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한반도평화 연구 (박사전공>책소개)/1.한반도평화

분단 폭력

동방박사님 2022. 1. 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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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원장 박명규)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12월부터 시작한 한반도발 ‘평화인문학’ 장기 연구 사업이자 ‘평화학 시리즈’ 다섯 번째 기획 총서로[분단폭력]을 내놓게 되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평화인문학은 21세기 인류에 필요한 평화의 총체성을 구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식 체계이다. 당연히 사회과학과 인문학, 자연과학과 예술까지 포함하는 것이고, 우리의 삶의 자세를 성찰하는 실천적인 영역에까지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한반도 분단이 낳은 폭력적 행위와 구조를 분단폭력과 군사화라는 개념으로 살펴보고 있다. 분단이 빚어낸 물리적?구조적?문화적 폭력의 총체를 분단폭력이라고 보고, 그것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한반도 주민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한반도를 불안하고 평화롭지 못하게 만드는 주된 요소를 분단폭력으로 보고, 분단구조에서 성장한 군사주의와 군사화가 그러한 분단폭력을 어떻게 지속시키고 강화하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부 ‘분단폭력의 이해’에서는 한반도 비평화의 현실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서 분단폭력과 군사화의 개념을 설명하고, 2부 ‘분단폭력의 민낯’은 한반도에 실재하는 분단폭력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 보여 주며, 3부 ‘분단폭력의 일상화’에서는 우리의 삶과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분단폭력의 현상을 다룬다.

목차

서장 문제제기와 구성

1부 분단폭력의 이해
1장 한반도 비평화와 분단폭력
2장 군사주의 이론의 초대

2부 분단폭력의 민낯
3장 군사적 도발과 위협
4장 적대의식과 상징정치
5장 군사정전협정과 한반도의 비평화

3부 분단폭력의 일상화
6장 일상화된 군사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7장 분단폭력과 통일교육의 관계성에 대한 일고: 학교 통일?안보교육을 중심으로
8장 분단폭력과 북한인권

결장 분단폭력의 본질과 그 너머
 

출판사 리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원장 박명규)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12월부터 시작한 한반도발 ‘평화인문학’ 장기 연구 사업이자 ‘평화학 시리즈’ 다섯 번째 기획 총서로[분단폭력]을 내놓게 되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평화인문학은 21세기 인류에 필요한 평화의 총체성을 구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식 체계이다. 당연히 사회과학과 인문학, 자연과학과 예술까지 포함하는 것이고, 우리의 삶의 자세를 성찰하는 실천적인 영역에까지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한반도가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장의 테러와 물리적 부딪힘이 없다고 하여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서로 폭발적으로 충돌할 수 있는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관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더 심각한 마찰과 폭력으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에 대한 욕구는 사람의 일차적이며 원초적인 바람이다. 적대적 행위자들이 화해하고 용서하고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로 행위자의 신변에 대한 안전이다. 상대의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확신과 안도감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군사적 무장을 강화하는 한반도는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하며 불안하다. 나아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된다 해도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없다. 평화는 안전을 바탕으로 시작되지만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더 조화로운 관계를 발전시켜야만 가능하다. 분단이 지속되면서 남북한은 각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군사력을 확장하였다. 군비축소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해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군비경쟁을 지속했다. 남북 간 군비확장은 분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고 있으나, 더 적극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지는 못하고 있다. 분단 상황에서 강화된 군사화는 이런 점에서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테러와 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인정받는 한국이 북한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여전히 불안하고 평화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한반도 분단이 낳은 폭력적 행위와 구조를 분단폭력과 군사화라는 개념으로 살펴보고 있다. 분단이 빚어낸 물리적?구조적?문화적 폭력의 총체를 분단폭력이라고 보고, 그것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한반도 주민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한반도를 불안하고 평화롭지 못하게 만드는 주된 요소를 분단폭력으로 보고, 분단구조에서 성장한 군사주의와 군사화가 그러한 분단폭력을 어떻게 지속시키고 강화하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부 ‘분단폭력의 이해’에서는 한반도 비평화의 현실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서 분단폭력과 군사화의 개념을 설명하고, 2부 ‘분단폭력의 민낯’은 한반도에 실재하는 분단폭력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 보여 주며, 3부 ‘분단폭력의 일상화’에서는 우리의 삶과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분단폭력의 현상을 다룬다.

한반도의 분단폭력은 분단을 극복하고 더 적극적인 통일평화로 나아갈 때 비로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단폭력이 구조화되어 있고 군사주의와 군사화가 일상에 내재화되어 있는 한반도에서 분단폭력을 줄이고 통일평화의 동력을 생성해내는 일은 쉽지 않다. 분단폭력의 중심에 군사화가 자리 잡고 있고 군사화는 분단 때문에 강화되는 것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평화와 폭력 유발의 근원인 적대와 갈등의 관계를 협력과 포용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협력과 이익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도덕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연대와 소통의 의지와 신념을 모아간다면 남북관계의 회복과 개선,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 길을 따라가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의 실현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