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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화봉사단 외국인 청년, 광주민주항쟁을 마주하다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온 청년 폴 코트라이트는 광주민주항쟁이 있던 80년, 전남 나주 호혜원에서 한센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호혜원에서 나병 환자들을 돌보고, 좁은 방에서 달걀과 감자로 요리를 하고 음악을 듣던 평범한 청년은 의례적인 건강검진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광주민주항쟁을 마주하게 된다. 현지 국가의 정치적 행동에 개입을 금지하는 평화봉사단의 지침을 따를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에 저항할지 심한 갈등을 하다가 폴은 목숨을 걸고 산을 넘어 광주의 상황을 알리러 서울 미 대사관으로 향한다.
폴은 광주민주항쟁 기간 동안 목격한 내용을 끊임없이 기록했다. 당시 그 경험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 기록은 엄청난 양의 메모가 되었고 기억을 모두 쏟아내 겨우 살아갈 수 있게 되자 그는 메모와 기억을 한편에 미룬 채 삶을 지속했다. 목격자로 그 자리에 존재해야 했던 그의 마음속에 짐으로 남아있던 기억과 메모는 40년이 지난 후에야 절제된 언어로 세상에 나왔다. 『5.18 푸른 눈의 증인』 에는 아주 짧은 기간 한 청년의 삶과 성격을 바꾸어 버린 강력했던 한국 현대사가 담겨있다.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온 청년 폴 코트라이트는 광주민주항쟁이 있던 80년, 전남 나주 호혜원에서 한센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호혜원에서 나병 환자들을 돌보고, 좁은 방에서 달걀과 감자로 요리를 하고 음악을 듣던 평범한 청년은 의례적인 건강검진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광주민주항쟁을 마주하게 된다. 현지 국가의 정치적 행동에 개입을 금지하는 평화봉사단의 지침을 따를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에 저항할지 심한 갈등을 하다가 폴은 목숨을 걸고 산을 넘어 광주의 상황을 알리러 서울 미 대사관으로 향한다.
폴은 광주민주항쟁 기간 동안 목격한 내용을 끊임없이 기록했다. 당시 그 경험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 기록은 엄청난 양의 메모가 되었고 기억을 모두 쏟아내 겨우 살아갈 수 있게 되자 그는 메모와 기억을 한편에 미룬 채 삶을 지속했다. 목격자로 그 자리에 존재해야 했던 그의 마음속에 짐으로 남아있던 기억과 메모는 40년이 지난 후에야 절제된 언어로 세상에 나왔다. 『5.18 푸른 눈의 증인』 에는 아주 짧은 기간 한 청년의 삶과 성격을 바꾸어 버린 강력했던 한국 현대사가 담겨있다.
목차
저자의 말
지도
프롤로그
첫째 날 (5월 14일 수요일)
- 서울의 데모
둘째 날 (5월 15일 목요일)
- 승자 없는 데모
셋째 날 (5월 16일 금요일)
- 집으로 가는 길
넷째 날 (5월 17일 토요일)
- 일상으로 돌아가기
다섯째 날 (5월 18일 일요일)
- 무성한 소문들
여섯째 날 (5월 19일 월요일)
-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일곱째 날 (5월 20일 화요일)
- 군인들의 행진과 마지막 버스
여덟째 날 (5월 21일 수요일)
-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아홉째 날 (5월 22일 목요일)
- 항쟁의 흔적들
열째 날 (5월 23일 금요일)
- 우리는 ‘불순분자’
열한째 날 (5월 24일 토요일)
- 시신 안치실에서 통역하다
열둘째 날 (5월 25일 일요일)
- 산 너머에는 평화가 있을까
열셋째 날 (5월 26일 월요일)
- 서울로 가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
1. 또 다른 증인, 어느 선교사의 5.18 일지
2. 1980년 광주를 목격한 외국인 최초의
회고록
번역자의 말
지도
프롤로그
첫째 날 (5월 14일 수요일)
- 서울의 데모
둘째 날 (5월 15일 목요일)
- 승자 없는 데모
셋째 날 (5월 16일 금요일)
- 집으로 가는 길
넷째 날 (5월 17일 토요일)
- 일상으로 돌아가기
다섯째 날 (5월 18일 일요일)
- 무성한 소문들
여섯째 날 (5월 19일 월요일)
-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일곱째 날 (5월 20일 화요일)
- 군인들의 행진과 마지막 버스
여덟째 날 (5월 21일 수요일)
-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아홉째 날 (5월 22일 목요일)
- 항쟁의 흔적들
열째 날 (5월 23일 금요일)
- 우리는 ‘불순분자’
열한째 날 (5월 24일 토요일)
- 시신 안치실에서 통역하다
열둘째 날 (5월 25일 일요일)
- 산 너머에는 평화가 있을까
열셋째 날 (5월 26일 월요일)
- 서울로 가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
1. 또 다른 증인, 어느 선교사의 5.18 일지
2. 1980년 광주를 목격한 외국인 최초의
회고록
번역자의 말
책 속으로
"우리에겐 목소리가 없어. 우리의 목소리가 되어주게. 바깥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게." 할머니는 두려움이 없는 눈으로 나를 뚫어질 듯 보았다. 나는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나는 여기에 '목격하기 위해' 있었다. 할머니가 내게 분명한 임무를 주었다. 나는 그 할머니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40년이 지난 이제야, 그 책임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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