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생각의 힘 (독서>책소개)/2.한국사회비평 221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나라

책소개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이때, 우리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해 단체를 탈퇴했고, 권경애 변호사 역시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습니다. 황우석의 음모를 밝혀냈던 강양구 기자는 이제 문재인 정권의 음모를 밝히고자 합류했고, 사회의 기생충을 알아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서민 교수도 문 정권의 대변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가 들어선 뒤 자진해서 무덤으로 들어갔던 미라논객 진중권이 조국과 그를 옹호하는 문팬들에 의해 풀려나왔습니다. 지난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는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현 정부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_「들어가는 말」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제국과 유신의 검찰

책소개 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태생과 적폐, 경찰 수사권독립의 당위성을 말한다. 무소불위 검찰 권력과 전관예우는 일본 제국주의의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었다. 저자는 그러한 태생과 한계를 관보(官報) 자료 등을 통하여 생생하게 입증해 보일 것이다.이 논문이 앞으로 전개될 검찰개혁의 한 축인 경찰수사권 독립을 위한 법률 제정, 개정과 검사의 영장청구권 독점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 등 검경 간 견제와 균형을 도모함에 있어 그 당위성에 대한 논란 등 불필요한 논쟁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목차 프롤로그 초록 제1막 무소불위 검찰권력 제1장 검사의 업무과중과 정원증가 1. 검사의 하소연과 자살 2. 해갈을 모르는 정원 증가 가. 우리나라의 검사 정원 나. 일본과의 비교 제2장 업무과중이..

대한민국의 위험한 선택 : 전환기 한국 외교의 네가지 위기

책소개 혼돈과 위기의 한반도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 공항 인근 지역에 지평선 너머로 2천 만 평방미터가 넘는 광활한 평야가 녹슨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일본 정부 안내원의 말로는, 한국에 전쟁이 나면 미국에서 공수되어 올 증원군의 1차 집결지라고 했다. 갑자기 마음이 숙연해졌다.” 외교 전문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얘기다. 『대한민국의 위험한 선택』은 외교부 유엔국과 북미국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저자 이용준이 30여 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알기 쉽게 쓴 ‘한반도 안보 설명서’다. 전시작전권 문제로 기로에 선 한미 동맹, 동상이몽의 한중 관계, 그리고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북핵문제 등을 다루었다. 저자는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결정적으로 진전도 되지 않고..

인간과 사회

책소개 『인간과 사회』에서는 ‘사회’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사회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을 공부한다. 사회학의 관심은 우리의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현상들이며 일상적 경험들을 통해 얻어진 문제의식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 길잡이가 되어 줄 사회과학적 개념이나 체계화된 이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간과 사회』에서는 사회학의 고전적인 이론으로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개념들을 포괄하였다. 목차 제 1 장 인간과 사회를 공부하는 이유 제 2 장 사회학의 형성과 발달 제 3 장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들 제 4 장 문화와 사회화 제 5 장 사회적 상호작용, 집단, 조직 제 6 장 노동과..

코로나 쇼크이후 세계의 변화

책소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변하고 있는 세계의 정치, 경제, 산업 등 최신 정세 2시간이면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 2020년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전 세계에 번져나갔고, 급기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각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적인 인적 교류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이 끊어지면서 세계의 정치·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아직까지 백신 개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과 전 지구적인 확산은 VUCA(Volatility 변덕, Uncert..

버추얼 리더쉽 : 비대면시대 돌파가이드

책소개 언택트 시대를 이끄는 리더십 비대면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전략 ‘팬데믹(셧다운) 상황에서 읽어야 하는 다섯 가지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 - 영국 CEO Today - 「포브스」, 「매니지먼트 투데이」에서 주목한 미래의 리더십 ‘동일한 시간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세한 지침서 각 장마다 요약과 질문으로 핵심을 되짚어 주는 실질적인 가이드 목차 버추얼 리더십Virtual Leadership에 쏟아진 찬사 9 저자 소개 15 머리말 17 저자가 전하는 감사의 말 19 저자의 편지 - 한국의 독자에게 22 서문 24 누구를 위한 책인가? 24 비대면 업무, 비대면 팀 그리고 버추얼 리더십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7 왜 이 책인가? 28 저자 이야기: 어떻게 비대면으로 일하게..

비정규직

소개 1. 한국의 경제 위기를 투영하는 개념, 비정규직 1997년 IMF 경제 위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불어 닥친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 2009년을 살아내는 한국인들에게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친숙하다. 그런데 지금은 각종 언론 매체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이 단어는 십여 년 전만 해도 흔히 쓰이는 말이 아니었다. 새로운 개념이 생겨났다는 것은 사회가 변화하며 새로운 현상이 자리 잡고 있음을 뜻한다.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는 ‘비정규직’도 단지 일시적인 불황이나 고용난 때문에 잠시 거쳐 가는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용 방식과 일자리의 성격 자체의 전반적인 변화를 내포하고 있는 개념인 것이다. 비정규직 고용은 IMF 위기 이후 기업에게 이익이 되어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공공성

소개 “공共”을 통한 “공公”의 탈환 ― ‘개인ㆍ시민ㆍ공동체가 함께하는’ 공공성 신자유주의적 질서 및 경쟁과 효율성의 이념이 ‘공공성 公共性’을 공격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두 가치가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철도 민영화 논란에 이어 의료 민영화 논란이 첨예한 상태이며, 대통령이 주재한 이른바 ‘규제개혁 끝장토론’ 이후 곳곳에서 규제완화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 영리화를 추구하면서도 ‘민영화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규제를 금기시하며 양적인 문제로 접근하는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공공성의 위기’다. 최소한의 공공성을 담보하는 장치들을 국가가 나서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은 공공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

지식인

책소개 지식인, 행동하는 사람 지식인이라고 하면 흔히 '실천하는', '행동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것이야말로 지식인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학문적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직접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인 것이다. 또,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사회의 약자에게는 관용적 태도를'이라는 기준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믿고 이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지식인이다. 책은 먼저 지식과 지식인의 개념에 대해 정리하면서 시작된다.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드레퓌스 사건까지 지식인의 역사를 짚고, 카를 만하임, 사르트르, 미셸 푸코, 에드워드 사이드, 놈 촘스키 등 현대의 지식인들의 구체적인 면면을 살펴본다. 또 지식인을 둘러싼 쟁점과 ..

지식인

소개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 지식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과거의 지식인은 시대를 명료하게 해석해주었지만, 지금의 지식인은 시대의 어둠에 어둠을 더할 뿐이다.” 오늘날 프랑스 철학자 레지 드브레의 이 탄식에서 자유로운 지식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식인의 ‘종말’, 지식인의 ‘죽음’ 등 지식인의 변화를 둘러싼 부정적 담론과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다. 특히 한국 사회는 민주화와 정보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초래한 변화와 맞물려 지식인 사회의 풍경도, 사회와 대중이 지식인에게 기대하는 바도 큰 변화를 겪었다. 독재 권력에 맞서 진리와 정의를 위해 투신하는 지식인, 도덕성과 시대정신의 담지자로 존경받는 지식인은 과거의 풍경이 되었고, 대학의 학문 연구는 국가와 자본의 요구 앞..

민주주의

소개 우리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다시 민주주의를 묻다! 「비타 악티바. 개념사」제29권『민주주의』. 이 책은 민주주의를 전공한 소장학자 이승원이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본으로 민주주의 정치적 주체인 ‘인민, 시민’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성’과 ‘전복’ 사이 끊임없이 진동하는 민주주의의 유동성을 강조하며 ‘연대’의 가치를 성찰하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민주주의 상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민주주의 역사로 ‘시민’을 중요하게 제시한다. 민주주의의 시발점인 고대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민주주의 기틀을 마련한 근대 혁명과 제도화를 살피며 파시즘과 신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를 설명한다. 또한 한국사회의 불완전한 민주주의 도입으로 아직도 한국..

생태주의

소개 생태 위기, 국지적 환경 문제에서 지구적 정치 문제로 확장되다 최근에 일어난 구제역 파동과 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태, 그리고 폭우로 인한 국내의 피해 등은 모두 자연환경과 깊이 연루되어 있다. 이러한 재해들은 다른 사회적 사건들과 달리 예측하거나 피할 방법이 없다. 지진해일이 습격한 곳은 일본이지만,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의 누출은 이웃 여러 나라들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치며, 환경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제역 파동 또한 축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한 전체 국민에게 심리적·경제적 충격을 주었으며 정부의 뒤늦은 대처와 미흡한 뒤처리에 큰 비난이 뒤따랐다. 그리고 올여름의 폭우는 서울의 도시 정책에 대한 재평가의 계기를 제공했다. 자연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사회 외부의 ..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 오늘 일하면서 존중 받았습니까. 모욕 당했습니까

한국사회의 일터괴롭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 인권활동가와 변호사들이 함께 쓴 일터괴롭힘의 개념부터 대응의 매뉴얼까지 ‘직장인 80%, 상사에게 권력형 괴롭힘 경험’ ‘직장 내 지속적인 괴롭힘 피해자 16.5%’ ‘백화점?마트 종사자 83.3% ‘감정적으로 힘들다’’ ‘직장인 10명 중 3명 ‘회사에서 ‘왕따’ 당했다’’ 기업의 부당 해고, 성폭력, 노동 재해를 주로 다뤄온 공익인권변호사단체 희망을만드는법(이하 희망법)에는 ‘괴롭힘’을 호소하는 상담이 늘었다고 한다. 인권단체들도 해고나 노조 파괴 외에도 노동 현장에서 미묘한 괴롭힘 문제가 심각함을 발견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성을 공유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인권활동가, 변호사, 노무사 등이 모여 일터괴롭힘 공부 모임을 열었다. 국제기구의 관련..

내 안의 차별주의자 :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

경계 짓기, 소속감, 인정 욕구 뒤에 숨겨진 독선과 차별의 민낯 내가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차별적 시선을 짚어주는 책 신념, 상식, 취향이라고 믿었던 것이 차별이라면?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차별과 멸시의 순간들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상식도 개념도 없는 멍청이일까? 난민과 이민자는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범죄자일까? 매일 출퇴근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직장인은 비루한 월급의 노예인가? 우리 생각은 옳은데 저 소수의 ‘멍충이’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사회는 점점 흉악해지고, 안전은 위협받고,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마저 놓친 건 아닐까? 『내 안의 차별주의자』는 이런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와 사회를 성..

인권이란 무었인가 : 인권존중의 문화를 생활 속에 숨쉬게 하라

우리가 늘 듣고 말해와서 아주 친숙할 것 같지만 정확히 뭐라고 말하려 하면 막히기 일쑤인 인간의 권리, 인권을 아주 쉽게 풀어쓴 책이다. 어렵기만 하던 인권이 만만하게 다가와 개념 정리가 쉽게, 저절로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인권의 의미를 바탕에 깔고 사람을 더 신사적으로 다루는 방법까지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권 존중의 문화가 생활 속에 숨 쉬는 인권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들 각자의 행동이 앞으로 어떻게 수정돼야 하는지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저자의 오랜 외국 생활에서 오는 각종 이색적인 체험과 국가를 대표하는, 인권 대사까지 지낸 높은 식견은 인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최고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책목차 저자의 말: 인권은 서로 양보하면서 즐겁게 나누는 것! 1. 인권이란 무..

공정하지 않다 : 90년대생이 정말 원하는 것

“그들을 모르면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90년대생들이 원하는 6가지 공정함과 6가지 삶의 무기 각계각층의 주요 전문가들이 적극 추천한 화제작! 한 사회와 한 시대의 성격을 결정하는 건 결국 20대들이다. 그들이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 전체의 미래가 결정된다.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90년대생들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갖고 있는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기주의, 혐오주의, 경쟁주의로 오해되는 90년대생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관점에서 이들을 보자. 팩트주의, 중립주의,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이들을 원하는 ‘새로운 공정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하자. 이들의 욕망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어떻게..

계급이란 무었인가? : 갖가지 불평등를 이해하는 열쇠

이 사회가 불평등하다는 생각은 상식처럼 퍼져 있다. 그래서 불평등을 폭로하고 나름으로 그 원인을 진단하는 책은 이미 많다. 그렇지만 이 사회의 동학을 꿰뚫어 보며 그것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불평등을 양산하는지 밝혀내는 책, 그래서 이 불평등을 없앨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계급이란 무엇인가?』는 마르크스의 계급론으로 이를 설명한다. 자본주의의 역사가 긴 영국에서 사회주의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계급 불평등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역사적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며, 독자들이 마르크스주의 계급론에 쉽게 접근하도록 안내한다. 더 나아가, 계급 문제를 둘러싼 주요한 쟁점에 대한 여러 오해와 편견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계급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계급이란 무엇인지, 오늘날 계급 문제가 왜 중..

개천에서 용나면 안된다 : 갑질 공화국의 비밀

한국인의 ‘전쟁 같은 삶’, 이대로 좋은가? 강준만 교수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는 이론을 들고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해부했다. 그동안 우리는 출세와 신분 상승의 모델로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된다’는 관점을 공유해왔다. 강준만 교수는 이를 통렬하게 뒤엎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개천에 사는 모든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이론적 면죄부를 앞세워서 극소수의 용이 모든 걸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주의’를 평등의 이름으로 추진하는 집단적 자기기만과 자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용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지, 용이 되지 못한 실패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좌절과 패배감을 맛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선 ..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마이클 샌델 10여 년 만의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 출간! 샌델, 기울어진 사회구조 이면에 도사린 ‘능력주의의 덫’을 해체하다 또 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듯 ‘공정’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두고 각계각층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후 8년 만에 쓴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다. ..

불평등의 세대 : 누가 한국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불평등의 세대』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세대론'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프로젝트다. 불평등이 심화된 현실을 ‘세대’의 문제로 치환하여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파악한다. 민주화와 경제 발전이 한국 사회에 더 많은 소통, 더 많은 자유, 더 공정하고 평등한 분배 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건만, 왜 우리는 날로 증대되는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가. 저자의 그에 대한 답을 "386세대"에서 찾는다. 저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불평등의 심화’가 공존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명하기 위해 ‘세대론’을 꺼내 든다. ‘세대’라는 축을 통해 한국인들이 직면하는 불평등 구조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저자는 전체 논의에서 ‘386세대’를 중심축으로 놓고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