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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자유주의적 관리자본주의”를 관장하는 경향들과
주요 제도 장치들 내의 변형과 연속성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관리자본주의라는 현상이 오늘날 자본주의적 세계 구조 속에서 지배적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주의 구조에서 관리주의적 구조로의 현대사회 생산관계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면서 지배계급인 관리자들과 자본가들의 혼종성과 이중성, 세계적 차원의 제국주의적 위계관계 및 주요 강대국 사이의 경쟁, 신자유주의 내 지배계급의 두 분파 사이의 긴장 및 동맹을 둘러싼 움직임을 분석하고 미래의 새로운 생산양식, 새로운 사회 동맹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주요 제도 장치들 내의 변형과 연속성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관리자본주의라는 현상이 오늘날 자본주의적 세계 구조 속에서 지배적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주의 구조에서 관리주의적 구조로의 현대사회 생산관계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보면서 지배계급인 관리자들과 자본가들의 혼종성과 이중성, 세계적 차원의 제국주의적 위계관계 및 주요 강대국 사이의 경쟁, 신자유주의 내 지배계급의 두 분파 사이의 긴장 및 동맹을 둘러싼 움직임을 분석하고 미래의 새로운 생산양식, 새로운 사회 동맹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5
서문 13
1 개관 15
1부 생산양식과 계급
2 소득분배의 구조 23
소득분배의 두 가지 법칙 23 | 임금과 자본소득 27 | 소득 위계관계 내 관리자들 30
부록. 그림 2.1에 적용된 방법론 32
3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35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해석 35 | 생산양식: 착취구조 37 | 경제이론과 경제주의 43
계급과 소득의 형성 48 | 역사 동역학의 “객관적” 구성 요소인 계급투쟁 50
4 마르크스의 관리자 분석 57
소유자 및 관리자로서 자본가 58 | 이윤율을 극대화하는 임금노동자 행위자 60
관료들 63 | 설명력을 확장하자 64
5 사회성과 계급사회 66
“사회성”: 작업장 관리 68 | 생산의 사회화: 자본가와 관리자 69
사회성 이론과 계급사회 이론의 교차점에 있는 국가 72
계급지배로부터의 해방 74 | 인간 사회에 관한 이중적 이론 76
부록. 『브뤼메르 18일』에서 국가와 관료. 프랑수아 퓌레의 관점 78
6 관리주의와 관리자본주의 83
생산양식으로서 관리주의―사회화 83 | 관리자본주의 87
관리자본주의로의 진입 I: 민간 관리에서의 혁명 89
관리자본주의로의 진입 II: 정부의 혁명 91
7 그 외 다양한 여러 해석 94
계급 분석을 “현대화하기”: 관리자본주의 내의 세 계급 95
마르크스적 분석틀의 한계를 넘어 98
자본주의를 넘어서: 슘페터, 번햄, 갤브레이스 99 | 사회학과 역사철학 103
8 혼합적 생산관계를 통한 과감한 분석 107
봉건제로부터 자본주의 생산관계의 탄생으로: 프랑스 앙시앵레짐 109
영국의 “앙시앵레짐” 114 | 마르크스와 신흥 자본주의 관계의 경제학 117
계급모순의 탄생: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119
2부 관리자본주의 120년
9 불평등의 다양한 추세 129
불평등: 총소득 129 | 불평등: 임금 132 | 불평등: 자산 135 | 불평등 수준 135
요약 136
10 사회질서들 139
첫 번째 금융 헤게모니로부터 대공황까지 140
1929년 대공황 이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타협 142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신자유주의와 두 번째 금융 헤게모니 146
갤브레이스와 챈들러 분석의 전성기와 쇠퇴 152
위기에 대한 대응―사회질서의 보전, 2008년 이후 네 번째 사회질서? 153
국가: 좌파와 우파의 사회질서들 156
부록 10-1. 관리자본주의와 유럽 사회질서 157
부록 10-2. 미셀 푸코의 “통치합리성” 개념을 신자유주의에 적용하기 162
11 계급과 제국주의 권력구조 168
소유와 통제 168 | 앵글로-색슨 헤게모니 174
소유-통제 및 관리 사이의 인터페이스 177
국내 관리 엘리트들과 초국적 관리 엘리트들 178
모든 나라의 상위계급들이여 제국주의 기치 아래 단결하라! 180
생산관계와 국제적 헤게모니 182
12 사회변화의 정치학 183
지배의 정치 및 경제 핵심 183 | 우파와 좌파 사이에서? 185
사회질서들과 정부들, 주요 경제변수 188
지배의 경제 및 정치 핵심 사이에서 벌어지는 협력과 갈등 191
정치적 혼란 속의 경제이론 194
13 경향들, 위기들, 투쟁들 199
구조적 위기의 두 가지 유형 200 | 수익성 추세 201
관리자와 기술변화 그리고 조직 203 | 혁명적인 궤적과 반복적인 궤적들 207
전후 타협으로의 경로와 신자유주의적 전환 209 | 경제결정론과 우발성의 정치 210
3부 역사 동역학을 구부러뜨린 과거의 시도
14 부르주아 혁명과 유토피아 자본주의 215
부르주아 혁명을 넘어선 프랑스 혁명 216 | 17세기 영국과의 간략한 비교 224
“반혁명”의 사회적 기초 228 | 에필로그 229 | “자본주의적 현대성” 231
15 유토피아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236
유토피아 사회주의: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의 긴장 237
권력집중 회피하기: 무정부주의적 공산주의 239 | 냉혹한 역사 동역학 244
부록.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 246
16 자칭 과학적 사회주의 252
혁명을 위한 동맹 253 | 관료적 관리주의 257 | 생산의 관리주의적 조직화 261
개혁의 실패 264 | 자주관리 265 | 중국에 대하여 269
관리자본주의 나라의 대열에 합류하다 270
4부 관리주의 안에서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해방에 대한 전망
17 관리주의의 정치학과 경제학 275
다양한 궤적들과 그 결과들 276 | 사회화의 형태와 정도 278
덜 자본주의적으로-더 관리주의적으로 279
자본가계급의 부흥을 도우면서 자본가계급을 순응시키기 280
위계관계들 282 | 왼쪽으로 구부러진 민주주의? 283
18 민중 투쟁의 잠재성 287
해방과 퇴보의 역사 동역학 I: 자본주의 현대성 289
해방과 퇴보의 역사 동역학 II: 관리주의 현대성 292
혁명과 반혁명의 계급적 기초 294 | 사회질서의 분기: 두 역사 296
구조적 위기는 도래하는가? 298 | 계급 내부의 응집력: 신자유주의의 정치적 위기? 300
21세기를 위한 유토피아 303
옮긴이의 말 306
찾아보기 310
서문 13
1 개관 15
1부 생산양식과 계급
2 소득분배의 구조 23
소득분배의 두 가지 법칙 23 | 임금과 자본소득 27 | 소득 위계관계 내 관리자들 30
부록. 그림 2.1에 적용된 방법론 32
3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35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해석 35 | 생산양식: 착취구조 37 | 경제이론과 경제주의 43
계급과 소득의 형성 48 | 역사 동역학의 “객관적” 구성 요소인 계급투쟁 50
4 마르크스의 관리자 분석 57
소유자 및 관리자로서 자본가 58 | 이윤율을 극대화하는 임금노동자 행위자 60
관료들 63 | 설명력을 확장하자 64
5 사회성과 계급사회 66
“사회성”: 작업장 관리 68 | 생산의 사회화: 자본가와 관리자 69
사회성 이론과 계급사회 이론의 교차점에 있는 국가 72
계급지배로부터의 해방 74 | 인간 사회에 관한 이중적 이론 76
부록. 『브뤼메르 18일』에서 국가와 관료. 프랑수아 퓌레의 관점 78
6 관리주의와 관리자본주의 83
생산양식으로서 관리주의―사회화 83 | 관리자본주의 87
관리자본주의로의 진입 I: 민간 관리에서의 혁명 89
관리자본주의로의 진입 II: 정부의 혁명 91
7 그 외 다양한 여러 해석 94
계급 분석을 “현대화하기”: 관리자본주의 내의 세 계급 95
마르크스적 분석틀의 한계를 넘어 98
자본주의를 넘어서: 슘페터, 번햄, 갤브레이스 99 | 사회학과 역사철학 103
8 혼합적 생산관계를 통한 과감한 분석 107
봉건제로부터 자본주의 생산관계의 탄생으로: 프랑스 앙시앵레짐 109
영국의 “앙시앵레짐” 114 | 마르크스와 신흥 자본주의 관계의 경제학 117
계급모순의 탄생: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119
2부 관리자본주의 120년
9 불평등의 다양한 추세 129
불평등: 총소득 129 | 불평등: 임금 132 | 불평등: 자산 135 | 불평등 수준 135
요약 136
10 사회질서들 139
첫 번째 금융 헤게모니로부터 대공황까지 140
1929년 대공황 이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타협 142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신자유주의와 두 번째 금융 헤게모니 146
갤브레이스와 챈들러 분석의 전성기와 쇠퇴 152
위기에 대한 대응―사회질서의 보전, 2008년 이후 네 번째 사회질서? 153
국가: 좌파와 우파의 사회질서들 156
부록 10-1. 관리자본주의와 유럽 사회질서 157
부록 10-2. 미셀 푸코의 “통치합리성” 개념을 신자유주의에 적용하기 162
11 계급과 제국주의 권력구조 168
소유와 통제 168 | 앵글로-색슨 헤게모니 174
소유-통제 및 관리 사이의 인터페이스 177
국내 관리 엘리트들과 초국적 관리 엘리트들 178
모든 나라의 상위계급들이여 제국주의 기치 아래 단결하라! 180
생산관계와 국제적 헤게모니 182
12 사회변화의 정치학 183
지배의 정치 및 경제 핵심 183 | 우파와 좌파 사이에서? 185
사회질서들과 정부들, 주요 경제변수 188
지배의 경제 및 정치 핵심 사이에서 벌어지는 협력과 갈등 191
정치적 혼란 속의 경제이론 194
13 경향들, 위기들, 투쟁들 199
구조적 위기의 두 가지 유형 200 | 수익성 추세 201
관리자와 기술변화 그리고 조직 203 | 혁명적인 궤적과 반복적인 궤적들 207
전후 타협으로의 경로와 신자유주의적 전환 209 | 경제결정론과 우발성의 정치 210
3부 역사 동역학을 구부러뜨린 과거의 시도
14 부르주아 혁명과 유토피아 자본주의 215
부르주아 혁명을 넘어선 프랑스 혁명 216 | 17세기 영국과의 간략한 비교 224
“반혁명”의 사회적 기초 228 | 에필로그 229 | “자본주의적 현대성” 231
15 유토피아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236
유토피아 사회주의: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의 긴장 237
권력집중 회피하기: 무정부주의적 공산주의 239 | 냉혹한 역사 동역학 244
부록. 유토피아 사회주의자들 246
16 자칭 과학적 사회주의 252
혁명을 위한 동맹 253 | 관료적 관리주의 257 | 생산의 관리주의적 조직화 261
개혁의 실패 264 | 자주관리 265 | 중국에 대하여 269
관리자본주의 나라의 대열에 합류하다 270
4부 관리주의 안에서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해방에 대한 전망
17 관리주의의 정치학과 경제학 275
다양한 궤적들과 그 결과들 276 | 사회화의 형태와 정도 278
덜 자본주의적으로-더 관리주의적으로 279
자본가계급의 부흥을 도우면서 자본가계급을 순응시키기 280
위계관계들 282 | 왼쪽으로 구부러진 민주주의? 283
18 민중 투쟁의 잠재성 287
해방과 퇴보의 역사 동역학 I: 자본주의 현대성 289
해방과 퇴보의 역사 동역학 II: 관리주의 현대성 292
혁명과 반혁명의 계급적 기초 294 | 사회질서의 분기: 두 역사 296
구조적 위기는 도래하는가? 298 | 계급 내부의 응집력: 신자유주의의 정치적 위기? 300
21세기를 위한 유토피아 303
옮긴이의 말 306
찾아보기 310
책 속으로
관리주의 내에서 관리자들은 계급지배와 사회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화를 이룩하는 주요 행위자이자 사회계급이다. 관리자들은 관리자본주의에 고유한 혼합적 성격을 넘어서는 새로운 생산양식인 관리주의의 상위계급이 될 것이다. 그들의 높은 조직적 역량 덕분에 더 높은 수준의 일반적 사회화 과정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며, 자본주의 생산관계의 내재적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
--- p.16~17
생산양식은 오랜 역사를 가지며 그것은 정치 및 경제적 뿌리와 가지들로 갈라진다. 생산양식의 혼합은 자본주의와 관리주의 사이의 현재 이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동시에, 잉여가치의 “봉건적” 추출 수단이 여전히 새로운 잉여가치 추출 방법은 물론이고 낡은 고비용 및 비효율적인 상부구조와 결합된 채로 남아 있고, 새로운 자본주의 생산관계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강조점을 전통적인 봉건적 정치 상부구조가 아니라 경제에 위치시킨다면, 현대사회의 생산관계를 “관리자본주의”라는 용어로 부를 수 있는 것처럼 앙시앵레짐을 “자본주의적 봉건주의”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 p.118~119
전후 타협과 신자유주의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연속되는 유사한 사건들을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전반에 관리주의가 점진적으로 자라났으며,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진 노동자 운동의 번성과 함께) 사회질서 정치학에서의 급격한 변동을 이어졌다. 이는 전후 타협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진정한 혁명이었던 이러한 급격한 사회적 전환을 “혁명”(가장 높은 수준에서 좌파적으로 구부러진 관리주의적 정치 혁명)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성공적이었든 실패했든 간에 앞서 벌어진 자칭 사회주의 혁명의 존재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는 계속된다. 신자유주의 혁명(전후 타협과 세계대전 사이 민중의 힘의 변화로 인해 “결국” 우파로 경도된 관리주의 혁명의 두 번째 국면)으로의 명확한 사회적 추이가 나타났고, 이는 17?18세기 부르주아 혁명의 결과와 유사한, 위에서 언급한 계급 세력과 계급구조의 재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 p.16~17
생산양식은 오랜 역사를 가지며 그것은 정치 및 경제적 뿌리와 가지들로 갈라진다. 생산양식의 혼합은 자본주의와 관리주의 사이의 현재 이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동시에, 잉여가치의 “봉건적” 추출 수단이 여전히 새로운 잉여가치 추출 방법은 물론이고 낡은 고비용 및 비효율적인 상부구조와 결합된 채로 남아 있고, 새로운 자본주의 생산관계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강조점을 전통적인 봉건적 정치 상부구조가 아니라 경제에 위치시킨다면, 현대사회의 생산관계를 “관리자본주의”라는 용어로 부를 수 있는 것처럼 앙시앵레짐을 “자본주의적 봉건주의”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 p.118~119
전후 타협과 신자유주의로의 변화 과정에서도 연속되는 유사한 사건들을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전반에 관리주의가 점진적으로 자라났으며,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진 노동자 운동의 번성과 함께) 사회질서 정치학에서의 급격한 변동을 이어졌다. 이는 전후 타협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진정한 혁명이었던 이러한 급격한 사회적 전환을 “혁명”(가장 높은 수준에서 좌파적으로 구부러진 관리주의적 정치 혁명)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성공적이었든 실패했든 간에 앞서 벌어진 자칭 사회주의 혁명의 존재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는 계속된다. 신자유주의 혁명(전후 타협과 세계대전 사이 민중의 힘의 변화로 인해 “결국” 우파로 경도된 관리주의 혁명의 두 번째 국면)으로의 명확한 사회적 추이가 나타났고, 이는 17?18세기 부르주아 혁명의 결과와 유사한, 위에서 언급한 계급 세력과 계급구조의 재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 p.295
출판사 리뷰
사회화와 사회성의 증대로 살필 수 있는
"자본주의 현대성"과 "관리주의 현대성" 개념을 통해 시도된
현대 자본주의 체계 연구의 혁신.
프랑스의 경제학자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는 국내에 번역 출간된『자본의 반격』, 『신자유주의의 위기』, 『거대한 분기』를 비롯하여, 마르크스주의의 현대적 적용을 이끌면서 현대 자본주의 생산관계의 변형 및 신자유주의와 새로운 사회질서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관리자본주의: 소유, 관리, 미래의 새로운 생산양식Managerial Capitalism: Ownership, Management and the Coming New Mode of Production』은 특히 자본주의의 관리주의로의 변화상에 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번역은 그동안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의 저서들을 국내에 지속해서 소개해 온 경상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김덕민 교수가 맡았다. 이 책은 플루토 출판사에서 2018년 출간된 영어판을 바탕으로 저자들의 한국어판 서문과 일부 발전된 개념들 및 도표상의 오류를 수정 반영하여 번역하였고, 그런 점에서 영어판의 일종의 개정판으로도 볼 수 있다.
책에서 저자들은 이전 저서 『거대한 분기』에서 그 단초를 밝힌 변모한 자본주의의 3대 계급 자본가-관리자-민중의 삼중 계급 체계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관리주의 체제로 변모하고 있음을 더욱 상세하게 분석한다. 계급사회 분석에서 기본적 계급이던 자본가-지주-노동자에서 확장되고 변형된 이 분석틀은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에서 여러 가지 타협과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현시기 자본주의 구조를 일종의 관리자본주의로 변모시키는 주요한 계급 혹은 집단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이렇게 관리주의 및 관리자의 성격을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면서, 저자들은 스스로 마르크스주의의 근본적인 분석틀을 취하면서도 지난 시기 마르크스주의적 실험의 실패들 역시 직시하면서, 앞으로 인간해방의 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그 실마리를 찾아본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1, 2부는 마르크스 이론과 관리자본주의의 역사를 다룬다. 1부 생산양식과 계급에서 저자들은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역사이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의 관리자 분석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를 보충한다. 다음으로 “사회성”이라는 개념으로 계급 개념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생산양식으로서의 관리주의 및 관리자본주의의 등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정리하고 있다. 이때 이른바 “생산-사회화” 양식의 변화를 자세하게 분석하기 시작한다. 마르크스주의적 해석뿐 아니라 다양한 여러 경제학자의 이론들이 소개되며 이렇게 역사상 봉건제부터 프랑스 혁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관리자 계급의 부상을 조망한다.
2부 관리자본주의 120년에서는 불평등의 추세를 살펴보면서 특히 미국 경제에서 등장한 관리자/경영자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저자들은 대공황 이후 및 양차 세계대전 이후 이루어진 타협과 미국과 유럽의 비교 및 앵글로-색슨 헤게모니와 초국적 관리 엘리트들의 네트워크 문제까지 살펴보면서 지배의 정치 및 경제 핵심을 분석한다. 다양한 통계 자료를 통해 세계의 지배계급들이 변화한 역사 동역학을 밝혀 보인다.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관리혁명’이라 말할 수 있는 변모를 통해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동역학에 변화가 일어났고, 이러한 변화를 자세히 분석해 볼 때 지금까지 진행 중인 변화를 어떤 방식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어떤 정치 투쟁이 가능할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마르크스적 분석틀뿐 아니라 미셸 푸코의 “통치합리성” 논의 등 분석에 유용한 다양한 도구들이 2부에서 소개되고 있다.
3부 역사 동역학을 구부러뜨린 과거의 시도부터는 앞부분의 분석을 바탕으로 우파적 흐름이 아닌 또 하나의 흐름이었던 역사 동역학을 왼편으로 구부러뜨리려고 시도했던 여러 운동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유토피아적 방식으로 사회질서를 바꾸려고 시도했던 프랑스 혁명기의 다양한 운동가들과 유토피아 사회주의자 및 무정부주의자들을 다루면서 이들의 시도가 실패한 여정을 보여준다. 이후 러시아나 중국 등 이후 자칭 과학적 사회주의적 원리로 등장한 나라들이 실패한 여정도 관리와 관료의 문제 및 자주관리에서의 문제점까지 망라해서 다루고 있다, 권력의 집중과 관료의 지배와 동맹의 구조를 넘어서지 못한 구사회주의권 나라들의 실패 원인을 특히 책의 중심 주제인 관리주의라는 문제의식하에서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4부 관리주의 안에서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해방에 대한 전망에서는 민중 계급 해방의 전망을 살펴보면서 책을 마치고 있는데, 여기서는 특히 현대에서 볼 수 있는 자본주의와 관리주의의 관계와 이를 둘러싼 금융 헤게모니 및 중간계급 문제 및 국제적 네트워크와 지배의 공고화 문제를 다룬다. 이후 이를 넘어설 수 있는 민중 계급의 역량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의 분석틀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사회화”와 “사회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계급사회 분석을 넘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관리주의의 미래와 민중 계급의 나아갈 방향을 재고해 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앞으로 사회질서를 꾸려 가는데 도전이 되는, 젠더와 환경의 변화 등 마르크스주의적 분석틀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지점까지 설명력을 확장하는 과제를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분석서이지만 또한 민중 계급의 역량을 어떤 식으로 펼칠 수 있을지 함께 궁리해 보고자 한다. 민중 계급이 이를 어떤 방향으로 왼쪽으로 구부러뜨려 새로운 사회질서를 창출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아직 부족한 관리주의에 대한 상세한 분석에서부터 마르크스주의적 분석틀의 혁신까지 살펴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유토피아, 즉 관리자의 지배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회성의 확장으로서의 민중 계급의 승리라는 낙관적 전망에 대해서 함께 궁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 현대성"과 "관리주의 현대성" 개념을 통해 시도된
현대 자본주의 체계 연구의 혁신.
프랑스의 경제학자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는 국내에 번역 출간된『자본의 반격』, 『신자유주의의 위기』, 『거대한 분기』를 비롯하여, 마르크스주의의 현대적 적용을 이끌면서 현대 자본주의 생산관계의 변형 및 신자유주의와 새로운 사회질서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관리자본주의: 소유, 관리, 미래의 새로운 생산양식Managerial Capitalism: Ownership, Management and the Coming New Mode of Production』은 특히 자본주의의 관리주의로의 변화상에 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번역은 그동안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의 저서들을 국내에 지속해서 소개해 온 경상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김덕민 교수가 맡았다. 이 책은 플루토 출판사에서 2018년 출간된 영어판을 바탕으로 저자들의 한국어판 서문과 일부 발전된 개념들 및 도표상의 오류를 수정 반영하여 번역하였고, 그런 점에서 영어판의 일종의 개정판으로도 볼 수 있다.
책에서 저자들은 이전 저서 『거대한 분기』에서 그 단초를 밝힌 변모한 자본주의의 3대 계급 자본가-관리자-민중의 삼중 계급 체계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관리주의 체제로 변모하고 있음을 더욱 상세하게 분석한다. 계급사회 분석에서 기본적 계급이던 자본가-지주-노동자에서 확장되고 변형된 이 분석틀은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에서 여러 가지 타협과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현시기 자본주의 구조를 일종의 관리자본주의로 변모시키는 주요한 계급 혹은 집단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이렇게 관리주의 및 관리자의 성격을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면서, 저자들은 스스로 마르크스주의의 근본적인 분석틀을 취하면서도 지난 시기 마르크스주의적 실험의 실패들 역시 직시하면서, 앞으로 인간해방의 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그 실마리를 찾아본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1, 2부는 마르크스 이론과 관리자본주의의 역사를 다룬다. 1부 생산양식과 계급에서 저자들은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역사이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의 관리자 분석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를 보충한다. 다음으로 “사회성”이라는 개념으로 계급 개념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생산양식으로서의 관리주의 및 관리자본주의의 등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정리하고 있다. 이때 이른바 “생산-사회화” 양식의 변화를 자세하게 분석하기 시작한다. 마르크스주의적 해석뿐 아니라 다양한 여러 경제학자의 이론들이 소개되며 이렇게 역사상 봉건제부터 프랑스 혁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관리자 계급의 부상을 조망한다.
2부 관리자본주의 120년에서는 불평등의 추세를 살펴보면서 특히 미국 경제에서 등장한 관리자/경영자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저자들은 대공황 이후 및 양차 세계대전 이후 이루어진 타협과 미국과 유럽의 비교 및 앵글로-색슨 헤게모니와 초국적 관리 엘리트들의 네트워크 문제까지 살펴보면서 지배의 정치 및 경제 핵심을 분석한다. 다양한 통계 자료를 통해 세계의 지배계급들이 변화한 역사 동역학을 밝혀 보인다.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관리혁명’이라 말할 수 있는 변모를 통해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동역학에 변화가 일어났고, 이러한 변화를 자세히 분석해 볼 때 지금까지 진행 중인 변화를 어떤 방식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어떤 정치 투쟁이 가능할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마르크스적 분석틀뿐 아니라 미셸 푸코의 “통치합리성” 논의 등 분석에 유용한 다양한 도구들이 2부에서 소개되고 있다.
3부 역사 동역학을 구부러뜨린 과거의 시도부터는 앞부분의 분석을 바탕으로 우파적 흐름이 아닌 또 하나의 흐름이었던 역사 동역학을 왼편으로 구부러뜨리려고 시도했던 여러 운동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유토피아적 방식으로 사회질서를 바꾸려고 시도했던 프랑스 혁명기의 다양한 운동가들과 유토피아 사회주의자 및 무정부주의자들을 다루면서 이들의 시도가 실패한 여정을 보여준다. 이후 러시아나 중국 등 이후 자칭 과학적 사회주의적 원리로 등장한 나라들이 실패한 여정도 관리와 관료의 문제 및 자주관리에서의 문제점까지 망라해서 다루고 있다, 권력의 집중과 관료의 지배와 동맹의 구조를 넘어서지 못한 구사회주의권 나라들의 실패 원인을 특히 책의 중심 주제인 관리주의라는 문제의식하에서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4부 관리주의 안에서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해방에 대한 전망에서는 민중 계급 해방의 전망을 살펴보면서 책을 마치고 있는데, 여기서는 특히 현대에서 볼 수 있는 자본주의와 관리주의의 관계와 이를 둘러싼 금융 헤게모니 및 중간계급 문제 및 국제적 네트워크와 지배의 공고화 문제를 다룬다. 이후 이를 넘어설 수 있는 민중 계급의 역량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의 분석틀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사회화”와 “사회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계급사회 분석을 넘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관리주의의 미래와 민중 계급의 나아갈 방향을 재고해 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앞으로 사회질서를 꾸려 가는데 도전이 되는, 젠더와 환경의 변화 등 마르크스주의적 분석틀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지점까지 설명력을 확장하는 과제를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분석서이지만 또한 민중 계급의 역량을 어떤 식으로 펼칠 수 있을지 함께 궁리해 보고자 한다. 민중 계급이 이를 어떤 방향으로 왼쪽으로 구부러뜨려 새로운 사회질서를 창출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아직 부족한 관리주의에 대한 상세한 분석에서부터 마르크스주의적 분석틀의 혁신까지 살펴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유토피아, 즉 관리자의 지배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회성의 확장으로서의 민중 계급의 승리라는 낙관적 전망에 대해서 함께 궁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추천평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는 마르크스주의 방법, 현대 경제학, 자본주의에서 신자유주의적 경영 형태의 출현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증적인 작업을 훌륭하게 종합했다. 정치경제학을 공부하려는 모든 진지한 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책.
- 던컨 폴리 (미국 사회연구를위한새로운학교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경제학과 교수)
- 던컨 폴리 (미국 사회연구를위한새로운학교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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