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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수천 년 동안 ‘세계와 나’를 탐구해 온 인도 철학가들의 치열한 정신적인 수행”
인도 철학이나 인도 종교에 대해서 서유럽과 일본의 많은 학자가 연구해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심도 연구도 적다. 우리나라 문화적 전통의 근간 중 하나인 불교의 핵심이며, 동양의 세계관은 중국뿐 아니라 인도 고유의 사상적 전통이다. 동양 철학과 동양의 종교사, 불교사 등을 이해하려면 인도 철학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으로 인도 철학을 전면으로 다룬 저자 길희성의 《인도철학사》가 1980년대의 초판 이후 개정판으로서 초판과 달리 불필요한 한자를 없애고 인도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사용도 최소한으로 줄여 가독성이 높게 다가 왔다.
인도 철학이나 인도 종교에 대해서 서유럽과 일본의 많은 학자가 연구해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심도 연구도 적다. 우리나라 문화적 전통의 근간 중 하나인 불교의 핵심이며, 동양의 세계관은 중국뿐 아니라 인도 고유의 사상적 전통이다. 동양 철학과 동양의 종교사, 불교사 등을 이해하려면 인도 철학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으로 인도 철학을 전면으로 다룬 저자 길희성의 《인도철학사》가 1980년대의 초판 이후 개정판으로서 초판과 달리 불필요한 한자를 없애고 인도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사용도 최소한으로 줄여 가독성이 높게 다가 왔다.
목차
제I부 인도 철학의 형성기
제1장 인도 철학의 성격
제2장 베다의 철학 사상
제4장 비바라문계 철학의 발흥
제5장 소승 부파 불교 철학의 발전
제6장 바라문교의 재정비
제II부 인도 철학의 체계적 발전기
제7장 상키야 철학과 요가 철학
제8장 승론 학파의 철학
제9장 정리 학파의 철학
제10장 대승불교 철학의 전개
제11장 중관 철학
제12장 후기 대승 경전들의 사상
제13장 유가행 철학
제14장 세친 이후의 유식 철학
제15장 자이나 철학의 체계
제16장 미맘사 학파의 철학
제17장 불이론적 베단타 철학
제III부 교파 철학
제18장 한정불이론적 베단타 철학
제19장 비슈누파의 베단타 철학
제20장 쉬바파의 철학
제IV부 현대 인도 사상
제21장 현대 인도 사상의 배경
제22장 현대 인도의 철학 사상
부록 1
인도 철학의 실재관
부록 2
인도인의 전통적 우주관
제1장 인도 철학의 성격
제2장 베다의 철학 사상
제4장 비바라문계 철학의 발흥
제5장 소승 부파 불교 철학의 발전
제6장 바라문교의 재정비
제II부 인도 철학의 체계적 발전기
제7장 상키야 철학과 요가 철학
제8장 승론 학파의 철학
제9장 정리 학파의 철학
제10장 대승불교 철학의 전개
제11장 중관 철학
제12장 후기 대승 경전들의 사상
제13장 유가행 철학
제14장 세친 이후의 유식 철학
제15장 자이나 철학의 체계
제16장 미맘사 학파의 철학
제17장 불이론적 베단타 철학
제III부 교파 철학
제18장 한정불이론적 베단타 철학
제19장 비슈누파의 베단타 철학
제20장 쉬바파의 철학
제IV부 현대 인도 사상
제21장 현대 인도 사상의 배경
제22장 현대 인도의 철학 사상
부록 1
인도 철학의 실재관
부록 2
인도인의 전통적 우주관
저자 소개
책 속으로
붓다에 따르면, 인간이란 색이라는 물질적 요소, 수라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眼, 耳, 鼻, 舌, 身, 意)이 대상들과 접촉하는 데서 생기는 감정들, 같은 방법으로 생기는 지각, 상, 행이라는 업을 일으키는 여러 의지적 요소들 그리고 감각기관들이 대상들을 상대할 때 생기는 다양한 인식 작용인 식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들이 임시적으로 한데 묶여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오온 자체가 모두 고인 것은 그들이 잠시도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항시 변하는 무상(anitya)한 것이기 때문이다.
붓다는 더 나아가서, 이러한 무상한 오온의 배후에는 그것들이 속하는 항구불변의 자아(self, ?tman) 같은 실체로서의 주체가 없다는, 다시 말해서 그것들을 소유하는 주체가 없다는 무아설(an?tman)을 제시했다. 즉, 그것들 가운데 어느 것도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나’라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아’라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이란 잠시도 자기 동일성을 가지고 머물지 않고 수시로 변하는 현상들의 묶음 내지 흐름(flow, samt?na)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I부 인도 철학의 형성기 제4장 비바라문계 철학의 발흥」중에서
대승불교의 또 다른 특징은 보살에 대한 신앙이다. 대승불교에 의하면 보살은 수없이 많이 존재하며 이 세상뿐만 아니라 시방(十方)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결코 스스로를 위해 열반에 들기를 구하지 않고 생사의 세계에서 고통당하는 중생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제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소승불교에서 해탈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것이고 타력은 소용이 없다. 그러나 대승불교는 보살의 무한한 자비심을 믿기 때문에 엄격한 영적 개인주의를 넘어 신앙적 불교로 나아가게 되었다. 관세음보살(Avalokite?vara), 대세지보살(Mah?sth?mapr?pta), 문수보살(Manju?r?), 보현보살(Samantabhadra) 등은 이러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대표적인 초월적 보살들이다.
---「제II부 인도 철학의 체계적 발전기 제10장 대승불교 철학의 전개」중에서
종교적 경험에는 일상생활의 긴장이 사라지고 내적인 평화와 기쁨이 지배한다. 종교적 체험은 또 모든 언어적 표현과 논리를 초월한다. 단지 상징적 표현이나 암시만 허용될 뿐이다. 이 표현들은 물론 역사적 ? 문화적 특수성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라다크리슈난은 절대적으로 순수한 종교적 경험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종교적 경험은 어디까지나 어떤 특정 종교 전통 안에서 발생하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적 경험의 내용, 즉 대상은 우리의 모든 해석을 초월하는 지고의 실재(the Supreme)이다. 우리가 그것을 추상적이고 탈인격적(impersonal) 실재로 체험하고 해석할 때는 절대자(the Absolute)라 부르고, 의식과 희열의 존재로 해석할 때는 신(God)이라 부른다. 그러나 실재(the Real)는 인격과 탈인격 등 모든 해석을 초월하는 어떤 것이라고 한다.
붓다는 더 나아가서, 이러한 무상한 오온의 배후에는 그것들이 속하는 항구불변의 자아(self, ?tman) 같은 실체로서의 주체가 없다는, 다시 말해서 그것들을 소유하는 주체가 없다는 무아설(an?tman)을 제시했다. 즉, 그것들 가운데 어느 것도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나’라고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아’라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이란 잠시도 자기 동일성을 가지고 머물지 않고 수시로 변하는 현상들의 묶음 내지 흐름(flow, samt?na)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I부 인도 철학의 형성기 제4장 비바라문계 철학의 발흥」중에서
대승불교의 또 다른 특징은 보살에 대한 신앙이다. 대승불교에 의하면 보살은 수없이 많이 존재하며 이 세상뿐만 아니라 시방(十方)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결코 스스로를 위해 열반에 들기를 구하지 않고 생사의 세계에서 고통당하는 중생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제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소승불교에서 해탈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것이고 타력은 소용이 없다. 그러나 대승불교는 보살의 무한한 자비심을 믿기 때문에 엄격한 영적 개인주의를 넘어 신앙적 불교로 나아가게 되었다. 관세음보살(Avalokite?vara), 대세지보살(Mah?sth?mapr?pta), 문수보살(Manju?r?), 보현보살(Samantabhadra) 등은 이러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대표적인 초월적 보살들이다.
---「제II부 인도 철학의 체계적 발전기 제10장 대승불교 철학의 전개」중에서
종교적 경험에는 일상생활의 긴장이 사라지고 내적인 평화와 기쁨이 지배한다. 종교적 체험은 또 모든 언어적 표현과 논리를 초월한다. 단지 상징적 표현이나 암시만 허용될 뿐이다. 이 표현들은 물론 역사적 ? 문화적 특수성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라다크리슈난은 절대적으로 순수한 종교적 경험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종교적 경험은 어디까지나 어떤 특정 종교 전통 안에서 발생하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적 경험의 내용, 즉 대상은 우리의 모든 해석을 초월하는 지고의 실재(the Supreme)이다. 우리가 그것을 추상적이고 탈인격적(impersonal) 실재로 체험하고 해석할 때는 절대자(the Absolute)라 부르고, 의식과 희열의 존재로 해석할 때는 신(God)이라 부른다. 그러나 실재(the Real)는 인격과 탈인격 등 모든 해석을 초월하는 어떤 것이라고 한다.
---「제IV부 현대 인도 사상 제22장 현대 인도의 철학 사상」중에서
출판사 리뷰
“수천 년 동안 ‘세계와 나’를 탐구해 온 인도 철학가들의 치열한 정신적인 수행”
이 책은 인도 철학의 간략한 사적 개관과 함께 각 학파의 철학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인도의 철학적 전통은 그 장구한 역사와 심오한 사색, 사상의 다양성과 영향력 그리고 산출된 문헌의 방대함에서 세계 어느 문화권에서 형성된 철학에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인도는 물론 서유럽과 일본의 많은 학자가 연구해 온 지 오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도 철학의 연구가 지극히 미약한 상태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서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인도철학을 비교적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 문화적 전통의 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불교의 근본 관심 및 세계관은 어디까지나 인도 고유의 사상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여타 인도 철학 사상과 교류하는 가운데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볼 때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본서는 1980년대의 초판의 개정판으로서 초판과 달리 불필요한 한자를 없애고 인도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사용도 최소한으로 줄여 가독성이 높아져서 독자들이 비교적 쉽게 인도철학에 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서에 수록된 참고문헌 목록에는 초판과는 달리 우리나라 학자들과 일본 학자들의 대표적인 단행본 연구서들이 추가되어 그동안의 인도 철학사 연구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인도 철학사를 특징짓는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역사의식의 결여라는 점과 종교와 철학이 서구 문화에서처럼 명확히 구별되지 않는 관계로 철학은 종교적 철학이고, 종교는 철학적 종교가 되기에 인도 철학사를 연구하는 일은 용이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는 인도 철학을 종교와 철학이라는 양 측면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인도 철학의 간략한 사적 개관과 함께 각 학파의 철학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인도의 철학적 전통은 그 장구한 역사와 심오한 사색, 사상의 다양성과 영향력 그리고 산출된 문헌의 방대함에서 세계 어느 문화권에서 형성된 철학에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인도는 물론 서유럽과 일본의 많은 학자가 연구해 온 지 오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도 철학의 연구가 지극히 미약한 상태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서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인도철학을 비교적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 문화적 전통의 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불교의 근본 관심 및 세계관은 어디까지나 인도 고유의 사상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여타 인도 철학 사상과 교류하는 가운데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볼 때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본서는 1980년대의 초판의 개정판으로서 초판과 달리 불필요한 한자를 없애고 인도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사용도 최소한으로 줄여 가독성이 높아져서 독자들이 비교적 쉽게 인도철학에 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서에 수록된 참고문헌 목록에는 초판과는 달리 우리나라 학자들과 일본 학자들의 대표적인 단행본 연구서들이 추가되어 그동안의 인도 철학사 연구의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인도 철학사를 특징짓는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역사의식의 결여라는 점과 종교와 철학이 서구 문화에서처럼 명확히 구별되지 않는 관계로 철학은 종교적 철학이고, 종교는 철학적 종교가 되기에 인도 철학사를 연구하는 일은 용이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는 인도 철학을 종교와 철학이라는 양 측면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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