려진 것만도 711개에 이른다), 특히 그 관측 사실의 신빙성이 중국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고 안정되어 있다(『삼국사기』 초기 일식기록의 실현율이 89%인데 비해 『한서』와 『후한서』의 일식기록의 실현율은 78%에 불과하다).

이러한 천문현상은 정연한 물리법칙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천문역학적 계산을 통해 그 사실성을 검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측시점, 관측자의 위치, 과학의 발달 수준 등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고대사 연구에 매우 유용하다.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는 『단기고사』『단군세기』『삼국사기』『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일식과 오로라, 달과 혜성의 움직임, 유성과 운석의 낙하 등 천문기록을 과학적 ·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기존의 학설과를 다른 고대사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