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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2023) - 관계의 원형, 상처의 근원인 부모 이해의 심리학

동방박사님 2024. 5.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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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 시절, 부모님은 왜 그랬을까?
부모를 객관적으로 볼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가족치료 대가 이남옥 교수 강력 추천! 심리학 1위 유튜버 놀심 강력 추천!
46만 구독 유튜버 정신과 의사의 화제작!


부모와 자녀 관계는 한 인간의 ‘최초의 인간관계’로, 이후에 만나는 모든 관계 형성의 기초가 된다. 친구, 선생님, 직장 동료, 상사, 연인, 배우자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 모두 이 기초에서 출발한다. 심리 상담을 받는 사람들, 정신과에 내원하는 사람들에게 부모와의 문제는 보편적이다.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의 저자 마스다 유스케는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유튜브 ‘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병을 설명해주는 채널’ 운영 경험을 집대성, 유년기 훈육 과정에서의 마찰, 사춘기의 충돌 같은 일반적인 갈등을 포함,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생기는 온갖 갈등에 대한 정신의학 지식을 총망라함으로써, 삶의 어려움을 ‘나쁜 부모’나 자신 탓으로 돌리는 단순하고 일방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사실 인식과 부모 이해를 통해 진정한 치유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내원자들에게 정신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짧은 진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46만 명이 넘고, 동영상 최고 조회 수는 298만 회가 넘는다. 가족치료의 대가인 이남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 책은 왜 부모가 의도와 상관없이 자녀를 병들게 하는지, 심리적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독립할지 알려준다”고 평했고, 심리학 1위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자인 유튜버 놀심은 “이 책은 부모와 자식 관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신의학 도구를 제공해준다. 먼저 부모의 세계를 탐구한 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자”며 강력 추천했다.

목차

들어가며

서장 : 부모와 자녀 사이 문제를 극복하는 열쇠
‘독이 되는 부모’라고 규정하면 문제가 해결될까?|당사자는 근본적인 문제를 알아차리기 어렵다|사실은 바뀌고 싶지 않다|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부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진료실에서 의사가 하는 일|정신과 치료의 보조 교재

제1장 부모와 자녀 사이는 어떤 관계일까?
낳고 키우는 기능|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것|양육의 장기화와 가중되는 부담|과거에는 부모만 아이를 키우지는 않았다|왜 양육에서 헤맬까?|진로 탐색에 대한 지원 강화|조건 없는 애정도 한계가 있다|부모를 향한 애증의 정체|‘최초의 인간관계’는 되풀이된다

제2장 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문제가 생길까?
정형 발달의 경우|아이에게 장애가 있을 때|발달장애란 무엇인가|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부모|발달장애 부모가 가족에게 끼치는 영향|아이의 카산드라 증후군|카산드라 증후군에서 복합 PTSD로|부모와 아이 모두 발달장애인 경우|어머니와 자녀의 밀착|발달장애 부모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부모한테 일어난 일’을 알게 된다면?

제3장 부모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문제가 있었나?
‘부모 이해’를 방해하는 필터|부모에 대한 기본 지식|발달장애와 다양한 2차 질환|부모가 경계성 지능이라면?|우울증에 걸린 부모|불안장애의 세 가지 유형|조현병이 있는 부모|조울증이 있는 부모|강박장애가 있는 부모|성격장애가 있는 부모|의존증이 있는 부모|부모도 학대받은 경우|가정교육과 지역 문화의 영향|부부 문제와 카산드라 증후군|생활고에 시달리는 부모|개천용의 상처|나는 ‘키우기 힘든 아이’였을까?|부모가 자란 시대|아이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부모|부모의 직업과 업계 분위기의 영향|연로한 부모가 겪기 쉬운 문제

제4장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부모 이해’ 그 이후|부모와 절연할 수 있을까?|화해는 사실 가장 마음 편한 길 |‘부모가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편향|결혼하지 않는 선택|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은둔형 외톨이, 폭력의 연쇄|원망이 가시지 않는다면?|부모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면?

제5장 정신과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
정신 질환은 어떻게 진단하는가|객관화를 위한 대화|‘저항’의 원인을 밝히다|변화를 촉진하는 세 가지 방법|격렬한 동요, 역전이, 의사의 전이|의사는 내원자의 ‘응어리’를 없앤다|인간의 존엄
 

저자 소개

저 : 마스다 유스케 (益田裕介)
 
정신과 전문의. 사이타마현립 정신신경 의료센터, 의료법인재단 쿤푸카이야마다병원 등을 거쳐 2018년 와세다 마음 클리닉을 개원했다. 내원자들에게 정신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 및 정신과 진료의 목표와 과정을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짧은 진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유튜브 채널 ‘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병을 설명해주는 채널(@masudatherapy)’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한국어판 출간일...
 
역 : 명다인
 
중앙대학교에서 무역학과 일본어문학을 전공했다. 무역회사에서 수출입과 통번역 업무를 담당하며, 번역의 꿈을 키웠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인상의 심리학』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가 있다.

책 속으로

임상에서 부모와의 관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현재의 인간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과거 부모와의 관계에서 기인한 사람. 부모가 세상을 떠났는데도, 그들과 함께한 기억에 지배돼 눈앞의 행복을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 ‘부모와 자녀 사이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치료도 더 오래 걸린다. 정신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그제야 수면 위로 드러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부모와 사이가 나빠 당장 의지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가 형성될 때부터 문제가 있어 가치관이나 감정을 느끼는 방식에 생긴 ‘왜곡’을 해결해야 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경쟁사회에서 사회 초년생에게 확실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교사의 권위와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예전처럼 좋은 선생님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기 어려워졌다. 자녀의 직업 선택과 경력 개발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부모가 오직 생존과 안전만 제공하는가, 이마저도 불가능한가, 사회적 성공과 자아실현까지 지원 가능한가. 부모의 지식과 열성, 경제력이 이를 좌우한다. 현대의 부모와 자녀 사이 문제는 ‘격차 문제’로까지 나아간다. 예전같이 교육해서는 부족하다. 현대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혹독한 시대다.
--- 「1장 양육의 장기화와 가중되는 부담」 중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조건 없는 애정을 쏟는다’는 상식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관점은 특히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반대로 자녀에게 사랑을 느끼지 않아 괴로운 사람에게 중요하다. ‘부모는 당연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상식에 ‘언제나 예외는 있다’는 인식이 더해지면 부모와 자식 관계를 볼 때 어느 정도 객관성이 생긴다.
--- 「1장 조건 없는 애정도 한계가 있다」 중에서

나쁜 부모 때문에 아이가 고통받는다는 ‘정해진 결론’은 ‘나도 그래서 힘들었다’는 잠깐의 공감과 치유에 그칠 뿐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란, 어떤 부모에게서 자랐든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길을 말한다. 본래 이 길은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이 되면 그 어떤 선택도 자신의 자유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부모와의 관계에 얽매인 사람은 자신의 길을 찾아 훨훨 날아가기 어렵다. 이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 「1장 부모를 향한 애증의 정체」 중에서

가족 간의 문제가 이후의 인간관계에서 되풀이되는 현상도 자주 일어난다. 상사, 동료, 연인, 배우자의 부모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의 패턴이 반복된다는 의미다. 아버지의 폭력에 노출된 사람이 또다시 연인의 폭력에 괴로워하거나, 지배적인 부모한테서 자란 사람이 지배적인 성격의 상사한테 또다시 엄격하게 통제받는다. 무의식중에 다른 가족의 역할을 연기하기도 한다. 폭력적인 아버지가 빙의한 것처럼 자식에게 공격적으로 대하거나, 어머니가 빙의한 것처럼 희생적으로 행동한다.
자신이 왜 일정한 패턴의 인간관계를 맺는지 자각하지 않는다면, 나쁜 상사, 나쁜 애인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도 최초의 인간관계를 반복하게 되기 쉽다.
--- 「1장 ‘최초의 인간관계’는 되풀이된다」 중에서

부모와 자녀는 세 번 충돌한다.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유년기,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사춘기, 성인이 된 자녀가 마침내 자립하는 시기다. 이러한 충돌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갈등이다. 땀, 눈물, 콧물이 뒤섞인 충돌은 부모와 자녀 관계이기에 허락되는 교육 방법이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라는 생물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줄다리기였다고 생각한다. 부모 자식 사이에 갈등이 전혀 없다면 그것이 더 문제다. 충돌이 없으면 학습 기회를 잃어버린다.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단편적인 현대 사회에서는 가정이 아니면 고도의 인간관계 기술을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 「2장 정형 발달의 경우」 중에서

정형 발달 아이는 부모의 훈육에 반항하더라도 끝내 굴복한다. 아직 부모를 이길 수 없다는 현실에 한발 물러난 뒤 ‘지금은 시키는 대로 해야지’ 하고 타협한다. 하지만 발달장애가 있으면 유연성이 부족해 타협과 포기가 어렵다. 부모한테 계속 반항하거나 우울증이나 섭식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유전적 형질의 영향 또는 발달장애의 2차적 질환으로 경계성 성격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환은 감정이 불안정해 부모가 애정을 쏟아도 충분치 않아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호소하고 때로는 자해를 한다.
이런 일은 부모가 잘 키우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의존증 역시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 의존할 대상을 만나버린 불운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책보다는 의사의 지도에 따라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발달장애아를 돌보느라 다른 자녀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방치된 자녀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그때 형성된 관계는 성인이 돼서도 이어진다.
--- 「2장 아이에게 장애가 있을 때」 중에서

아이를 방임하는 어머니에게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수동형이 종종 관찰된다. 이 유형의 어머니를 둔 아이는 공감받지 못해 힘들어한다. 아이가 먼저 고민을 털어놓아도 그 고민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받지 못한다.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고 있다’고 말해도 ‘으음’ 하고 끝난다. ‘성폭행당했다’고 딸이 울어도 ‘그건 어제 일이잖아? 오늘은 괜찮을 거야’ ‘호루라기를 가지고 다니면 되잖아’라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음날 학교에 보낸 실제 사례도 있다.
--- 「2장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부모」 중에서

아이는 다른 집이 어떤지 잘 모르므로,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엄마는 왜 웃지 않을까, 왜 힘들어하는 나를 도와주지 않을까. 아빠는 왜 툭하면 화낼까.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할까. 내가 나쁜 애라서……? 이런 의문과 불안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것은 가혹한 인생이다. 성인이 돼서도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고착돼 대인 관계가 불안정해지기 쉽다.
이런 경우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정신과나 심리치료 상담실에서 과거의 경험을 말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발달장애라서 그랬던 것이었음을 깨달을 때 불안과 의문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원인을 알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과거의 짐에서 벗어날 수 있다.
--- 「2장 아이의 카산드라 증후군」 중에서

발달장애 부모가 학대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른 경우, 아이는 ‘복합 PTSD’ 진단을 받는다. 과거에는 ‘트라우마’의 정의가 협소해 전쟁, 재해 등 강렬한 체험만 대상이었지만, 점점 학대처럼 장기적·반복적인 체험도 트라우마에 포함되었다. 정신질환을 보는 관점이 개인의 유약함이 아닌 환경의 문제, 사회적 요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괴로운 일을 겪은 사람한테 ‘혼자 알아서 이겨내’라며 개인한테 떠맡기는 시대에서 사회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대로 차차 바뀌지 않을까? 정신적 충격을 받은 시민들을 돌보는 사회시스템도 잘 마련되지 않을까 희망을 담아 기대한다.
--- 「2장 카산드라 증후군에서 복합 PTSD로」 중에서

모녀가 지나치게 밀착한다면 둘 다 또는 어느 한쪽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불안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이 유형의 모녀는 겉으로는 매우 친해 보이지만, 사실 어머니가 지배적인 위치에 있을 수 있다. 딸의 사회화 지연 문제는 해마다 불거지고 있다. 딸이 지배적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다. 난동을 피우거나,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거나, 자살을 암시해 어머니를 조종하고 자신을 파괴한다.
어머니와 아들의 밀착도 있다. 마더 콤플렉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은둔형 외톨이의 뿌리에 모자의 밀착이 있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 「2장 어머니와 자녀의 밀착」 중에서

정신질환 발병은 여러 유전자의 영향과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데, 스트레스 요인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때 질환으로 이어진다. 나는 이것을 ‘불행의 연속’이라고 표현한다. 유전자, 환경, 가족관계, 트라우마, 직업 등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면에서 계속해서 불행이 겹칠 때가 드물게 있다. 낮은 확률로 안 좋은 패가 연달아 나오는 사람이 정신질환에 걸린다.
--- 「2장 ‘부모한테 일어난 일’을 알게 된다면?」 중에서

부모의 배경과 내원자가 말한 부모의 에피소드를 복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발달장애, 경계성 지능, 우울증 등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내원자한테 이런 가능성을 전달하기는 조심스럽다. 내원자의 부모를 직접 상담하거나 치료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정보가 제한되고 윤리적인 문제도 있다.
대화가 진전되고, 내원자들도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되면, 대부분 먼저 “선생님, 저희 부모님이 혹시 ~일까요?”라고 묻는다.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만 대답한다. 이건 사물을 보는 내원자의 관점에 객관성이 갖춰졌다는 신호다. 이쯤이면 내원자도 의사가 답변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다.
--- 「3장 부모에 대한 기본 지식」 중에서

아이큐가 70~85이면 지적장애가 아닌 경계성 지능으로 분류한다. 7명 중 한 명이 이에 해당한다. 경계성 지능 부모가 있는 가정에는 방임과 관련된 학대 위험이 있다. 차에 방치된 아이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이따금 세상을 경악시킨다. 이런 사건을 일으키는 부모는 지적인 문제로 차 내부 온도가 얼마나 올라갈지 몰랐을 수도 있다. 애초에 열사병이라는 개념을 몰랐을 수도 있다. 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더라도 가사와 육아에 금세 진이 빠져 아이한테 화를 내기도 한다.
--- 「3장 부모가 경계성 지능이라면?」 중에서

우울증에 걸린 부모가 망상에 빠져 소란을 피우거나, 죽고 싶다고 하거나, 내리 잠만 자는 것을 보는 아이의 내면은 극도로 혼란스러워진다. “엄마 아프니까 얌전히 있어”라는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에 죄책감에 불이 붙기도 한다. 부모가 “네가 자꾸 말썽을 부리니까 낫질 않잖아”라고 아이를 탓하기도 한다. 아이의 뇌가 아직 다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과 상관없는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이의 인지와 발달 특성을 고려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우울증이면 궁핍해지기도 쉽다.
--- 「3장 우울증에 걸린 부모」 중에서

양극성 정동장애는 10대에서 20대 사이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35% 이상이 진단받기까지 10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같은 의사한테 최소 1~2년 이상 진찰받아야 알 수 있는 질환이다. 양극성 정동장애의 가장 무서운 점은 높은 자살률이다. 10% 이상이 자살 시도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2년 이내에 50~60% 이상 재발한다는 데이터도 있으며,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90%로 높아진다.
환자의 자녀는 부모가 우울 상태일 때는 힘든 집안일을 도맡아야 한다. 조증 상태일 때는 부모가 쉽게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를 수도 있다. 길 가다 처음 보는 이성을 성적으로 유혹하거나 거금을 탕진하기도 한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이런 일은 확연히 줄어든다.
--- 「3장 조울증이 있는 부모」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린 시절, 부모님은 왜 그랬을까?
부모를 객관적으로 볼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 가족치료 대가 이남옥 교수 강력 추천! 심리학 1위 유튜버 놀심 강력 추천!
★★★★★ 46만 구독 유튜버 정신과 의사의 화제작!


부모와 자녀 관계는 한 인간의 ‘최초의 인간관계’로, 이후에 만나는 모든 관계 형성의 기초가 된다. 친구, 선생님, 직장 동료, 상사, 연인, 배우자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 모두 이 기초에서 출발한다. TV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부부 갈등의 배후에 어린 시절 부모와의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리 상담을 받는 사람들, 정신과에 내원하는 사람들에게 부모와의 문제는 보편적이다.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의 저자 마스다 유스케는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유튜브 ‘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병을 설명해주는 채널’ 운영 경험을 집대성, 유년기 훈육 과정에서의 마찰, 사춘기의 충돌 같은 일반적인 갈등을 포함,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생기는 온갖 갈등에 대한 정신의학 기본 지식을 총망라함으로써, 삶의 어려움을 ‘나쁜 부모’나 자신 탓으로 돌리는 단순하고 일방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사실 인식과 부모 이해를 통해 진정한 치유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내원자들에게 정신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짧은 진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46만 명이 넘고, 동영상 최고 조회 수는 298만 회가 넘는다. 가족치료의 대가인 이남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 책은 왜 부모가 의도와 상관없이 자녀를 병들게 하는지, 심리적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독립할지 알려준다”고 평했고, 심리학 1위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자인 유튜버 놀심은 “이 책은 부모와 자식 관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신의학 도구를 제공해준다. 먼저 부모의 세계를 탐구한 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자”며 강력 추천했다.

어린 시절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부모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었을까?


저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먼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후, 현대의 가족이 직면한 특수한 어려움을 설명한다. 현대 사회는 20대가 넘어서까지 자녀를 돌보는 양육의 장기화가 특징이다. 과거에는 자녀에게 생존과 안전만 제공하면 양육의 합격점을 넘었으나, 자녀의 진로를 탐색하고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양육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으며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른 ‘격차 사회’로의 진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사회 얘기지만,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방하다. 한편, 과거에는 친족과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웠으나 오늘날에는 핵가족에서만 아이를 돌보고 한부모가족이 증가하면서 ‘양육의 밀실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양육의 장기화와 밀실화가 심화하고, 양육의 합격점은 점점 더 높아지는 “현대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혹독한 시대다(52쪽).”

저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여러 문제 중에서도 특히 부모 세대가 어릴 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발달장애’에 주목한다. 부모의 발달장애는 아동 방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법에 관한 책은 많아도 발달장애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는 지금도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지적한다. 발달장애인의 가족이 겪는 정신적 문제를 ‘카산드라 증후군’이라고 한다. 보통은 발달장애인의 배우자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이 역시 같은 증상을 겪는다. 카산드라는 트로이의 마지막 왕의 딸로서 트로이가 멸망할 것을 내다보았으나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았다.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고통이 그녀가 받은 형벌이었다. 발달장애인의 가족은 감정을 공감받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린다. 그 고통의 원인을 제대로 알기 어려워, 자신이 문제라고 여기기 쉽다. 주변 사람들도 카산드라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너무 예민한 사람, 원래 우울한 사람으로 단정하기 쉽다.

발달장애로 진단하지는 않으나 이에 근접한 그레이존은 전체 인구 중 7~8%를 차지하며, 지적장애(아이큐 70 미만)로 진단하지 않는 경계성 지능(아이큐 70 이상 85 이하)은 전체 인구 중 14%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들은 장애로 진단받지 않고 복지 지원을 받지도 않지만, 직장에 다니거나 특히 자녀를 키울 때 큰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발달장애인이 사회 부적응을 일으키면 각종 2차 질환(121쪽)이 발생하는데, 발달장애의 2차 질환은 우울증, 불안장애,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강박장애, 경계성·반사회성·회피성 성격장애, 쇼핑·약물·도박 의존증,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 거의 전부를 망라한다고 한다.

조현병이나 우울증, 양극성 정동장애 등은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병한다. 그래서 치료도 상담보다는 약물치료가 중심이 된다. 정신질환과 발달장애, 성격장애 등은 유전과 환경이 모두 작용하나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가정파괴의 주범인 알코올·도박·약물 의존증은 후천적 요인이 훨씬 더 강하다. 도박을 여러 번 하다 보면,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의지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의존증에 빠질 수 있다. 의존증은 “의존할 대상을 만나버린 불운에서 비롯된 것이다(77쪽).” 그러므로 자신이나 가족이 의존증에 걸렸다면 의지력을 탓하지 말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부모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내원자를 만나면 상담 내용과는 무관하게 ‘이 사람은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짐작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 잘 몰랐던 부모의 처지를 어른이 된 자녀가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치유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의문이 풀리고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특히 부모에게 장애나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진단받지 않아 지금까지 몰랐다면, 그에 대한 깨달음은 그 자체로 치유 효과를 발휘한다. 부모를 책망하지도 자신을 질책하지도 않고 ‘그런 일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일이 곧 치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에 이르는 데 정신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한 내원자가 상담 과정에서 부모가 도시락을 싸주지 않았던 것이 발달장애 때문이었다고 짐작한 후 마음이 놓인 것 같았다고 한다(205쪽). 어떤 내원자는 부모에 관해 탐구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사업을 일으키려고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깨닫고 가업을 물려받을 결심을 하게 되기도 했다(206쪽). 물론 부모와 꼭 화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부모와 절연하거나 부모처럼 살기 싫어 결혼하지 않는 등의 선택도 개인의 자유이며 잘못이 아님을 강조한다.

아마존재팬에는 이 책에 대한 열렬한 공감과 찬사를 담은 수많은 독자 서평이 달려 있다. “정말 훌륭한 책이다. 조금 울컥했다. 인생을 비관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부모도 그저 평범한 아저씨, 아줌마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요즘에는 이런 부모는 안 된다는 책만 있었는데, 부모에 대한 증오가 커질 뿐 오히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악화하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획기적인 책.” “절망 끝의 빛. 부모와 자식 관계로 괴로워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괴로움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해명한다.” “혼인율과 출생률 저하에 대해 경제적인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지만,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에 환멸을 느껴, 자신이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없을 것 같아,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이 아주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인지 편향에서 벗어나 객관적 사실을 인식하고
진정한 독립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심리학의 지혜!


이 책의 표지 그림은 제임스 휘슬러(1834~1903)의 〈회색과 검정의 편곡 1번 Arrangement in Grey and Black No. 1〉이다. 그는 어머니와의 애증의 관계로 미술사에서 유명하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화가가 아닌 목사가 되라고 강요했다는 얘기도 있고, 반대로 아들은 군인이 되고자 했으나 어머니는 그가 훌륭한 화가가 되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는 얘기도 있다. 추상화의 선구자 휘슬러는 약속을 어긴 모델 대신 어머니를 회색과 검정의 배색에 맞춰 그렸다고 한다. 그는 그림에 감정을 넣지 않고 색채와 구도, 조형 요소로만 표현하려고 했으며 음악처럼 고도의 추상성을 추구한 나머지 작품들의 제목을 음악 제목처럼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림에 감정을 이입한 사람들은 이 작품을 자애로운 어머니의 초상화로 여겼고, 결국 미국 제1회 어머니의 날 기념 우표로 발행했다.

부모의 모습은 각자의 감정과 선입관에 따라 왜곡된다. 아이에게는 어린 시절 절대적 존재였던 부모의 모습이 각인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강압적인 아버지를 두려워하던 아이는 튼튼한 청년이 된 후에도 여든 살의 아버지를 여전히 두려워한다(189쪽). 치료 과정은 바로 이러한 인지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회사나 기관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거나 외부 컨설턴트에게 자문을 의뢰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표현한다. 조직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지적하는 외부의 존재가 꼭 필요하듯, 개인도 제3자의 관점을 수용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마음에 문제가 있든 없든 저마다의 편향은 있지만, 마음에 문제를 안고 있으면 편향은 더욱 도드라진다. 수정에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 책은 심리 상담, 정신과 치료의 과정과 원리대로 구성되었고, 특히 5장에서 집중적으로 ‘정신과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한다. 클리닉에 온 사람들이 상담하는 고민과 ‘핵심 문제’는 대체로 동떨어져 있다고 한다. 핵심 문제를 인식하도록 내원자의 마음에 변화를 촉구할 때 의사는 변화를 방해하는 요인을 탐색한다. 트라우마가 있어 마주하길 원치 않는 사람도 있고, 발달장애에 따르는 집착 때문에 유연하게 관점을 전환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의사는 내원자의 이야기를 경청한 다음 상황을 정리하는 명확화, 무의식을 지적하는 직면화, 전이 해석 등을 통해 편향을 수정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전이란, 과거에 중요했던 관계를 현재의 다른 사람에게 반복하는 것이다. 정신과 내원자는 치료 과정 중 의사한테 전이를 일으켜 싫어하거나 이상화하거나 연애 감정을 느낀다. 의사는 여기에 말려들지 말고 치료에 활용해야 한다. 편향과 혼란이 없어지고 균형 잡힌 인식에 이르게 되면 치료가 종결된다. 이 과정은 몇 달 만에 끝나는 사람도 있고, 5년 이상 걸리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다다른 진실이 끔찍할 수도 있다. 부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동안 나이 차가 많은 남자만 사귀었다는 것을, 상담 중에 의사에게 사랑을 고백하다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역할을 스스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248쪽). 무엇보다도 정신질환은 삶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신질환은 지독한 불행이 연속으로 겹쳐 발병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정신질환자 부모나 그 자녀는 지독하게 운이 나빴을 뿐이다. 그러나 부모님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정신질환 때문에 어린 시절이 비참했다는 것을 깨달아도, 자신이 발달장애라 부모님이 양육을 힘들어했음을 깨달아도, 그토록 힘든 삶에 대한 보상은 없다.

“사춘기 때 부모님이 알코올 중독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집은 엉망진창이었죠. 근성으로 이겨냈다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도 원망이 사라지지 않고 그때 일이 자꾸 떠오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의학을 기초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뭐 어쩔 수 없지’라고 넘길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독자의 서평처럼, 저자는 이 책을 아래와 같이 마무리한다.

고통의 원인을 이해해도 왜 그런 불운이 하필 내게 일어났는지 부조리는 그대로 남는다. 나는 그런 형벌을 받을 만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세상은 부당한 고통의 세월을 보상해주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 인생을 나는 뚜벅뚜벅 걸어가며 살아낼 것이다. 거기에 나의 존엄이 있다.
고통 속에서도 분노와 슬픔에 잠기게 된 원인에 대해 의문을 품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의 모습에서 나는 인간의 존엄을 발견한다. 나 또한 끊임없이 배우면서, 내 몫의 고통을 감당하면서 계속 살아가려 한다(259쪽).

추천평

“나에게 독이 되는 부모와 멀어져라!”라는 말이 일상이 된 요즘이다. 그렇지만 과연 부모와 멀어지는 것만이 정답일까? 그리고 부모에게서 온전히 멀어질 수 있을까? 일본의 정신과 의사 마스다 유스케는 부모를 원망하며 멀어지는 것이 그다지 치료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그보다 부모와 나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정신의학적인 도구를 제공해준다. 그래서 부모나 자식이라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나의 부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만약 당신이 부모에게 큰 상처를 받아서 지금까지 괴로워하고 있다면, 용기를 내어서 부모의 세계를 탐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의 세계를 일단 이해해보자. 그리고 그 후에 당신을 위한 선택을 하자.
- 최설민 (유튜버 놀심, 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자)
가족상담, 부부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와의 관계에서 고통을 겪은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살아계시든 돌아가셨든, 자신이 경험한 부모는 살아있는 한 내내 그 개인의 내면에 존재한다. 이 책은 왜 부모가 의도와 상관없이 자녀를 병들게 하는지,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어떻게 성공적으로 분화해 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 이남옥 (이레지나,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부부가족상담심리학과 교수·서울부부가족치료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