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외대문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최고의 사당이다.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나라의 도읍으로 정하고 나서 바로 짓기 시작하여 1935년네 경복궁 보다 먼저 완공했다. 궁궐의 왼쪽인 동쪽에 종묘를, 오른쪽 서쪽에 사직단을 두어야한다.' 고대 중국의 도성 계획 원칙을 따라 경복궁 의 왼쪽인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후 왕조가 이어져 봉안해야할 신위가 늘어남에 따라 몇차례 건물의 규모가 커져 지금의 모습으로 되었다. 왕이나 왕비가 승하하면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후에 그 신주를 종로로 옮겨 모신다. 정전에는 공덕이 뛰어난 임금들을 모셨고, 영녕전에는 태조와 4대조와 죽은 뒤에 왕으로 추존되었거나 정전에서 신주를 옮겨온 임금들을 모셨다.
정전의 신실 19칸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위 49위를, 영년저의 신실 16칸에는 신위34위를 모셔두었다. 왕위에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위는 동묘에 모시지 않았다. 종묘제례는 국가의 가장 큰 제사로서 정전에서 1년에 5번, 영년전에서는 1년에 2번 열렸으며, 왕이 친히 주관하했다. 종묘제례에는 왕세자와 문무백관이 참여하였으며, 음악, 노래.춤 이 일체화한 종묘제레악에 맟추어 진행했다. 현재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일요일에 행하고 있다. 제사 외에도 종묘에서는 국가의 중요한 일을 알리거나 기원하는 의식을 행하기도 하였다.종묘의 모든 건물은 장식과 기교를 배제하여 단순하고 엄숙한 분위리글 자아낸다. 단순함 속에서 삶과 죽음의 깊은 의미를, 엄숙함 속에서 왕조의 신성한 권위를 읽을수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과 달리, 한국의 종묘는 건축물과 더불어 제례와 제례악의 본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실현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잗"으로 등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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