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폭력연구 (박사전공>책소개)/4.인종주의

사르키 바트만

동방박사님 2022. 10. 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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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세기 유럽인들은 '사르키'에 열광했다.

사라 바트만으로 알려진 그녀를 아프리카의 혼이 담긴 이름 '사르키 바트만'으로 다시 호명한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동부 감투스 강가에서 유럽으로 끌려간 뒤 온갖 고초를 당한 그녀는, 살아서는 런던 한복판에서 반라의 차림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아프리카 희귀종으로 전시되고, 죽어서는 인종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의 탐구 대상으로 해부되어 박물관에 진열되었다.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의 조르주 퀴비에는 그녀의 뇌와 생식기를 포본 처리해 영구 보관하고, 그녀의 전신을 밀랍모형으로 만들어 많은 이가 구경토록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르키를 수동적인 피해자로만 보지 않는다. 그녀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진 인간이었는지, 그 사람됨을 알려주고자 한다. 2002년 남아공으로 귀환하여 국가적 상징으로 추앙받는 신화화된 인물이 아닌, 시대의 광기를 헤쳐가려 한 주체적 인간으로 '사르키'를 부활시킨다.

 

목차

옮긴이 서문 - 사르키, 찢어진 내 자아의 다른 얼굴

00 '사르키 바트만'이라는 이름
01 경이로움
02 어머니의 나라
03 사라진 아이들의 도시
04 밀항
05 비너스의 출현
06 자유인이었을까, 노예였을까?
07 호텐토트의 비너스 소송사건
08 은밀한 성
09 누드의 옷을 입다
10 비너스의 죽음
11 뼈를 묻다
12 사후의 일들

미주
 

저자 소개

저자 : 레이철 홈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수학했으며,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퀸메리칼리지, 런던대학, 서식스대학 등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98년에는 영국 아마존(amazon.co.uk) 창립에 관여하여 2002년까지 웹사이트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2002년에 첫 책 [보잘것없는 특별함: 19세기 제임스 배리 의사의 삶Scanty Particular: The Life of Dr James Barry]을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