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2.여성젠더 67

페미니즘 리포트(2021) - 탈코르셋부터 소수자 차별 금지까지 : 기자 4인이 추적한 우리사회 변화의 현장들

책소개 열풍처럼 불어닥친 페미니즘,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나? 탈코르셋, 미투 운동, n번방, 성별 임금격차, 차별금지법까지 지난 5년여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이슈들을 추적하다 2015년 이후의 한국 사회는 페미니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페미니즘이라는 열풍은 한국 사회 곳곳을 훑으며 많은 것을 없애고 바꾸고 만들어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변했을까? 여성 이슈를 줄기차게 좇아 온 네 명의 기자가 의기투합해 지난 5년간 페미니즘이 지나간 자리를 추적했고 그 결과를 『페미니즘 리포트』에 담았다. 소속 매체도, 나이도, 관심 분야도 저마다 다르지만, 여성 이슈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왔다는 점만큼은 공통적인 네 기자는 각각 한 가지 주제를 맡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네 기자가 천착한 주제는 탈코르..

누구도 멈출 수 없다 (2020 / 여성) -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

책소개 부와 빈곤, 질병과 생존, 계급과 불평등, 무지와 교육 바뀔 듯 바뀌지 않는 세상의 ‘균형’을 찾아가는 20여 년의 여정 세계 부자 순위 1위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다. 1993년 빌 게이츠와 약혼 여행으로 떠난 아프리카에서 그녀는 비통한 빈곤의 현장을 마주 한다. 그 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사한 후 가정주부로 살고 있던 1997년, 신문에서 아프리카의 빈곤과 질병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은 그녀는 ‘어째서 세계의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행동가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2000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멜린다의 행보는 명예를 위해 재단을 세우고 책상 앞에서 자선을 실천했던 기..

경계없는 페미니즘

책소개 2018년 여름,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에 70만 명이 동의했다. 여성 안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어떤 이들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난민의 추방을 요구했다. 우리는 난민과 무슬림을 얼마나 아는가? 그들에 대한 온갖 뉴스와 통계는 믿을 만한가? 무슬림 남성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고, 무슬림 여성은 압도적인 피해자인가? 이슬람 사회의 여성혐오는 한국 사회의 그것보다 훨씬 더 억압적인가? 누가 가짜 난민이고, 누가 진짜 난민인가?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 책은 국민 청원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혐오와 두려움을 넘어서는 페미니즘을 고민하며 치열하게 써내려 간 40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지금, 이곳에 어떤 페미니즘이 필요한지 끈질기게..

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어 (오현세)

책소개 5천여 년 전 중국 상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갑골문에는 만든 이의 생각이 매우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갑골문을 만든 사람들은 남자들이었고, 그 남자들은 여(女) 자를 모든 부정적인 개념을 표현하는 데 사용했다. 왜 그랬을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저자의 집념이 마침내 고대사회에서 여자는 존재 자체가 낙인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시대정신을 담은 글자, 그 속에서 울고 있는 여자들. 수천 년을 이어온 여자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과 여자의 위상은 현대에 들어서며 획기적으로 달라졌지만 여자를 낙인으로 취급했던 고대사회의 시각이 과연 현대인의 의식에서 완전히 지워졌을까? 저자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근한 말투와 흥미로운 예화들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되짚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상호보..

페미니즘의 투쟁

책소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동일한 형태로 출판된 적이 없는 이 선집은 영향력 있는 이탈리아의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활동가인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30여 년에 이르는 이론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달라 코스따가 작성한 글들 가운데 그의 정치사상적 궤적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28편의 핵심 텍스트를 모았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재생산 이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여성의 투쟁과 파업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서 노동과 삶의 재생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하여 역사적 분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맑스주의 페미니즘 관점에서의 분석을 제공한다. 달라 코스따의 논문, 연설문, 정치 팸플릿 들은 1970년대 초 이탈리아와 전 세..

집안의 노동자

책소개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는 1972년 여성학의 고전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을 발표하였고, 가사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라 캠페인을 국제적으로 조직하는 데 선봉에 서 있었다. 10년 후, 『집안의 노동자 : 뉴딜이 기획한 가족과 여성』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달라 코스따는 뉴딜을 둘러싼 투쟁의 역사를 되짚는다. 이 투쟁의 흐름 속에서 노동자는 국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사회 재생산의 지형을 새롭게 그려나간다. 그렇다면 뉴딜과 복지 국가가 설립한 여러 기관은 노동계급을 구한 구원자였는가, 아니면 노동계급이 자율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망가뜨린 파괴자였는가? 달라 코스따는 여성과 국가가 맺고 있는 관계를 중심으로 복지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즉, 저항과 투쟁의 역학, 가정 안팎에서 기꺼이..

반란의 매춘부 : 성노동자 권리를 위한 투쟁

책소개 이 책은 성노동자이자 성노동자 권리 운동 활동가인 저자들이 쓴 책으로, 비매춘부들의 추상화된 언어에 가려져 왔던 현직 성노동자들의 생생한 발언들에 기대, 매춘을 둘러싼 이분법에 반대한다. 매춘이 폭력인지 노동인지, 그것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따지는 추상적 논의 속에서 성노동의 현장, 구체적이고 다양한 성노동자의 삶과 목소리는 지워지기 때문이다. 지금 매춘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이들은 ‘행복한 창녀’도 아니고 ‘탈성매매 여성’도 아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위험이 닥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매춘을 해야 하는 이들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매춘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획득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

페미니즘 철학 입문

책소개 『페미니즘 철학 입문』은 기존의 이 세계의 뿌리를 흔들고 새로운 인식과 개념을 발명해온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를 독자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적인 세 가지 질문, 다섯 명의 사상가와 페미니즘의 고전이라 할 법한 그들의 핵심 도서와 문장들을 통과하며 페미니즘 철학의 기초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페미니즘 철학이란 무엇인가’ ‘여성은 인간인가’ ‘여성인가, 여성‘들’인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각 부로 구성해 1부에서는 페미니즘 철학의 자리를 소개하고 페미니즘 철학이 지금 이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고유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살핀다. 2부와 3부에서는 제1물결 페미니즘과 제2물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는 사상의 조류를 중심으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사상가들의 사유가..

왜 여성의 결정은 의심 받을까?

책소개 “당신이 여성이라면 이 책을 읽어라. 남성이라도 이 책을 읽어라. 때론 한 권의 책은 그것을 의식하고 읽든 아니든 정말 알아야 할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더 내셔널〉 우리 사회에 깊이 각인된 성차별을 비판하고, 여성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분석한 책! 야후와 베스트바이 CEO의 결정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나? 2013년 2월 야후의 CEO인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의 재택근무 정책을 바꿔 풀타임 재택근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전자제품 체인인 베스트바이의 CEO인 유베르 졸리도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사안에 대해 뭇 언론이 보인, 지극히 대조적인 반응이다. 메이어의 결정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특히 여직원들에게 매우 ..

처음 읽는 여성 철학사

책소개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관통하는 20명의 여성 철학자들 21세기를 살아가는 전 세계 각국의 여성 철학자 20명이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혹은 인식하지 못했던 역사 속 20명의 여성 철학자들’을 엄선, 집필하여 단 한 권의 책으로 두루 아우른다 21세기에 실제로 활약하고 있는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각자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 철학자들이 이 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날에도 여전한 ‘철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바로 이 책 『처음 읽는 여성 철학사』를 집필한 것이다. ‘디오티마(Diotima)’ ‘반소(班昭)’ ‘히파티아(Hypatia)’ ‘랄레슈와리(Lalleshwari)’ ‘메리 애스텔(Mary Astell)’ ‘메리 울스턴크래..

가부장 무너트리기 (캐럴 길리건, 나오미 스나이더)

책소개 우리는 그동안 어떻게 가부장제의 조력자이자 피해자로 살아왔는가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가부장제를 분석한 책 공고한 가부장제를 지탱하는 구조, 가부장제가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장악하는지 그 과정을 파헤치고 나아가 가부장제를 무너뜨릴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 『가부장 무너뜨리기』가 출간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이자 심리학계의 거장 캐럴 길리건과 인권 변호사이자 뉴욕대학교 연구원인 나오미 스나이더가 함께 쓴 이 책은 가부장제에 관한 기존의 논의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최신작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인간으로 태어나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사랑, 이별, 상실, 배신의 순간 우리가 어떻게 가부장제 안으로 편입되는지, 견디기 힘든 고통에 시달릴 때 가부..

담대한 목소리 (캐럴 길리건)

책소개 “변혁의 씨앗은 우리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 사랑과 민주 시민의 필요조건은 하나이며 동일하다 가부장제의 구속복을 벗고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미국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오늘날 한국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캐럴 길리건의 신간이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담대한 목소리』에서 길리건은 남성 위주의 심리학계를 근본부터 바꿔버린 혁명적인 저서 『다른 목소리로』 이후, 한 발 더 나아간 이야기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한다. 『10대들의 심리세계: 평범한 남자 청소년에 대한 연구』와 같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간 심리학은 남성만을 인간으로 가정해왔다고 길리건은 지적한다. 이 책에는 기존의 주류 심리학이 놓쳤던 여성의 심리, 여아의 발달을 연구하면서 그가 발견한 통찰이 담겨 있다...

여성 2인 가구 생활

책소개 “결혼 대신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를 선택한 우리.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여성 2인 가구 생활』의 두 저자 토끼와 핫도그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 여성들이다. 이들은 결혼은 모르겠고 돈이나 많이 벌면서 인생을 즐기다가 무사히 할머니가 되었으면 하는 공동의 소망을 안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오늘이라며 소비의 미덕을 아낌없이 펼치고 살아왔던 두 여자가 이제는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돈과 지성,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연간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월 200만 원을 벌면서 월 500만 원을 모으고, 여자에게 딱 좋은 운동인 복싱을 하면서. 책에 담긴 그들의 유쾌한 일상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준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

책소개 “정보가 세상을 바꿀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 책은 거대한 무기고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최고의 무기 스마트폰과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까지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 수상 ·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아마존 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가디언], [포브스]… 세계 언론이 주목한 ‘젠더 팩트 체크’ √ 권김현영, 김진아, 노명우, 박상현, 이다혜 등 국내 지식인들의 강력 추천 스마트폰을 자꾸 떨어뜨리는가? 사무실 냉방 온도가 낮아 감기를 달고 사는가? 마스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너무 헐겁거나 꽉 끼고, 처방받은 약이 어쩐지 효과를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성일 ..

험한 세상을 사는 그대에게

소개 여성 변호사가 여성에게 전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그대에게》는 한 권으로 끝내는 법률 기본서다. 복잡하고 방대한 법률 내용 중꼭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만 쉬운 말로 정리했다. 책에는 여성이 부당한 문제에 처했을 때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법적 대응법(How to)이 실려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기본 편이다. 실제로 법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법에서 말하는 범죄', '민사-형사', '고소-고발'처럼 기초적이고 큰 개념을 살펴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어떠한지 미리 훑어본다. 2장은 응용 편이다. 성범죄, 가정, 직장, 일상을 주제로 여성이 현실에서 자주 겪을 수 있는 사건을 어떤 절차로 해결하고, 정확하게 어..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책소개 명료하고,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한 권으로 톺아보는 페미니즘 입문서!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가 요령부득한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닌, 간결하고 명확해서 대충 건너뛰며 읽지 않아도 되는 친절한 페미니즘 입문서를 꿈꾸며 직접 써내려간 책이다.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의 페미니스트 북클럽에서 강력 추천한 페미니즘 입문서로, 이후 엠마 왓슨은 벨 훅스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벨 훅스와의 페미니즘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첫 출간 후 20년 넘게 페미니즘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는 페미니즘 분야의 고전이라 할 만한 이 책은, 과거 국내에 『행복한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다.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을 저..

페미니즘

책소개 페미니즘은 하나의 명확한 이야기로 정리할 수 없다. 몇몇 사건으로도 요약할 수 없고, 사상가 몇 명의 말로도 정의할 수 없으며, 정치 조직과 운동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 모든 것이 모여 페미니즘을 구성한다. 페미니즘의 다양한 주제 중에서 지배.권리.일.여성성.성.문화.미래라는 7가지 키워드로 페미니즘의 거의 모든 것을 포괄해 설명하는 입문서. 목차 서문: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1장 지배 구조 2장 권리 3장 노동 4장 여성성 5장 성 6장 문화 7장 경계와 미래 감사의 말 미주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데버라 캐머런 옥스퍼드대학교 우스터대학에서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루퍼트 머독 교수를 맡고 있는 페미니스트 언어학자이다. 주로 사회 언어학과 언어 인류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페미니즘 철학

책소개 종합적이고 신뢰할 만한 최고의 페미니즘 철학 안내서 이 책은 페미니즘 철학을 철학의 독특한 한 분야로서 체계적으로 설명한 최초의 책으로 페미니즘 철학을 윤리학이나 심리철학과 같은 다른 분과들처럼 그 고유한 문제와 질문에 의해 정의되는, 하나의 분명히 구별되는 철학의 한 분과로 위치시킨다. 1970년대 초반에 등장한 이래 여성에 대한 편견이 과거와 현재의 철학에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연구해온 페미니즘 철학은 페미니즘의 여러 주장과 정치적 입장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정립하기 위해 철학적 논증을 사용해왔으며, “젠더란 무엇인가?”, “여성을 여성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새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어떤 철학보다도 근원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철학의 전체 시야를 확장시켰다. 이 책은 이..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책소개 능력주의의 약속은 깨졌는가? 지금 페미니즘은 어디로 가는가? 『능력주의와 페미니즘』은 ‘사회적 계층 상승과 몰락’이라는 주제와 ‘디지털 페미니즘의 정치적 지형’이라는 주제를 한데 엮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이슈를 심도 깊게 탐구한다.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불안과 혐오 정서 뒤에는 능력주의 약속의 붕괴라는 현실이 숨어 있다. 사회적 계층 사이에 새로운 장벽이 세워지면 계층 상승에 대한 ‘투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능력주의와 페미니즘』은 빈곤의 대물림, 세대 간 지위 안정화, 금융계급의 사회적 구별짓기 등과 같은 사례들에 대한 관찰 및 분석을 통해 능력주의 이슈를 다각도로 해부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혐오 정치, 남성-약자 서사 구축, 대림동 여경사건, 여성..

경계없는 페미니즘

책소개 2018년 여름,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에 70만 명이 동의했다. 여성 안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어떤 이들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난민의 추방을 요구했다. 우리는 난민과 무슬림을 얼마나 아는가? 그들에 대한 온갖 뉴스와 통계는 믿을 만한가? 무슬림 남성은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고, 무슬림 여성은 압도적인 피해자인가? 이슬람 사회의 여성혐오는 한국 사회의 그것보다 훨씬 더 억압적인가? 누가 가짜 난민이고, 누가 진짜 난민인가?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 책은 국민 청원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혐오와 두려움을 넘어서는 페미니즘을 고민하며 치열하게 써내려 간 40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지금, 이곳에 어떤 페미니즘이 필요한지 끈질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