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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기자가 당시 조국 민정수석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지명되면서 벌어졌던 일련의 흐름들과 막후 배경 등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이와 함께 지난 제20대 대선을 비롯해 저자가 15년 가까이 정치부를 출입하면서 겪었던 각종 정치 상황들 그리고 정치권에 기대하는 모습들에 대해 영화와 노래, 소설과 시 등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 등을 바탕으로 의미있고 재미있게 풀어간 책이기도 하다.
목차
1장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되돌아보며
급한데 손발이 묶인 후보, 과거의 적이 손발이 돼 준 후보
전장을 충청이 아닌 호남에 세운 尹
4년 전 이재명이 경계한 이간계, 선거 승패를 가르다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답습
축제인지 장례식인지, 선거 전 분위기 파악부터
대선 후보와 특검
효과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
‘정치인 윤석열’의 언어 코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름 빼달라고 안 한 죄?
생맥주에 묻힐 뻔한 어퍼컷 세레머니
스윙보터 MZ 세대
대학 반값 등록금은 학력 차별 정책?
2장 바라볼 ‘대통령 윤석열’의 시간
도나텔로의 오함마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신재민의 폭로가 尹 대통령에 주는 교훈
마키아벨리가 경멸할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듣는 말귀가 밝고, 뱉는 말에 씨를 담는 지도자
화이트 하우스 버블과 도어스테핑
尹 대통령이 결별해야 할 ‘쩍벌남, 검사 윤석열’
패배 답습이냐 승리 계승이냐
명예라는 유산
한 게 없는 정치, 한계가 없는 정치
바흐의 대위법과 부부동반 정치
비정규직, 을의 갑질을 꿈꾸다
문재인의 조국, 윤석열의 한동훈
3장 청와대 출입기자가 본 조국의 시간, 윤석열의 시간
여야 대선 후보를 바꾼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문재인과 윤석열, 짧지만 강렬했던 2년 간의 공존
‘조국의 시간’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문장
도대체 유재수가 누구야
이명박-박근혜-문재인 靑 거친 김태우
유재수 감찰 중간보고서 후폭풍, 靑 비서관 ‘연쇄 이동’
‘정윤회 문건?과 ‘유재수 문건?의 데칼코마니
유재수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었던 당시 여권의 파워게임
아쉬움 짙게 묻어나는 2019년 文 신년기자회견
‘尹, 민정수석 폐지 지시’ 계기가 됐던 ‘울산 사건’
두루 좋은 평가 받았던 검찰 수사관, 왜 운명 달리해야했나?
앞에서 마이크 잡은 조국, 뒤에서 서류 뭉치 검토한 우병우
文 대통령 순방 때마다 언론을 도배한 ‘조국 뉴스’
국민들을 허망하게 만드는 허상과의 싸움
도대체 법무부장관이 뭐길래? 역대 장관의 흑역사
4장 정치부 기자가 본 여의도 정치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하는 사람들
이질적인 정치 세력과 손잡기
줄일수록 커지는 정치인의 권력
G선상의 아리아와 정치인의 기득권 포기
밀레의 만종과 밥상머리 민심
카프리스 만큼이나 가변적인 유권자 마음
소통의 달인 JP
김국진의 골프스윙과 정치인의 허실
정트리오의 실력, 정치인의 스타성
SNS는 야당 세상?
도적적 인간과 비도덕적 정치
“박 전 대표님의 종교는 기천불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유일한 소음과 선거 로고송
가지 못하는 길과 가지 않는 길
희화화된 여의도와 대통령의 정치 경험
5장 보고픈 정치권의 모습
교육이 곧 복지다
정치와 계층, 그리고 코로나19
품격 있는 정치 언어
증오의 정치는 이제 그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정치인의 인간미
‘정적’ 스탠턴을 참모로 끌어들인 링컨식 정치
품고 있을 때 더 빛나는 ‘도전 정신’
이기는 협상과 지는 협상
영화 죠스와 일야구도하기
정명훈과 황선홍의 징크스 극복 방식
지역감정 해소라는 상상
자유에 관하여
When blue meets pink?
국회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폭력없는 정치,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의 동행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급한데 손발이 묶인 후보, 과거의 적이 손발이 돼 준 후보
전장을 충청이 아닌 호남에 세운 尹
4년 전 이재명이 경계한 이간계, 선거 승패를 가르다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답습
축제인지 장례식인지, 선거 전 분위기 파악부터
대선 후보와 특검
효과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
‘정치인 윤석열’의 언어 코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름 빼달라고 안 한 죄?
생맥주에 묻힐 뻔한 어퍼컷 세레머니
스윙보터 MZ 세대
대학 반값 등록금은 학력 차별 정책?
2장 바라볼 ‘대통령 윤석열’의 시간
도나텔로의 오함마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신재민의 폭로가 尹 대통령에 주는 교훈
마키아벨리가 경멸할 프로크루테스의 침대
듣는 말귀가 밝고, 뱉는 말에 씨를 담는 지도자
화이트 하우스 버블과 도어스테핑
尹 대통령이 결별해야 할 ‘쩍벌남, 검사 윤석열’
패배 답습이냐 승리 계승이냐
명예라는 유산
한 게 없는 정치, 한계가 없는 정치
바흐의 대위법과 부부동반 정치
비정규직, 을의 갑질을 꿈꾸다
문재인의 조국, 윤석열의 한동훈
3장 청와대 출입기자가 본 조국의 시간, 윤석열의 시간
여야 대선 후보를 바꾼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문재인과 윤석열, 짧지만 강렬했던 2년 간의 공존
‘조국의 시간’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문장
도대체 유재수가 누구야
이명박-박근혜-문재인 靑 거친 김태우
유재수 감찰 중간보고서 후폭풍, 靑 비서관 ‘연쇄 이동’
‘정윤회 문건?과 ‘유재수 문건?의 데칼코마니
유재수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었던 당시 여권의 파워게임
아쉬움 짙게 묻어나는 2019년 文 신년기자회견
‘尹, 민정수석 폐지 지시’ 계기가 됐던 ‘울산 사건’
두루 좋은 평가 받았던 검찰 수사관, 왜 운명 달리해야했나?
앞에서 마이크 잡은 조국, 뒤에서 서류 뭉치 검토한 우병우
文 대통령 순방 때마다 언론을 도배한 ‘조국 뉴스’
국민들을 허망하게 만드는 허상과의 싸움
도대체 법무부장관이 뭐길래? 역대 장관의 흑역사
4장 정치부 기자가 본 여의도 정치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하는 사람들
이질적인 정치 세력과 손잡기
줄일수록 커지는 정치인의 권력
G선상의 아리아와 정치인의 기득권 포기
밀레의 만종과 밥상머리 민심
카프리스 만큼이나 가변적인 유권자 마음
소통의 달인 JP
김국진의 골프스윙과 정치인의 허실
정트리오의 실력, 정치인의 스타성
SNS는 야당 세상?
도적적 인간과 비도덕적 정치
“박 전 대표님의 종교는 기천불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유일한 소음과 선거 로고송
가지 못하는 길과 가지 않는 길
희화화된 여의도와 대통령의 정치 경험
5장 보고픈 정치권의 모습
교육이 곧 복지다
정치와 계층, 그리고 코로나19
품격 있는 정치 언어
증오의 정치는 이제 그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정치인의 인간미
‘정적’ 스탠턴을 참모로 끌어들인 링컨식 정치
품고 있을 때 더 빛나는 ‘도전 정신’
이기는 협상과 지는 협상
영화 죠스와 일야구도하기
정명훈과 황선홍의 징크스 극복 방식
지역감정 해소라는 상상
자유에 관하여
When blue meets pink?
국회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폭력없는 정치,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의 동행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출판사 리뷰
1장은 제20대 대선을 돌아보면서 저자가 보고 느꼈던 부분을 서술했다.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비해 상황적으로 더 쫓기는 분위기 속에서 도리어 손발이 묶인 것과 같은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었고, 윤 후보는 과거의 적이 손발이 돼 도와주는 형국이었다. 이와 함께 전장도 부산이나 충청이 아닌 호남에 세워져 윤 후보 입장에서는 수비가 아닌 공격 위주의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있었다.
반면 이 후보는 효과적인 공격 포인트를 찾지 못한 채,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적진 분열이 아닌 ‘이간계’로 인한 내부 분열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이런 흐름들에 대해 짚어봤다. 이와 함께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구현됐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했다. 하마터면 생맥주에 묻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던 에피소드도 함께 담았다. 정치인 윤석열의 언어코드,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스윙보터로 떠오른 MZ 세대도 정치부 기자, 사회부 기자 입장에서 각각 분석했다.
2장에서는 앞으로 바라보게 될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알아봤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를 비롯해, 통치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고전 작품과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각종 사건사고에 비춰 서술했다. 미국 백악관과 과거 청와대 건물을 비교하며 대통령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지금 시행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했다. 바흐의 대위법을 차용해 부부동반 정치의 장단점을 서술했고, 배우 김혜수 주연의 ‘직장의 신’ 드라마를 언급하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짚어봤다. 한 게 없는 정치와 한계가 없는 정치는 큰 틀에서 어떤 차이로 인해 180도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지, 문재인 정부의 조국 장관과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장관은 각각 어떤 연유에서 임명됐고 어떤 기댓값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베테랑 정치부 기자의 시각에서 서술했다.
3장은 책 제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다. 저자는 여야의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된 분기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지명하는 그 때로 봤다. 당시 여권에서는 그 시점에 ‘윤석열 비토’ 흐름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고, 그와 밀접하게 연결된 각종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마음의 결심’을 하는 일련의 상황을 서술했다. 이와 함께 TV조선의 특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에 대해 청와대 특감반이 작성한 ‘감찰 중간보고서’ 관련 이야기도 담았다. 감찰 중간보고서 관련 보도가 나온 뒤 당시 청와대는 어떤 모습을 보였고, ‘유재수 감찰 이후’ 청와대 특감반은 어떤 분위기였으며, 이 건을 검찰에 고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봤다. 그리고 문재인 청와대가 ‘유재수 문건’을 바라봤던 시각과 박근혜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을 바라봤던 시각이 마치 데칼코마니 같았다는 느낌에 대해서도 짧게 담아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면 ‘언필칭’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 뉴스가 언론에 도배된 상황이 과연 우연이었을지, 알뜰살뜰 조직을 관리한 조 전 장관이 과연 명실상부 정권 실세였는지 등에 대해서도 독자가 직접 판단해볼 수 있도록 각종 ‘취재 뒷이야기기’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미있게 담아냈다. 역대 법무부장관의 흑역사와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폐지 결정을 내린 배경, 즉 운명을 달리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관련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담아냈다.
4장은 저자가 영화와 클래식 음악, 각종 미술 작품과 예능 프로그램 등을 소재로, 국회 출입기자 시절 겪었던 각종 취재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하며 이질적인 세력과도 손을 잡아야만 하는 정치인들의 숙명, 그리고 줄일수록 커지는 정치인의 권력 등에 대해 언급했다. TV조선 예능 ‘골프왕’ 프로그램을 비롯해 ‘G선상의 아리아’와 ‘카프리스’,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 정명화-정경화-정명훈 등 정트리오가 글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개됐는지, 정치의 어떤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와 같은 소재들을 활용했는지를 살펴보고 음미하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이와 함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정치’, ‘가지 못하는 길과 가지 않는 길’, ‘SNS는 야당 세상?’이라는 글 등을 통해 15년 가까이 정치부를 취재한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저자가 기대하고, 또 봤으면 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그려냈다. ‘교육이 곧 복지다’, ‘정치와 계층, 그리고 코로나19’, ‘품격 있는 정치 언어’, ‘증오의 정치는 이제 그만’, ‘지역 감정 해소라는 상상’, ‘국회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폭력 없는 정치,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의 동행’ 등은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치가 약자와 동행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제고해야하는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적도 참모로 끌어들인 링컨식 정치, 품고 있을 때 더 빛나는 정치인의 도전 정신, 소설 코스모스와 정치인의 인간미 등을 서술하면서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에 기대하는 것이 바로 ‘화합의 정치’라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라는 소재가 주는 딱딱함을 덜어내기 위해 글 마지막 부분도 독자들에게 친숙한 인사들의 이야기로 채웠다. 영화 죠스와 연암 박지원의 글인 ‘일야구도하기’, 정명훈과 황선홍의 징크스 극복 방식, 이승엽 선수의 도전 정신 등 독자가 관심 가질 만한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했다.
반면 이 후보는 효과적인 공격 포인트를 찾지 못한 채,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적진 분열이 아닌 ‘이간계’로 인한 내부 분열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이런 흐름들에 대해 짚어봤다. 이와 함께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구현됐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했다. 하마터면 생맥주에 묻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던 에피소드도 함께 담았다. 정치인 윤석열의 언어코드,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스윙보터로 떠오른 MZ 세대도 정치부 기자, 사회부 기자 입장에서 각각 분석했다.
2장에서는 앞으로 바라보게 될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알아봤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를 비롯해, 통치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고전 작품과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각종 사건사고에 비춰 서술했다. 미국 백악관과 과거 청와대 건물을 비교하며 대통령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지금 시행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했다. 바흐의 대위법을 차용해 부부동반 정치의 장단점을 서술했고, 배우 김혜수 주연의 ‘직장의 신’ 드라마를 언급하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짚어봤다. 한 게 없는 정치와 한계가 없는 정치는 큰 틀에서 어떤 차이로 인해 180도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지, 문재인 정부의 조국 장관과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장관은 각각 어떤 연유에서 임명됐고 어떤 기댓값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베테랑 정치부 기자의 시각에서 서술했다.
3장은 책 제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다. 저자는 여야의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된 분기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지명하는 그 때로 봤다. 당시 여권에서는 그 시점에 ‘윤석열 비토’ 흐름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고, 그와 밀접하게 연결된 각종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마음의 결심’을 하는 일련의 상황을 서술했다. 이와 함께 TV조선의 특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에 대해 청와대 특감반이 작성한 ‘감찰 중간보고서’ 관련 이야기도 담았다. 감찰 중간보고서 관련 보도가 나온 뒤 당시 청와대는 어떤 모습을 보였고, ‘유재수 감찰 이후’ 청와대 특감반은 어떤 분위기였으며, 이 건을 검찰에 고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봤다. 그리고 문재인 청와대가 ‘유재수 문건’을 바라봤던 시각과 박근혜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을 바라봤던 시각이 마치 데칼코마니 같았다는 느낌에 대해서도 짧게 담아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면 ‘언필칭’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 뉴스가 언론에 도배된 상황이 과연 우연이었을지, 알뜰살뜰 조직을 관리한 조 전 장관이 과연 명실상부 정권 실세였는지 등에 대해서도 독자가 직접 판단해볼 수 있도록 각종 ‘취재 뒷이야기기’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미있게 담아냈다. 역대 법무부장관의 흑역사와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폐지 결정을 내린 배경, 즉 운명을 달리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관련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담아냈다.
4장은 저자가 영화와 클래식 음악, 각종 미술 작품과 예능 프로그램 등을 소재로, 국회 출입기자 시절 겪었던 각종 취재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하며 이질적인 세력과도 손을 잡아야만 하는 정치인들의 숙명, 그리고 줄일수록 커지는 정치인의 권력 등에 대해 언급했다. TV조선 예능 ‘골프왕’ 프로그램을 비롯해 ‘G선상의 아리아’와 ‘카프리스’,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 정명화-정경화-정명훈 등 정트리오가 글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개됐는지, 정치의 어떤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와 같은 소재들을 활용했는지를 살펴보고 음미하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이와 함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정치’, ‘가지 못하는 길과 가지 않는 길’, ‘SNS는 야당 세상?’이라는 글 등을 통해 15년 가까이 정치부를 취재한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저자가 기대하고, 또 봤으면 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그려냈다. ‘교육이 곧 복지다’, ‘정치와 계층, 그리고 코로나19’, ‘품격 있는 정치 언어’, ‘증오의 정치는 이제 그만’, ‘지역 감정 해소라는 상상’, ‘국회여 자연으로 돌아가라’, ‘폭력 없는 정치,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의 동행’ 등은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치가 약자와 동행하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제고해야하는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적도 참모로 끌어들인 링컨식 정치, 품고 있을 때 더 빛나는 정치인의 도전 정신, 소설 코스모스와 정치인의 인간미 등을 서술하면서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에 기대하는 것이 바로 ‘화합의 정치’라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라는 소재가 주는 딱딱함을 덜어내기 위해 글 마지막 부분도 독자들에게 친숙한 인사들의 이야기로 채웠다. 영화 죠스와 연암 박지원의 글인 ‘일야구도하기’, 정명훈과 황선홍의 징크스 극복 방식, 이승엽 선수의 도전 정신 등 독자가 관심 가질 만한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했다.
'37.대한민국 현대사 (독서>책소개) > 5.대한민국대통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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