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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대천사 생쥐스트 (2023) - 프랑스대혁명의 젊은 영웅

동방박사님 2024. 2.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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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의의 대천사, 혁명의 대천사 생쥐스트!
죽음의 대천사, 공포의 대천사, 단두대의 천사 생쥐스트!
그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생쥐스트는 프랑스대혁명의 상징이었다.

『죽음의 대천사 생쥐스트 : 프랑스대혁명의 젊은 영웅』은 랄프 코른골트(1882~1964)의 『생쥐스트』(베르나르 그라세, 1937)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프랑스대혁명이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류의 투쟁과 비극을 생쥐스트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 들려주는 보기 드문 책이다. 프랑스어판으로 먼저 출간된 뒤 유럽 각국에 번역본이 나왔다. 생쥐스트는 혁명의 절정이자 고비였던 1792년부터 1794년까지 단 3년간 공화주의 이상사회를 꿈꾸며 싸우던 프랑스를 구하려고 했지만, 동지들의 배신에 희생되었다. 프랑스대혁명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름 없는 많은 시민이었지만, 생쥐스트는 마치 더블캐스팅으로 등장하는 주연처럼 매우 특이한 역을 맡았다. 그는 정의에 굶주린 사람들 대신 정의의 법을 세우려고 칼을 휘둘렀다.

생쥐스트에 관한 관심이 최근 폭증하고 있다. 학계와 전문가들, 대중문화에서도 생쥐스트를 다시 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97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그에 관한 재평가에 이어 2000년대 이후 그의 전작집을 비롯한 방대한 자료가 정리된 덕분이다. 이 책은 역사를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싶어 했던 미슐레의 정신에 충실하다. 청년 혁명가의 순수한 신념을 통해 대혁명의 굵은 줄기를 더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다. 시시각각 방대한 스펙터클로 넘치는 사건을 누구나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한 편의 전기로 엮었다.

저자는 생쥐스트를 프랑스대혁명의 정신으로, 로베스피에르와 함께 공화국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자유와 평등, 박애 정신은 원숙한 노인의 지혜와 계몽사상의 결실이지만, 무엇보다 그것을 믿고 실천한 청년의 용기로 영원히 시들지 않는 프랑스대혁명의 정신이었다. 역사상 이처럼 젊고 아름다운 주의나 주장은 없었다.

목차

책 머리에·07

어린 시절 _1789. 7. 14. 바스티유 습격사건

생쥐스트의 어린 시절·20 / 수도회 기숙학교 생활과 파리 상경·21 / 수감생활·29 /?
바스티유 요새 함락 현장에서·33

로베스피에르와 만남 _1789. 6. 20.

바렌 사건텃밭에서의 선거 운동·46 / 공화파 주민과 다진 유대·47 /
조국의 제단 앞에서·51 /?로베스피에르와 편지로 맺은 인연·52 / 외로운 글쓰기·54 /?
국왕의 도피와 로베스피에르와의 만남·57 /국민공회 의원 생쥐스트·63
파리 시절 _1792. 9. 2.~7. 27. 국민공회 의원
다락방의 밀담·73 / 절대로 부패할 리 없는 로베스피에르·75 /
청렴한 혁명가의 의지를 다지며·82 /?탕플요 새에 감금된 왕과 왕비·85 / 혁명의 참뜻·92 / 국왕 처형·95 / 최고 실권자 생쥐스트·101 /?공안위원회의 공포정치·109

알사스의 위기 _1793. 5. 30.~12. 27. 공안위원회 위원

군사 전술을 바꾼 생쥐스트·118 / 혁명군의 개혁·124 / 단두대의 수호천사·127 /?
음모의 지뢰밭 스트라스부르·134 /혁명 과격파의 준동·141 / 승전가도·145 /
슈나이더 사건·148 /?진정한 야전 사령관·154

대혁명의 고비 _1793. 7. 13.~1794. 3. 6. 국민공회 의장

혁명정부 전복의 위기·159 / 국민공회 의장 생쥐스트·173 / 토지개혁·175 /
빈곤 퇴치의 영원한 꿈·197 /?교육사상·185

죽음의 대천사 _1794. 3. 24.~4. 5. 에베르와 당통의 죽음

혁명과 반혁명의 폭력·191 / 혁명 동지들의 부패·196 / 고독한‘ 죽음의 대천사’·199 /?
긴박한 공안위원회·201 / 당통의 죽음·204

북동부 전선에서 _1794. 4.~6. 26. 플뢰뤼스 전투

벨기에 전선의 분전·211 / 로베스피에르와의 갈등·216 / 플뢰뤼스 전투의 대승·219

대천사의 희생 _1794. 7. 27. 테르미도르 반동

승전보·225 / 지친 로베스피에르·227 / 파국의 전조·233 /
로베스피에르를 배신하지 않은 생쥐스트·239 /너무 빨랐던 운명의 시간·240 /
마지막 결전·246 / 내전을 막으려는 결단·252 / 혁명광장에서 맞은 최후·257

옮긴이 글·261
프랑스대혁명 시기의 파리·266
프랑스대혁명 시기의 프랑스와 주변 나라·268
 

저자 소개 

저 : 랄프 코른골트 (Ralph Korngold)
 
랄프 코른골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 암스테르담에서 살면서 17세 때부터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1903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1908에 아메리카 사회당에 가입했다. 1914년에는 시카고에서 『미국 사회주의자』의 편집을 맡고 이후 서기장을 지냈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정계를 떠나 식기류 사업으로 큰돈을 벌고 나서 글쓰기에 전념했다. 1924년부터 프랑스 남부 코트 다쥐르 해안에 정착해 ...
 
역 : 정진국
 
쥘 미슐레의 「마녀」, 「바다」, 빅토르 타피에의 「바로크와 고전주의」, 질 샤이에의 「황제들의 로마」, 엘리제 르클뤼의 「산의 역사」 등 주로 프랑스 역사서를 번역했다.

책 속으로

머뭇거리면 혁명은 실패한다. 사과만 받고 용서하려고 하다가는 실패한다.
“반쪽짜리 혁명에 나섰던 사람?모두 제 무덤만 팠다.”
--- p.92

(방토즈 토지개혁)법은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그러나 의회도 원치 않았고 위원회도 원치 않았다. 진심으로 생쥐스트의 제안을 지지한 사람들은 위원회에서 로베스피에르와 쿠통, 또 의회에서 몇몇 의원뿐이었다. 극도로 불안한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 위원회가 승인했고 의회는 통과시켰다. 심각한 민중 봉기를 피하려면 무엇이든 해야 했다. 그러나 위원회도 의회도 법령을 시행할 의지는 전혀 없었다. 의원 다수가 지주 집안 출신이었고 당통과 메를랭 드티옹빌 같은 의원들은 혁명으로 부자가 되었다. 토지개혁법안은 통과되었지만, 동시에 생쥐스트와 로베스피에르의 운명도 내기에 걸렸다. 이들이 법 시행을 강력히 주장하자 동료들은 그들과 싸웠고 그것은 전쟁이었다. 생쥐스트가 열렬하게 연설했을 때 이미 죽음의 그림자는 스멀거리며 그의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 p.185

“당시 사건들을 가까이서 본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생쥐스트는 로베스피에르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르바쇠르Rene Levasseur(1747~1834). 외과의 출신의 국민공회 의원.?
--- p.10

나폴레옹과 생쥐스트는 가장 위험한 적수가 될 뻔했다. 두 사람은 빠른 판단력과 실용적이고 깊은 통찰력, 지칠지 모르는 활력, 그리고 냉철한 야심과 확고한 목적의식으로 여론에 휘둘리지 않았다. 이들이 대결했다면 영웅들의 결전이었을 것이다. - 아돌프 레스퀴르Adolphe de Lescure(1833~1892). 역사가.
--- p.8

“생쥐스트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고결하고 높이 평가받을 청년이다. 거대한 민중 드라마의 주인공을 훗날 태평 시대의 지도자 다루듯 평가할 수는 없다. 혹평하기 전에 당시의 엄혹한 위험을 되새겨보아야 한다. 혁명가들은 위기를 극복하려면 폭력밖에 별다른 수단이 없었다. 첩첩산중 같은 안팎의 적들과 대치 중이었다. 그들은 아름다운 신념과 깊은 인류애에 취해 다시없이 공평무사했다. 그들을 추앙한다고 무엇이 두려울까. 원칙을 지키려고 자신을 바친 희생자들 아닌가. 대혁명의 길에서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청년 가운데 생쥐스트야말로 가장 출중했다.” - E. 아멜Ernest Hamel(1826~1898). 변호사, 시인, 역사학자, 언론인, 정치가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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