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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세기 평화를 일구어낸 텍스트 15편을 선정해 ‘평화텍스트’가 지닌 평화사적 맥락과 함의를 밝힌 책이다. 또한 이들 텍스트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를 번역·소개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사색과 고찰로 이끌어준다. 이를 통해 지난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국제정치 무대의 평화 선언과 합의들, 철학적 평화 사유와 숙고들 그리고 평화 운동의 다양한 강령과 주장들에 대한 역사적 기억을 새롭게 복원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목차
간행사
서문
1부 ‘31년 전쟁’기 평화 갈망들
1. 『새로운 평화의 이상』
도시빈민의 연대, 평화의 원천
2. 〈14개조〉
민족자결과 정의의 평화 선언
3. 『왜 전쟁이 일어나는가?』
폭력과 파괴의 심원에서 길어 올린 평화 갈망
4. 『전쟁 연구』
유엔 창설을 위한 학문적 대비
2부 냉전기 뜨거운 평화들
5. 〈반둥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최종의정서〉
제3세계, 민족자결과 비동맹의 코뮤니타스
6. 〈러셀-아인슈타인 선언〉
공포의 악순환을 끊는 인간의 외침
7. 〈괴팅겐 18인 선언〉
평화를 위한 학문의 책임
8. 「버밍햄 감옥으로부터의 편지」
비폭력 직접행동, 적극적 평화의 길
9. 〈접근을 통한 변화〉
‘작은 걸음’, 냉전 극복의 큰 지혜
10. 「문명의 최종단계, 절멸주의에 대한 단상」
절멸주의 극복을 위한 평화운동
3부 하나의 세계, 많은 평화들
11. 〈새 유럽을 위한 파리 헌장〉
유럽, 평화의 시공간을 선포
12. 〈환경과 발전에 관한 리우 선언〉
지속가능성, 생태와 평화의 만남
13. 『용서없이 미래없다』
우분투, 평화의 길
14. 〈6·15 남북공동선언〉
연방주의, 한반도 평화의 기관차
15. 〈더반 선언〉
인종주의 철폐의 진정한 출발
평화텍스트 목록
서문
1부 ‘31년 전쟁’기 평화 갈망들
1. 『새로운 평화의 이상』
도시빈민의 연대, 평화의 원천
2. 〈14개조〉
민족자결과 정의의 평화 선언
3. 『왜 전쟁이 일어나는가?』
폭력과 파괴의 심원에서 길어 올린 평화 갈망
4. 『전쟁 연구』
유엔 창설을 위한 학문적 대비
2부 냉전기 뜨거운 평화들
5. 〈반둥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최종의정서〉
제3세계, 민족자결과 비동맹의 코뮤니타스
6. 〈러셀-아인슈타인 선언〉
공포의 악순환을 끊는 인간의 외침
7. 〈괴팅겐 18인 선언〉
평화를 위한 학문의 책임
8. 「버밍햄 감옥으로부터의 편지」
비폭력 직접행동, 적극적 평화의 길
9. 〈접근을 통한 변화〉
‘작은 걸음’, 냉전 극복의 큰 지혜
10. 「문명의 최종단계, 절멸주의에 대한 단상」
절멸주의 극복을 위한 평화운동
3부 하나의 세계, 많은 평화들
11. 〈새 유럽을 위한 파리 헌장〉
유럽, 평화의 시공간을 선포
12. 〈환경과 발전에 관한 리우 선언〉
지속가능성, 생태와 평화의 만남
13. 『용서없이 미래없다』
우분투, 평화의 길
14. 〈6·15 남북공동선언〉
연방주의, 한반도 평화의 기관차
15. 〈더반 선언〉
인종주의 철폐의 진정한 출발
평화텍스트 목록
출판사 리뷰
평화의 역사는 왜 복원되어야 하는가?
20세기는 니체와 엥겔스의 예견대로 ‘세계 전쟁의 시대’였다. 두 차례 세계대전과 기나긴 지구적 냉전에 더해 ‘냉전 속 열전들’은 20세기 세계사를 결정적으로 주조했으며, 그것은 한반도를 한 번도 비켜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세기를 전쟁과 폭력의 역사만으로 읽는 것은 인류의 집단적 경험을 일면적으로 보고 문화적 성취를 무시하는 일이다. 전쟁과 폭력, 파괴와 갈등에 맞서 평화의 사유와 담론, 구상과 제언, 선언과 강령들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21세기를 ‘세계 평화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세기 ‘평화사(peace history)’의 찬연한 순간들을 더 많이 호출해야 한다.
평화를 만드는 문화적 역량의 배양은 고통스러운 비평화 현실에 대비해 ‘선한 말’들로 막연히 위안을 주고받으며 이상적 사회를 꿈꾸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또 거친 폭력과 파괴의 현장을 기억하며 규범을 확인하는 추모와 결의의 비장함만으로는 평화의 더 넓은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에 충분치 않다. 평화 정치의 지혜와 평화 문화의 감성을 더 고양하려면 평화를 위한 인간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전면화해야 한다.
20세기 평화사의 찬연한 순간들
이 책은 20세기 평화사의 순간을 1945년과 1990년을 분기점으로 해서 세 시기로 나누었다. 1부는 1945년까지 양차 대전을 전후한 평화 형성 노력의 시기이다. 비록 무참히 유린되거나 안타깝게 실패하고 말았지만, 조직화된 평화 운동과 체계화된 평화주의 사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때가 바로 이 즈음이었다. 도시 빈민가 혼성적 주민연대의 현장(제인 애덤스의 『새로운 평화의 이상』), 국제정치적 평화 선언(윌슨의 〈14개조〉), 전쟁과 평화의 조건과 원인에 대한 학문적 분석의 텍스트들(프로이트의 『왜 전쟁이 일어나는가?』, 퀸시 라이트의 『전쟁 연구』)을 소개한다.
2부 ‘냉전기 뜨거운 평화들’은 1945년부터 1990년까지 전후 냉전 시기에 여러 지역에서 발원한 평화 지향들을 다룬다. 냉전의 군사적 대결이 핵무기 경쟁과 군비 강화의 공포와 적대를 계속 재생산하였지만, 이 시기는 평화 정치나 평화 운동의 차원뿐 아니라 사회 문화와 일상 세계 및 학문과 예술의 영역에서도 평화의 지향과 논의가 폭넓게 확대되었다. ‘제3세계’의 민족자결과 비동맹 지향(〈반둥 회의 최종의정서〉), 과학자들과 지식인들의 평화 선언(〈러셀-아인슈타인 선언〉과 〈괴팅겐 18인 선언〉), 비폭력 직접행동(마틴 루터의 「버밍햄 감옥으로부터의 편지」), 유럽의 대표적 평화정치 구상인 ‘동방정책’(〈접근을 통한 변화〉) 그리고 1980년대 대중적 평화 운동의 숙고(E. P. 톰슨의 「문명의 최종단계, 절멸주의에 대한 단상」) 등은 냉전 시기가 사실은 ‘평화의 공장’이었음을 보여준다.
3부 ‘하나의 세계, 많은 평화들’은 1990년부터 10년간 국제적, 지역적 차원에서 평화사의 전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들을 주로 포괄한다. 유럽 평화 선언의 무게(〈새 유럽을 위한 파리 헌장〉), 환경보존과 지속가능성의 평화사적 함의(〈환경과 발전에 관한 리우 선언〉), 정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화해와 용서의 가치(투투 주교의 『용서없이 미래없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길로서 연방주의가 지닌 의미(〈6·15 남북공동선언〉), 인종주의 극복의 국제 선언의 한계와 가능성(〈더반 선언〉) 등은 모두 탈냉전 후 평화의 다양한 성취와 과제를 함께 보여준다.
20세기 후반 들어 탈냉전과 탈식민 및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세계는 평화를 위한 공동의 합의를 적잖이 이루어냈다. 그러나 평화의 주제와 범주는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졌으며 여기에 맞는 갈등 해결과 평화 형성의 접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책에서 함께 돌아본 20세기 평화사의 성취들은 더 구체적이고 다층적인 평화로의 접근에 많은 근거와 자료를 제시해줄 것이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문헌 해제 시리즈의 첫째 권
『20세기 평화텍스트 15선』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IPUS, 원장 박명규)의 평화인문학 기획총서 중 평화학 아카이브의 첫째 권이다.(평화인문학 기획총서는 ‘IPUS 평화인문학 총서’, ‘파라파쳄 시리즈’, ‘평화학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평화학 아카이브는 평화학 연구의 기초자료와 핵심문헌을 주제 및 사안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문적 해석을 덧붙여 현대적 의미를 제안하는 문헌 해제 시리즈이다.
20세기는 니체와 엥겔스의 예견대로 ‘세계 전쟁의 시대’였다. 두 차례 세계대전과 기나긴 지구적 냉전에 더해 ‘냉전 속 열전들’은 20세기 세계사를 결정적으로 주조했으며, 그것은 한반도를 한 번도 비켜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세기를 전쟁과 폭력의 역사만으로 읽는 것은 인류의 집단적 경험을 일면적으로 보고 문화적 성취를 무시하는 일이다. 전쟁과 폭력, 파괴와 갈등에 맞서 평화의 사유와 담론, 구상과 제언, 선언과 강령들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21세기를 ‘세계 평화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세기 ‘평화사(peace history)’의 찬연한 순간들을 더 많이 호출해야 한다.
평화를 만드는 문화적 역량의 배양은 고통스러운 비평화 현실에 대비해 ‘선한 말’들로 막연히 위안을 주고받으며 이상적 사회를 꿈꾸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또 거친 폭력과 파괴의 현장을 기억하며 규범을 확인하는 추모와 결의의 비장함만으로는 평화의 더 넓은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에 충분치 않다. 평화 정치의 지혜와 평화 문화의 감성을 더 고양하려면 평화를 위한 인간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전면화해야 한다.
20세기 평화사의 찬연한 순간들
이 책은 20세기 평화사의 순간을 1945년과 1990년을 분기점으로 해서 세 시기로 나누었다. 1부는 1945년까지 양차 대전을 전후한 평화 형성 노력의 시기이다. 비록 무참히 유린되거나 안타깝게 실패하고 말았지만, 조직화된 평화 운동과 체계화된 평화주의 사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때가 바로 이 즈음이었다. 도시 빈민가 혼성적 주민연대의 현장(제인 애덤스의 『새로운 평화의 이상』), 국제정치적 평화 선언(윌슨의 〈14개조〉), 전쟁과 평화의 조건과 원인에 대한 학문적 분석의 텍스트들(프로이트의 『왜 전쟁이 일어나는가?』, 퀸시 라이트의 『전쟁 연구』)을 소개한다.
2부 ‘냉전기 뜨거운 평화들’은 1945년부터 1990년까지 전후 냉전 시기에 여러 지역에서 발원한 평화 지향들을 다룬다. 냉전의 군사적 대결이 핵무기 경쟁과 군비 강화의 공포와 적대를 계속 재생산하였지만, 이 시기는 평화 정치나 평화 운동의 차원뿐 아니라 사회 문화와 일상 세계 및 학문과 예술의 영역에서도 평화의 지향과 논의가 폭넓게 확대되었다. ‘제3세계’의 민족자결과 비동맹 지향(〈반둥 회의 최종의정서〉), 과학자들과 지식인들의 평화 선언(〈러셀-아인슈타인 선언〉과 〈괴팅겐 18인 선언〉), 비폭력 직접행동(마틴 루터의 「버밍햄 감옥으로부터의 편지」), 유럽의 대표적 평화정치 구상인 ‘동방정책’(〈접근을 통한 변화〉) 그리고 1980년대 대중적 평화 운동의 숙고(E. P. 톰슨의 「문명의 최종단계, 절멸주의에 대한 단상」) 등은 냉전 시기가 사실은 ‘평화의 공장’이었음을 보여준다.
3부 ‘하나의 세계, 많은 평화들’은 1990년부터 10년간 국제적, 지역적 차원에서 평화사의 전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들을 주로 포괄한다. 유럽 평화 선언의 무게(〈새 유럽을 위한 파리 헌장〉), 환경보존과 지속가능성의 평화사적 함의(〈환경과 발전에 관한 리우 선언〉), 정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화해와 용서의 가치(투투 주교의 『용서없이 미래없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길로서 연방주의가 지닌 의미(〈6·15 남북공동선언〉), 인종주의 극복의 국제 선언의 한계와 가능성(〈더반 선언〉) 등은 모두 탈냉전 후 평화의 다양한 성취와 과제를 함께 보여준다.
20세기 후반 들어 탈냉전과 탈식민 및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세계는 평화를 위한 공동의 합의를 적잖이 이루어냈다. 그러나 평화의 주제와 범주는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졌으며 여기에 맞는 갈등 해결과 평화 형성의 접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책에서 함께 돌아본 20세기 평화사의 성취들은 더 구체적이고 다층적인 평화로의 접근에 많은 근거와 자료를 제시해줄 것이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문헌 해제 시리즈의 첫째 권
『20세기 평화텍스트 15선』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IPUS, 원장 박명규)의 평화인문학 기획총서 중 평화학 아카이브의 첫째 권이다.(평화인문학 기획총서는 ‘IPUS 평화인문학 총서’, ‘파라파쳄 시리즈’, ‘평화학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평화학 아카이브는 평화학 연구의 기초자료와 핵심문헌을 주제 및 사안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전문적 해석을 덧붙여 현대적 의미를 제안하는 문헌 해제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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