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3.일제식민지배 53

일제, 식민지, 근대 한국 (2023)

책소개이 책에는 우리가 다소 낯설어할 법한 사건들이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발생했지만,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 여섯 명의 저자들은 각 사건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일본인에게 사상과 문화를 탄압당했던 조선인의 삶을 오롯하게 보여 준다. 당시 초등교원이 받았던 민족 차별, 교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던 성폭력과 성차별,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당했던 경제적 착취 등 조선의 비통한 식민사를 들여다보며, 현재에도 잔존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조명한다. 목차발간사자괴감과 자부심 사이?―?일제강점기 초등교원으로 살다 _김광규일제강점기의 ‘스쿨미투’ _김광규근대의 화장술, 화장 _정일영사상 사건과 치안유지법의 탄생 _전명혁‘101인 사건’과 치안유지법 _김국화우생학, 과학에서 미신의 경지로 ..

식민지적 근대와 조선 사회 1.2 (2004)

책소개흔히 사용하는 근대 개념은 한국 근대의 현실이나 사실에 조응하지 않는다. 세계사 차원에서 근대사로 이해되는 일제강점기는 근대를 특징짓는 개념(주권 국가, 민주주의, 자본주의)과는 동떨어진 시대였기 때문이다. 국가를 상실한 식민지에서 이 세 개념은 오히려 압살되었고 한국인들이 일제와의 투쟁을 통해 추구해야 하는 과제였다. 이러한 ‘식민지적 근대’ 사회는 구미나 일본의 근대 사회보다 훨씬 복합성이 컸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식민지적 근대와 조선 사회”로 설정했다.한때 일제가 조선을 개발했는가, 수탈했는가를 둘러싸고 수탈과 개발 사이의 상관관계를 대립적으로 바라본, 의미 없는 논쟁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 어느 입장이든 식민지 경제를 ‘반(半)’봉건적이라고 인식한 선험적 규정이 일제강점기 이래 고착된, ..

친일파 99인 1.2.3. (2002) - 분야별 주요 인물의 친일이력서

책소개일제하 각 분야의 대표적 친일파 99인의 친일행각을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하고 역사적 평가를 내린 최초의 심판서. 추상적 원칙론이나 개별 사실의 폭로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친일파 연구서들과는 달리 사회 각 분야의 친일파 거두 99인의 친일행적을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 정치 분야의 친일인사를 수록했다.목차제1부 정치1. 을사오적이완용 : 한입‘합방’의 주역이었던 매국노의 대명사 - 강만길박제순 : ‘을사조약’ 체결에 도장 찍은 외교책임자 - 김도형권중현 : 친일로 한평생 걸은 대세영합론자 - 서영희이지용 : 나라를 판 돈으로 도박에 미친 백작 - 서영희이근택 : 근황주의자에서 친일매국노로의 변신 - 오연숙2. 일진회 관련자송병준 : 이완용과 쌍벽을 이룬 친일매국노 제1호 - 강창일이용구 : 친일 망동조직..

식민지 조선 농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 (2018)

책소개■ 옥죄어오는 외부 식민자들 하에 신음하는 조선 농민들본서는 정상적인 ‘국가’상태로 규정할 수 없는 식민지 상태의 조선 농촌과 그곳에 군림한 일본인 지주, 수탈당하는 조선 농민을 주제로 하고 있다.식민지 상태의 조선은 외부 식민자들에 의해 권력을 빼앗겼고, 제반경제 분야의 이윤은 식민권력과 본국 자본가 그리고 그에 기생한 토착 자산가들에게 돌아가는 왜곡된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중 식민지 조선 농민의 생계를 움켜쥐었던 실질적 권력은 일본인 거대지주들이었다.■ 침몰하는 일본인 지주들의 동아줄이 된 조선일본인 대자본의 농업회사 경영에 의한 식민지 지주제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지방 농촌사회와 농민 구성원 및 영농과정 하나하나에까지 확실하게 실현시키고, 조선을 종주국 일본을 위한 식량..

일본의 식민지배와 역사적 책임 (2020) - 중층적 결재 구조로 본 식민지배

책소개식민지배에 대한 배상?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증거를 밝히다섬나라 일본은 어떻게 오랜 전통을 가진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할 수 있었는가. 일본 정부가 1876년 강제 개항 이후 육해군의 무력을 앞세운 것이 중요한 원인의 하나이지만,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의 하나는 한일 간의 중층적 결재 구조에 따른 실질적인 지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제국과 점령지, 제국과 식민지의 중층적 결재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서양 열강으로부터 침입을 당하자 제국화로 살길을 모색하였고, 주변 국가들을 군사기지로 활용하기 위하여 강대국의 묵인하에 자국의 행정 시스템으로 다른 나라의 행정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 중층적 결재 구조는 제국이 자국의 전쟁에서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식민지에 만든 희생 시스템이라고..

일제의 전쟁과 학생 강제동원 (2024) - 대구 전쟁시설 건설과 국제법 위반

책소개이 책은 글로벌적인 관점과 지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제의 한국인 학생 강제 동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전쟁기 중에서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가 취한 학생 강제 동원이 ILO(국제노동기구)의 ‘학생 근로 금지’ 라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다루었으며, 대구 소재 학생들을 사례로 증거를 제시하였다.목차머리말들어가며제1부 제국의 식민지 쟁탈전과 약소국의 운명1장 제국의 전쟁과 식민지 희생시스템1. 일제의 식민지 희생시스템2. 왜 지금 학생 강제 동원을 말하는가2장 일본의 제국화 과정과 외교전1. 260년을 기다린 죠슈벌(長州閥)의 중앙 정권 장악2. 메이지 정부의 주변국 침공과 제국의 길3. 서구의 동아시아 침공과 외교전제2부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학생 강제동원3장 아시아태평..

한국병합 110년만의 진실 (2022) - 조약에 의한 병합이라는 기만

책소개세계적인 일본의 양심, 한국병합 유효론에 제동을 걸다동북아시아사 역사학자이자 시민 운동가로서 문제의식의 집약이자 병합론의 종결판병합 과정으로 보는 제국주의 침탈, 그 흑막의 미스터리일본의 “행동하는 지성” 와다 하루키 교수가 한국병합 조인 과정의 기망欺罔을 파헤친 저서를 내놓는다. 1965년 한일조약 반대 운동에 참여한 이후 학술과 시민운동을 병행해 온 그가 이번엔 한국병합 원천 무효의 증거를 본격적으로 추적한다. 동북아역사재단 남상구·조윤수 위원의 세심하고도 매끄러운 번역은 함축적인 저자의 필치에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목차한국어판 서문 5시작하는 글 15제1장 러일전쟁 후 일본의 한국 지배 25한국을 보호국으로 만든 일본 27보호국이란 28러시아 정부의 새로운 방침 31러일협상 조인 이후 35..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2013)

책소개 이 책은 일제강점시 시대의 수탈론 VS 근대화론의 대립적 사고를 넘어 생산적인 학문 토론과 이론 정립을 위해,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관한 비교 연구를 실었다. 식민지 시기에는 근대도시와 도시공간의 근대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어지고는 있었지만 정작이를 비교하기 위한 대상이나, 특히 일본의 근대 도시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책은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대한 논의는 식민지 조선과 일본 양자의 근대도시 사이에서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었는지, 아울러 근대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분법적 사고는 철저히 배제 했다. 식민지 시기 일본 국내에서 실시되었던 근대 도시 계획론과 도시개발사업을 살펴보며 위와 같은 논의와 사업이 조선에 유입, 변용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일제의 식민도시 건설과 자본가 (2017)

책소개 필자가 한국의 근대 도시형성사와 자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0년대 격동적인 사회변혁기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현실을 살아야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에서부터였다. 당시 군부 독재하에서 추진된 경제개발은 현상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자본축적은 정권에 밀착된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자본을 재생산하기 위해 매일 일하고 있던 노동자, 농민, 기업의 사원들은 ‘개발’을 위해 자신들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유린당하는 것이 일상사였다. 학교와 거리에는 ‘독재타도’를 외치는 학생과 시민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자본의 축적과 배분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필자는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적 기원에 해당하는 일제강점기 대도시를 중심..

식민지/제국의 그라운드 제로, 흥남 (2022)

목차 머리말 1부 1장 식민지/제국의 신흥 콘체른 2장 흥남의 발명 2부 3장 식민지/제국의 그라운드 제로란 무엇인가 4장 미나마타병의 식민주의적 원천 5장 자본의 도시, 노동의 도시 6장 “식민지는 천국이었다” 3부 7장 식민지/제국의 언어-법-미디어 체제에서 글쓰기―이북명의 노동소설들 8장 식민지/제국의 언더그라운드 9장 노동하는 신체의 해방 전/후 에필로그: 언더그라운드가 말하는 방식―정우상의 「목소리」를 통해 주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차승기 (Cha, Seung ki,車承棋)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부 부교수. 일제 말기의 근대비판 언설을 탐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제 말 전시체제기의 문학, 사상, 언설을 초경계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한편, 식민주의 재생산의 구조 속에서 식민지/제..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2010) -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

책소개 일제 강점기,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뼈아픈 역사를 경험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참으로 가혹했던 일제 식민지배의 실상을 고발하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려는 취지에서 식민지 시기 관련 기획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전시는 강제병합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마련되었으며 개항기부터 한일합방, 잔혹성이 극에 달했던 전시총동원체제기에 이르기까지 식민지 시대의 전 과정을 조망하고 있다. 전시에 출품된 자료들은 당시 일제의 야만성과 우리 민족의 노예적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목차 일제, 조선을 삼키다 격랑 속의 한반도 구국을 위한 선택 왕조의 몰락 매국과 배족, 부끄러운 자화상 제국의 시선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갇힌 조선인 복종이 아니면 죽음이다 누구를..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2013)

책소개 이 책은 일제강점시 시대의 수탈론 VS 근대화론의 대립적 사고를 넘어 생산적인 학문 토론과 이론 정립을 위해,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관한 비교 연구를 실었다. 식민지 시기에는 근대도시와 도시공간의 근대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어지고는 있었지만 정작이를 비교하기 위한 대상이나, 특히 일본의 근대 도시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책은 식민지 시기 근대도시에 대한 논의는 식민지 조선과 일본 양자의 근대도시 사이에서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었는지, 아울러 근대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분법적 사고는 철저히 배제 했다. 식민지 시기 일본 국내에서 실시되었던 근대 도시 계획론과 도시개발사업을 살펴보며 위와 같은 논의와 사업이 조선에 유입, 변용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식민지 산업기반 침탈 (2021) - 조선 철도 정책의 수립과 운영(1) / 조선 전력 정책의 수립과 운영(2)

책소개 1899년 9월 18일 한반도에서도 경인선이 개통되며 철도의 시대가 그 막을 올렸다. 그러나 1945년 8월 해방에 이르기까지, 철도는 조선 또는 조선인 본위로 운영되지 못했다. 일제의 지배 아래에서 조선의 철도는 일본제국의 지배와 침략을 위한 목적에서, 대륙으로 군대와 물자를 수송하는 침략로이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자원과 인력을 동원하는 수탈로로 활용되었다. 본 자료집은 일제하 한국철도의 구상과 정책, 건설과 운영, 그 결과와 영향에 관한 방대한 자료 중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핵심 자료를 선별 수록했다. 이를 통해 명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제하 철도 형성의 역사와 침탈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발간사 4 편찬사 6 편역자서문 12 I 관련 신문 기사 17 [해제] 18 ..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와 경찰 (2020)

책소개 정책과 사회사 전반에 이르러 경찰이 조선식민지 사회에 끼친 영향 『日本の朝鮮植民地支配と警察』의 한국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본서는 졸저 『日本の朝鮮植民地支配と警察―1905~1945年』(校倉書房, 2009)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졸문 「植民地警察はいかにして生みだされたか―日本の朝鮮侵略と警察」(林田敏子·大日方純夫編 『近代ヨ―ロッパの探究13 警察』 ミネルヴァ書房、 2012)의 일부를 추가했다. 본서는 갑오개혁에서 식민지 종언까지 일본에 의한 조선 침략에서 경찰이 수행한 역할과 조선 사회에 대한 영향을 그리고자 했다. 본서의 구성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한국「병합」전후(이하「 」생략), 3·1운동기, 중일전쟁기를 세 개의 커다란 제도적 변동기로 보고, 각 시기의 경찰제도 개편 구상을 정치사적 시각에서 다..

식민지 조선을 논하다

책소개 식민지 지식인 다카하시 도루는 조선, 조선인을 어떻게 보았을까 근대는 민족국가의 시대였다. 미국인,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일본인에 관한 담론이 넘쳐났다. 조선인에 대한 담론 역시 존재했다. 차이가 있다면 조선인론은 당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기에 일제의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인론이 우세했다는 점이다. 즉, 타자화된 시선에서 조선에 관한 담론이 형성되었다. 그 핵심에 다카하시 도루가 있다. 다카하시 도루는 대표적인 식민지 지식인으로, 경성제대 창립위원회 간사, 경성제대 법문학부 교수, 혜화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하였고, 해방 후 일본에서 조선학회를 창립한 학자이다. 그의 조선인 이해는 일본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다카하시 도루는 조선의 대표적 속성으로 사상의 고착성과 사상의 종속성을 꼽았다. 이..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 (2010) - 일본어 잡지 조선(1908~1911) 연구

목차 제1부 제국과 미디어> 1. 한국 내 일본어 문학의 형성과 문예란의 제국주의 2. '조선'으로부터의 호소 3. 도한 일본인의 일상과 식민지 '조선'의 생성 4. 조선(및 만주)의 조선인 기고가들 제2부 식민주의 담론과 조선 표상 5. 조선의 문예란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 6. 잡지 조선에 나타난 친일 정치인의 표상 7. 조선에 나타난 안중근 의거에 대한 인식 8. 조선에 나타난 간도. 만주 담론 제3부 식민지 종교 및 교육 9. 한일합병 전후 일본 기독교 지도자의 조선인식 10. 잡지 조선에 나타난 기독교와 배일사상 11. 잡지 조선에 나타난 교육 담론 제4부 제국과 여성 12. 조선의 '문예란'에 나타난 도한 일본여성의 현실 13. 재한 일본어와 도한 일본인 여성 14. 조선에서의 '가정'의 역할..

식민지의 식탁 (2022)

책소개 식민지시대 식탁의 배경과 역사 그 어느 때보다도 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그저 맛집 찾기에 몰두하거나 누가 더 많이 먹는지 겨루는 데에 그치는 1차원적인 현상에서 더 나아가, 저자는 먹는다는 행위의 온전한 의미를 물으려 한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폭발적 관심과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연구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다. 그 한편에는 독자들의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해소시켜 보려는 생각이 놓여 있고 또 다른 한편에는 ‘맛있으면 무엇이든 먹어도 되고,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인가?’라는 문제의식도 자리하고 있다. 먹는다는 행위는 단지 배고픔을 덜고 맛을 즐기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재료를 골라 음식을 조리해서 먹거나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는 행위는, 먼저 개인의 경험이나 기호와 관련되어 있다..

일본군의 한반도 침략과 일본의 제국운영

책소개 한반도를 장악한 일본군은 식민지 조선에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버팀목이자 국방군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일본이 대륙을 침략할 때마다 한반도에 있던 일본군도 언제나 관여하였다. 따라서 조선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움직임을 정확히 정리하는 일은 일본의 침략사를 해명하여 조선 통치의 실상을 파악하고, 일본의 제국주의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접근이 되었다. 이 책은 1880년경부터 1945년까지 한반도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군사사의 측면에서 정리하였다. 또한 한반도의 일본군을 통해 일본이 식민지 조선을 어떻게 통치하려 했는지 지배정책이란 측면에서도 시기마다 주목할 만한 군사적 움직임을 설명하면서 분석하였다. 목차 발간사 4 편찬사 7 머리말 한반도에서 일본군, 침략의 선봉..

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

책소개 일그러진 근대사 바로 보기 1910년, 대한제국은 사라졌다. 일본의 강제에 의해 병합된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하고 35년의 긴 세월 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경술국치의 현장은 어디일까. 을사조약의 현장이 그럭저럭 관심과 보존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데 반해 경술국치의 현장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암울했던 역사의 흔적을 기억하는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경술국치의 현장이며 역대 통감과 총독의 소굴이었던 곳에 표지석 하나 정도를 남기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에는 통감관저 외에도 식민 통치 권력의 본거지였던 남산 왜성대의 조선총독부가 소개된다. 또한 을사조약의 현장인 수옥헌과 한국주차일본군사령관저였던 대관정과 같이 역사적 내력을 간직한 공간도 다..

근대 관광잡지에 부유하는 조선

소개 근대 관광잡지《관광조선》이 담은 새로운 ‘조선성朝鮮性’ 《관광조선?光朝鮮》은 1939년 6월부터 1944년 12월까지(1940년 12월 《문화조선文化朝鮮》으로 개칭) 발행된 잡지이다. 《관광조선》은 박물적인 형태의 문화재 소개나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추상적이고 정형화된 조선의 모습을 담았던 기존의 조선 관광안내서와 달리, 최대한 고유하고 독특한 정보를 전달하고 잡지의 읽는 ‘즐거움’을 유발함으로써 새로운 ‘조선성朝鮮性’을 보여 주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관광조선》의 창간 배경, 잡지에서 사용된 다채로운 편집과 구성, 책에 수록된 만화와 조선인 문학의 특징, 식민지 문화 전시장으로서 소개하기 위해 내세운 ‘조선 여성’과 ‘도시 경성’의 의미 등을 살펴봄으로써, 일제강점기 ‘조선’이라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