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6.중국인도철학

인도철학사 (2001)

동방박사님 2023. 9. 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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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도철학의 사적 객관과 각 학파들의 철학 사상을 소개한 인도 철학서이다. 인도의 철학적 전통은 그 장구한 역사와 철학적 깊이, 각종 문헌들의 풍부함과 다양성, 그리고 사상적 영향에 있어서 세계 어느 문화권의 철학과도 비견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인도 철학 연구는 지극히 미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도철학사의 개요를 기술한 이 책의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인도철학의 형성
2. 인도철학의 체계적 발전
3. 교파적 철학
4. 현대의 인도사상

저자 소개

저자 : 길희성
서울대 철학과와 예일 대학교 신학과를 거쳐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동 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포스트모던 사회와 열린 종교』『일본의 정토사상』『환경과 종교』『전통 · 근대 · 탈근대의 철학적 조명』이 있고, 역서로는 『종교의 의미와 목적』『바가바드 기타』『불교의 이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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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쟈이나의 인식적 상대주의는 쟈이나의 實存觀에 근거하고 있다. 쟈이나에 의하면 한 사물은 수없이 많은 性格들 ananta-dharmakam vastu을 지녔다고 한다. 즉 그것이 어떻다는 肯定的인 성격들과 그것이 어떠하지 않다는 否定的인 성격들을 합쳐서 생각하면 하나의 사물이라 할지라도 무수한 측면을 지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개의 사물이라도 완전히 안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오직 完全知를 소유한 자 kevalin만이 가능한 것이다.

쟈이나에 의하면 이러한 수많은 성질들 dharma은 그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 dharmin에 속하여 있다. 후자를 곧 實體 dravya라 부른다. 실체에 속한 성질 가운데는 없어서는 안될 本質的인 것 guna과 偶然的인 것 paryaya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意識은 영혼의 본질적인 성질이며 욕망 · 쾌락 · 고통 등은 변하는 우연적인 성질들인 것이다. 實體가 변하는 것은 이들 우연적인 성질들 때문이며, 이 성질들은 실체의 樣態 paryaya, mode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볼 때, 쟈이나철학은 實在란 변하지 않는 면과 변하는 양면을 다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며, 佛敎는 變하는 것만 강조하고 베다타 Vedanta철학은 不變하는 것만 강조하는 一方的 ekanta 見解들이라고 비판한다.---pp.