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카톨릭-천주교 (독서>책소개)/6.가톨릭선교역사

명말청초 시대의 예수회 (2021) - 중국선교

동방박사님 2023. 6.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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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19세기 프랑스 출신의 가톨릭 사제이며 라자로회(Lazarites) 소속 선교사로 중국, 몽골, 그리고 티베트에서 활동했던 에바히 스트 헤지 육(Evariste Regis Huc, 1813-1860) 신부가 쓴 『중국, 몽골, 티베트에 전래된 그리스도교』 (전 3권) 중 두 번째 책을 번역하 고, 주해한 것이다. 이 책의 역사적 범위는 바스쿠 다 가마를 필두로 하는 포르투갈의 아시아 세력 확장 시기, 즉 대항해시대의 개막과 더 불어 재개된 중국 선교를 기점으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마테오 리치, 아담 샬로 이어지는 명말청초(明末淸初) 시기의 예수회 선교 역사 가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목차

『중국, 몽골, 티베트에 전래된 그리스도교』 제2권의 역사적 범위와 핵심 논의
일러두기
제1장 대항해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재개된 중국선교
제2장 조경에서 시작된 예수회의 중국 내지 선교
제3장 조경에서 남경까지 이어진 마테오 리치의 중국 내지 선교
제4장 베이징의 마테오 리치와 조주의 롱고바르디가 펼친 선교 활동
제5장 고에스 수사의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탐험과 리치의 선종
제6장 전례 논쟁의 시작, 남경 교난, 안드라다 신부의 티베트 선교
제7장 명나라 말기의 중국선교와 예수회 선교의 3대 기둥
제8장 명·청 교체기의 혼란과 아담 샬 신부의 활동
제9장 청의 초기 건국기인 순치제 시대의 중국선교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김지인
김지인은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의 특별연구원(NRF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으로 재직 중이다. 16-18세기 예수회 아시아 예술 선교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저 : 안경덕

경기고, 연세대(경영학), 서울대 신문대학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선교학)에서 수학하였다. 산업은행과 대우그룹에서 근무한 뒤, 경영 컨설팅회사를 운영하였다. 2008년 이후 몽골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역서로 『실크로드 기독교』(2016), 『부득이』(공역, 2014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파사집』(공역, 2018), 『아시아 그리스도교 역사』 1~3(공역, 2021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다.

저 :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이며,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에모리 대학을 거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와 명나라 말기의 종교 교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인문학과 고전, 그리고 르네상스 예술로 연구 분야를 확장시켜 나간 독특한 연구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작 《르네상스 창조경영》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서 창의적 사고와 르네상스 시대를 연결시켰고, 화가인 카라바조와 엘 그레코...

출판사 리뷰

이 책은 19세기 프랑스 출신의 가톨릭 사제이며 라자로회(Lazarites) 소속 선교사로 중국, 몽골, 그리고 티베트에서 활동했던 에바히 스트 헤지 육(Evariste Regis Huc, 1813-1860) 신부가 쓴 『중국, 몽골, 티베트에 전래된 그리스도교』 (전 3권) 중 두 번째 책을 번역하 고, 주해한 것이다. 이 책의 역사적 범위는 바스쿠 다 가마를 필두로 하는 포르투갈의 아시아 세력 확장 시기, 즉 대항해시대의 개막과 더 불어 재개된 중국 선교를 기점으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마테오 리치, 아담 샬로 이어지는 명말청초(明末淸初) 시기의 예수회 선교 역사 가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예수회 선교사 아담 샬의 서거와 청나라의 3대 황제였던 순치제(順治帝)의 붕어(崩御, 1661년)이니, 약 160여 년간 아시아에서 펼쳐졌던 예수회 선교 역사의 진면목이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명말청초기의 예수회 선교 역사 는 주로 마테오 리치를 포함한 예수회 선교사들의 기록에 의존해 왔는데, 프랑스 출신의 나자로회 소속 선교사였던 육 신부는 제3자의 입 장에서 동시대의 선교 역사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육 신부를 위시한 당시 서양 선교사들이 가지고 있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 신부는 “사실 중국인들은 무관심과 미신 때문에 열정을 가질 수 없는 듯하다.”라는 표현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중국인들이 가 지고 있던 돈에 대한 욕심과 미신에 물든 세태를 비판한다.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선교사들을 배신하는 초기 중국인 배교자들의 모습 도 자주 등장시키고 있다. 육 신부는 중국의 이런 문화적 한계와 중국인들의 오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가톨릭 신앙을 당당하게 제 시하고 있다. 오직 유럽의 종교만이 아시아와 중국의 궁극적인 대안이라는 19세기 중엽의 보편적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