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동서양의 공간을 물론 역사학이라는 영역을 뛰어넘어 현대인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역사란 무엇인가』의 번역본이다. 출간된 지 50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카(E. H. Carr)가 주창한 역사 연구 이론과 그의 역사 인식은 여전히 사회 · 문화 · 정치 · 경제사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또한 세계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진단하거나 국제적인 역학관계를 재조명할 때 어김없이 논의의 준거나 중심 테마가 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확한 역사인식의 태도를 보여준다. "역사가의 과제는 단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랑케의 주장에 대해 "사실은 스스로 말하는 게 아니라 역사가가 말을 걸 때만 말한다"며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역사학에 관한 정의 역시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진보를 끝까지 믿었던 합리주의자, 혹은 진보주의자로서의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확한 역사인식의 태도를 보여준다. "역사가의 과제는 단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랑케의 주장에 대해 "사실은 스스로 말하는 게 아니라 역사가가 말을 걸 때만 말한다"며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역사학에 관한 정의 역시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진보를 끝까지 믿었던 합리주의자, 혹은 진보주의자로서의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역사가여,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라
1. 역사가와 사실
2. 사회와 개인
3. 역사와 과학과 도덕
4.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5. 진보로서의 역사
6. 지평선의 확대
1. 역사가와 사실
2. 사회와 개인
3. 역사와 과학과 도덕
4.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5. 진보로서의 역사
6. 지평선의 확대
책 속으로
역사는 확증된 사실의 집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생선 가게에서 좌판 위에 놓여 있는 생선을 고르듯, 역사가들은 문서나 비문(碑文) 등에서 사실을 입수하곤 합니다. 역사가들은 이렇게 모은 사실을 집으로 들고 가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한 다음 식탁에 내놓게 됩니다. 액턴은 담백한 요리를 만드는 게 취미라 원재료의 맛을 살립니다. --- p.17
역사가가 연구하는 과거는 죽어 버린 과거가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도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인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는 역사가가 그 배후에 깔려 있는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역사가에게 있어서는 죽은 것, 즉 무의미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역사는 사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라는 것은 ‘역사가가 연구하고 있는 사상이 그의 마음속에 재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가가 연구하는 과거는 죽어 버린 과거가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도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인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는 역사가가 그 배후에 깔려 있는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역사가에게 있어서는 죽은 것, 즉 무의미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역사는 사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라는 것은 ‘역사가가 연구하고 있는 사상이 그의 마음속에 재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 p.37
출판사 리뷰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에드워드 H. 카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전임 학장인 트리벨리언을 기리는 취지로 마련된 강연을 정리한 책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역사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자를 그 주제로 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역사서에 입문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2000년 이후 대학 입시 논술의 제시문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눈으로는 문자를 쫒고 있지만 난삽한 문장을 이해하는 데 엄청난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최대한 쉽게 우리말로 옮겼다.
카는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랑케는 철학이나 종교에 의해 왜곡되는 역사를 거부하고 정확한 사료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 자체가 어떠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이다.’
그는 또 역사는 항상 새롭게 해석되고 평가될 수도 있고, 역사를 보는 모든 사람의 시각은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것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카의 이러한 말은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로 귀결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역사가에게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에드워드 H. 카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전임 학장인 트리벨리언을 기리는 취지로 마련된 강연을 정리한 책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역사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자를 그 주제로 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역사서에 입문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2000년 이후 대학 입시 논술의 제시문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눈으로는 문자를 쫒고 있지만 난삽한 문장을 이해하는 데 엄청난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최대한 쉽게 우리말로 옮겼다.
카는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랑케는 철학이나 종교에 의해 왜곡되는 역사를 거부하고 정확한 사료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 자체가 어떠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이다.’
그는 또 역사는 항상 새롭게 해석되고 평가될 수도 있고, 역사를 보는 모든 사람의 시각은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것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카의 이러한 말은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로 귀결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역사가에게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60.교육의 이해 (독서>책소개) > 2.교육비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 교육의 첫걸음 (2022) - 배움에서 가르침으로 (0) | 2022.12.30 |
---|---|
세계는 역사를 어떻게 교육하는가 (2018) - 9개국의 역사 교육과정 분석 (0) | 2022.12.28 |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0) | 2022.12.16 |
역사에 대해 생각하기 (사라마자) - 오늘날 역사학에 대해 던지는 질문 (0) | 2022.12.16 |
과거사 청산과 역사교육 - 아픈 과거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0) | 2022.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