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민주화묘지 충혼탑
서울 강북구에 있는 '근현대사 기념관' 수강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걸어서 10여분 거리의 4.19묘지를 참배하였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새삼 느껴본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온 나날이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혈들의 유적지를 자주 탐방하기로 했다. (2016 11.19 토)
민주 선열글의 영혼이 안장되어 있는 성소
북한산을 배경으로 순수한 영혼 들의 제단인 듯 순백의 화강암 기둥이 푸른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국립4.19민주묘지" 앞쪽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좌우 대립의 혼란속에 6.25를 맞았다.형제끼리 총칼을 겨누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전쟁이 가까스로 끝나고, 다시 삶을 일구려는 사람들의 노력속에 재건의 발걸음이 힘차게 내 딛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대와 달리 부패한 자유당정부는 3.15 부정선거를 저질렀고 이에 격분한 학생들은 재선거와 정권교체를 외치며 일어섰다.이에 민주 시민들이 가담하면서 전국적인 민주주의 운동이 물결쳤도 정부의 무한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결국 12년간에 걸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이른바 4.19혁명으로,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드러내 준 일대의 사건이었다. 이때 185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일어났으며, 그 영혼들이 이곳에 고이 안장되어 있다. 이곳은 해마다 4월19일 전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며, 서울사람이라면 한번 쯤 방문해 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의 명소 중 하나이다.이곳에 오면 고개 숙여 선열들을 위해 묵념해야 한다. 그분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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