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2.개항기.구한말 117

한국병합 110년만의 진실 : 조약에 의한 병합이라는 기만

책소개 세계적인 일본의 양심, 한국병합 유효론에 제동을 걸다 동북아시아사 역사학자이자 시민 운동가로서 문제의식의 집약이자 병합론의 종결판 병합 과정으로 보는 제국주의 침탈, 그 흑막의 미스터리 일본의 “행동하는 지성” 와다 하루키 교수가 한국병합 조인 과정의 기망欺罔을 파헤친 저서를 내놓는다. 1965년 한일조약 반대 운동에 참여한 이후 학술과 시민운동을 병행해 온 그가 이번엔 한국병합 원천 무효의 증거를 본격적으로 추적한다. 동북아역사재단 남상구·조윤수 위원의 세심하고도 매끄러운 번역은 함축적인 저자의 필치에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5 시작하는 글 15 제1장 러일전쟁 후 일본의 한국 지배 25 한국을 보호국으로 만든 일본 27 보호국이란 28 러시아 정부의 새로운 방침 31 러..

100년전의 한국사

책소개 청소년이 묻고 역사학자가 답하다! 미래를 위한 한국 근대사 2010년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은 하나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을까. 이러한 역사적 질문을 청소년이 던지고 역사학자가 답하는 과정에서 100년 전 역사가 현재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핀다.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총 100가지이다. ‘일본 세력을 무력으로 몰아낼 수는 없었을까?’ ‘실력만 양성하면 정말 일본이 조선에서 물러났을까?’ ‘일본에 병합을 요청한 조선인은 누구인가?’ ‘국권을 빼앗긴 후 고종과 순종 황제는 어떻게 살았을까?’ ‘왜 경술국치일을 기억해야 할까?’ ‘독립군끼리도 총을 겨누고 싸웠다는 게 사실일까?’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되면 ..

일본인의 조선정탐록

책소개 혼마 규스케가 1893년 조선에 들어와 견문하고 정탐한 내용을 관련 항목끼리 재구성하여 간행한 책이다. 이 책에는 근대 일본인의 시각으로 조선의 문화와 문물, 풍속을 접하면서 느낀점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이같은 소회에는 '문명국' 일본이 조선을 바라보는 '타자의 시선'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는데, 때문에 조선은 순진함, 무사태평과 함께 불결, 나태, 부패 등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이러한 부분에서 아시아에 영향을 미친 '서구적 근대화'를 발견하고, 아시아의 아시아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을 제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지닌 사료적 가치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른 견문기나 서양인의 여행기 등에 비해 당시..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 : 1904년 러일전쟁 종군기

책소개 잭 런던이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잠시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백성들은 겁 많고 무능력하고 비능률적이었으며, 조선의 탐관오리들은 이 무기력하고 체념에 빠진 피지배계급에게 착취를 일삼는 자들이었다.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은 봉건 말기 조선사회의 해부도 아니고, 찬찬하게 조선의 외양을 관찰한 기록도 아니다. 그러나 혈기왕성한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이 일본,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의 격랑에 휩싸인 조선을 바라보며 던져놓은 이야기들이 기억에서 좀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잭 런던의 관찰은 우리의 역사, 문화, 관습 등을 간과한 것이지만 그리고 일견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도 있지만 10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잭 런..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 : 강제병합 100주년

책소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선사,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자! 『밖에서 본 한국사』,『뉴라이트 비판』 등의 전작으로 우리 사회의 국수주의적 역사관을 비판한 저자가 이번에는 조선사를 다룬다. 조선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허망하게 망한 나라인 동시에 5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버틴 생명력 강한 왕조이다. 도대체 조선은 왜 망했을까. 저자는 17세기부터 1910년까지 총 3부에 걸쳐 조선의 쇠퇴와 망국 과정을 살핀다. 그간 조선이 망한 원인을 지나친 당쟁과 성리학에 두는 경향이 존재했다. 이것이 식민사관의 영향이라며 고종과 대한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흐름 또한 공존했다. 저자는 조선이 망한 원인에 집중하지 않고 조선이 망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17세기부터 이어진 유교 정치의 쇠락과 지배층의 ..

러시아 외교관 베베르와 조선

목차 제1장 베베르와 공식적인 조·러 관계의 수립 제2장 1880년대 후반, 조선에서의 베베르의 외교활동 제3장 청일전쟁 전야와 청일전쟁(1894~1895) 시기 베베르의 활동 제4장 청일전쟁 이후 조선에 대한 일본의 압제에 맞선 베베르의 투쟁 제5장 조선 독립의 강화와 고종의 러시아 공사관 이어 시기 조러 협력증진을 위한 베베르의 기여 제6장 고종의 환궁 이후 조선에서 베베르의 활동 제7장 결론에 대신하여 저자 소개 저 : 벨라 보리소브나 박 러시아과학원 동방학연구소 한국역사문화연구실 실장이다. 역 : 최덕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연구소(Saint Petersburg Institute of History of Russian Aca..

골목길 역사산책 (개항도시편)

책소개 걷는 만큼 보이는 역사, 그 골목길을 걷는다! 우리에게 근대와 개항은 무슨 의미인가? 그 특별한 현장이 살아 숨쉬는 5개 개항도시를 찾아나섰다. 신간『골목길 역사산책 - 개항도시편』은 ‘근대로 가는 길’에 관한 책이다. 모두 다섯 개 개항도시 다섯 개 역사산책로에 얽힌 사람이야기와 역사이야기다. 개항도시는 근대사회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대로에서 쓴 역사는 지배자가 쓴 역사이고 그만큼 화석화 된 역사이다. 골목길에는 민초들이 살았던 생생한 역사를 보여 줄 것이다.. 목차 브레멘 음악대 | 발트의 길 | 개항도시 역사산책 1. 부산 개항장 소통길 산책 부산 개항장 - 열린 도시 부산 개항장 사람들 - 깊고 큰 사람 선량한 부산시민 : 바보 장기려 | 거제도 사람 부산 정치인 : 거산 김영삼 부산 개..

개항기 한국 사회와 천주교

책소개 병인박해로 무너진 천주교의 재건과 정착 과정을 검토하는 책이다. 이 책은 교회 구성원이 교회 재건을 위해 전개한 활동을 탐구하며, 프랑스 교회의 경제적 지원 활동을 전교회와 성령회를 중심으로 추적하였다. 한불수호조약 체결 이후, 프랑스 외교관들이 선교사들의 활동을 위해 취한 제반 조치에 주목하며, 주한프랑스공사관이 조선에서 전개한 천주교 보호정책과 구체적인 지원 활동을 밝혀보았으며 또한 교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안들을 통해 당시 사회와 교회의 실상을 파악하면서, 공사의 외교권과 주교의 선교권 사이의 갈등, 신자들의 활동, 교회 정착을 반대했던 비신자들의 태도와 비판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목차 약어와 범례 제1부 한국 천주교회의 재건운동과 정착 제1장 교회 재건운동..

조선의 못난 개항 : 일본은 어덯게 개항에 성공하고 조선은 왜 실패 했나

소개 격동의 시기, 조선과 일본의 개항 풍경을 비교하다 1876년 개항하여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기까지 34년간의 조선은 어수선하고 무질서하게 움직이며 좌충우돌했다. 망국을 향해 폭주하는 조선이란 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들은 마차를 끌던 마부라 기차를 어떻게 움직여가야 할지 몰랐다. 마부 수준의 기관사들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조선을 압박하는 중국·일본·러시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혈안이었다. 그러다보니 기차는 더욱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과 일본의 역사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일본은 1853년 미국 페리 함대에 의해 강제 개항을 시작했지만, 하급무사와 지식인이 결합해 구체제를 해체하고 메이지 유신에 성공..

개항과 조일관계

책소개 저항은 언제나 외압에 대한 피동적인 반응 양상으로만 인식되어왔다. 그 결과 외압에 대한 연구는 한편으로 외압의 시기적 변화 즉 구조적이고 질적인 변화상을 단순화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항에 의한 외압의 질적인 변화상에 대해서는 간과한 측면이 있다. 이 책은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도한 것으로, 시기와 내용 면에서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강화도조약 전후 조일 양국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의 관련성에 주목하면서 상호 간 대외정책의 전환과정을 다룬 것이며, 2부와 3부는 강화도조약 이후 청일전쟁 시기까지 조일양국 외교정책의 사상적기반이 되었던 대외인식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목차 Ⅰ. 개항 전후 조일관계의 전개 제1장 강화도조약과 상호인식의 출발 1.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조선..

갑신정변연구

책소개 갑신정변은 당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1884년 당시에는 ‘만고(萬古)에 없었던 변란’으로 취급되었고, 이후에는 근대 이행기의 변혁을 논할 때마다 부르주아혁명, 정권 쟁탈전, 궁정 쿠데타 등등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주목받아왔다. 그것은 갑신정변이 근대로의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근대 변혁운동의 선구적 시발점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며, 갑신정변을 통해 근대 변혁운동의 내용과 방향, 그 성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신정변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무성했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연구는 그 사상과 개혁안?성격 규정 등 몇 가지 한정된 주제에 집중되어 있었고, 부분적인 연구를 토대로 갑신정변 전체를 평가하고 그 성격을 도출해내는 양상이었다. 무엇..

잃어버린 혁명 : 갑신정변 연구

책소개 한국의 근대 이행기에 일어난 갑신정변의 전말은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한국의 근대사 속에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닌 ‘근대적 사건’으로 갑신정변을 조명하려 해왔다. 그동안 한국 학계는 물론 일본 학계와 북한 학계 등은 갑신정변을 접근하는 1차 사료로서『갑신일록甲申日錄』을 김옥균이 직접 쓴 일기로 규정, 이를 금과옥조의 사료로서 전제, 인용해왔다. 그러나『갑신일록』은 여러 단계와 정치적 음모 과정을 통해 ‘김옥균의 일기’로 위작(僞作), 둔갑되었다. 한일 역사학계는 물론이거니와, 이미 1960년대에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사회주의 혁명의 전단계로서 갑신정변을 부르주아 개혁 및 부르주아 혁명 단계로 규정지은 북학의 역사학계도 이 새로운 역사적 진실 규명으로 인해 ‘진실 게임’에 참여..

마지막 선비 최익현

책소개 저자 이승하는 최익현의 인간적인 면모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무엇이 그를 위정척사파와 의병장 활동으로 이끌었는지를 묘사한다. 특히 최익현의 초지일관(初志一貫)한 자세에 주목한다. 지식인이라면 ‘권력과 영광’ 앞에서 초심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 더구나 일제의 총칼 앞에서는 아무리 유학자라 해도 기존의 왕조와 사상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익현은 변심이나 변절은커녕 자신의 굳은 신념에 대해 의심하거나 회의하지 않고 한결같이 고지식하게 ‘우국충절’의 정신을 지켰다. 단발령에 반대하며 외친 “내 목을 자를지언정 상투를 자를 수는 없다!”는 말, 의병활동 끝에 붙잡혀 일본 대마도로 끌려가자 일본 땅에서 난 쌀로 지은 밥, 일본 땅에서 난 야채로 만든 반찬은 먹지 않겠다며 단식투쟁 끝에 ..

면암 최익현은 과연 시대에 뒤쳐진 인물 이었을까?

소개 논문 초록 면암 최익현은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국민에게 존경받는다. 전국 각지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일제가 주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던 외고집으로 단식 끝에 순절하신 면암 선생의 기개를 숭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그를 역사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그가 조선의 고위 관료로서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을 막지 못했고, 서구의 근대 사상과 기술을 배척하며 기존 고루한 유교적 질서를 고수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저자는 둘 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그의 올곧은 신념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뒤떨어졌던 한계를 지닌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

19세기 인민의 탄생

책소개 ‘민음 한국사’ 다섯 번째 권 『19세기, 인민의 탄생』 출간 학계와 독서계의 호평을 받으며 론칭했던 ‘민음 한국사’의 다섯 번째 권 『19세기, 인민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18세기 후반 영?정조 집권과 함께 다시 한 번 절정을 맞았던 조선은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3대 60여 년간 지속된 세도정치의 폐해로 조선은 스스로 근대화를 이룰 가능성을 잃었고 결국 외세에 의해 망국의 길로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유야 어쨌든 당시 조선이 서양이나 일본에 뒤처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조선이 뒤처졌던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 자본주의적 경제, 입헌 공화제 정치 등의 분야였지 이런 것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했던 가치인 자유, 평등, 박애 등의 인간 해방에서는 아..

말 위 에서 본 조선 (헐버트 조선시대 1890 평양 여행기)

책소개 헐버트(Homer B. Hulbert)의 조선시대(1890년) 평양 여행기 헐버트가 1890년 평양을 다녀온 뒤 1891년에 일본 영자신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에 6월 6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회에 걸쳐 연재한 평양 여행기 목차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에 연재한 순서대로 나눔 1. 조랑말을 타고 돈의문, 영은문을 지나자 북한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들어와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6월 6일- 2. 조선에서 가장 멋진 임진강을 만나, 숙박료는 안 받고 음식상 숫자로만 돈을 받아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7월 4일- 3. 송도(개성)..

오백년 왕국의 종말

책소개 『한국사 이야기』는 1995년 저술을 시작하여 2004년 3월 22권 완간을 목표로 한 대기획 프로그램이다. 한국사 5천 년을 학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 하면서 생활사 중심으로 현장감 있게 기술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근대편(16, 17, 18, 19권)은 시기적으로 정조대왕 서거(1800년) 이후 1910년까지에 해당하는 개항기를 기술하고 있다. 목차 1. 근대화로 가는 길 남의 땅에서 싸우는 청나라와 일본 이제 세상이 달라진다 민비 시해의 암호는 '여우사냥' 단발령에 맞선 을미의병 2. 대한제국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한 고종 대한제국의 탄생 보수파가 광무개혁을 주도하다 조선에서 모두 모두 빼앗아 오자 국민들도 알 권리가 있다 민중들이 조직한 비밀결사 3. 나라가 없어지다..

흥선대원군 평전 : 근대이행기 조선정치사의 이면

책소개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또는 근대이행기의 일그러진 리바이어던(Leviathan) 이 책은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을 중심으로 전개된 19세기 후반 정치 외교사를 주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평전이 아닌 일종의 역사서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대원군의 일생을 통해 이미 상당히 붕괴된 조선의 정치사회 시스템이 문호개방 이후 국제환경의 변화 및 여러 우연적 사건들과 맞물린 끝에 결국 청일전쟁과 명성왕후의 시해라는 파국적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했다. 흥선대원군은 10년간의 집정을 마치고 하야한 뒤에도 그의 의지나 정치적 이념과 무관하게 언제나 한성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치적 음모의 중심에 있었다. 죽는 날까지 그는 조선인들의 여망이 집중된 정치적 우상이었다. 그 여망의 이면에는 ..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

책소개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는 개화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비밀결사의 결성 배경과 목적, 외국인과의 비밀스런 교섭과 권력을 향한 암투를 추적하고, 그 맥락에서 갑신정변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새로 조명한다. 이 책은 조선을 비롯한 일본·영국·중국·미국·프랑스의 미간 외교문서에 기초해서 개화당의 기원과 행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 특히 「기무처절목(機務處節目)」, 『이노우에 가쿠고로 자기연보(井上角五郞自記年譜)』 등 처음 소개되는 문헌들은 비단 개화당 연구뿐만 아니라 근대사 연구에도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서문 제1장 영국공사관을 찾아온 조선인 역관 1. ‘기묘한 희망’ 2. 조일수호조규 체결 과정에서의 암약(暗躍) 3. 비밀결사 개화당의 기원 ..

100년전 영국, 조선을 만나다

책소개 1935년에 건너간 뒤 영국박물관 한국관의 아이콘이 된 달항아리 한 점, 그곳으로부터 시작한 20세기 초 서양 세계와 근대 조선의 첫 만남을 둘러싼 물음표의 출발, 문화 접점을 둘러싼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문화사의 등장! 지난 2013년은 1883년 조선과 영국의 통상조약(조영수호통상조약)이 맺어진 지 1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할 만한 아이템을 찾고 있던 저자의 눈에 달항아리 한 점이 들어왔다. 1935년, 영국 현대 도예의 아버지라 불리는 버나드 리치에 의해 반닫이에 실려 조선에서 영국으로 건너간 뒤 그곳에서 한국 문화의 상징이 되었고, 오늘날 명실상부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 한국관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바로 그 달항아리였다. 낯선 영국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